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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02 22:52:57
Name 13회차 글쓰기 이벤트 참여자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죽음의 신 - VKRKO의 오늘의 괴담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 있었던 일이다.

그 때 나는 수험을 앞두고 있어, 한창 공부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친구 중 한 명이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에게 [뭐, 나랑 같이 있던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둬라.] 라며 전화 카드를 한 장씩 나누어 주었다.



전화 카드를 보니 그 녀석의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었다.

나를 포함해 모든 친구들은 갑자기 왜 이런 걸 주는 것인가 싶어 다들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카드를 나눠주고 며칠 뒤, 그 녀석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연히 카드를 받았던 친구들은 모두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어머니께 전화 카드를 보여 드렸다.

그러자 어머님은 [실은 말이다...] 라며 전화 카드를 만들기 며칠 전의 일을 이야기 해 주셨다.



한밤 중에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친구가, 갑자기 어머니에게 가서 말을 했다는 것이다.


[뭐든지 좋으니까, 무언가 추억이 되는 걸 만들어 두고 싶어요.]

어머님은 놀라서 [왜 그러니, 갑자기?] 라고 물었다.



그러자 친구는 [나, 혹시 가까운 시일 안에 죽을지도 몰라요.]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무슨 바보 같은 소리니!] 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는 공부를 하던 도중 죽음의 신을 보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단순히 수험 공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어머님은 계속 우셨다.

지금도 그 녀석에게 받은 한 장의 전화 카드는 추억으로서 내 책상 서랍 한구석에 소중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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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별
12/05/04 14:19
수정 아이콘
죽음을 받아들이는 친구의 태도가, 멀쩡히 살아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데도 너무 담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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