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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16 17:39:08
Name 지옥의마검랑
Subject [선비와 구렁이 2편]
연재게시판이 있어서 앞으로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2편씩 갑니다.

아... 오글오글

2
시간은 흘러흘러 11시 59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흐흐흐 ~ 종이 울릴꺼 같으냐~~~ 내 니를 잡아먹고 남편의 한을 풀어줘야겠다~”
그 때!!! 멀리 산중턱에서 희미하게 종소리가 들려왔다.
땡…. 땡….. 땡….
“어헉~ 저 종소리는… 종소리는… 이럴… 이럴리가 없는데.. 운 좋은 놈~ 내 널 지금은 놓아주겠다. 하지만 다
음에 만나면 죽을 각오하고 있어라 이놈~”
놀란 선비는 몸을 죄고 있는 구렁이가 빠지자 허겁지겁 그 집에서 도망쳤다.
“헉헉헉.. 겨우 살았네.. 근데 종은 누가 친거지?”
선비는 고맙고 궁금한 마음에 산중턱에 있는 종각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헉~ 너는!!!!”
그 곳에는 이년 전 뱀에게 물려 죽을 위기에서 구해준 제비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다.
“으흐흑~ 고맙구나 고마워~ 니 덕에 내가 살았다….”
선비는 그 자리를 한참동안 지키고 있었다. 날이 밝고 선비는 제비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준 후 다시 한양으로 향
했다. 그렇게 시간을 재촉하며 한참을 걸어가는데 멀리서 말발굽소리와 함께 여러 사람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이 보였다.
“앗~ 필시 산적이겠지. 일단 몸을 피해야겠다.”
얼른 나무 뒤로 몸을 숨긴 선비는 고개를 숨기고 산적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산적들은 선비가 숨어있
는 나무 숲 속 근처에서 말을 세우고 움직이질 않았다.
‘우와~ 저 산적들 되게 많네… 도대체 몇 명이야~ 1, 2, 3…..’
‘헉~ 40명이나 되네’
산적들은 모두 40명이었다. 선비가 그 수에 놀라고 있을 무렵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말에서 내렸다.
“얘들아~ 여기가 보물이 숨겨져 있는 장소니 10명 정도는 망을 보도록 하고 나머지는 나와 함께 저기 동굴 속
으로 들어가자~”
대장의 말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환호소리가 들리더니 선비가 숨어있는 뒤쪽에 동굴 앞으로 모였다. 대장이 크게
소리쳤다.
“열려라 참깨~~~!!!”
그 소리와 함께 육중한 돌문이 스르륵 움직이더니 열리기 시작했다.
“들어가자 얘들아~ 시간이 없으니 모두 빨리 움직여라~!!”
“예~!!”
선비는 속으로 생각했다.
‘와~ 저것들이 산적이구나… 숨겨둔 보물을 찾으러 온 거 같군… 혹시라도 붙잡히면 죽을지 모르니 숨어있어야
겠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 날이 어둑해지는데도 아직까지도 산적들은 나오지 않았다. 그 때 갑자기 돌문이 다시 열리더
니 산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5-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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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6 22:52
수정 아이콘
우와 반갑습니다.
맨날 혼자 글 쓰던 게시판에 다른 분 글이 올라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ㅠ.ㅠ
12/05/16 23:52
수정 아이콘
뭔가 약간 병맛이 나는데 재밌네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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