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5/29 22:26:55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빗소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그 날 밤은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목표로 한 심령 스폿 터널 앞에서 차를 대고 잠시 기다린다.

영감 따위는 없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기분 나쁘다.



무서운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일까?

우리는 잠시 멈췄다 서서히 터널 안으로 들어섰다.

이런 체험은 처음이었기에, 두근두근거리는 기묘한 느낌이었다.



친구들도 유원지에서 탈 것을 앞에 둔 아이처럼 눈을 빛내고 있다.

그다지 외딴 곳은 아니지만, 다른 차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꽤 느린 속도로 나아갔다.



무엇인가가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그렇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터널 끝까지 나와 버렸다.

터널 벽을 관찰하던 친구들도 딱히 이상한 것을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한 번 더 가보자.] 라는 제안이 나오고, 모두가 찬성했다.

나는 차를 터널 구석에서 U턴 했다.

이번에도 아무 일도 없다.



우리는 한가했기에 몇 번 왕복해 보기로 했다.

비가 더욱 강해진 것인지, 빗방울이 차를 두드리는 소리가 더욱 시끄러워졌다.

서너번 정도 왕복했을까, 친구 중 한 명이 [야, 이제 돌아가자.] 라고 말했다.




딱히 이상한 일도 없었기에, 질려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왠지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터널 출구가 보이는 곳에서 일단 차를 세우고 뒤 쪽의 친구를 돌아 보았다.



돌아가자고 말했던 녀석은 어깨를 움츠리고 덜덜 떨고 있다.

[야, 왜 그래? 뭐라도 봤어?] 라고 물었지만, [빨리 여기서 나가자.] 라는 말 뿐이었다.

비는 더욱 심해져 본넷을 두드리는 소리가 귀청을 찢을 듯 했다.



어쨌거나 우리는 터널을 나와 쉴만한 곳을 찾기로 했다.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던 것은 국도변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해서였다.

여름인데도 덜덜 떨고 있던 친구 녀석도 간신히 안정을 찾은 듯 했다.



[야, 이제 괜찮냐? 도대체 왜 그랬던거야?]

[안 들렸냐, 그게?]

친구는 의아하다는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괴음 같은 게 들렸나?

그렇지만 나는 전혀 듣지 못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뭐, 운전도 하고 있었고, 빗소리가 너무 커서...]



[들렸잖아!]

갑자기 그 녀석이 소리를 질러서 깜짝 놀랐다.

심야이다보니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깜짝 놀라 우리 쪽을 바라본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그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뭐가 들렸다는거야? 제대로 좀 말해봐.]

부끄럽기도 해서 나는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잠시 무거운 침묵 뒤 친구가 입을 열었다.

[비야, 비. 우리는 계속 터널 안에 있었잖아! 어째서 빗소리가 차 바로 위에서 들리는건데!]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29 22:27
수정 아이콘
여름이 다 왔는데 왜 괴담에 덧글이 안 달리는거야!
난 단 한 번만이라도 덧글 10개 달린 게 보고 싶은데 아무도 날 이해모테 ㅠㅠ
부평의K
12/05/29 23:07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습니다. ^^;;

예전에 저도 직접 귀신을 본적도 있고 해서...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12/05/29 23:07
수정 아이콘
VKRKO님이 직접 열개를 달아보세요 .. 밖에서 보면 몰라요 .. (..후다닥)
12/05/29 23:14
수정 아이콘
pgr올 때마다 괴담 올라왔나부터 확인합니다 :-)
Magicshield
12/05/29 23:17
수정 아이콘
괴담부터 확인하는 2인
12/05/29 23:25
수정 아이콘
진짜 그럴 거 같아서 슬프네요.
심지어 초성체로 덧글 달거나 욕설을 달아도 안 잡아갈 듯 흑흑
12/05/29 23:41
수정 아이콘
글설리....!!는 훼이크고 저도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12/05/29 23:53
수정 아이콘
오... 나중에 시간 나시면 투고 좀 해주세요 흐흐
프리크라
12/05/30 01:3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나루호도 류이
12/05/30 04:40
수정 아이콘
제가 10번째 댓글 달아봅니다!
12/05/30 05:48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즈히
12/05/30 07:49
수정 아이콘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pgr이 확실히 조회와 관심에 비해 덧글에 박한 곳이긴 합니다?
12/05/30 09:19
수정 아이콘
괴담부터 확인하는 3인입니다 흐흐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봤네요. 이번껀 제목이랑 터널만 보고 내용 맞췄습니다-_-v
지옥의마검랑
12/05/30 09:41
수정 아이콘
올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VKRKO님의 조회수가 부럽습니다. 크크
12/05/30 09:42
수정 아이콘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용 ^^
카드값줘체리
12/05/30 13:22
수정 아이콘
괴담부터 확인하는 3인!
브라이언용
12/05/30 13:22
수정 아이콘
잘보고 있어요 크크 [m]
Rorschach
12/05/30 14:25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속으론 수사반
12/05/30 14:25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크크
하하맨
12/05/30 14:42
수정 아이콘
언제 시간나면 역주행 한 번 더 해야겠네요.
MoreThanAir
12/05/30 16:10
수정 아이콘
저도 잘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답글이 많이 달려 엄청 무서운 이야기인가 긴장 타면서 봤네요...크크
케이크류
12/05/30 22:03
수정 아이콘
깜짝이야... 댓글 많아서 가슴졸이며 봤네요
연필깎이
12/05/31 02:16
수정 아이콘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핳핳
설탕가루인형
12/05/31 11:09
수정 아이콘
괴담갑 VKRKO님 계속 잘 부탁드려요~
내사랑 복남
12/06/12 17:06
수정 아이콘
연재게시판에 오늘 처음 들어왔어요.
수고하십니다~ 앞으로 종종 들리고 리플 달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74 [번역괴담][2ch괴담]안개 속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181 12/06/09 5181
473 [번역괴담][2ch괴담]숨바꼭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515 12/06/08 5515
472 [번역괴담][2ch괴담]악마에게 홀린 여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5747 12/06/07 5747
471 [번역괴담][2ch괴담]배 속의 못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5217 12/06/05 5217
470 [번역괴담][2ch괴담]귀신 들린 게임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5958 12/06/04 5958
469 [번역괴담][2ch괴담]반장의 비밀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598 12/06/02 5598
468 [번역괴담][2ch괴담]동창회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644 12/05/31 5644
465 [실화괴담][한국괴담]삼풍 백화점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6726 12/05/30 6726
462 [번역괴담][2ch괴담]빗소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5] VKRKO 5220 12/05/29 5220
459 [번역괴담][2ch괴담]현수교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896 12/05/27 4896
456 [번역괴담][2ch괴담]강제헌혈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746 12/05/23 5746
453 [번역괴담][2ch괴담]의뢰인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760 12/05/22 4760
450 [번역괴담][2ch괴담]다진 고기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5293 12/05/21 5293
447 [번역괴담][2ch괴담]타 버린 책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143 12/05/19 5143
446 [번역괴담][2ch괴담]네 명의 조난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5243 12/05/18 5243
437 [번역괴담][2ch괴담]장님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352 12/05/16 5352
435 [번역괴담][2ch괴담]돌핀 링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5280 12/05/14 5280
434 [번역괴담][2ch괴담]새벽의 엘리베이터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110 12/05/13 5110
433 [번역괴담][2ch괴담]한밤 중의 관찰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811 12/05/11 5811
432 [번역괴담][2ch괴담]저주의 편지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5450 12/05/10 5450
431 [번역괴담][2ch괴담]쾅, 쾅. 그리고...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5193 12/05/09 5193
430 [청구야담]중을 벤 이비장(鬪劍術李裨將斬僧)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794 12/05/07 4794
429 [번역괴담][2ch괴담]긴 소매 아래에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169 12/05/06 516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