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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8 11:59
그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은 지탄 받아 마땅하지만, 단순히 죽게 만든 사람 수만 따져도 히틀러와는 비교 불가입니다. 2차 세계 대전과 홀로코스트만 생각하고 답이 나오죠. 꼭 승자의 입장에서 역사가 쓰여졌기 때문에 패자인 히틀러에게 불리하게 역사가 쓰여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13/07/18 12:00
분명 역사의 승자/패자 인 것도 큰 역할을 하긴 했겠지만, 나치독일이나 일제가 짧은 기간 하도 화끈한 학살을 해댄 영향도 크지요. 적의 적은 우리편 같은 심리적 진형논리가 적용되었다고 봐야겠지요.
13/07/18 12:04
히틀러는 다같이 미친 시대에서도 유별나게 미쳤다고 당대에도 손가락질당했습니다. 인종차별이 쉽게 정당화되던 시절이지만, 인종학살이 정당화되는 건 상대적으로 어려웠고 그런 점에서도 히틀러가 유별나기도 하고요. 저는 빅토리아 여왕이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내가 영국인이 아니므로), 히틀러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13/07/18 12:04
히틀러가 했던 학살이 워낙 독보적이라 그렇지, 공정한 기준을 들이대면 식민 제국주의 유럽인들 모두가 나쁜 사람이죠.
사실 어려운 문제입니다. 자유를 위해 히틀러에 맞서 싸운 프랑스 레지스탕스들이 전후 알제리나 베트남에서는 식민 제국주의의 망령으로 돌변하는 모습들 보면 인간에 대한 회의심을 갖기 딱 좋죠.
13/07/18 12:05
그리고, 영국에게 지배 당한 식민지들의 영국에 대한 반감은, 일제에 수탈당한 우리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호적인 편입니다. 사후관리를 잘 했다고 해야겠지요. 착취한 사실이 사라지진 않겠으나, 이 또한 중요한 이유가 되겠지요.
13/07/18 12:06
국제사회에서는 국가의 이익이 최우선 되기에
식민지배는 영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했지만 히틀러의 인종청소처럼 대놓고 막장짓은 그렇게 보편적이지 않죠. 하틀러의 행동은 정신병이 아니면 설명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13/07/18 12:11
뭐 위에 이유들도 있고, 제국주의 국가들의 행태는 합리적 동기가 이해되는 반면(물론 경제학적 관점에서 식민지 사업이 그닥 수지 맞는 장사가 아니었음이 정론이긴 합니다만 당시에야 알 수 없었으니), 히틀러는 이해하기 어렵죠. -0-; "에휴 나쁜 놈들."과 "????미친 놈인가????"의 차이.
13/07/18 12:19
빅토리아 여왕이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영국 이외의 나라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영국 연방', 줄여서 영연방을 만들어서 동창회를 하는 것을 보면, 일제의 식민지 수탈과는 크게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일연방'? 상상도 안되죠.
13/07/18 12:25
한국이 일본에 대해 가진 크나큰 반감은 평소에 왜놈들 이라고 얕잡아 보고 우리는 중국과 동급이다. 라고 중화사상에 얹혀가다가 한참 아래로 여기던 일본에게 점령당한데 대한 분노가 상당수 포함되었다고 봅니다. 실제 일본이 조선에 한해서는 굉장히 유화적인 정책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 대부분은 일제가 조선을 강제로 수탈해서 조선인들을 노예에 가깝게 삼았다. 라고 생각하죠. 일본은 조선만큼은 자국으로 복속시키고 싶어했고 그래서 경제나 인프라에 상당한 공을 들였죠. 물론 태평양 전쟁 말기의 수탈이야 뭐 빼도막도 못하긴 하지만요.
근데 가끔 생각나는게 만약에 남북 통일이 된다면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당연히 유화적이고 같은 국민으로 대우하겠지만.. 한국의 자본가들에게는 그럴 생각은 씨알도 없을테니 남한주민의 북한주민 수탈 -0-이라는 용어가 나오지 않을까..생각도 합니다.
13/07/18 12:50
인정하긴 싫지만, 1920년대의 일본 식민통치는 세계사에서도 손꼽을만한 정도의 사례일겁니다. -_-a
그러던 게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단숨에 개차반으로 돌변한 덕분에 맘놓고 깔 수 있게 되었던 게 다행이죠.
13/07/18 12:39
같은 제국주의 시대 인물이라도 레오폴드 2세처럼 인간말종 학살자 소리 듣는 인물도 있으니 급은 당연히 존재하는거죠.
그런 인물을 놔두고 빅토리아 여왕을 히틀러에 비교하는 건 좀 너무하네요. ;;;;
13/07/18 13:04
아돌프 히틀러는 훨씬 이후의 현대 사회에서 조직적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으며 학살을 저지른 사람이고, 전쟁 말기에는 정말로 모든 국민을 몰살시키려 했던 인간입니다. 단순히 인종 학살을 떠나서도, 지도자로 평가하더라도 최악의 인물이죠.
유대인 학살이 없었더라도, 아돌프 히틀러는 지도자가 갖추고 행동해야 할 기본적인 것조차 행하지 않은 최악의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영국 제국의 식민지들은 대다수가 결과적으로는 무력 충돌 없이 독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과도 이야기가 다르죠. 만일 일본처럼 패전국이 되어서 강제로 식민지가 독립하는 식이었으면 지금과는 달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다가 이런 영국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도 엄청 많고요.
13/07/18 13:37
그만큼 히틀러가 진짜 나쁜놈이기도 합니다. 아니 히틀러를 대표로하는 파시즘이 굉장히 위험한 물건이죠. 괜히 그 전까지 서로를 경계하고 그 이후에도 냉전을 형성했던 자본주의세력과 공산주의 세력이 파시즘에 맞서 공동전선을 형성한게 아닙니다. 파시즘은 자신 이외의 모든것들을 부정하고 차별하는 세력이기 때문이죠. 식민지배라는 측면으로 보면 제국주의 놈들은 다 나쁜놈 맞지만 그중에서도 히틀러는 2차대전의 전범이자 파시즘의 대표격이기 때문에 더 욕먹어야 하는것도 맞습니다.
13/07/18 14:01
나의 투쟁 한번 읽어보세요.
거기 나오는 헛소리를 현실에 적용시켜버리죠 말그대로. 빅토리아 여왕과 히틀러를 똑같은 부류의 악인으로 간주하더라도, 클라쓰가 다릅니다.
13/07/18 17:27
식민지배야 제국주의시절이 아니더라도
인류 역사에 거의 빠지질 않으니 ... 익스큐즈 하는거죠. 한국도 삼국시대가 지금 관점에서야 통일이지 그 시절로 따지고보면 힘쎈나라가 다른나라 먹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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