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8/07 15:08:25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클림트의 그림 - VKRKO의 오늘의 괴담
어느날 밤, 방에서 자고 있는데 엄청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놀라서 일어나 보니 옆 방에서 여동생이 무서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벽에 귀를 대고 여동생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들어 보았다.



아무래도 누군가와 말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전화라도 하는건가 싶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화라고 보기에는 너무 흥분해 있었다.



원래 내 여동생은 다른 사람과 싸우거나 할 아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심각한 분위기에, 나는 여동생의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너 도대체 누구랑 이야기 하는거야!] 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여동생은 울면서 말했다.

[언니! 애가 너무 시끄러워!]

여동생이 가리킨 것은 클림트의 그림이었다.



그 때 나는 여동생의 정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림은 그 후에도 계속 여동생에게 말을 걸었다고 한다.

대개 나가 죽으라는 이야기였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그림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만뒀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동생의 모습이 너무나도 무서웠기에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림은 클림트의 [키스] 였지만, 과연 그림 속의 두 사람 중 어느 쪽이 말을 걸었던 것인지는 나도 알 수 없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07 15:38
수정 아이콘
엘펜리트 오프닝에서 이 그림을 처음봐서....
이 그림 무서워요 ㅠㅠ
Magicshield
12/08/07 18:03
수정 아이콘
jpg인지gif부터 확인했어요....
사티레브
12/08/07 21:04
수정 아이콘
클림트의 키스가 왜 말을..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44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왜선 한 척에 유린당하다 <2> [3] sungsik7191 12/12/30 7191
541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왜인을 사로잡다 <1> [5] sungsik7576 12/12/13 7576
540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잔혹한 살인범인가 정치적 희생양인가 <완결> [8] sungsik7700 12/12/07 7700
539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잔혹한 살인범인가 정치적 희생양인가 <5부> sungsik6378 12/12/07 6378
538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잔혹한 살인범인가 정치적 희생양인가 <4부> [10] sungsik6818 12/12/05 6818
537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잔혹한 살인범인가 정치적 희생양인가 <3부> [2] sungsik6607 12/12/05 6607
536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잔혹한 살인범인가 정치적 희생양인가 <2부> [8] sungsik6611 12/12/02 6611
535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잔혹한 살인범인가 정치적 희생양인가 <1부> [7] sungsik7302 12/12/02 7302
534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6살 아이 다리 절단 사건 <완결> [9] sungsik17211 12/11/25 17211
533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6살 아이 다리 절단 사건 <2부> [1] sungsik14607 12/11/25 14607
532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6살 아이 다리 절단 사건 <1부> sungsik17935 12/11/25 17935
531 [조선왕조실록 이야기] 세자야 제발 침실에서 힘 좀 써보려구나. [8] sungsik9059 12/11/24 9059
527 [번역괴담][2ch괴담]계승되는 피 - VKRKO의 오늘의 괴담 [26] VKRKO 11634 12/08/20 11634
526 [번역괴담][2ch괴담]차고 앞의 여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8447 12/08/19 8447
525 [번역괴담][2ch괴담]4년전의 공간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8344 12/08/19 8344
524 [번역괴담][2ch괴담]백물어가 끝난 뒤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8404 12/08/18 8404
523 [번역괴담][2ch괴담]마을 외곽의 오두막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9774 12/08/17 9774
522 [번역괴담][2ch괴담]아무 것도 필요 없어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060 12/08/17 7060
521 [번역괴담][2ch괴담]입 찢는 여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67 12/08/16 7367
520 [번역괴담][2ch괴담]일주일만의 귀가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960 12/08/16 6960
519 [번역괴담][2ch괴담]사진 속의 남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248 12/08/15 7248
518 [번역괴담][2ch괴담]마음 속의 어둠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335 12/08/15 6335
517 [번역괴담][2ch괴담]담 너머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729 12/08/14 67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