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1/09/03 15:48:22
Name VKRKO
Subject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네번째 공원
친구 타카시가 중학교 2학년 때 겪은 일이라고 한다.

그 날 타카시는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빠른 걸음으로 주택가를 걷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가로등이 곳곳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주택가라고 해도 도로는 무척 어두웠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타카시는 걸음을 더욱 빨리했다.

집 몇 군데를 지나 공터에 나오자, 누군가가 서 있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키로 보아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 같았다.



[이런 시간에 여기서 뭘 하는걸까?]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을 지나쳐 가려고 하자 그 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제 4 공원은 어디에 있나요?]



[어?]

타카시는 발을 멈추고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조금 더러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소년이었다.



언뜻 보인 손발에는 흉터 같은 것이 보였다.

하지만 얼굴만은 너무 어두웠던터라 보이지가 않았다.

[네번째 공원이라... 음...]



이리저리 소년을 살피며 타카시는 생각했다.

물론 타카시가 있는 곳 주변에는 공원이 많았다.

야구장이 안에 있을 정도로 큰 첫번째 공원.



작지만 놀이기구가 많은 두번째 공원.

큰 모래와 체육시설로 구성된 세번째 공원.

하지만 네번째 공원이라는 것이 있었던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타카시에게, 소년이 손을 뻗었다.

[안내해주세요.]

그것은 밝은 목소리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차가움이 느껴지는 것이었다고 한다.



타카시는 순간 두려움을 느끼고 반사적으로 손을 쳐냈다.

그 순간 소년의 모습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마치 물 속에 먹물 한 방울을 떨어트린 것처럼.



타카시는 겁에 질려 전속력으로 집에 도망쳐왔다고 한다.

다음날 지도를 뒤져보았지만, 네번째 공원이라는 곳은 지역 어디에도 없었다고 한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vkrko@tistory.com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45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합창 VKRKO 4155 11/09/18 4155
244 VKRKO의 오늘의 괴담 - [실화괴담][한국괴담]코트를 입은 남자 [1] VKRKO 4345 11/09/16 4345
243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가드레일 너머 [2] VKRKO 4345 11/09/14 4345
242 VKRKO의 오늘의 괴담 - [실화괴담][미국괴담]숨겨진 밀실 VKRKO 4775 11/09/13 4775
241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본능 VKRKO 4717 11/09/07 4717
240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사고 [3] VKRKO 5190 11/09/05 5190
239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천장의 얼룩 [2] VKRKO 4374 11/09/04 4374
238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네번째 공원 VKRKO 4388 11/09/03 4388
237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목 [1] VKRKO 5044 11/08/31 5044
236 [스타2 협의회 칼럼] Last & Rest [3] The xian4002 11/08/31 4002
235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봉인 [2] VKRKO 5209 11/08/25 5209
234 VKRKO의 오늘의 괴담 - 마이너스 드라이버 - 후일담 VKRKO 4721 11/08/24 4721
233 VKRKO의 오늘의 괴담 - [실화괴담][한국괴담]슬픈 목소리 [2] VKRKO 5194 11/08/23 5194
232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삐삐 [6] VKRKO 5322 11/08/21 5322
231 VKRKO의 오늘의 괴담 - [실화괴담][한국괴담]기묘한 꿈 [5] VKRKO 5261 11/08/20 5261
230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흰 양산 [1] VKRKO 4715 11/08/18 4715
229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고양이 선생님 [7] VKRKO 5473 11/08/17 5473
228 VKRKO의 오늘의 괴담 - [실화괴담][한국괴담]사라진 여자 [2] VKRKO 5293 11/08/16 5293
227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악마 [1] VKRKO 4850 11/08/15 4850
225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나가사키의 호텔 [4] VKRKO 5982 11/08/10 5982
224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xian의 쓴소리] Shame on me [3] The xian4181 11/08/10 4181
223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천국의 문 [2] VKRKO 5253 11/08/09 5253
222 VKRKO의 오늘의 괴담 - [번역괴담][2ch괴담]임신 [4] VKRKO 6191 11/08/07 61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