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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6 07:44
호수청년님 고맙습니다...
제가 잊고 있었던 버스 기사아저씨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거든요~ 저도 고3때 새벽에 버스를 탔는데 피곤하고 잠결이였는지 잘못타서;; 그것도 바보같이 한참후에 계속 낯선곳으로 가길래 기사님께 물어보고 겨우 알아서 허둥지둥 내려야하는 상황이였는데... 차비도 다시 돌려주시고 부족할꺼 같다고 돈을 더 주시고(교복입은 학생이라 그리 생각하셨나봅니다) 원래 버스가 서는곳이 아닌데 직접 정류장에 세워주셨습니다... 쉽게 가는길두고 반대편으로 휙 돌아서 학교를 갔기에 당연히 지각을 했지만 벌 받으면서도 기사님 생각에 실실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때는 경향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나중에 음료수라도 들고 찾아뵙다고 했으면서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까지 생각났어요~
05/08/02 02:58
그러면 안되지만 . . .고등학교때 술에 취해서 막차버스를 타고 집에가고 있었습니다. 출발하자마자 잠이 들어서 한참지나 부시시 깨보니 저희동네를 훌쩍 지난곳을 저혼자 타고 가고있더군요 ㅜㅜ 급히 일어나서 벨을 누르니 아저씨는 "내릴데 지나친건가?" 물으시고 그렇다고 대답하니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더니 U턴해서 저희동네까지 태워주셨습니다. ^^ 다음에 학교에 가면서 교복입고 그 아저씨를 봤지만 차마 아는척 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 . 좋은모습을 보였던게 아니기 때문에 ㅜㅜ 하지만 맘속으로는 항상 감사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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