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3/05 23:22:51
Name MiracleKid
Link #1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005&aid=0001177819
Subject [스타2] 어윤수 결승전으로 배워보는 한자성어
1. 2013 조군샵 GSL - vs 백동준

가롱성진 (假弄成眞) - 농담이나 실없이 한일이 나중에 진실로 한 것처럼 됨


결승전 전, 대기실에서 어윤수 선수는 정명훈 선수에게 네 번 준우승했어?라는 말을 하며 웃었습니다.



2. 2014 GSL Season 1 - vs 주성욱

격화소양 (隔靴搔癢) - 신 신고 발바닥 긁기라. 마음으로는 애써 하려 하나 사물의 정통을 찌르지 못해 답답함을 이르는 말


어윤수의 뮤락귀는 충분히 날카로웠고, 게임을 매우 유리하게 가져오는데 성공합니다.

또한 3:2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3. 2014 GSL Season 2 - vs 김도우

전무후무 (前無後無) -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음


e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3연준을 달성했습니다.



4. 2014 GSL Season 3 - vs 이신형

용두사미 (龍頭蛇尾) - 머리는 용이고 꼬리는 뱀이라는 뜻으로, 시작은 좋았다가 갈수록 나빠짐의 비유 또는 처음 출발은 야단스러운데, 끝장은 보잘것없이 흐지부지되는 것


시원한 바링링 올인으로 첫 두 세트를 내리 시원하게 이기며 파죽지세로 2:0을 만들어내며 결승전을 시작했습니다.

뒤는 말하기 싫습니다.



5. 2017 GSL Season 1 - vs 김대엽

사후약방문 (死後藥方文) - 죽은 뒤에 약방문(처방전)을 쓴다는 뜻으로,이미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말.


예언자의 정지장 수호물 일꾼 견제 등, 김대엽의 새로운 플레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순식간에 3:0 매치포인트에 몰렸습니다.

이후 김도우 선수가 들어가 대처법을 알려주고 2세트를 따라가긴 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6. 2017 GSL Season 2 - vs 고병재

육출기산 (六出祁山) - 여섯 번 기산으로 나가다. 제갈량의 여섯 번의 북벌을 의미한다.


여섯 번 북벌을 나가 실패했던 제갈량

여섯 번 결승을 나가 준우승했던 어윤수



7. 2017 WCS Global Finals - vs 이병렬

칠종칠금 (七縱七擒) - 촉나라의 제갈공명이 남만의 장수 맹획을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다는 데서 유래.


어카게는 어윤수를 7번 놓아주고 7번 잡았습니다.



8. IEM Season XIII - Katowice - vs 김대엽

칠전팔기 (七顚八起) -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실패를 거듭하여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섬



이전에 겪었던 7번의 준우승은 이토록 감격적인 우승을 위한 것이었을까

어윤수는 7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8번째 비상을 하고 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게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08-06 13:00)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상의꿈
19/03/05 23:28
수정 아이콘
준우승 스토리로 한자성어 공부까지 시켜주시다니 soO장님 당신은 도덕책....
저 고난 역경들을 다 겪고 은퇴 안한게 참 대견하기만 합니다
저같은 사람이었으면 멘탈 다 가루가 되서 몇번을 내던져버리고 포기했을텐데...
MiracleKid
19/03/06 00:01
수정 아이콘
3번째 준우승하고 표정이나 트윗 올린거 보면 진짜 이후에 멘탈 잡고 결승 또 간게 진짜 신기할 지경이죠
파이몬
19/03/05 23:28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건 초갓을 비웃은 곳에서 시작됬다고 하더라..
MiracleKid
19/03/05 23:33
수정 아이콘
장막을 들추고 미래를 엿보았지만...
수분크림
19/03/05 23:33
수정 아이콘
4연준은 아직도 신기합니다.
MiracleKid
19/03/06 00:02
수정 아이콘
4번 연속 결승도 신기할 지경인데...
리듬파워근성
19/03/05 23:44
수정 아이콘
진짜 칠전팔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주성욱과의 결승전이 기억에 남네요.
두 선수 모두 긴장 속에서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 반면에 엄청난 절박함이 느껴졌던 승부였습니다.
경기력은 둘 다 낮은데 감정적으로는 대단히 치열했던 진흙탕싸움이었죠.
왕을 모두 꺾고 올라온 킹슬레이어가 마지막에 맞닥뜨린 상대는 왕이 아니었다는 스토리텔링도 재밌었구요.
아무튼 수장님 우승 축하드립니다.
MiracleKid
19/03/06 00:02
수정 아이콘
어윤수 결승 중에 유일하게 4:3까지 갔던 결승이죠
19/03/05 23:51
수정 아이콘
잘못했으면 칠전팔기가 아니라 칠전팔도 될뻔..
MiracleKid
19/03/06 00:02
수정 아이콘
ㅠㅠ
Bemanner
19/03/05 23:53
수정 아이콘
칠준팔기
MiracleKid
19/03/06 00:03
수정 아이콘
七準八起
카발리에로
19/03/06 00:08
수정 아이콘
4연준은 진짜...14년도에 GSL 상금 우승은 7천이고 준우승이 1500이었나, 그거 보면서 5천5백을 날리는 거니 준우승자는 얼마나 분할까 생각했었는데

설마 한 명이 1년 내내 준우승만 다 타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거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MiracleKid
19/03/06 00:42
수정 아이콘
결승은 3번, 우승자도 3명
그러나 준우승자는 1명 뿐이었다는 전설이
Aneurysm
19/03/06 00:59
수정 아이콘
와 5500만원을 눈앞에서 날렸는데
것도 몇번이나 말이죠
어윤수가 은퇴 얘길 그때쯤 농담반 진담반으로
꺼냈던것 같은데 정말 이해가 가네요
카발리에로
19/03/06 01:03
수정 아이콘
심지어 제작년에는 GSL 2번에 마지막 블컨......
MiracleKid
19/03/06 02:15
수정 아이콘
3준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 Thank you for 7years 콤보로 심각했었죠
오직니콜
19/08/09 19:45
수정 아이콘
iem월챔 우승1억 몰빵전에서 준우승한 김준호선수는 그럼 어떻게됩니까 ㅠㅠ
엔지니어
19/03/06 01:11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다 주옥같네요 흐흐
육출기산-칠전팔기.. 멋집니다.
MiracleKid
19/03/06 02:14
수정 아이콘
어갈량...
valewalker
19/03/06 01:16
수정 아이콘
우마갤 가보니 다들 갤주 찬양에 흥분해서 지하철역 광고판 모금하고 있더라구요. 150만원, 50만원씩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덜덜
MiracleKid
19/03/06 02:15
수정 아이콘
기부가 아니라 합의금 수준
티모대위
19/03/06 09:47
수정 아이콘
그동안 그렇게 깠으니 합의금 맞을지도...? 크크크크
WeakandPowerless
19/03/06 02:03
수정 아이콘
진짜 너무한 어까류인데 크크 끝이 좋으니 크크
MiracleKid
19/03/06 02:15
수정 아이콘
이제 수장님도 아무렇지 않을거 같습니다 크크
RushHour
19/03/06 04:41
수정 아이콘
어까지마ㅠㅠㅠ
19/03/06 02:19
수정 아이콘
저 준우승이 전부 우승이었다면 전무후무할 저그 패왕이었을 텐데 엉엉
MiracleKid
19/03/06 02:25
수정 아이콘
사실 전부가 아니라 절반만 우승이었어도 전무후무할 패왕...
엘제나로
19/03/06 02:41
수정 아이콘
저그 패왕이 아니라 그냥 스타 역대 원탑 게이머 아니었을까요...
상금은 압도적이었을거고
루크레티아
19/03/06 11:02
수정 아이콘
저게 전부 우승이었으면 스타 역사를 통틀어 이영호보다 더한 선수죠. 4연속 결승 진출에 4연속 우승이면...
MiracleKid
19/03/06 12:15
수정 아이콘
절반에 반올림이면 GSL 3우승 3준우승 블컨 우승 IEM 우승인데
현재 GSL 역대 저그 최고 커리어가 3우승 재덕신이죠
미카엘
19/08/06 16:40
수정 아이콘
그냥 스2 갓...
치킨너겟은사랑
19/03/06 08:3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어윤수는 그래도 기분 좋을듯요 다 추억이라고 생각할듯
MiracleKid
19/03/06 12:14
수정 아이콘
이제는 그래도 추억으로..
야근싫어
19/03/06 08:37
수정 아이콘
수장님 우승 축하해요 흑흑..
MiracleKid
19/03/06 12:15
수정 아이콘
흑흑..
19/03/06 08:52
수정 아이콘
7번째 준우승할때 마음은 흑흑..ㅠㅠ
MiracleKid
19/03/06 12:15
수정 아이콘
이병렬 우승인데 실검엔 어윤수가...
aDayInTheLife
19/03/06 10:13
수정 아이콘
이젠 우승도 있고 합의금으로 노후 재테크까지 완벽한 남자..
MiracleKid
19/03/06 12:15
수정 아이콘
어윤수 그는 대체..
니나노나
19/03/06 14:14
수정 아이콘
포기를 모르는 남자네요 정말...
MiracleKid
19/03/06 19:14
수정 아이콘
포기하지 않았더니 우승하더라...
及時雨
19/03/06 17:12
수정 아이콘
이제 큰 짐 덜어놨으니 GSL, 블리즈컨 계속 활약하길 바랍니다.
대회는 많아요!
MiracleKid
19/03/06 19:15
수정 아이콘
저도 응원합니다 수장님!
valewalker
19/03/06 18:47
수정 아이콘
음...수장님 방송 보는데.. 어복절 축하드립니다 흐흐
MiracleKid
19/03/06 19:15
수정 아이콘
사실 우승하면 풀어준대서 포기하고 있었...
화려비나
19/03/06 20:22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어윤수와 우승컵의 관계는 물과 물고기와 같다는 의미의 Soo어지교도 추가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iracleKid
19/03/06 21:07
수정 아이콘
크....
하나의꿈
19/03/07 01:13
수정 아이콘
오늘 우승후 첫 방송하는데 예상대로 뻥뻥터지더군요. 도네 터지는 방송 보면서 배안아파보긴 처음이었습니다 크크.
MiracleKid
19/03/07 12:00
수정 아이콘
합의금 soO금 중..
19/03/07 19:29
수정 아이콘
어윤수 국내 프리미어
우승
없다
MiracleKid
19/08/07 18:03
수정 아이콘
어우없
집으로돌아가야해
19/08/07 16:36
수정 아이콘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에서 터졌읍니다.
MiracleKid
19/08/07 18:03
수정 아이콘
쪽지 받고 저도 터졌습니다
19/08/09 07:50
수정 아이콘
어우있
MiracleKid
19/08/09 21:09
수정 아이콘
어윤수 이제는
우승
있다
이정재
20/01/12 21:11
수정 아이콘
이제 3연준이 후무하지는 않네요
DRX가 이번 LCK 준우승하게된다면 씨맥과 쵸비는 4연준...
MiracleKid
20/01/13 02:57
수정 아이콘
감개가 무량하군요(?)
及時雨
20/01/14 10:15
수정 아이콘
다시 봐도 거짓말 같은 위대한 우승...
올해도 잘했으면 좋겠어요 어윤수 선수.
MiracleKid
20/01/15 12:04
수정 아이콘
제가 2019년 e스포츠에서 일어난 일들 순서를 뽑는다면
단연 수장님 우승이 1번입니다.
20/02/03 16:00
수정 아이콘
어윤수 우승있다... 추천
MiracleKid
20/02/04 12:03
수정 아이콘
어윤수 우승 없다 - 거짓
어윤수 우승 있다 - 사실
어윤수 준우승 많다 - 사실
어윤수 GSL 우승 없다 - 사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44 도서리뷰 - 이언 모리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46] 雲庭 꿈꾸는구보1809 22/02/19 1809
3443 (번역) 악마나 신을 법적으로 고소할 수 없는 이유 [5] Farce1616 22/02/19 1616
3442 F/A-18C를 만들어 봅시다. [13] 한국화약주식회사1496 22/02/17 1496
3441 해외직구대행 1년차 잡설 [33] 이러다가는다죽어1753 22/02/14 1753
3440 [슬램덩크 이야기]내 마음속 최고의 디펜서 허태환!! [73] BK_Zju1512 22/02/13 1512
3439 관심사 연표를 공유합니다(문학, 영화, 철학, 음악, 미술, 건축 등) [23] Fig.11816 22/02/10 1816
3438 [잡담] 과학상자 3호 [25] 언뜻 유재석1695 22/02/08 1695
3437 술 먹고나서 쓰는 잡설 [35] 푸끆이1581 22/02/06 1581
3436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1) [18] 김치찌개1425 22/02/05 1425
3435 [성경이야기]모세의 죽음과 다음 지도자 [11] BK_Zju1127 22/01/17 1127
3434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작은 라팔을 만들어 봅니다 [28] 한국화약주식회사2247 22/02/04 2247
3433 어떻게 국내의 해양플랜트 업계는 망했는가? [30] antidote2458 22/02/04 2458
3432 [테크 히스토리] 22kg → 1kg 다이어트 성공기 / 노트북의 역사 [22] Fig.11977 22/02/04 1977
3431 기계공학과는 어쩌다 취업이 어려워졌는가? - 14학번 기계공학도의 관점에서 [68] 새강이2208 22/02/04 2208
3430 [성경이야기]솔직히 이집트 사람 입장에서 억울하지 않나? [25] BK_Zju7819 21/01/05 7819
3429 [스포]누가 좀 시원하게 까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 [53] ipa3451 22/02/02 3451
3428 남산에서 바라본 사계절 [38] 及時雨1949 22/02/01 1949
3427 글 잘 쓰는 법 [24] 구텐베르크3049 22/01/28 3049
3426 [끄적끄적] 3살 아이는 티라노를 좋아한다. [35] 구준표보다홍준표2799 22/01/28 2799
3425 [성경이야기]지도자 훈련을 받는 요셉 [9] BK_Zju4108 20/12/22 4108
3424 [역사] 붕어빵 꼬리에 팥이 있어야할까? / 붕어빵의 역사 [30] Fig.11904 22/01/17 1904
3423 2년 간의 방송대 졸업 분투기 및 약간의 가이드 [32] Dr. ShuRA2058 22/01/16 2058
3422 상나라의 인신공양을 알아봅시다 [44] 식별2310 22/01/16 23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