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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17 08:45:08
Name 지옥의마검랑
Subject [선비와 구렁이 3편]
3편 연재합니다. 계속 오글오글.

3
산적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 선비는 그제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
“휴우~ 이제 모두 갔군.. 근데 날도 어두워졌는데 오늘은 또 어디서 묵어야하나~”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주변에 잠을 청할만한 집들은 보이질 않았다.
“어쩌지.. 저 동굴에 들어가볼까?? 가만… 아까 암호가… 아!! 열려라 참깨였지”
선비는 굳게 닫혀진 동굴 앞에 섰다.
“열려라 참깨!!!”
잠시 후 육중한 돌문이 굉음을 내며 열렸고 선비는 재빨리 동굴 안으로 들어가서 불을 밝혔다.
“아 어둡네… 그래도 동굴 안이라서 따뜻하군.. 오늘 하루는 여기 머물어야겠다. 배가 고프니 먹을거리가 없나
좀 살펴봐야겠군…”
선비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이동했다.
“어?? 저기 왠 불빛이지? 지금은 분명 밤일텐데…”
선비는 그 불빛이 있는 곳으로 발을 옮겼다. 보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한참을 걸어간 후에
야 선비는 빛이 나는 곳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었다.
“흠.. 저긴 밖으로 나가는 것 같은데… 분명 밤인데 이상하게 저기만 환하네.. 한번 들어가볼까 말까.. 괜히 들어
갔다가 산적들한테 잡히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선비는 두려운 마음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빛을 향해 한걸음씩 옮기기 시작했다.
“우와~ 이곳은!!”
어둠을 뚫고 빛 속으로 나온 선비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곳은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는 또 하나의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어리둥절해진 선비는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무언가를 발견했다.
“어라~! 저건 토끼잖아!! 무슨 토끼가 저래~ 옷도 입었고 초시계도 들고 있네 크크”
토끼를 발견하고는 그 쪽으로 다가갔다.
“이보시오~”
선비의 갑작스런 말에 깜짝 놀란 토끼가 대답했다.
“헛~ 아… 왜 그러시오~ 깜짝 놀랐잖소~”
“놀랐다면 죄송하오. 근데 어찌된 일로 초시계를 들고 다니오? 그것도 토끼가? 내가 살던 곳은 그렇질 않아
당황스러워서 물어보는 것이오~”
그리하여 선비는 토끼의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다.
“사실 전… 지금 쫓기고 있는 상태랍니다. 흑흑”
토끼는 울면서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용궁에 계신 용왕님이 아프신데 제 간을 먹어야지 살 수 있데요. 흑흑”
“앗!!! 도망쳐요~!!”
선비는 영문도 모른채 토끼와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
“저기 무슨 일입니까?”
선비는 황급히 토끼를 쫓아가며 물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5-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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