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08/10/19 21:20:46
Name 창이
Subject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한번째 이야기>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 Mysterious Girl )




열 한번째 이야기.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태일이형의 소식이 툭 끊겨 버리고 말았다

잠시 오랫동안 접속을 못 한다는 말은 커녕

가장 마지막으로 배틀넷에서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하게

얘기하다 게임 몇 판하고 잡담 좀 더 하다가 헤어졌었다

그러더니 2주가 지나도 안 보이자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접속을 계속 못 하겠거니하고 넘어갔었다

3주쯤 지나자 어쩌다 보니 스케쥴이 계속 잇달아 접속을 못 하겠거니

생각했었고 섭섭한 마음이 점점 커져갔었다

명호한테 태일이형이 요즘 바쁘냐고 물어 봤었지만

자기도 태일이형의 안부를 잘 모르겠다고 했었다

그렇게 4주가 지나 한 달째 못 보게 되자

태일이형이 걱정되기 시작했었다

태일이형이 안 보인지 한 달하고도 보름이 지나자

그 때쯤 명호가 태일이형의 안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섰었다

“알아봤어? 태일이 형 뭐 하고 있대? 요즘 계속 많이 바쁘대?

병원에 입원이라도 했었대?”

“별거 중이신 고모와 고모부께 전화를 드려봤었어

먼저 태일이형이랑 같이 사시는 고모부께 연락을 드려봤는데

‘가출 한 것 같다, 태일이형에 대한 얘기는 더 이상 묻지 말아 달라’ 라고

짧게 얼버무리시는 듯 하더니 급하게 끊으셨지’

“아니! 아들이 안 보이는데 그런 태도는 뭐야 정말!!?”

화가 나기 시작했었다

부모가 맞을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이를 지그시 물고 눈을 꼬옥 감고 고개를 숙이고는 다시

명호를 보며 말을 했었다

“그리고 형은 가출할... 가출할 사람이 아닌데....”

눈시울이 붉어진 나에게 명호는 안타까움의 표정을 하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었다

“그리고 고모한테 전화 해봤더니 고모부랑 같이 사는데 내가 어떻게

아냐면서 확 끊어버렸어”

“아!!! 진짜!! 제길”

명호의 말을 듣고는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꽉 잡아쥐고 고함을 질렀던 나를

떠올리며 회상을 끊었다

“아 안 돼..... 떠올리지 말자.... 마음만 아파진다.....

공연이 이제 코앞인데 이러면 안 돼”

그 때 핸드폰 메시지 도착 알림소리가 들렸다

‘그러고 보니 신비라는 애가 우리 학교 학생인지

알아내는 방법 완전 간단한데?”


명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다

나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 명호에게 물어봤다

“야!! 그 방법이 뭔데?”

“뭐긴 뭐냐~ 교무실 가서 출석부 뒤져봐”

아차... 그런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학교 교무실에 출석부 보관함이 있고

거기를 잘 뒤져야 할텐데..

“야 근데 3학년 출석부 다 뒤져보면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한테 눈치 보일텐데?”

“수능도 끝난데다가 축제기간이니까 3학년 교무실 분위기는

한적해서 기회가 올 것 같은데?”

그래.. 그렇군..

3학년은 교무실이 따로 있어 선생님들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가

명호 말대로 상황이 그렇다보니 뒤져보기가 가능하겠군

뭐... 선생님 몇 있어도 대충 당번인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될꺼야

“명호야 고맙다”

“고마우면 귤 사줘”

이 색히는 정말...
“알았어~ 이 양아치 끝판 대빵 짜슥아”

아까 나도 모르게 과거를 회상하여 씁쓸해졌던 기분이 사라지고 흥분되기 시작한다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서 긴장이 된다

하루가 지나 날이 밝았고 오늘 학교 가는 길은 아침부터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근데... 나 너무 신비가 우리학교 학생인 걸 장담하는 쪽으로 생각 해버리는 것일까....?

아마도 같은 학교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장담하고 싶어진 걸지도...

근데 말야..가만 생각해보니 요새 신비에 대한 생각이 너무 부쩍 늘었다

길을 걸어가다가도 가끔 생각나고 노래 연습을 끝마치고 쉬고 있을 때도 생각나고.....

나... 혹시 신비라는 애한테 호감을 너무 가져버린걸까?

첨에는 첨 봤을 때의 신비의 행동에 많이 의아해져 그냥 호기심을 가졌다가

그녀의 스타 실력을 체감하고는 넋을 잃고 말았었지

그 때부턴 나도 모르게 신비가 하는 플레이의 매력에 빠졌던 것이였을텐데.....

단순히 그냥 플레이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느꼈는데....

지금은 왜 이럴까?

학교에 도착한 나는 명호에게 밴드 친구들이

내가 어딨는지 물어보면 잠시 볼일 있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하고는 3학년 교무실로 향했다

3학년 교무실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수록 더욱 더 흥분이 되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 같았다

내가 교무실로 갈 때 이렇게 떨린 적이 있던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교무실에서 무슨 이유였는지 자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담임선생님이 나를 혼내려고 부르려고 교무실로

불렀을 때 조금 떨리긴 했지만 이건 차원이 다르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길게 뱉어낸다

결국 3학년 교무실로 다다른 나는 떨리는 마음에

교무실 문을 슬그머니 연다

교무실 출석부 보관함에 가보니 3학년 모든 반들의 출석부가 꽂혀 보관되어 있었다

역시 일찍 오길 잘 했어 아직 당번이 출석부를 챙겨 간 반은 없군....

출석부를 누가 챙겨가기 전에 어서 확인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행동해야 돼.. 괜히 뻘쭘하게 행동하면 의심사기 쉽다

여학생 반들의 출석부중 하나를 꺼내었다

“어이 한진아”

“으악!!”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얹자 깜짝 놀랐다

옆 반 담임선생님이 나를 반갑게 맞으시면서 말을 꺼냈다

“한진이 너~ 축제 마지막 날 공연 한다면서~”

“네...네”

출석부는 손에 든 채 다른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억지로 웃어 보였다

“그래~~ 잘 해라~기대하고 있으마 하하”

“네~ 감사합니다”

휴.... 다행히 뭐 하냐고 묻지는 않았군

그렇게 물어 봤으면 딱히 적절하게 나올 대답이 마땅치 않았는데...

출석부를 펼쳐서 손가락으로 짚어 내려가며 학생 목록을 봤다

첫 출석부엔 없었고 그 다음 반의 다른 출석부를 뒤져보았다

나는 학생 목록을 손가락으로 짚어 내려가며

긴장하는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조신비...조신비...조신비...

어....?

내 손가락 끝에 조신비란 이름 세 글자가 있다

지금 내 손가락 끝에 있는게 정말 ‘조신비’ 맞지?

조진비, 조신지 뭐 그런 걸 잘 못 본 건 아니지?

눈을 씻고 다시 봐도 내 손가락 끝에 있는 것은 조 신 비 3글자다

그 출석부 겉표지를 확인 해보니 7반의 출석부였다

서둘러 남은 출석부도 확인 해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우리 학교에 조신비라는 여학생이 한 명 존재한다!!’

음..... 존재 한다는 건 알아냈지만

과연 신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게 궁금해진다

드라마 같은 데서 보면 꼭 이럴 땐 아주 귀엽거나 섹시하거나 뭐 그런 애가.....

으헤헤헤헤~

아차 나도 모르게 괜히 욕심내는 것 같네 현실인데 이런 드라마틱한 상황이 온 것도

감사...라고 해야 할까나? 뭐 현실이니까 그냥 뭐....

호기심 많은 날 이렇게까지 궁금하게 만들고 흥분시키게 만든

그녀랑 친해져 보던가 해야지 뭐~

그럼 이제 7반으로 가볼까나~?

교무실에서 나가려는 순간 명호, 성진, 명수 그리고 세현이 넷과

마주쳐버린다

“아쭈~? 보컬씨? 볼 일 다 보신 것 같은데~

어서 내일 있을 공연 마지막 준비 하셔야죠~?”

세현이가 살며시 나에게 다가가 내 두 손목을 꽉 잡고

놓지 않으며 얘기한다

그러면서 세현이가 나머지 셋에게 사인을 보내는 듯한 눈짓을 하더니

명수와 성진이가 내 두 다리를 잡고는 번쩍 들어 올린다

세 명에게 들어 올려진 나는 바둥바둥거린다

“아직 볼 일이 남았다고~~~~~”

“무슨 볼 일?!!”

“어.... 그게 그러니까....야!! 명호 너 이자식아~~!!”

“하하하 그게 그러니까....”

“귤 10개에 매수 당했지롱 낄낄”

“그냥 바로 네가 뭐하는지 불어버리던데? 크크”

“야이 십색 볼펜아!!!!!!!!!!!!!!!!!!!!!!!!!!!”

결국 나는 그렇게 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녀석들에게 끌려가고 만다

내일은 세팅 준비 및 여러 가지 준비 할 것들이 많아 불가능할텐데.....

아쉽지만 일단은 우리 학교 학생들 중에 ‘조신비’라는 학생이 있고

7반이라는 것까지 알아낸 것에 만족해야지.....

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온 나는 내일 내 공연을 보러갈 것이라면서 호들갑을 떠시는

엄마의 흥분을 가라 앉히는데에 힘이 다 빠져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휴........ 내일이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공연이 있는 날이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몸을 옆으로 돌려 눕자 탁자위에 있는 액자 속의 사진이 보인다

나, 명호 그리고 태일이형이 같이 찍은 사진이다

저 때가 아마 태일이형의 중학교 졸업식 때 찍은 것이였지?

찍으려는 순간 명호가 내 볼을 잡아 당겨 버렸었는데

다시 찍자고 내가 막 설쳐대도 사진을 찍어주던 그 친구 녀석이

‘사진 잘 나왔네~낄낄’이라며 사진은 안 찍고 도망 다니는 바람에

결국 이걸 사진으로 인화해버렸었지....

사진 속 태일이형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형.... 나 내일 잘 할 수 있겠지?’

그러면서 내 목에 걸린 조개 목걸이를 어루만져 보았다

이 조개목걸이는 태일이형이 이사 간 후에 부산 바닷가에서

구한 조개로 만든 목걸이라면서 소포로 보내 온 것이다

받고 나서 쭈욱 내 목에 걸려있는 이 목걸이의 조개는

받은 지 오래 됐지만 아직도 영롱한 빛깔을 가지고 있다

“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순간적으로 문득 신비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만약 배틀넷에서 내가 아는 그 조신비가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아마도 우리 밴드공연을 본다는....

그 생각 때문에 더욱 더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느낌이 좀 더 달라지는 걸...?

‘편안하게 마음을 비워야 돼~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나는 한층 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태일이형을 넘어설 날이

더욱 가까이 다가 올테니까....

그러니까..... 어딨는지 모르겠지만 제발 모습을 드러내줘, 태일이형...’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고 만다

그렇게 또 하루가 흘러 축제 셋째 날이 다가왔다

준비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시간가는 줄도 몰랐고

결국 운동장에는 이벤트용 무대가 들어섰고

많은 학생들이 앉아 여러 가지 준비된 이벤트를 관람하고 있을 때

우리는 마지막 체크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학생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음....학생 여러분들~ 이번 축제로 좋은 추억 만들어가길 바랄게요~”

“열심히 춤을 보여준 선생님들께 큰 박수 부탁 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준비된 무대가 끝난 뒤에는 우리 밴드의 공연이 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공연이 끝나자 우리들의 부탁을 받은

반 친구들 몇몇이 세팅준비를 서둘렀다

우리들은 떨리는 마음을 가진 채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사회자는 이런 말 저런 말 다 늘어놓으며 시간을 끌어주었다

역시 사람이 많은 무대란 건 정말 떨리는군....

작년에 장기자랑으로 나갔을 때에도 떨리는 가슴을 멈추느라

혼이 많이 났었는데 지금도 제어하기가 너무 힘들다

하지만 부르기 시작하면은 조금 괜찮아지겠지....

작년에도 그랬으니까.....

“자~ 그럼 이번에 있을 순서는요~

학교 내 밴드의 공연이 있는데요 밴드이름은~ 어~ 한문이군요!

眞 ‘참 진’자 군요~ 준비가....”

사회자가 오케이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를 향해 바라보자

사인을 보냈다

“아! 준비 됐군요! 그럼 ‘진’의 무대입니다 ‘하늘아’ !”

악기들의 반주가 시작되었고 나는 마이크를 꼬옥 쥔다

반주소리가 넓은 운동장에 널리 퍼진다

나의 노래가 나올 때가 되었다

배에 힘을 주고 감정이입에 힘을 썼다

그리고선 내가 노력해왔던 모든 것들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노래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노래의 절정부분까지 왔다

“나~ 오늘도 행복해요 고개를 올려다보면 그대가 보이는 걸요

매일 그댈 볼 수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흘러내리는 거죠

고개를 내려다보면 그대가 안 보이는 건 지금 흘린 눈물 때문인가요~~!!!”

부드럽게 최고음을 잘 올려 불렀다

나의 절정음은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하늘아 안...녕....”

“우와아!!!!!!!!!!!”

마이크에서 입을 멀리 떼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휴...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명호, 세현 그리고 성진은 마지막 반주로 마무리를 했다

반주가 끝나자 다시 한 번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휴... 연습 한 것보다 잘 나왔으면 잘 나왔지 절대 못 나오진 않은 듯...

관객들의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태일이 형... 나 이만큼 성장했어.... 형은 얼만큼이야...?’

“오우!! 좋은 공연이였는데요~? ‘진’ 밴드 여러분 여기 서보세요”

사회자가 우리를 나란히 불러 세워 몇 가지를 물었다

그러는 동안에 놀랍게도 관객들이 앵콜을 외쳤다

사회자는 시간관계상 그냥 넘어갔고 우리는 세팅한 것들을 모두 철수했다

무대에서 퇴장을 하려는데 학생들이 막 몰려왔다

“오~ 한진이 너 유명세 타겠는걸? 크크”

“이거 이거~ 졸업하기 전에 전설로 남는 것 아냐?”

쩝.... 쑥스럽군...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시선을 어디로 둬야할지 몰라 하며 사람들을 피해 부리나케 퇴장했다

“이야~~~ 강한진!! 실전에 너무 강한 거 아냐? 평소보다 더 잘 부른 것 같아”

“그래 인마~ 나도 연주하면서 살 떨리는 것 같아 실수 할 뻔 했어”
“어제 이 녀석 찾아내서 끌고 가서 가둬 놓고

준비시킨 것이 도움 됐나봐 낄낄”

“아~ 퇴장하는데 사람들 때문에 고생 좀 했네”

“오랫동안 준비해온 공연도 성공적으로 끝났겠다~

오늘은 쫑파티 가는거닷!!”

“그래 그래~~ 캬캬캬 기분 좋은걸?”

저 녀석들 완전 입이 귀에 걸려 덩실덩실 난리가 났다

노래를 하기 전에는 많이 떨렸었는데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담담하기만 한 이 느낌은 뭘까....?

아차! 그러고 보니 신비가 과연 내 공연을 봤을까?

그걸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두근거려진다

내 공연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우리의 공연을 끝으로 마지막 축제 폐막식을 가진 뒤

학생들은 귀가하거나 마지막 뒷정리를 했다

우리는 뒷정리를 서둘러 끝내고 쫑파티를 즐겼다

성진이의 얼굴이 좀 삭아보였던지라 슈퍼에서

캔맥주를 사올 수 있었고 여러 가지 과자들과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에고.... 나 뱃살 생기는거 아냐?

음료수와 과자들로 가득 차버려 볼록 해진 배를 어루만지며

집으로 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

“오~ 아들 왔냐~? 우리 아들 정말 잘 부르더라~ 완전 가수야 가수”

“잘 부르긴요... 시간 늦었으니 주무세요”

“그래 알았어 너도 얼른 씻고 자렴”

“네”

시계를 보니 12시를 조금 넘어섰다

이거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잘 자서 그런지 곧바로 잠 들것 같지는 않네...

나는 씻고 나서 컴퓨터를 켜서 스타크래프트나

두게임 정도 하고 자기로 마음을 먹고 배틀넷에 접속한다

‘이 시간에 누가 접속해 있을려나~?’

친구목록을 열어보니 신비가 접속하여 채널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 신비다!’

서둘러 인사를 했고 같은 채널로 들어간다

“여기서 뭐해~?”

“응.... 그냥....”

“?”

“노가리 까고 있었어 히히”

노...노가리.... 표현 한 번 죽입니다그려

아차! 그러고 보니 신비가 내 노래를 들었을 지가 궁금하군

그런데 어떻게 물어보지?

난 일단 내 정체를 은폐했다가 내일 찾아가서

‘내가 강한진이야!’ 라고 말하며 놀라게 해줄 생각이다

나를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히히

아씨.... 근데 뭐라고 말을 꺼내야

그녀가 내 공연을 봤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말을 꺼내게

은근슬쩍 유도할 수 있을까?

그런 말을 쓰고 싶어 손가락이 마구 키보드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들어 움찔움찔 거리지만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감이 전혀 오질 않는다

으으.... 도대체 뭐라고 써야 하는거야!!

뭐라고 말 해볼지 어떻게 신비를 떠볼지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데

신비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나 오늘 학교 축제였어~”


============================================================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1-17 09:1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11/17 17:52
수정 아이콘
..어떻게 되던가 기억이 한개도 안나서 흥미진진합니다. ㅠㅠ
08/11/18 00:48
수정 아이콘
아... 내일 일찍 가야되는데 너무 재밌어서 여기까지 스트레이트!
건필하세요^ ^
08/11/18 12: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건필하시고 완결까지 화이팅입니다 ^^
The Greatest Hits
08/11/19 22:50
수정 아이콘
신비와 본격적인 러브스토리의 서막이 올라가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39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2) [3] 트린7493 14/03/06 7493
738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1) 트린7286 14/02/26 7286
737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9-끝) 트린6900 14/02/19 6900
736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1) [1] 캡슐유산균6471 14/03/06 6471
735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1부(3) [1] 캡슐유산균5928 14/03/02 5928
734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1부(2) [1] 캡슐유산균6269 14/02/22 6269
733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1부(1) [1] 캡슐유산균6630 14/02/17 6630
732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스톡홀름 증후군 vs 무림소녀(5) [1] 캡슐유산균6458 14/02/17 6458
731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스톡홀름 증후군 vs 무림소녀(4) [1] 캡슐유산균6584 14/02/14 6584
730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스톡홀름 증후군 vs 무림소녀(3) [1] 캡슐유산균6525 14/02/10 6525
729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스톡홀름 증후군 vs 무림소녀(2) [1] 캡슐유산균6654 14/02/07 6654
728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스톡홀름 증후군 vs 무림소녀(1) [4] 캡슐유산균7019 14/02/05 7019
727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 노이먼 먼로 효과 VS 백금 등신갑(4) [1] 캡슐유산균7005 14/01/29 7005
726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노이먼 먼로 효과 VS 백금 등신갑(3) [3] 캡슐유산균6361 14/01/29 6361
725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 노이먼 먼로 효과 VS 백금 등신갑(2) [3] 캡슐유산균6487 14/01/29 6487
724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노이먼 먼로 효과 VS 백금 등신갑(1) [14] 캡슐유산균8167 14/01/28 8167
721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8) 트린6386 14/02/12 6386
719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7) 트린6157 14/02/05 6157
709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6) 트린6040 14/01/29 6040
708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5) 트린5698 14/01/22 5698
704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4) 트린6693 14/01/15 6693
703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3) [4] 트린6121 14/01/09 6121
702 [내왜미!] 2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2) [3] 트린6778 14/01/01 677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