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4/12 21:46:00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지각 - VKRKO의 오늘의 괴담
나고야의 어느 대학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 대학교에 다니던 친구의 형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형의 말에 의하면, 그 날은 중간고사 시험날로 경제사 시험을 보기 위해 강의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모두들 시험지에 펜으로 답안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강의실 문이 엄청난 기세로 열리더니 땀투성이의 학생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습니다.



그것을 본 조교는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20분 이상 지각한 경우에는 입실이 인정되지 않아 시험을 볼 수 없어요.]



확실히 시험지의 규정 란에는 그 사항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학생은 필사적으로 애원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 강의에서 학점을 못 받으면 졸업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조교는 단호히 말했습니다.



[벌써 20분이 넘었습니다. 당신이 시험 보는 것을 허락하면, 지금까지 지각해서 시험을 못 봤던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조교는 그 학생에게 퇴실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힘없이 흔들거리며 교실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복도에 나가, 눈 앞의 창문을 넘어 5층 높이에서 뛰어 내렸다고 합니다.







생사는 불명.



학교 측은 필사적으로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해서,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그 이후 학생이 시험 시간에 얼마나 늦건 적어도 시험은 보게 해주도록 규정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Illust by Mamesiba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4/13 13:02
수정 아이콘
이건 괴담이라기보단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 슬프네요..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47 [번역괴담][2ch괴담]타 버린 책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642 12/05/19 6642
446 [번역괴담][2ch괴담]네 명의 조난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792 12/05/18 6792
445 [선비와 구렁이 6편] [1] 지옥의마검랑5389 12/05/18 5389
444 [선비와 구렁이 5편] [2] 지옥의마검랑5555 12/05/18 5555
443 [선비와 구렁이 4편] 지옥의마검랑5625 12/05/17 5625
442 [선비와 구렁이 3편] 지옥의마검랑5608 12/05/17 5608
441 [선비와 구렁이 2편] [4] 지옥의마검랑6126 12/05/16 6126
440 [선비와 구렁이 1편] [11] 지옥의마검랑10149 12/05/16 10149
437 [번역괴담][2ch괴담]장님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873 12/05/16 6873
435 [번역괴담][2ch괴담]돌핀 링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6886 12/05/14 6886
434 [번역괴담][2ch괴담]새벽의 엘리베이터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750 12/05/13 6750
433 [번역괴담][2ch괴담]한밤 중의 관찰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370 12/05/11 7370
432 [번역괴담][2ch괴담]저주의 편지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095 12/05/10 7095
431 [번역괴담][2ch괴담]쾅, 쾅. 그리고...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6811 12/05/09 6811
430 [청구야담]중을 벤 이비장(鬪劍術李裨將斬僧)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6375 12/05/07 6375
429 [번역괴담][2ch괴담]긴 소매 아래에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626 12/05/06 6626
428 [번역괴담][2ch괴담]사람이 사람을 먹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22937 12/05/04 22937
427 [번역괴담][2ch괴담]죽음의 신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270 12/05/02 7270
426 [번역괴담][2ch괴담]이세계로의 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8544 12/05/01 8544
424 [번역괴담][2ch괴담]흑백사진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336 12/04/21 7336
423 [청구야담]인술을 베푼 조광일(活人病趙醫行針)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048 12/04/20 7048
422 [번역괴담][2ch괴담]문방구의 괴한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7651 12/04/18 7651
421 [번역괴담][2ch괴담]지각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925 12/04/12 79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