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1/12/10 18:05:53
Name VKRKO
Subject [실화괴담][한국괴담]화상 - VKRKO의 오늘의 괴담
*루리웹 QAN[T]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9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던 터라 매일 같이 실습을 하고 5시 즈음에 집에 돌아오곤 했죠.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너무나 피곤했던터라 바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곤 했었습니다.



그 날 역시 평소처럼 똑같이 피곤에 절어 잠이 들었는데, 그 날 저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저녁 노을이 질 무렵 잠에서 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곤했던 저는 세수라도 하기 위해 화장실로 갔죠.



그런데 거울을 본 순간 [어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째서인지 눈이 아래로 축 쳐져 있는 것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그런가?] 라는 생각에 다시 거울을 봤습니다.



그런데 눈 주위 피부가 마치 화상에 걸린 것 같은 모습으로 눌어 있는 것입니다.

무서워져서 눈가의 피부를 살짝 잡아 당겼는데, 피부가 죽 늘어나면서 혈관이 훤히 보였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방에는 형이 있었죠.

그런데 형 역시 눈 주위가 화상에 걸린 것처럼 눌어 있었습니다.

미칠 것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것과 동시에 저는 눈을 떴습니다.



하지만 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생생했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겁에 질려 있었죠.

겨우 정신을 차릴 무렵, 저는 바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타는 냄새도 나고, 구급차 소리도 들려왔죠.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봤더니 우리 집 위층에서 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급히 주위 사람들에게 사정을 물어봤습니다.

[불이 났대요. 부탄 가스가 터져서 그만 저 집 주인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는구만.]



귀신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대단히 오싹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leeping0ju
11/12/11 03:24
수정 아이콘
잘봣어요~
11/12/12 16:48
수정 아이콘
이런거 실제로 겪으면 진짜 무서울듯....예지몽인가...
띠꺼비
11/12/12 17:21
수정 아이콘
어우 진짜 섬뜩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3 [번역괴담][2ch괴담]택시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7100 12/07/15 7100
492 [번역괴담][2ch괴담]피부 박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352 12/07/13 7352
491 [청구야담]사람을 환생시킨 애가(起死人臨江哀輓)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792 12/07/12 6792
490 [번역괴담][2ch괴담]숲의 나쁜 요정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903 12/07/09 6903
489 [번역괴담][2ch괴담]뒤를 보지 않는 남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7202 12/07/07 7202
488 [번역괴담][2ch괴담]사랑의 결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14] VKRKO 7862 12/07/04 7862
487 [번역괴담][2ch괴담]드럼통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817 12/07/03 7817
486 [청구야담]피재길의 웅담 고약(進神方皮醫擅名) - VKRKO의 오늘의 괴담 [10] VKRKO 7440 12/07/02 7440
485 [번역괴담][2ch괴담]백사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6590 12/07/01 6590
484 [청구야담]오래 된 무덤을 지켜준 최규서(憑崔夢古塚得全)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147 12/06/29 7147
483 [실화괴담][한국괴담]귀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7] VKRKO 7947 12/06/28 7947
482 [번역괴담][2ch괴담]우물의 신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203 12/06/25 7203
481 [실화괴담][한국괴담]퇴마 사이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8300 12/06/22 8300
480 [번역괴담][2ch괴담]너스 콜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469 12/06/21 7469
479 [번역괴담][2ch괴담]합숙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725 12/06/20 6725
478 [실화괴담][한국괴담]살인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8209 12/06/19 8209
477 북유럽 신화 - 토르와 하르바르드 [7] 눈시BBver.29244 12/06/14 9244
476 [번역괴담][2ch괴담]임대 기차 - VKRKO의 오늘의 괴담 [11] VKRKO 7485 12/06/12 7485
475 [번역괴담][2ch괴담]오두막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6869 12/06/11 6869
474 [번역괴담][2ch괴담]안개 속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527 12/06/09 6527
473 [번역괴담][2ch괴담]숨바꼭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922 12/06/08 6922
472 [번역괴담][2ch괴담]악마에게 홀린 여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130 12/06/07 7130
471 [번역괴담][2ch괴담]배 속의 못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615 12/06/05 66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