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7/16 23:15:16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끈질긴 영혼 - VKRKO의 오늘의 괴담
친구와 심령 스폿에 다녀온 다음날, 나는 회사에서 정리 해고 당했다.

그 뿐만 아니라, 차에 치이거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아무래도 심령 스폿에서 악령이 씌여 온 모양이었다.



나는 걱정 된 나머지 어떤 영혼이라도 쫓아내 준다는 영능력자를 찾아갔다.

영능력자는 나를 보자마자 말했다.

[으음, 당신은 엄청난 악령에게 씌여 있습니다.]



[네?!]

영능력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나마 당신의 수호령이 몹시 덕이 높은 영혼이라, 악령과 싸워 주고 있습니다. 그 덕에 살아 있는 겁니다.]



나는 겁에 질렸다.

[바, 바로 영혼을 쫓아내 주세요.]

[알겠습니다. 제단을 향해 앉아 주세요.]



그리고 영능력자는 2시간이 넘게 땀투성이가 되어 가며 열심히 제령을 했다.


겨우 끝난 뒤 숨을 헐떡거리며 땀을 닦으며 말했다.

[헉... 헉... 겨우 끝났습니다... 이렇게까지 끈질긴 영혼은 처음이었어요...]



나는 답례를 하고 돌아갔지만...

돌아가는 길에 차에 치이고 말았다.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는 도중 나는 알아차리고 말았다.



그리고 의식이 멀어지는 도중, 영능력자를 맘껏 저주했다.

그 멍텅구리는, 수호령을 쫓아내고 말았던 것이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7/17 05:08
수정 아이콘
헐... 멍텅구리. 이건 좀 웃기네요;;
복타르
12/07/17 09:41
수정 아이콘
흠.. 저렇게 수호령을 제령하게되면 그 사람은 평생 수호령 없이 살게 될까요?
아니면, 수호령이 다시 돌아오거나 다른 수호령이 올까요.
MoreThanAir
12/07/17 10:36
수정 아이콘
읽다보니 개콘의 서남용씨가 생각나네요... 이건 뭐지....
세츠나
12/07/17 10:41
수정 아이콘
이건 개그풍이네요...; '이 산이 아닌가벼' 류의.
카드값줘체리
12/07/18 11:2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12/08/08 13:26
수정 아이콘
아놬크크크크 제일 빵터지는 괴담이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79 [번역괴담][2ch괴담]사라진 친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281 12/03/09 6281
378 [번역괴담][2ch괴담]BB탄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789 12/03/08 6789
377 [번역괴담][2ch괴담]도어 체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260 12/03/07 6260
376 [청구야담]못된 귀신을 물리친 관찰사(毁淫祠邪鬼乞命)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439 12/03/06 6439
375 [번역괴담][2ch괴담]푸른 펜던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249 12/03/05 6249
374 [번역괴담][2ch괴담]형, 뭐 해?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416 12/03/04 6416
373 [번역괴담][2ch괴담]창 밖의 여자아이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6522 12/03/03 6522
372 [번역괴담][2ch괴담]여기로 온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313 12/03/01 6313
371 [실화괴담][한국괴담]데려갈 수 있었는데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7473 12/02/29 7473
370 [번역괴담][2ch괴담]어느 장의사 이야기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503 12/02/28 6503
369 [번역괴담][2ch괴담]물침대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6905 12/02/27 6905
368 [번역괴담][2ch괴담]마지막 전화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668 12/02/25 6668
367 [청구야담]원한을 달래준 김상공(檢巖屍匹婦解寃)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6113 12/02/24 6113
366 [번역괴담][2ch괴담]발렌타인 데이 - VKRKO의 오늘의 괴담 [7] VKRKO 6557 12/02/23 6557
365 [번역괴담][2ch괴담]고깃덩어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617 12/02/22 6617
357 [번역괴담][2ch괴담]맛있는 물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6965 12/02/20 6965
356 [청구야담]이경류의 혼령이 나타나다(投三橘空中現靈)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6275 12/02/19 6275
355 [번역괴담][2ch괴담]고등학교 마지막 여행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504 12/02/18 6504
354 [번역괴담][2ch괴담]산신의 연꽃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6003 12/02/17 6003
353 [실화괴담][한국괴담]귀신 들린 집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492 12/02/15 6492
352 [번역괴담][2ch괴담]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481 12/02/14 6481
351 [번역괴담][2ch괴담]악수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6304 12/02/13 6304
350 [번역괴담][2ch괴담]방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058 12/02/12 60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