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1/25 09:33:09
Name paramita
Subject 프로게임단, 그 수를 줄이자...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한 e-sports계에 팀간 대항경기인 프로리그(팀리그 포함)가 도입된 지가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2003년 첫 대회인 에버 프로리그를 시작으로 두 번째 피망배에 이어 2004년 스카이배 1~3라운드와 지난해 스카이배 전후기리그에 이르기까지 그 방식과 규모는 매년 바뀌며 커지고 있다.

초창기 개인전 방식으로 커왔던 스타가 이제는 다른 여타 프로스포츠 처럼 팀전 위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아직 프로스포츠로 불리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현재 이 시점은 e-sports가 진정한 프로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한 과도기라고 본다.

올해 역시 어떻게 바뀔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타이틀스폰은 누가 맡을지, 리그진행방식은 또 바뀌는 것인지, 정식 스폰을 받는 기업팀은 늘어날지 등등 여러 잡상이 떠오른다.

그 가운데 나는 '정식 스폰을 받는 기업팀이 과연 얼마나 늘어날 것인가'하는 부분이 e-sports 관계자와 팬들의 제일 큰 관심사가 아닐까 한다.

현재 국내 스타계에는 총 11개의 게임팀이 있다. 이들 중 진정한'프로게임단' 부를 수 있는 팀은 SKT T1, KTF 매직엔스, 팬택엔큐리텔 큐리어스, 삼성 칸 이상 4개팀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프로게임단이라면 최소한 게임단을 총괄하는 단장과 이들을 지원하는 프런트가 있어야 하고 또 게이머들에게 최소한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들 4개팀만 현재 이러한 구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4개팀을 제외한 나머지 7개팀은 의류회사 등에서 받는 소규모 스폰으로(그것도 일정기간) 밥대신 라면, 밴대신 지하철을 타며 정말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다.

임요환이나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강민 등 기업팀 소속 일부 게이머들은 억대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게이머 생활을 하고 있으나 그 외에 나머지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제2의 임요환' '제2의 이윤열'을 꿈꾸며 오늘도 눈물 젖은 빵을 씹고 있는 것이 현 스타계의 현실이다.

또 이들 팀들은 감독이 팀의 소유주를 겸하고 있는 등(한빛 스타즈 제외) 팀 체계에서 만큼은 사실상 아마추어와 프로 중간 정도의 단계를 띄고 있어 과연'프로리그'란 말이 옳은 표현인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나는 이 상황이 계속되면 기업팀과 비기업팀간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하루 빨리 정식 스폰을 받는 기업팀이 늘어나길 모든 스타팬들은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계속되온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기업 관계자들의 외면 등으로 기업팀 창단문제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 팀의 감독은 안 가본 기업이 없을 정도라고 하니)

이렇게 1개팀도 기업팀 창단이 어려운 실정인데 6개팀이 모두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더욱이 실력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과거 4U같이 실력있고 인기있는 팀이 아니고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는 이번 기회에 한빛을 제외한 6개팀을 3개팀으로 줄여서 기업의 창단구매력을 끌어올려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예를 들면 박성준과 박지호라는 저그, 프로토스 대표 원투펀치를 갖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테란 라인이 부실한 POS와 차재욱, 한동욱 '욱브라더스'로 대표되는 막강한 테란카드를 갖고 있는 KOR이 합병하거나 스타선수는 없어도 한승엽, 진영수, 김남기, 박상익, 박종수 등의 각 종족별로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Soul과 오영종이라는 떠오르는 스타를 갖고 있는 Plus가 서로 하나로 뭉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듯 하다. 또 뛰어난 실력에다 스타제조기 조규남 감독이 있는 GO와 스폰의 귀재 대니얼 리 감독 있는 이네이쳐탑팀이 합치게 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P.S - 이제까지 제가 느끼고 생각해본 것을 넋두리 형식으로 끌적여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의견 있으시면 올려주시고, 틀린 부분이 있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1-26 09:3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난언제나..
06/01/25 09: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게임단 수가 많아야 많은 프로게이머들인 발굴되고 더 좋지 않을까요?-_-
제갈량군
06/01/25 09:54
수정 아이콘
모든 팀들이 스폰을 받는다면 이런문제가 안 생길텐데..
올해안에 좋은 소식을 기대해봅니다.
만약 스폰달성이 어려울 경우 합병도 생각해봐야겠네요
맞고치는아콘
06/01/25 10:00
수정 아이콘
합병은 거의 불가능하죠. 두 팀이 합병하면 감독 한 사람은 그만둬야 하는데, 과연 이때까지 자기 돈 들이고, 자기 노력으로 여기까지 끌고 왔는데, 애착심 포기하면서까지 합병 하겠습니까.. 아, 여기서 감독이 둘이면 어떠냐, 한 사람은 코치로 하면 어떠냐 하실지 모르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실현 불가능이죠. 아마 꽤 많은 문제가 따를겁니다. 전 그냥 모든 팀들이 어여 스폰을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사랑해
06/01/25 10:00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과도기죠 뭐..
그래서 제도적인 문제가 중요한겁ㄴㅣ다.
돈있는 팀들의 독식도 한몫한듯
ForEveR)HipHop
06/01/25 10:09
수정 아이콘
팀의 규모가 커질수록 스폰 해주는 기업의 지원금도 커질겁니다.
그렇게되면 스폰해주던 기업체중 한,두곳만 발을 빼도 거대한 두개의 팀은 새로운 스폰을 잡기가 더 많이 힘들겁니다.
그렇다고해서 팀의 규모가 커지고 숫자가 줄어들면 기업측면에서 더 큰 이익이 있단 보장도 없구요.
맞고치는아콘 //님 이야기도 매우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여러모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윤구
06/01/25 10:20
수정 아이콘
GO와 POS의 연합....팀 GOS.......(망상이었습니다;)
06/01/25 10:21
수정 아이콘
e스포츠의 최대강점인 '저렴한 비용'이라는 측면이 없어질까 두렵습니다. 선수들의 연봉과 팀 운영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게 많이 걱정되네요. (그래봤자 프로야구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

농구단의 1년 운영비용은 어떤가요? 듣기로는 매직엔스의 1년 예산과 맞먹는다던데 ;;
WizardMo진종
06/01/25 10:24
수정 아이콘
더이상 발굴해서 뭐하려구요. 지금있는 게이머들도 밥먹고 살기 힘든데
WordLife
06/01/25 10:25
수정 아이콘
힘든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결단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시장규모에 비해 11개 팀은 너무 많죠. 팀이 많으면 상위팀과 하위팀과의 격차가 커질수 밖에 없고 경기의 재미가 반감되죠.

테란, 저그가 강력한 KOR + 플토가 강력한 PLUS
종족별 에이스를 보유한 POS + 서포트 해 줄수 있는 자원을 가진 SOUL
이 정도만 되어도 어떤팀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텐데요..

예전 파포기사를 보니 스폰팀이 협회에 후원금을 내서 비스폰팀을 지원해야 되는 분위기인것 같던데..
협회가 나서서라도 8개 팀으로 조정했으면 합니다.
불가업
06/01/25 10:27
수정 아이콘
BluSkai// KTF 농구단의 1년 예산은 40억원. 게임단 매직엔스는 15억원. 2004.12월 스포츠투데이에 나온 기사에 저런 예산이 나오네요.
Ral-ra-ra(All
06/01/25 10:29
수정 아이콘
신인발굴은 계속되어야죠 냉정하겠지만 별다른 성적을 못내는 선수와 계속 교체되며 계속 막강한 팀이 되어야지만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그게 프로의 세계이기도 하니
The_Mineral
06/01/25 10:30
수정 아이콘
지금 비기업팀의 운영은 정말 눈물날 정도로 힘든거 아닙니까?
방값내랴 선수들 생활비 충당하랴 세금내랴......정말 대책이 필요합니다. 언제까지 감독들과 선수들이 월봉 연봉 0원에서만 머무를 순 없습니다.
모든 팀들이 스폰을 받고 안정적인 체제에서 스타판이 돌아갔으면 한다는건 거의 환상에 가깝습니다. 지금까지 비기업팀 감독들이나 관계자분들이 손발놓고 가만히 있던 것도 아니고 스폰서 구하려고 정말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녔는데도 소식이 없는걸 보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긴 합니다.
게레로
06/01/25 10:31
수정 아이콘
wordlife//저도 동감합니다
너무 판이 큰것같습니다. (esports를 사랑하는만큼 결단도 필요한것같습니다) 진정한 프로스포츠로 나가기 위해선 개선이 필요할것같네요.
06/01/25 10:32
수정 아이콘
팀수의 조정은 각 팀의 생존과 관련된 부분임과 동시에 개인의 이권이 걸려 있는 문제라 어렵고 민갑하죠 .
하지만 소규모 팀들의 통페합은 이젠 불가피해 보입니다.
일정수준의 트레이드오프를 통해 감독님들 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걸 더 꾸물 거리면 아마도 지금의 밥그릇을 지키려다 쪽박까지 깨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06/01/25 10:33
수정 아이콘
불가업님//저는 매직엔스가 1년에 45억을 투자한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5년간 45억이었네요 OTL ;;
램파드와제라
06/01/25 10:38
수정 아이콘
그냥 딱10팀으로하죠 10등과11등의합병
06/01/25 10:45
수정 아이콘
homy님 말에 동의합니다. 전 예전부터 한 8팀 정도의 풀리그 구도가 제일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6/01/25 11:01
수정 아이콘
8팀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06/01/25 11:13
수정 아이콘
작은 딴지 하나만... 이 글이나 댓글들에서도 그렇고, 다른 글들에서도 그런데 "스폰" 이라는 단어는 "스폰서" 라는 말로 바꿔 썼으면 합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한글자 줄여 쓰는 출처불명의 단어 사용은 그저 언어의 오염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자 덜 쓴다고 그리 시간이 절약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06/01/25 11:17
수정 아이콘
8개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홍석
06/01/25 11:36
수정 아이콘
8개 병합은 거스를수 없는 흐름이 될겁니다.. 거스르면, 다 무너질 우려도 있어요. 1,2군 운영으로 선수자원에 대한 문제는 극복되어 질수 있을테구요.. 만약 팀간 병합이 이루어지면 관심을 끄는데는 완벽하게 성공할텐데요..
06/01/25 11:46
수정 아이콘
아마 팀간의 헤쳐모여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3년전부터 그럴꺼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구도가 깨지질 않더군요.
(깨지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비스폰서 현실상 힘들어 보이니까요)

감독에 대한 것도, 1인이 맡을 수도 있겠지만 역할분담체제로 가는 방법을 택할 수 있겠지요. 협회는 이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논란과 분란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듯 보입니다.

ps
한 글자 줄여쓰는 건 그냥 온라인상에서의 특성아닐까요.
남용하면 좋지 않겠지만요..^^;;;;
06/01/25 12:2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KTF에서 2군제 도입하면서 다른팀과 통합시도하다 욕만 먹었잖습니까. 비스폰서팀 감독님들에겐 참 어려운 결정이죠.
파란눈고양이
06/01/25 12:28
수정 아이콘
이번 스토브리그의 결과에 따라서, 또 이어질 06년 프로리그의 성적 여하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이야기같습니다.
이번에 몇개의 팀이나 창단이 될지(큰기대는 없지만;) 그리고 그렇게 스폰서를 가지게 된 팀들과 비기업팀들의 성적격차가 06년 프로리그 1라운드 에서도 심해진다면 그때는 뭔가 조치가 취해지겠지요
사실상 억대연봉을 받아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을 팀창단이 코앞이라고 붙들어두는 것도 이번 스토브리그기간까지가 한계일 것 같구요. 그렇다고 또한차례 잘키워둔 팀내 에이스급 선수들을 기업팀에 '팔아'가며 번 돈으로 다시 또 다른 에이스를 키워내는 것도 무리일 것 같습니다. 정말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저역시도 몇개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통합하는 쪽에 찬성이지만요.
KTF 2군제의에 많은 감독님들이 자존심상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때 뭐 그 감독님들 입장에서는 무척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했고 정수영감독님이 경솔했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느낀 바가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몇개팀의 통합같은 것들은 자기팀을 지켜내고싶어하는 감독님들의 자존심...그리고 고집같은 것들이 꺾이기 전에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겁니다. 지금같아서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몇개팀이 사라지고 남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 흡수되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팀간의 합의에 의한 통합은 힘들 것 같아 보이네요.
무지개를 넘어
06/01/25 12:40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야구보다 팀 수가 많으니 많은 건 확실하죠. 뭐 야구야 여러 하부 리그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정수영감독의 2군제의가 오히려 비스폰 팀을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서 KTF에게 무리해서라도(사실상 팀 하나의 창단 비스무리한 비용이 들어가니) 요구해서 따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Spiritual Message
06/01/25 12:43
수정 아이콘
파란눈고양이// 동감입니다..
이곳 pgr을 봐도, 게시판에서 통합의 필요성을 얘기들을 하다가도 막상 KTF에서 통합하자고 얘기가 나왔을때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참.. 팀을 해체하고 선수들이 각자 흩어지는 형식으로 타팀에 흡수되는 방식이면 몰라도 팀대 팀의 통합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WordLife
06/01/25 12:48
수정 아이콘
위에서 논의되는 통합과 KTF의 2군제의는 좀 다른데요..

팀과 팀간의 대등한 통합이 아닌 비스폰팀에 대한 스폰팀의 일방적인 흡수였고..
오히려 상위팀과 하위팀간의 격차를 더 크게 만드는 역기능이 있었죠.

팀 통합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감독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둘중에 누가 감독이 되느냐..
현재 비스폰팀은 감독의 개인소유인 듯한 느낌이 강하니까요.

물론 감독님들이 그동안 스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수고를 폄훼하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My name is J
06/01/25 13:23
수정 아이콘
2군제의와 팀간의 통폐합은 전혀 다른 이야기죠.
혹여나 앞으로 팀간 통합이 이루어 진다면...ktf의 2군식은 아니어야 된다고 봅니다만.
2군이란 이름으로 선수와 그동안 팀을 조련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날로먹으려 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Spiritual Message
06/01/25 13:26
수정 아이콘
WordLife// 현실적으로, 통합을 하면 어느 한 쪽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상장기업이 주가 총액에 따라 지분을 나누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권한을 더 가지면 누군가 덜 갖는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경우에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경우인데, 그러면서 50대 50의 권리를 나누는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스폰서가 있는 팀과 없는 팀이 통합하는 경우라면 KTF의 2군제의보다 더 현실적인 통합안이 나올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06/01/25 13:44
수정 아이콘
2군 과 통합은 조금 다른점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하는 통합은 통합을 통한 팀의 재정비를 통해 매각협상에 좋은 조건으로 나아갈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 주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감독님들의 결단이 있다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닌 돈의 문제로 해결될수 있는거죠.
하지만 2군 으로의 흡수 통합은 팀이사라지는것이니 감독님이나 선수단의 체면이 좀 아니죠.
뭐 2군 제안에 전 찬성 하는 쪽지지만 발전적인 통합후매각이 더 끌리죠.
06/01/25 13:45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은 실례일수도 있겠는데... 여러모로 지금은 감독님들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1에서 이번에 MSL에 무려 절반의 선수를 올려보냈다는 거... 이거 하나만으로도 - 물론 T1의 선수들이 잘한 결과죠. 그걸 다른 걸로 폄하시키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 11개 팀은 너무 많고 그 속에서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갈수록 심화된다고 보기에, 비스폰서팀간의 전략적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통합을 한다고 해서 안 들어오던 스폰서쉽이 또 쉽게만 들어오는 건 아니니.... 참 난관입니다.
06/01/25 13:48
수정 아이콘
WordLife님/비스폰선수들이 1군으로 올라갈수있는 가능성은 배제하신것같네요
WordLife
06/01/25 13:56
수정 아이콘
Spiritual Message, BIFROST //

위 논의 주제는 비스폰팀간의 병합을 통해 경쟁력을 갖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폰팀에 의한 흡수는 위 논의와 다른 문제이며 오히려 역기능이 많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누가 1군으로 올라가냐를 떠나서.. 흡수를 통해 강해진 스폰팀과 남은 비스폰팀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날라보아요~
06/01/25 13:56
수정 아이콘
통합도 이루어질려면 제대로 이루어져야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면 안하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팀이 합쳐지는 경우만을 생각해보면,
1. 한쪽의 감독은 그만 두거나
2. 다른 팀의 감독 밑으로 들어가게 되거나
3. 이른바 "공동 감독" 체제
이렇게 3가지 경우를 생각할수 있다고 치면,
1,2번은 위의 내용들만 봐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죠.
어느 한 감독님께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하신다면 모를까..(이 양보를 안한다고 해서 절대 욕먹거나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같애도 양보를 안할거 같거든요..)
그렇다면 3번이 최선의 방책이냐? 그것도 별로 그렇지가 못할거 같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처럼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국가대표팀이 거의 양분되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심지어는 어떤 남자선수는 여자팀이랑 같이 훈련받고 어떤 여자선수는 남자팀이랑 같이 훈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른바...한팀이 아닌 한팀이 되는거죠.
결론은...? 좋은건 알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는거죠...^^;
하늘 사랑
06/01/25 14:02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의 11개는 좀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3개팀 정도는 줄여서 8개팀정도가 적당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파란눈고양이
06/01/25 14:05
수정 아이콘
2군 제안이 좋았다거나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탓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한쪽에 일방적으로 흡수되는 쪽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2군제안이 있었을 때를 언급했던 것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각팀 감독님들의 자기 팀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자존심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구요.

현실적으로 두팀이 5:5로 통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건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지 않을까요. 비기업팀의 소유주이다시피한 감독님들이 각자의 운영방식과 팀컬러를 어떻게 5:5의 비율로 맞춰 통합할 수 있을지...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여태 팀의 모든 것을 총괄하던 감독들이 상대방의 5를 받아들이면서 10이었던 자신의 5를 포기하는 일은 분명히 생길겁니다. 제가 말한 자존심이라는 부분은 그런것이었지요.과연 실질적으로 팀을 만들고 키워온 애착이 강한 감독님들이 일정부분을 포기할 수 있을지가 말입니다.

두사람이 같이 감독이 된다면 쉽게 예를 들어 엔트리구성만 해도 한쪽은 이 선수가 좋다하고 다른 쪽은 저 선수를 내보내자고 하면 그런 트러블이 끊이지 않을 겁니다. 한쪽이 감독이 되고 한쪽이 코치가 된다는 건 극단적으로 말해 누가 누군가의 아래로 들어가는 거지요. 2군제안보다는 덜 자존심상할지 몰라도 분명 누군가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순수한 통합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WordLife
06/01/25 14:08
수정 아이콘
일단 성적이 좋아야 인기도 높아지고, 인기가 높아져야 스폰할 마음도 생기겠죠.
가뜩이나 작은 스타판인데.. 만년 하위팀은 스폰으로서 매력이 없습니다.

현재 비스폰팀 중 두 팀만 병합해도 당장 우승권에 근접한 스펙을 갖게 되죠.
병합 후 삼성 만큼의 파이팅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팀이 될 듯 합니다.

문제는.. 감독자리.. ㅜ_ㅜ
맛있는빵
06/01/25 14:10
수정 아이콘
에구...감독님들에겐 정말 미안해 죽겠지만 어쩝니까. 결단을 해야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듯... 몇년전 is를 이끌던 김양중감독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안구에 습기가 찹니다 ㅠㅠ 에효.. 감독님들중에 몇분이 더 그리 되야 된다 생각하니 쩝..
머뭇거리면늦
06/01/25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참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쉽지 않은 문제네요..

FA제도 드래프트나 점점 프로스포츠에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하기 흡수와 통합의 다른 점이라면... 생산성이 아닐런지요..
전 스폰서팀이 더 강해지는 것보다 비스폰팀끼리 합쳐서 또다른 스폰서팀이 창단되기를 원합니다.
스폰서팀과 비스폰서팀의 너무나 큰 전력차 역시 재미를 반감시킬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죠.

지금도 비스폰 감독님들께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것을 알고 있지만
스폰을 할 수있는 회사의 수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한계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비스폰팀들은 장래의 스폰서에게 매력적인 팀임을 적극적으로 증명하고 어필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 통합이 필요하다면 그것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못된녀석...
06/01/25 19:58
수정 아이콘
기다리는것보단 감독들이 스폰서를 구하러 찾아다니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취업하기보다는 훨씬 쉬울뿐더러 다른 대기업의 일화도 있고 하니 기다리지 말고 찾아다니면 될것같은데... 흠
06/01/25 20:00
수정 아이콘
정말요?? 정말 기쁩니다 ㅠㅠ
KTF엔드SKT1
06/01/26 11:30
수정 아이콘
지금 11개팀에서 10개팀으로만 되도 괜찬을텐데요.....
하하하
06/01/26 11:50
수정 아이콘
지금도 비스폰서팀 감독님들은 발바닥에 땀나도록 스폰서 구하로 다니시고 계실껍니다.
어느팀이건 간에 팀합쳐서 스폰서를 따낼수 있다면 제발 합쳤으면 좋겠네요
조폭블루
06/01/26 13: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니얼 감독 스폰 능력이 참 발군이라는 생각밖에...
06/01/26 14:29
수정 아이콘
11개에서 8개팀으로 축소되는편이 수적으로는 가장 적절한듯 싶네요.. 다만 감독님들이 그럴 의지가 있는것이 문제고... 누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팀을 통합할지도 의문이네요. 이제는 더이상 미루면 안된다는점과 KTF의 2군방식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점이 감독님들한테는 필요할듯 하네요. 다만 두팀이 통합하면서 한명의 감독은 프런트쪽으로 올라가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06/01/26 14: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니얼 감독의 스폰잡는 능력은 그다지...
헥사트론, e네이쳐 등은 사실...
Anabolic_Synthesis
06/01/27 13:37
수정 아이콘
정말 비스폰들이 성적을 못내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눈물 난다는..
공중산책
06/01/28 02: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감독님 몇 분에게 죄송스럽지만,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스폰팀 중에 잘 나가는 팀도 거의 없고 인기도 거의 없고. 스폰! 스폰 원츄!를 외치고는 있지만, 스폰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감독님들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95 가볍게 쓰려다가 살짝 길어진 MCU 타임라인 풀어쓰기 [44] 은하관제4399 21/12/07 4399
3394 고인물들이 봉인구를 해제하면 무슨일이 벌어지는가? [66] 캬라10286 21/12/06 10286
3393 [역사] 북촌한옥마을은 100년도 안되었다?! / 한옥의 역사 [9] Fig.14285 21/12/06 4285
3392 굳건함. [9] 가브라멜렉3587 21/12/02 3587
3391 로마군의 아프가니스탄: 게르마니아 원정 [57] Farce4399 21/12/01 4399
3390 올해 국립공원 스탬프 마무리 [20] 영혼의공원4071 21/11/29 4071
3389 꽤 행복한 일요일 오후였다. [15] Red Key3797 21/11/23 3797
3388 [도시이야기] 경기도 수원시 - (3) [12] 라울리스타3310 21/11/16 3310
3387 신파영화로 보는 기성세대의 '한'과 젊은세대의 '자괴감' [23] 알콜프리4992 21/11/15 4992
3386 <1984 최동원> 감상 후기 [23] 일신5265 21/11/14 5265
3385 김밥 먹고 싶다는데 고구마 사온 남편 [69] 담담11322 21/11/11 11322
3384 [스포] "남부군" (1990), 당황스럽고 처절한 영화 [55] Farce4097 21/11/10 4097
3383 나의 면심(麵心) - 막국수 이야기 [24] singularian3356 21/11/05 3356
3382 신해철, '해'에게서 '소년'에게 (1) [26] 글곰3979 21/11/03 3979
3381 일본 중의원 선거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들 [78] 이그나티우스6785 21/11/03 6785
3380 [NBA] 영광의 시대는? 난 지금입니다 [28] 라울리스타6561 21/10/22 6561
3379 [도로 여행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도로, 만항재와 두문동재 [19] giants4766 21/10/30 4766
3378 [역사] 이게 티셔츠의 역사야? 속옷의 역사야? / 티셔츠의 역사 [15] Fig.13761 21/10/27 3761
3377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리가 [12] Farce3575 21/10/24 3575
3376 누리호 1차 발사에서 확인 된 기술적 성취 [29] 가라한7490 21/10/21 7490
3375 [도시이야기] 인천광역시 서구 [41] 라울리스타5899 21/10/19 5899
3374 [ADEX 기념] 혁신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헬리콥터 이야기 [22] 가라한5536 21/10/18 5536
3373 [역사]청바지가 500년이나 됐다구?! [15] Fig.16292 21/10/18 629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