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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10/10 15:54:14
Name 글곰
Link #1 https://brunch.co.kr/@gorgom/52
Subject (삼국지) 정욱, 누가 나이를 핑계 삼는가 (수정됨)
  정욱의 본명은 정립(立)이며 자는 중덕(仲德)입니다. 연주 동군 동아현 출신이지요. 욱(昱)은 조조가 새로 붙여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정욱이 해(日)를 받들고 서 있는(立)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는 그런 이름을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키가 크고 수염이 아름다웠다고 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용모가 뛰어나면 곧 그 사람의 재능도 뛰어날 거라는 통념이 있었기에 굳이 사서에까지 기록해 놓은 겁니다. 2천 년 후의 현대 사회에서도 그런 선입견은 여전히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남아있지요.

  여하튼 키 크고 잘생긴 정욱은 이른바 지역 유지 출신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 현령은 꽁지가 빠져라 도망치고 현승(丞. 수령의 보좌관)은 오히려 황건적에게 호응하여 동아현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정욱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단 성 밖으로 피신했다가, 황건적 일당이 성을 지키기 않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그들이 단지 숫자만 많을 뿐 성을 지킬 만한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간파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설득해 도로 성으로 돌아가려 하지요. 하지만 다른 자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자 자신의 부하 몇몇을 황건적으로 꾸며서 마치 이쪽을 공격하려는 것처럼 위장합니다. 크게 놀란 관리와 백성들은 별 수 없이 정욱의 말대로 다시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정욱의 이런 기지가 있었기에 동아현은 황건적의 난이 휩쓸고 지나갔는데도 불구하고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연주의 자사는 유대라는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정욱의 명성을 듣고 초빙하려 했지만 정욱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북에서 원소와 공손찬이 크게 충돌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들은 제각기 유대를 설득하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했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머뭇거리던 유대는 정욱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정욱은 원소의 편에 서는 게 낫다고 대답했지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원소는 공손찬을 격파합니다. 감탄한 유대는 또다시 정욱에게 벼슬을 주려 했지만 정욱은 이번에도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이후 유대가 황건적의 잔당과 교전하다 전사하자, 제북상(濟北相)으로 있던 포신이 앞장서서 조조를 연주자사로 추대합니다. 그리고 인재를 갈구하던 조조가 재차 정욱을 초빙했지요. 정욱은 놀랍게도 대뜸 응합니다. 고향 친구들이 깜짝 놀라서 물었지요. 너는 예전에 유대가 부를 때는 왜 거부하다가 조조가 부르니까 가는 거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욱은 대답 대신 그저 웃을 뿐이었습니다. 조조야말로 자신이 섬길 만한 주군이라고 생각한 것이겠지요.

  정욱은 조조 아래에서 현령으로 벼슬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조조가 서주를 공격할 때, 조조의 절친한 친구였던 장막이 그를 배신하고 진궁 등과 연합해 여포를 끌어들입니다. 조조가 떠난 연주는 순식간에 여포의 손에 대부분 넘어갔지요. 이때야말로 조조의 일생에 걸쳐 가장 위급했던 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견성, 범, 동아 등 세 개의 현만은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순욱과 정욱이 후방에 남아 있었는데, 순욱은 견성을 지켰고, 정욱은 범현과 동아현을 찾아가 현령과 관리들을 설득하여 그들이 적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서 조조가 돌아올 때까지 세 개의 성을 지켜낼 수 있었지요. 조조는 정욱의 손을 잡으며 감탄했습니다.

  “그대가 아니었던들 나는 돌아올 곳조차 없었을 것이오!”

  이후 조조는 여포와 수차례나 교전했으나 전세가 매우 불리했습니다. 이때 원소가 조조더러 자신에게 굽히고 들어올 것을 권하지요. 잔뜩 의기소침해 있었던 조조는 그 요구를 받아들여 가족을 인질로 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정욱이 극력 반대하며 그러지 못하도록 설득합니다. 마침내 조조도 마음을 바꾸었지요. 그리고 결국 원소와 맞설 수 있으리만큼 성장했습니다.

  이렇듯 정욱은 몇 차례나 조조를 위해 큰 공을 세웠습니다. 조조는 천자를 허도로 모신 후에 정욱을 상서(尙書)로 삼고, 이후 다시 동중랑장(東中郎將)으로 삼아 연주 전체를 감독하도록 함으로써 그간의 공훈에 보답합니다.

  이후로도 정욱의 활약은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원소 및 그 자식들과의 전쟁에서는 직접 군사들을 이끌고 많은 공을 세워 진위장군(振威將軍), 분무장군(奮武將軍) 등 여러 장군직을 역임했습니다. 또 조조가 마초를 공격하러 갔을 때는 조비와 함께 수도를 지키면서 반란을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항복해 온 반란군의 잔당 천여 명을 포로로 잡았는데, 본디 그들을 모조리 죽이는 게 원칙이자 법도였습니다. 하지만 정욱은 반대하면서 조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항복한 자를 죽이는 건 난세의 원칙입니다. 천하가 혼란할 때는 투항해 온 자들을 용서하지 않아야만 위세를 떨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천하가 대략 안정되었으므로 항복해 오는 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인데, 예전처럼 무작정 죽일 수는 없고 혹 그렇게 한다 해도 위엄이 세워지지 않습니다. 신의 생각으로는 그들을 죽여서는 아니 됩니다. 만일 죽이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조조의 의향을) 여쭈어봐야 할 것입니다.”

  과연 조조는 그들을 죽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정욱의 지혜로움이 다시 한번 증명된 순간이었습니다.





  정욱은 일평생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항상 가장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한 지략가였으며. 군사를 지휘하여 적을 막거나 혹은 공격하는 데 실력을 발휘한 장수이기도 했습니다. 조조가 원정을 떠날 때면 근거지를 지켰던 걸로 보아 보급에도 능했으며, 동시에 무척 신임을 받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담력 또한 대단해서 원소의 십만 대군이 밀고 들어오려 할 때에 고작 칠백 명만으로 견성을 지키면서도 조조가 보내려던 추가 병력 이천 명을 오히려 거절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그럴듯합니다. 어차피 칠백이든 이천이든 간에 원소의 대군을 막아내는 건 불가능하니, 차라리 병사가 적은 상태로 있어서 원소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도록 하는 편이 낫다는 거지요. 참으로 탁월한 혜안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유비에 대한 정욱의 예측을 살펴보면 그의 뛰어난 식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비가 여포의 공격을 받아 서주에서 쫓겨 왔을 때, 정욱은 유비가 남의 아래에 있을 사람이 아니니 죽여 버리자고 간언합니다. 조조는 한 사람을 죽여 천하의 인심을 잃을 수는 없다고 거부하지요. 하지만 유비는 황제로부터 밀서를 받은 후 조조의 휘하에서 탈출하여 다시 서주를 차지해 버렸습니다. 아마도 조조는 정욱의 말을 들을 걸 그랬다고 땅을 치며 후회했을 겁니다. 훗날 조조가 형주를 공격하고 유비가 도망쳤을 때도 다른 이들은 손권이 유비를 죽일 거라 생각했지만 오직 정욱만은 오히려 손권이 유비와 손잡고 조조에게 대항해올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물론 정욱의 예상은 또다시 맞아떨어졌습니다.

  다만 정욱은 성격이 강직하고 고집이 강해서 남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그가 고향 사람들을 죽여서 인육(人肉)을 보급했다는 괴소문까지 떠돌 정도였지요. 또 예법에 따른 몸가짐을 두고 형정이라는 자와 다툰 끝에 면직이 된 일조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욕심이 없는 것은 정욱의 큰 미덕이었습니다. 특히나 조조가 중원을 평정했을 때는 '족함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는다(知足不辱).'라고 말하며 스스로 병권을 반납하고 칩거에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물론 조조는 그런 그를 계속해서 아끼고 더욱 무겁게 여겼습니다.  





  정욱은 조비가 황제로 즉위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합니다. 이때 나이가 놀랍게도 무려 여든이었습니다. 사실 정욱은 141년(혹은 142년생)으로 조조에게 발탁되었을 때 이미 쉰 살이 넘은 장년이었습니다. 조조보다 열네 살 위였고 유비보다는 스무 살, 제갈량보다는 무려 마흔 살이나 많았지요. 심지어 그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원상과 원담을 공격했을 때는 이미 환갑을 한참이나 넘긴 나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기에 사람들은 그가 그토록 나이가 많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욱이야말로 삼국지 전체를 통틀어 진정한 노익장의 상징이라 해도 좋을 겁니다.  

  그러나 거꾸로 뒤집어 생각해 보죠. 그는 무려 오십 년 동안이나 벼슬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유대가 그를 몇 차례나 초빙한 바 있으니까요. 그러나 아시다시피 거부했지요. 정욱은 자신이 원하는 주군을 찾으며 차분히 때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그는 조조를 만났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내일 당장 죽어도 딱히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말입니다. 누가 봐도 한참 늦은 것 같았지요. 그러나 정욱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욱은 거의 삼십 년 동안이나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떨쳐 보임으로써 사서에 이름을 똑똑히 새겨 두었습니다. 그러니 누가 감히 한낱 나이 따위를 핑계로 삼아 변명을 늘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로 늦은 때가 아님을 정욱은 분명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소개할 인물 추천 받습니다. 원하는 인물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물론 반드시 다룬다고 약속은 못 드립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0-06-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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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19/10/10 16:01
수정 아이콘
'그러나 정욱이 극력 반대하여 그러지 못하도록 설득하여 마침내 마음을 바꿉니다. 그리고 결국 원소와 맞설 수 있으리만큼 성장하지요.' 키아
19/10/10 17:52
수정 아이콘
음 문장이 좀 안 좋네요... 약간 수정해야겠습니다.
더딘 하루
19/10/10 16:03
수정 아이콘
주치 아들 주연 부탁드려요. 오나라 군권 1인자까지 간 인물인데 네임밸류가 너무나도 딸려요 ㅠ
19/10/10 17:54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 저는 기본적으로 오나라 인물들을 좋아하지 않....('' ) ( '')
及時雨
19/10/10 16:07
수정 아이콘
누구 한명 쓰려고 한 사람이 있는데 글곰님 쓰시기 전에 빨리 써야겠서요 크크크
19/10/10 17:54
수정 아이콘
누군지 저에게 살짝 알려주시면 일단 써 보겠습니다?
자작나무
19/10/10 16:10
수정 아이콘
위나라의 두기(하동태수) and 유복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복타르
19/10/10 16:13
수정 아이콘
간손미 간손미 서글픈 노래~ 손건이나 미축을 원합니다
캬옹쉬바나
19/10/10 16:15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법정 추천 드립니다
19/10/10 17:14
수정 아이콘
저도 법정이 보고 싶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9/10/10 20:16
수정 아이콘
이시국에 법정이 적절하겠네요
valewalker
19/10/10 16:25
수정 아이콘
저번에 방통 소개 글에서도 그렇고 노숙이 제가 알던 호구 이미지가 잘못됐다는걸 대략 알게 되었는데 노숙 부탁드립니다.
안스브저그
19/10/10 16:31
수정 아이콘
제가 정욱 요청드렷엇는데 금방금방 써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늦은 나이에 출사하여 다방면에 공을 세우고 천수를 누린 인물하니 촉빠들이 원한 이상적인 능신입니다.
19/10/10 17:55
수정 아이콘
?? : 뭐? 삼십년밖에 못 써먹는다고? 안 돼. 더 굴려야 해.
나물꿀템선쉔님
19/10/10 16: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삼국전투기를 통해서야 알게 된 하제를 추천해봅니다! 사섭도 추천하고 싶고... 예형/공융에 대한 글곰님의 생각도 듣고싶고... 파란만장한 마초나 료라이라이도 맛깔나는 장편으로 읽고싶읍읍읍
왠지모르게 마이너한 숨어있는 인물들의 글을 읽고싶습니다 크크
히로세스즈
19/10/10 16:38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덕을 ... 그의 아들도...
19/10/10 16:41
수정 아이콘
최근 글을 검색해보니 조인이 안보이더군요

대표적인 연의저평가 인물인데 가능하시면..
밤공기
19/10/10 16:58
수정 아이콘
저는 위연이요!!
19/10/10 16:59
수정 아이콘
이럴 때 꼭 요청해 보고팠던 인물,
마막을 추천합니다.
19/10/10 17:57
수정 아이콘
걔는 쓸 내용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곤란하겠는걸요.
이야기상자
19/10/10 17:03
수정 아이콘
곽푸치노 곽가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의 거품과 진실을 자세히 알고 싶네요 크크
블랙핑크
19/10/10 17:05
수정 아이콘
딸이 문제죠 뭐
19/10/10 17:51
수정 아이콘
딸이 왜요?
신경질
19/10/10 18:27
수정 아이콘
홍정욱 전 의원 이야기입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10/10 19:05
수정 아이콘
용모가 뛰어난 자로는 그를 따를수 없지요
무당벌레
19/10/10 17:12
수정 아이콘
조조가 하후돈 하후연과 같은동네에서 자란 불알친구?였었던가 했던것 같은데
단순히 혼인관계로 그랬는지 하후씨와 조씨는 어떻게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조조 생전, 사후에도 권력분배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믿을수있는 친족처럼 여겨지는것 같던데..
*alchemist*
19/10/11 09:36
수정 아이콘
조조가 원래는 조씨가 아니라 하후씨였는데 조조 윗대에서 조씨에 양자로 들어가면서 성씨가 바뀌었고 친척이라 매우 친하게 지냈다...라고는 알고 있는데 정사인지 야사인지는 모르겠네요 ^^;;
고지보딩
19/10/10 17:14
수정 아이콘
골든전예 해주세요~
겨울삼각형
19/10/10 1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욱은 연의에서는 모사로 나오지만,
사실 조조휘하에서 받은 작위로 보면 군사지휘관 스타일이죠.

정욱이 죽기전에 받은 직책은 위위로
군사력을 가진 직책은 아니지만 황실경비당당인 직책이고

정욱이 죽은후 추증된 직책도 거기장군
물론 사후에 받은것이긴 하지만
거기장군은 무관작위중엔 탑3에 있는 직책입니다.
(대장군, 표기장군, 거기장군)


위나라에서 거기장군으로 유명한건 조인, 장합
촉나라에선 장비가 거기장군

Ps 삼국지가 배경인 게임중에 정욱이 제일 고평가되었던 게임으로 와룡전이 있지요.
게임내 히든스텟인 공성전수치가 10으로 제일 높은건
제갈량, 사마의, 방통, 순욱, 정욱 뿐인데,

순욱, 정욱은 초기 시나리오부터 등장해서.,
유저가 조조 잡으면 천통은 그냥 타임어택수준

다른 세력인경우 조조망하고 정욱 순욱중 하나를 얻는게 클리어 조건 이었죠.
트리플토스트
19/10/11 22:21
수정 아이콘
장합의 최종지위는 거기장군이 아니라 정서거기장군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관직이었죠. 애초에 사마의 이전에는 조씨 하후씨 외에는 군부의 탑을 꿰찬 인물이 없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Equalright
19/10/10 17:32
수정 아이콘
유복이나 서영 같이 연의서 덜 알려진 인물들을 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밴가드
19/10/10 17: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망국의 폭군치고는 손호가 상당히 흥미로운 인물인거 같은데 가능할까요? 아니면 화흠이 왜 그렇게 평가가 갈리는 인물인지도 궁금하네요.
19/10/10 17:58
수정 아이콘
원가 진영의 인물들도 궁금합니다

특히 심배라던가
세인트
19/10/10 18:01
수정 아이콘
위에 몇번언급된것같지만 저도 노숙 부탁드립니다.
오의 인물이지만 참 흥미로운 인물이라서요.
드러나다
19/10/10 18:07
수정 아이콘
가후 하후패 하후현 채모?
19/10/10 18:08
수정 아이콘
손견은 어떻습니까? 그를 야심가로 봐야 하는가 왕조말 충신의 하나로 봐야 하는가도 꽤 유서깊은 논쟁 아닌지 흐흐
너내밑에서
19/10/10 18:22
수정 아이콘
조조전에서 서서 부를때랑 십면매복빼면 존재감이 없어서 몰랐는데 능력자였군요
감모여재
19/10/10 18:22
수정 아이콘
미방(부사인은 딱히 할 것도 없을듯)이요.
아카데미
19/10/10 18:30
수정 아이콘
조조전 최고의 보병 조홍이 궁금합니다.
JJ.Persona
19/10/10 18:4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적(?)한 사람들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유명한 강유나 이미 글타래를 한번 여신 황권이라거나..

여러 나라의 기록에서 상반 된 평을 받아도 재미있고, 비슷한 평을 받으면 받은대로 또 재미있고..

하여, 맹달이나 하후패로 글 써주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9/10/10 20:16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이적은 어떤가요?
wish buRn
19/10/10 18:52
수정 아이콘
인육설은 정말인가요?
19/10/12 09:29
수정 아이콘
세설신어의 기록인데, 세설신어는 '에이 뻥이겠지. 그래도 혹시?'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wish buRn
19/10/12 12: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벽빵아 사랑해
19/10/10 18:55
수정 아이콘
삼국지 게임할때 유표 유장(유언) 같이 쟨 뭐길래 저 넓은 영토의 지배자인거지? 궁금했는데 얘들요 또 동탁이 서량에서 왔다던데 게임할때는 왜 동탁의 영향권이 아니고 마등이 지배하고 있어요? 궁금해서 마등 요롷게 셋 신청합니다 호호호호헤헤헤헤
가이다이
19/10/10 19:44
수정 아이콘
창자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예니치카
19/10/10 20:26
수정 아이콘
가늘고 길게 요화 부탁드립니다.
더치커피
19/10/10 22:00
수정 아이콘
너무 유명한 장수이긴 한데, 조운 부탁드려요
'유비의 친위대장이자 비서실장 역할이었을 뿐이지 직접 군사를 지휘하는 능력은 떨어졌다 그래서 지위도 관장마황은 물론 위연에게도 밀렸다'라는 평가가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좀 덜 유명한 장수 중에서라면 장억이 궁금합니다~
19/10/10 22:29
수정 아이콘
호위무장설, 비서실장설 등은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아문장군을 역임하였으니 친위대를 지휘했을 가능성은 꽤 높습니다. 직접 군사를 지휘한 적은 적지 않습니다. 익주를 공격해 들어갈 때 제갈량 및 장비와 갈라져서 별도로 행동했고, 이릉에서도 후방을 담당하여 강주에 주둔했으며, 1차 북벌 때는 제갈량의 본대와는 별도로 조진을 유인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위연과 비교하면 아문장군을 역임한 연도는 조운이 앞서며, 위연이 진북장군에 임명된 건 조운이 정남장군에 임명된 것보다 빠르니, 두 사람의 관위는 대략 엇비슷했던 걸로 짐작됩니다.
트리플토스트
19/10/11 22:25
수정 아이콘
이미 글곰님이 댓글 달아주셨으니 조금만 살을 붙이자면 호위무장설 얘기가 나온게 호위장군 드립 때문인데, 여기서 호위는 호랑이의 위엄이란 의미라서 조운을 비방하는 측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 이야기였죠.
위연이 조운의 관위를 확실하게 넘어섰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은 조운 사후로 보시면 됩니다. 조운이 관장마보다 관위가 밀린 건 확실한 사실이지만, 함께 열전에 싣지 못할 급은 아니었지요.
VictoryFood
19/10/10 22:25
수정 아이콘
삼국지 인물연전 시작하시는군요.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하진 부탁합니다.
친절겸손미소
19/10/10 22:52
수정 아이콘
왕평 곽익 진도 중에 부탁드립니다
19/10/10 23:00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2-30대만 기억하면서 늙었다고 생각하는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군요. 이제부터 시작인데 말이죠.
도달자
19/10/10 23:34
수정 아이콘
저도 미방이 궁금합니다. 형이 개국공신(본인도) 누이가 유비부인, 몇번을 깨져도 다시 유비로 돌아갔는데 거기서 배신을..
클로로루실후르
19/10/10 23:37
수정 아이콘
그 유명한 순욱의 친척이, 순유던가요?
군사전략적으로 출중 했다고 들은 거 같은데
순유도 좀 궁금하네요
트리플토스트
19/10/11 22:26
수정 아이콘
자세한 건 저도 글곰님의 글을 기다립니다만 위나라 문사 계열의 업적을 순번으로 정리하면 순욱>>>>>>>>순유>>가후>정욱 정도죠.
Splendid
19/10/10 23:43
수정 아이콘
정욱을 보며 위로가 되네요 글써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조인이나 방덕 보고싶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9/10/11 00:41
수정 아이콘
서서는 어떨까요.
잠깐 반짝하고 등장이 끊겼지만 유비군에 있어서 반전의 계기가 된 인물인데...
지탄다 에루
19/10/11 01:20
수정 아이콘
와 정욱의 노익장은 처음 알았습니다.
노회한 이미지는 있었지만 정말 노인이었네요!
정사와 연의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흠이 별로 없는 노인장수(?) 였던 것 같습니다.
술마시면동네개
19/10/11 01:20
수정 아이콘
가후도 보고싶긴하고

별개로 장수도 보고싶긴하네요
RealKyo.
19/10/11 10:37
수정 아이콘
동오 대도독 인물들 차례대로 보고싶습니다.
19/10/11 13:01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정욱 만큼 한성격하는 '주환' 부탁드립니다!!
폰독수리
19/10/11 14:04
수정 아이콘
걸어다니는 삼국지 백과사전이 되려 하시네요. 글 감사합니다.
saintkay
19/10/11 16:25
수정 아이콘
종요 아들도 해주세요.
솔로몬의악몽
19/10/11 21:42
수정 아이콘
요화가 한 번쯤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크크크크
19/10/12 08:5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하이아빠
19/10/12 13:59
수정 아이콘
삼국지 인물 아니여도 된다면... 비스마르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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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6 그 봉투 속에 든 만원은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19] 숨결1547 22/03/17 1547
3465 철권 하는 남규리를 보자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38] 초모완2451 22/03/16 2451
3464 우리네 아버지를 닮은 복서... [12] 우주전쟁1710 22/03/15 1710
3463 콘텐츠의 홍수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 [52] 설탕가루인형형2640 22/03/14 2640
3462 서울-부산 7일 도보 이슈 관련 간단 체험 [141] 지나가는사람1378 22/03/14 1378
3461 [테크 히스토리] 청갈적축?! 기계식키보드 정리해드립니다 / 기계식 키보드의 역사 [64] Fig.12017 22/03/14 2017
3460 화장실 청소 팁 [92] 김홍기2385 22/03/12 2385
3459 [일상] 제사를 지내며 [18] DavidVilla1277 22/03/11 1277
3458 임신하기 힘드네요! [135] 보리차2387 22/03/07 2387
3457 지수추종 ETF 적립식 투자는 과연 진리인가? (SPY vs QQQ vs KODEX 200) [32] 사업드래군2104 22/03/07 2104
3456 나에겐 세 살 터울 여동생이 있었다. [12] 단비아빠1656 22/03/06 1656
3455 만원 신발의 기억 [21] 시드마이어1194 22/03/06 1194
3454 [스포일러 주의]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정주행 후기 [30] 눈시BB2252 22/03/04 2252
3453 [테크 히스토리] 전두환이 만든 K-전기밥솥?! / 전기밥솥의 역사 [44] Fig.11720 22/02/28 1720
3452 유게보고 10km 걸어봤습니다 [91] 2004년2300 22/02/26 2300
3451 "37년 싸움을 마칩니다" - 김진숙, 명예롭게 퇴직하다 [61] 일신2451 22/02/25 2451
3450 "유화정책"과 "소련": 어떻게 같은 것을 두 번 당하겠는가? [76] Farce1338 22/02/24 1338
3449 2등 홍진호 [23] 할러퀸2443 22/02/22 2443
3448 40대 아재의 백수 이야기 [63] 간옹손건미축2336 22/02/22 2336
3447 "욥기": 이해할 수 없지만 충분히 우리에게 자비로운 우주 [131] Farce1729 22/02/21 1729
3446 나도쓸래성경) 끝까지 추했던 남자, 요나 [29] 토루1250 22/02/21 1250
3445 건설회사의 변명 [101] Leopold1752 22/02/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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