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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13 06:38:25
Name 키류
Link #1 FMKOREA의 Monsieur 님 글
Subject [스포츠] 업계 에이전트가 밝히는 호날두 노쇼 사건의 전말 (수정됨)
* 편의상 경어를 생략하고 가벼운 어투로 작성하게 됐으니 참고바랍니다.


# 작성 계기


본인은 그간 유벤투스를 서포팅해왔고. 당연히 7월 26일 ‘그 사건’으로 인해 큰 내상을 입었음.


여러 가지로 참 기분이 안 좋았지만 특히 힘들었던 것은 ‘무지에서 오는 고통’이었음. 상상치도 못했던 최악의 결과가 나왔는데 과정이 의문투성이다보니 욕을 해도 시원하지가 않더라.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https://www.youtube.com/channel/UCEfUkoXXYgL_abnA1P90j1g


당사에서 위와 같은 유튜브 채널을 접하여 ‘업계 에이전트가 밝히는 호날두 No Show 사건의 전말’이라는 주제의 5개 영상을 보게 됐음.


국내 언론사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제법 나와서 퍽 흥미롭게 봤고, 이를 공유하고 싶어서 영상의 주요 내용에 대한 요약본과 소소한 감상평을 남김.


강조하건대 제시되는 내용은 출연자들의 주장일 뿐 사실이라 판명된 것이 아니며, 이들이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도 아니므로 알아서 걸러 판단하길 바람.


모든 요약은 영상에서 제공하는 자막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장을 가다듬어 제시하고자 함. 개인이 추가로 다는 어휘나 문장엔 * 표시를 남길 것. 혹시라도 잘못 요약한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길 바람. 감사히 수정하겠음.


# 등장인물


영상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자신들을 ‘카탈리나 앤 파트너스’ 소속의 에이전트라고 밝히며, 자회사를 ‘유럽 내 빅클럽 및 스타플레이어와의 상업 계약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 스포츠 에이전시’라고 소개하고 있음.


유벤투스 구단 및 호날두 측과도 일을 하고 있고, 이 경기의 구단 측 초청으로 참석한 바가 있기에 사안에 대한 근접한 내막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함.


# 유럽 구단들이 아시아 투어를 떠날 때 고려하는 플랫폼 세 가지


유럽 구단들의 아시아 투어에 있어 현재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은 첫째가 ICC(*컵 대회 형식의 친선경기)고, 둘째가 구단 스폰서 기업의 초청임.


이 두 가지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프리시즌 계획을 짜되, 이것으로 원하는 만큼의 일정을 채우지 못할 경우 마지막 옵션으로 프로모터(*행사 기획자)를 통한 친선 경기를 고려함. 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와의 경기가 여기에 해당.


# 프로모터의 자격 제한


프로모터의 자격 제한은 없음. 구단에게 초청비만 지급할 수 있으면 누구나 가능. 다만 티켓판매, 마케팅, 현지조율문제 등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함.


업계의 에이전트들은 친선전 프로모터 절대 안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프로모터의 위험부담이 큼. 그러나 초청 구단은 경제적 부담을 지지 않고 받기만 하는 입장이므로 부담이 없음. 심지어 경기가 취소돼도 돈을 받는다.


# 그럼에도 왜 이런 위험부담을 떠안고 프로모터를 하고자 하는가.


프로모터들이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에 들어오고 싶거나, 이를 통해 이름을 알려 다른 사업을 기획하기 위해서일수도 있음(*출연자들은 이를 두고 일종의 도박이라고 표현).


# 자금 검증과정의 문제가 있었거나, 입금이 늦은 것으로 보이는 프로모터


한국에서는 5월 달부터 경기 홍보가 됐는데 유벤투스 구단의 공식 인정 시점은 7월 2일임. 업계인들의 관점에서 구단측의 공식 발표(오피셜)는 통상 ‘입금 완료’를 뜻함. 홍보 시작 시점과 오피셜 간 기간 차가 크다.


이 경기는 자금 검증 과정의 문제가 있었거나 입금이 늦어진 것으로 보임. 애초에 프로모터가 자기 자본이 없었던 게 아닐까 의심할 수도 있을 것. 경기를 먼저 홍보해서 타이틀 스폰서나 티켓 영업으로 초청자금을 마련해 그 돈으로 구단에 지급하려했을지도.


# 촉박한 진행, 노쇼 사태의 원인


이로 인해 경기 디테일에 있어 많은 부분이 촉박하게 이뤄졌고, 경기 날엔 다양한 문제가 생겼음. 출연자들은 이것을 노쇼 사태의 원인이라 표현. 구단 측은 경기가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니 호날두에게 얘기를 못한 것 같고, 호날두 측은 이미 몇 달 전에 계약서 작성을 했을테니 이제야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발한 것으로 보임.


# 계약서 내용


이 홍보과정에서 프로모터는 호날두 45분 출전이 계약상 보장된 사실이라 말한 바 있는데,


(*출연자들이 말하는) 실제 계약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호날두 선수는 경기 상당시간을 뛴다.
(Juventus first team player Cristiano Ronaldo shall play a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2. 상당시간이란 45분을 말한다.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mean a minimum of 45 minutes of the match.)


3. 호날두 선수가 친선전에 오지 않거나 뛰지 않으면 구단은 페널티를 낸다.
(if CR doesn't show up and/or doesn't play the friendly match, penalty shall apply.)


4. 웜업이나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못 지킨 경우는 페널티를 내지 않아도 된다.
(injury during warm-up or while playing penalty does not apply.)




# 계약서 내용 중 패널티에 대한 해석 – 위약금이 아니라 리베이트다.


호날두 미출전에 대한 패널티에 있어 '위약금'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음. 상업계약에서 위약금이란 계약서 전체를 계약위반으로 만드는 경우고, 보통 계약금액의 2배 내지 3배로 책정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성격이 다름. 저것은 호날두 미출전 시에도 구단이 전체계약을 위반한 게 아니도록 하기 위한 단서 조항이며, 프로모터는 이걸 받고 호날두가 안 뛰는 걸 용인해준 것이라 봐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위약금보다 ‘리베이트(*지급한 상품이나 용역의 대가 일부를 다시 그 지급자에게 되돌려주는 행위 또는 금액)’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결국 둘 사이 계약서는 호날두가 안 뛸 경우에도 구단을 계약위반에서 보호해주고, 프로모터는 되려 수익이 늘어나게끔(*구단으로부터 패널티 금액을 지급받으므로) 작성되어 있음. 대신 노쇼 리스크는 티켓 구매자인 소비자에 전가되는 거지.


# 계약서 전반의 해석 – 호날두의 출전은 보장된 적이 없다.


프로모터는 '웜업 또는 경기 중 부상, 이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뛰게 계약돼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이 단서 규정은 ‘소정의 금액을 내는 한 호날두는 뛰지 않아도 되며, 웜업 또는 경기 도중 부상 시 소정의 금액조차 내지 않고 뛰지 않아도 된다’라고 해석해야 함(*소정의 금액이라는 단어 사용의 근거는 제시되지 않음). 이 단서규정은 호날두 출전 의무에 대한 예외가 아니라 위약금 의무에 대한 예외이기 때문.


따라서 이 계약서에서 ‘호날두 선수가 100% 출전한다.’라는 건 보장된 적이 없고, 애초에 친선전에서 그런 걸 보장한다는 건 업계에서 절대 불가능하다.


# 왜 프로모터는 호날두의 출전이 보장된다고 했는가?


만약 프로모터가 자기 자본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타이틀 스폰서가 붙거나 티켓이 팔려야 초청비를 지급할 수 있는데, '호날두 출전'이란 미끼는 그런 영업을 쉽게 해주었을 것.


그러나 이 경기에 타이틀 스폰서는 붙지 않았음. 결국 구단에 지불된 금액의 상당수는 티켓 판매에서만 온 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프로모터가 유벤투스를 초청한 게 아니라 한국축구팬들이 쌈짓돈을 모아 유벤투스를 초청한 게 된 셈.


# 프로모터에 대한 호날두 측의 입장


업계에서 키맨이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는 요소를 말한다. 유벤투스는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로 구성된 구단이지만, 이 경기에서의 키맨은 사실상 호날두 혼자였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호날두 측이 우리한테 얘기하기로는 이 프로모터를 알지도 못하고 얘기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경기 절반에 사인회 등 프로모션 전반에 호날두를 앞세웠던 건 매우 이상한 일처럼 보인다.


#. 프로모터는 호날두의 미출전을 정말 몰랐나?


해당 경기 티켓은 경기시작 4시간 전까지 환불이 가능했던 티켓이었음. 그 시간 즈음에 사인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프로모터는 호날두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 사인회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니 양해해달라고 했다.


그럼 저 말은 ‘호날두 에이전트’ 아니면 ‘구단’ 둘 밖에 할 수가 없는데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저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걸 우린 알고 있음(*해당 주장의 근거 출처에 대한 명시 따로 없었음. 아마 에이전트가 프로모터를 모른다더라하는 주장의 연장선상으로 추정).


그럼 구단밖에 없는데, 만약에 구단이 저 말을 한 거면 전날 결장을 이미 결정했던 상황에서 그걸 숨기려고 한 것임(*이 말과 함께 화면 상 추가 자막 나타남 : '우리 회사엔 호날두 안 나온다고 구단이 사전에 알려주던데 정작 프로모터에게 후반까지 안 알려줬다고?‘).


# 구단 측에는 이것을 숨길만한 동기가 명확치 않다.


금전적인 손실이 걱정돼서? 언제 프로모터에 결장 소식을 알려주는지는 구단이 패널티를 내야한다는 사실 자체에 영향이 없고, 사람들이 티켓 환불을 해도 구단이 손실을 보는 게 없다. 어차피 티켓 수익은 100% 프로모터에게 가기 때문.


꽉 찬 스타디움을 보고 싶어서? 이것도 아닐 걸. 자신들이 유벤투스 직원과 이야기할 때마다 스타선수가 많고 클럽 가치가 높아서 호날두 없이도 경기장을 모두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었음. 빅 클럽들은 흔히 이런 착각을 함.


다른 동기로는 프로모터의 보호 정도가 있겠음. 구단은 이런 상황들을 이미 많이 겪은 전문가들이고, 호날두 선수가 들어가게 홍보한 뒤 경기에서 안 뛰면 프로모터가 해당 국가에서 과대 광고로 인한 소비자보호법 위반 혹은 사기죄 등으로 고발당할 위험이 있는 걸 안다. 프로모터가 '나는 몰랐다'라고 말할 수 있게 해줘서 그런 책임으로부터 면하게 보호해주려는 걸지도 모르지.


# 한편 프로모터 측에는 비교적 분명한 동기가 있다.


어쩌면 호날두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 자체가 아무도 한 적이 없는 말일 수도 있다. 호날두의 미출전 사실을 숨길수록 대중이 티켓을 환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만약 프로모터가 그것을 미리 인지했다 하더라도 뛸 거라고 대중으로 하여금 호날두의 출전을 계속 믿게 할 동기는 있다.


# 유벤투스는 경기 이후 오판을 했고, 상황을 인지하자 크게 당황했다.


경기 당일 유벤투스는 성공적인 경기를 치뤘다고 생각했음. 골도 많이 터진 경기였던 데다가 관중도 꽉 찼었으니까.


다음날부터 유벤투스 측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구단에 스타 선수들이 여럿 있고 새로 계약한 선수도 데려왔는데 호날두 한 명이 팬들의 만족도를 좌우할 줄은 몰랐던 것. 금요일 경기 이후 우리 회사랑 유벤투스가 다른 사안으로 만날 일이 있었는데, 관계자 한 명은 멘탈이 완전히 나가서 자기 커리어에 이런 큰 사건은 처음이라며 어쩔 줄 몰라 하더라.


친선전을 하면서 먹튀를 계획하는 빅 클럽은 없다. 아시아 한 나라의 팬 베이스를 잃는 미친 짓이야. 아시아 시장은 구단에 요즘 너무 중요하거든.


# 근데 왜 사과 안 해?


유벤투스가 어떻게 현 상황을 극복할지에 대해 우리랑 논의를 했었다(*왜 이들과 논의를 했는지는 영상에 나온 바 없음). 친선전을 다시 해서 그때는 호날두를 꼭 출전시킨다던가, 6개월 뒤 한국에 호날두를 데리고 가서 팬 미팅 같은걸 하는 게 어떤지 등 의견을 묻기도 했다.


화요일까지도 어떻게 수습할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한국축구연맹에서 사과랑 법적책임을 추궁하는 서신이 왔고 여기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자기들이 계약을 위반한 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실제로 계약서 전체가 호날두 선수가 안 뛸 경우의 수가 있다는 전제로 쓰여 졌는데, 구단은 그 경우 돈을 일부 프로모터에 돌려주는 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음(*상기한 계약서 내용 참조).


# 법적 공방 문제


여기서 구단이 사과를 하면 이것은 마치 현재 프로모터가 지고 있는 과장 광고, 사기 등에 대한 혐의에 공범을 자초하는 꼴. 거기다가 그즈음 프로모터가 구단과의 녹취록, 계약서 등을 공개하며 계약을 위반하기 시작해서 법률 팀으로 사안이 넘어갈 수밖에 없었음.


# 영상에서 제시하는 소결


결국 벌어진 일은 보면 구단은 한국 팬을 늘리는 계기가 됐어야 할 친선전을 하러가서는 되려 안티를 늘리고, 관련 법적책임공방이 진행 중이라 팬들에게 사과의 제스쳐를 취할 수도 없음.


통상 이럴 때 프로모터가 연맹과의 사이에 대안과 합의를 도출해주고 팬들을 달랠 수 있는 대화의 창구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이 건은 되려 프로모터 자신이 모든 논란의 중심.


연맹이랑 공격적인 서신을 주고받는 건 유벤투스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데, 지금 유벤투스에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 요약을 마치며


여기까지가 4회 차 영상까지의 주요 내용 요약임. 호날두가 한국에 냉랭했던 이유에 대해 다룬 영상이 한 개 더 있는데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여 제외했음. 관심 있는 사람은 영상 확인 바람.


요약 과정에서 ‘쟤네 말로는 저렇대. 국내 언론에선 잘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니 한 번 들어보자’ 정도의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며 철저히 전달자의 입장을 고수하고자 노력했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꼭 말해주길 바람.


# 개인 감상평


여기서부턴 ‘발표 직후부터 잔-뜩 기대에 차 기다리던 경기에서 인생 최악의 순간 중 하나를 마주한’ 개인의 주관이니 알아서 걸러보면 됨.


저 출연자들의 말과 계약 조항에 거짓이 없다는 전제 하에 본인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


계약서에 대해서 ‘출전 의무 조항이 없었다.’는 저들의 해석이 법리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나 ‘가급적 출전을 하는 방향’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움.


영상에선 프로모터가 이것을 악의적으로 호도했을 가능성이 언급되는데, 어쩌면 로빈 장 대표는 호날두의 출전을 철썩 같이 믿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실제 그랬다하더라도 개인이 납득 가능한 범주 내라 여겨짐. 무엇보다 확인된 바 없는 사실로 저 사람을 비난하고 싶지 않음.


그러나 역시,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유벤투스가 계약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할만한 근거로는 충분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암만 한국이 아시아의 자그마한 나라라 할지라도 꼴랑 초청료 한 번 받고 버릴 만큼의 시장은 아닐 것 같은데 왜 이딴 식으로 대처하는 거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의견 개진이었음.


하지만 호날두에 대해서는 생각이 바뀐 바 없다. 호날두가 한국에서 냉랭한 태도를 보인 이유에 대해 서술한 5화의 내용은 내게 있어 설득력이 부족했음. 정말 많이 양보해서 ‘뭐 기분이 좀 안 좋았을 순 있겠네.’정도가 마지노선.


의무조항을 늦게 알았던 구단 차원에서 결장을 결정했던 스폰서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건 간에 얼마든지 더 나은 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고작 한 줌의 성의를 바랬는데 그것마저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면야 더 할 말이 없지.


# 마무리


나는 특정 영상을 보고 그냥 묻혀버리긴 제법 아쉬운 내용이라 판단했으며 이에 스크립트를 따서 정리한 뒤 여러분들에게 전달을 했음.


거듭 강조하건대 현 시점에서 영상의 상당 내용은 가설일 뿐이지 사실로 판명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길 바람.


끝.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함.





출처 링크 : https://www.fmkorea.com/217580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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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식은 떡밥이지만 흥미로운 내용이라 퍼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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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DarkFire
19/09/13 06:55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유머네요. 호날두가 한 10분만 뛰어줬더라면.
19/09/13 07:07
수정 아이콘
모기 때문에 잠 설치다가 이거 읽어봤는데, 이건 너무 유벤투스쪽으로 편향된 내용 같은데요.
호날두 출장이 보장된게 아니라고 말장난 하는거나 위약금이 아니라 리베이트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없다.
그러니 유벤투스 구단에서 사과 할 이유도 없다 뭐 이런 내용이던데
법꾸라지들이네요.
첫걸음
19/09/13 07:09
수정 아이콘
딱 5분만 뛰고 손만 흔들어 줬어도 이렇게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는 일은 없었을겁니다
klemens2
19/09/13 07:14
수정 아이콘
그 예전에 사건 터지고 지네가 했으면 이렇게 안 했을거라던 업계 인터뷰 생각나네요. 상식적으로 호날두가 슈퍼갑인데 위약금 물면서 안 나간다는데 무슨 수가 있겠나 싶으니 로빈 장한테 화살이 잘 안가는거죠.
무라세 사에
19/09/13 07:23
수정 아이콘
진짜 호날두가 10분만 뛰어줬어도 골도 많이 나고 다른 선수들 열심히 해줘서 나름 괜찮게 넘어갔을 이벤트였던거 같은데.. 법적으로야 모르겠지만 이 사태는 날강두 책임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돼지바
19/09/13 07:28
수정 아이콘
말장난하네요 크크크
Bemanner
19/09/13 07:32
수정 아이콘
패널티가 크지 않음 = 어겨도 됨 이라는 소린데 정치판에 출마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이게 뭔 소린가 싶네요.
오호츠크해
19/09/13 07:40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자면 유벤투스쪽은 지네들 상식으로는 상식적인 대응을 한거고 문제는 프로모터 쪽인거네요. 그걸 아는게 의미가 있을꺼 같진 않지만요.
강가딘
19/09/13 07: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자본도 없고 빅 스폰서도 유치못한 상황에서 로빈 장 대표가 성공 욕심에 너무 리스크가 큰 판에 걸었다가 쪽박찬거죠
스폰비가 모자르니 A-보드에 사설토토사이트 광고까지 유치한거고요.
근데 로빈 장도 설마 호날두가 안뛸줄은 생각조차 안한거고
과정이야 어찌됐든 이제 로빈 장은 업계에서 발을 못 붙일듯
Ryan_0410
19/09/13 07:52
수정 아이콘
진짜 오바해서 단 1분이라도 뛰고 손 흔들고 사진 좀 찍어줬어도 일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겁니다.
세츠나
19/09/13 07:56
수정 아이콘
가장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줘도 사람들이 상상했던 범위 내의 일이라 바뀌는게 전혀 없을 듯? 보여준 행동 그 자체가 있는데 그걸 이리저리 변주해봐야...
뽀롱뽀롱
19/09/13 07: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벤투스에서 저 업체에 컨설팅한 결과물이겠네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쪽 마케팅에 향후 지장이 우려되니 해결책 강구바람

흠... 중립인 우리회사가 스폰 입장에서 스폰사를 까면 일부는 돌아설 것

하지만 알죠 본질은 호날두 노쇼에 사리의 입질인거

생각해보니까 열받네요
유벤 측에 법적책임 안묻고 컵대회나 기업스폰식으로 불러주면 호날두 데려갈게 라는 말을 흘리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얼마나 호구로 보면 저렇게 흘리나 싶네요
19/09/13 08:00
수정 아이콘
요즘 한국의 여론에 부합하는 해석이네요. 적ㅡ법한데 무슨 문제인지? 로군요.
포프의대모험
19/09/13 08:49
수정 아이콘
적법메타 인정합니다
Eulbsyar
19/09/13 08:00
수정 아이콘
해명도 로컬라이징 제대로 되었네
19/09/13 08:03
수정 아이콘
애초에 팬싸인회에 참가하고 단 10분만이라도 설렁설렁이라도 뛰었으면 이렇게 문제될 사안이 아니었죠.
19/09/13 08:1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저래도 되죠 크크크크 시국이시국인데
19/09/13 08:23
수정 아이콘
구라안치고
그 놈이 20분 정도만 뛰었어도 이렇게 난리 날 상황도 아니였을거고
꽤나 성공적인 내한이라고 평가되었을거라는거죠

K리그 선수들의 분투 유벤투스도 베르나르데스키같은 몇몇 선수들이 얼굴 시뻘개져서 열심히 뛰었고
그 상황에서 그놈이 설렁설렁 걸어다녀도 한 20분 그라운드 위에서 돌아다녔으면
사람들이 거의 다 이해해줬을거라는게 유머
19/09/13 08:51
수정 아이콘
20분도 아니고 훈련하다 몸이 안 좋은 시늉만 했어도 이 정도까지 안 됐을겁니다.
늦게 도착해서 워밍업 할 때도 안 나온거 보고 설마했는데...
아라온
19/09/13 08:42
수정 아이콘
읽고나니 확실한 건, x날두란 거죠.
hm5117340
19/09/13 08:47
수정 아이콘
여기 결론에서도 날강두가 쓰글놈이란건 변함이 읍서요
Lunar Eclipse
19/09/13 08:58
수정 아이콘
주작투스 입장 발표문이네요.
제 3자를 통해 공식적이 아닌 유투브로 표현한건 본문에 나와 있고.. 법적공방이라든지

무슨 싸인회도 안보낸 놈들이 혓바닥이 길어
몰라몰라
19/09/13 09:00
수정 아이콘
이정도가 호날두 노쇼에 대한 유벤투스나 호날두 입장에서 본 최대치의 실드같네요. 아무리 계약서상 페널티가 감내할 수준이라고 해도 이런 이벤트에서 날두 출장여부의 중요성이 99%인걸 본인이나 구단이나 모를수가 없죠. 이승엽을 시작으로 한동안 국내 야구선수들이 사인안해줘서 까인게 계약불이행이라서인가요? 그냥 한국팬들은 유벤이나 날두에게 개무시 당한거 맞습니다.
카미트리아
19/09/13 10:37
수정 아이콘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후 팔린 유니폼이나
구단 가치 상승을 가장 잘아는데 구단일텐데..

호날두 출장 여부가 중요하단걸 모를수가 없죠.

호날두가 한국에서만 특이하게 중요한 선수가 아니잖아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9/09/13 09:0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열심히 실드를 쳐도 날강두가 날강두라는 건 달라질 게 없네요
바카스
19/09/13 09:00
수정 아이콘
이 정도 혓바닥을 보여줬으니 여론이 조금은 풀릴려나요.
19/09/13 09:06
수정 아이콘
잘 알겠고 날강두
초보저그
19/09/13 09:15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적법한 것과 호날두, 유벤투스의 행동에 실망하고 한국 팬베이스가 이탈하는 건 별개의 문제죠.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적법메타가 유행한다고 해도.
19/09/13 09:31
수정 아이콘
날두에 대한 시선이 이런글로 바뀔건 없고...

유벤투스 구단의 착각이 재밌긴 하네요.
토마스뮐러
19/09/13 09:53
수정 아이콘
쉰떡밥이라 별로 안끌립니다!
19/09/13 10:08
수정 아이콘
법적이나 계약건은 구단과 프로모터, 연맹이 처리할 일이고 팬들이 분노한 제일 중요한 이유는 날두의 팬을 대하는 태도라고 봐야죠.
오늘날씨맑음
19/09/13 10:23
수정 아이콘
한국 입국했을때부터 날강두 표정이랑 태도가 실시간으로 공개되어있는데 어떻게든 실드치고 싶어하는것 같네요.
카미트리아
19/09/13 10:35
수정 아이콘
계약서에 페널티라고 적혀있으면 그게 패널티지..
어떻게 리베이트가 되나요..

어느 나라 계약서에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는
일본 라노벨식 어법이 통용되는지 신기하네요...

리베이트라고 볼수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패널티는 패널티죠
19/09/13 11:37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니가 안뛰고 배길거야?라는 상황으로 몰아넣었고 열받은 호날두는 그렇게 안뛰고 배겼던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팬들에겐 잊지못할 상처죠.
The)UnderTaker
19/09/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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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간아까워
19/09/13 11:43
수정 아이콘
어쨌든 날강두는 날강두
스카야
19/09/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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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 자기관리의 화신이라 매일 훈련한다고 들었는데.. 운동장에서 조깅만 하고 손만 흔들어줬어도 이런 얘기가 안나오죠. 기본이 안되어 있는데 변명은..
남광주보라
19/09/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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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무리하게 뛰지 않아도 됩니다 날강두는 입국때부터 표정 썩고 사인회 생까고 태도부터 개같았죠.
은하관제
19/09/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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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이니 뭐니 해도 호날두는 한국에서의 '팬서비스따윈 안중에도 없는'태도로 인해 한국에서 날강두라고 불려도 할말 없는 선수가 되버렸죠.
19/09/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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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일지언정 본문이 사실이면 호날두가 반드시 참여한다는 로비장의 주장은 과대광고죠. 계약내용만 보면 본문에 100퍼동의합니다. 위약금 규모가 작게설정된 조항은 어겨도 된다로 해석되는게 펙트죠.
제일좋은
19/09/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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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위약금을 내는 것으로 모든 책임을 다한거니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것이 되겠죠.
날두<=>유벤투스 구단 <=> 프로모터 <=> 한국 팬, 이런 구조에서,
날두는 유벤투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고, 구단은 계약서 상으로 진행했고,
프로모터도 계약서의 내용에 어긋남이 없으니 뭐 할말이 없고, 한국팬은 호구가 되는 구조죠,
이 관계에서 구단과 날두만 낙인찍힌 절대 악이 되고, 프로모터는 클라킹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부키 나코
19/09/13 13:55
수정 아이콘
[적법메타]
한국 메타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군요
천사소비양
19/09/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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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는 그렇고 심적으로는 싫어해도 되죠
난나무가될꺼야
19/09/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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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규모가 작았나보네요 그렇다고 그렇게 대응한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대한 시선은 달라질 게 없겠지만..
강미나
19/09/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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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지들 말처럼 위약금 냈으면 법 위반은 아니긴 하죠. 조날두 호날국이네
파이몬
19/09/13 17:02
수정 아이콘
길어서 댓글만 봤는데 날강두는 결국 역시 날강두였다는 얘기로군요?
하후돈
19/09/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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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국 날강두는 한줌의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는 게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19/09/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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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하니 문제 될 것 없는 적절한 예시군요.
작금의 한국에서라면 문제가 되면 안되죠.

그리고 리베이트와 위약금을 잘못해석하고 있네요.
저건 일부의 위약에 따른 손실보상금 같은 개념이고, 리베이트는 저런데서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19/09/13 22:36
수정 아이콘
그들이 스멀스멀 나올 시기가 됐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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