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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25 08:44:59
Name 내가바라는나
Subject [질문] [가정사] 사람을 죽이고 싶습니다.

하아..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에도 글을 남겼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형이란새끼가 한명 있는데.. 어머니 아버지 저 장모님 장인어른 처제 처남 그리고
교회 공금.. 우리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던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공금까지 해먹은 상황입니다.
본인말로는.. 사업자금으로 썻다는데 그많은돈을 어디다 썻는지 솔직히 전혀 못믿겠습니다.
부모님이 믿을거라곤 집이랑 땅밖에 없는데, 집은 2013년 2월초에 이미 형이 어머니 인감을 가지고 가서 재건축 사업에 소유권이 이전된
사항이고 그사항마저 인지한지 일주일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집에 담보가 3500만원 정도 잡혀있는데 그것도 형이 억지로 어머니 끌고가서(강제는 아닙니다. 거짓말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3500만원 대출을 받았는데 그집이 넘어갔으니..  집만 고스란히 재건축사업부로 넘어가고 돈만 갚아야할 사항입니다.
워낙 많은사람에게 피해를 주었기때문에.. 지금 경찰에 고소가 들어간상황입니다. 아마 아파트 주민이 신고를 한거 같은데...
경찰에서도 몇번 전화가 왔다는데.. 그게 끝입니다..  
제발좀 구속되길 바라면서 경찰에 전화를 했더니 본인이 아니여서 고소가 들어갔는지 여부조차 확인이 안된답니다.
그리고 경찰 출두명령이 떨어져도 1차 2차 3차에 걸쳐서 기다려준답니다..
참 친절도 하시지... 그 새끼 한명때문에 집이 풍비박산이 났는데... 하아 너무 화나서 경찰에 따지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땅도..... 하아... 아버지께서 하시는 행동이 이상해서..  (부모님이 워낙 연로하시고 고지식하신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멀리 떨어져 살기도하고... 그래서 미리 파악못한 잘못도 있지만... 땅주소를 가르쳐 달라고 해도 끝까지 안가르쳐 주시길레..
아버지께서는 28일날 땅팔기로 했다고.. 그날 돈받으면 어머니 빚도 갚을수 있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런데 왜 자꾸 땅주소를 물어보냐고
하시길레 혹시나해서 형이 또 다른데 팔아넘겼을수도 있지않냐고 계속 설득했는데 안가르쳐주셔서 어머니께 부탁을 해서 땅주소를
알아내서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하아 이미 3월달에 소유권이 이전된 사항입니다..  
너무화가나고 어의가 없어서 아버지께 여쭈어보았더니.. 아버지는 3월달에 소유권이전된건 맞다. 근데 돈은 6월 28일날 주기로 했다.
그래서 계약서는 쓰셨냐고하니까... 계약서도 안썼다. 구두계약이다 하시는겁니다....

구두계약에다.. 3월에 이미 소유권 이전이 되었는데... 6월 말일에 돈을준다....
세상에 어느 미친놈이 이말을 믿겠으며... 어느 미친놈이 돈을 주겠습니까...

아버지께 쌍욕을 할수도 없고....
어떻게든 집이랑 땅지켜드릴려고 바둥바둥한건데... 너무서운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넘의 땅도 형한테 이미 넘어 간거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혹시나 해서 어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형이 인감증명서 3통을 떼달라고 해서 때줬다는겁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았습니다.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며 내가 해주지말라고 하면 다 끝난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고...
막 울면서 소리를 질렀지만...이미 줬다는데...
왜 주었냐고 여쭤보니... 형이 3일만 빌려주면.. 3일뒤에 어머니앞으로 소유권다시 이전되고.. 3500만원 담보 잡은것도 갚을수 있다고 해서 빌려줬답니다..
하아... 어머니지만... 아버지지만.. 정말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모르셔도... 형제한테도 인감이랑 보증서는거 아니라고 그렇게 평생을 가르치셨던분이... 작은아들말 안믿고 끝까지 형한테 속아가면서 인감을 떼주었던 얘길 들으니..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거 같았습니다.

일단 인감 분실신고를 하려고 하여도 어머니 본인이 직접 인감증명서를 떼주었으니 아무소용없고 무조건 형한테 달라고 하라고 해서 약 2시간만에 신분증이랑 인감도장이랑 받아내긴 했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이미 다른데 써버린이후일텐데...



오늘 어머니께서 저희 집으로 오시기로 했습니다.
이상황에서 제가 해드릴수 있는건 어머니이름으로 형이 대출받은 돈이 도대체 얼마인지..
그리고 현 상황에대해서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해야할거 같아서 몸도 안좋으시지만..
오시라고 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도 밉지만...
자기전에 형만 생각하면...이 이간을 죽이고 나도 죽자.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통화를 하면 내가 미쳐버릴거 같고 당장이라도 죽일거 같아서..참고 있습니다.
결혼만 안했으면.. 처자식만 없었으면 어떻게든 했을텐데..


형도..조폭출신이라 내가 전화오면 아마 당장이라도 죽이러 올겁니다.
그럼 저희 가족한테도 피해갈것이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형이 구속되어봤자.. 1년 2년일텐데... 그래도 지금상황에서는 차선을 될거 같습니다.
형이 얼마전까지 자기 자살한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길레... 제발 죽기를 바랬는데..
그새끼가.. 죽을 리가 없죠... 어머니 아버지 등쳐 먹기 바쁜새끼인데...
후우....

주저리 주저리 정리가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너무힘들어서 그러니 이해부탁드리고..
한가지 궁금한게... 정황상 아무리봐도 땅도 넘어간거 같은데...

노인분들도... 파산신청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억울하게 돈을 빼앗긴건데...(형이 거짓말을 했으니 강제는 아니지만..)
이게 법적으로 소송해도 승산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경찰이 형 안잡아가면 제가 고소할 생각도 있습니다.
어머니 오시고 대출금이 생각보다 크면...저 자신도 통제 안될지도 모르겠구요..
PGR분들의 소중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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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3/06/25 09:05
수정 아이콘
파산신청에 필요한 몇가지 요건이 있을겁니다.
소득, 재산, 그리고 연령도 고려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가족이 파산신청 진행중이라 대강만 들어 알고 있습니다.
내가바라는나
13/06/25 11: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쥴레이
13/06/25 11:02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친구였는데 지방에서 어느정도 손 꼽히는 큰규모에 식당에서 둘째아들이었습니다.
하루 매출 천단위가 될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몇년동안 잘되고 땅도 집도 부자였죠.

첫째형은 가게 도우면서 결혼하였고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다단계에 빠지면서 처음에는 친구들 돈 빌려가면서... 저도 그놈집안 알고 친하기에
이놈이 내돈 떼먹어봐야 집안에서 1~2일 매출이면 갚고도 남을돈이니 뭔일 있겠냐 하면서 1달정도 빌려주기로
하고 빌려 줬는데.. 그뒤 잠적.. 저뿐만 아니라 친구들 돈 빌려간거 하면 어마어마 할거에요.

그런데 그놈 집으로 가니 가게도 집도 땅도 형네집도 모두 말아 먹었더라고요.
그놈 못잡아서 가족도 안달이었습니다. 정말 하루아침에 쫄딱 망하는게 뭔지 보여주더군요.

그놈이 날린돈이 몇십억이라고 합니다. 아버님 홧병으로 누우셨다가 돌아가시고 그 친구 친형은 이혼하고
어머니 모시고 섬들어가서 어부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친구놈은 결국 좋지 못한 소식을 받았고.. 그게 2년전이네요.

그 친구 형님과 만나 이야기 하면서, 아직도 동생놈만 생각하면 때려 죽이고 미리 알지 못하고 그냥 바보같이 가게일만
열심히한 자기가 원망스럽고 어머니도 아버지도 원망스럽다고 하십니다. 가슴 응어리 쉽게 풀리죠 안죠.

저도 인생 공부 했다 치고 결혼자금으로 모으던 몇천 날렸지만.. 그거에 대한 보상으로 형님이 장례식때 준 6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차마 그돈도 받을수 없더군요.

지금은 다시 재기 할려고 열심히 사시고 있습니다.

도움을 드릴수 있는말은 없지만 그당시 그 형님은 최소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변호사 알아보고 법적 자문 받고 그랬습니다.
최소한 날린돈과 가게는 집은 어떻게 못해도 빚은 지지 말자였습니다. 힘내세요
내가바라는나
13/06/25 11:25
수정 아이콘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좀 디테일한 질문해드리면 그 동생이란분은 감옥에 간겁니까? 형량은 대략 어느정도인지 여쭤어봐도 될지...??
이쥴레이
13/06/25 11:54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pb/pb.php?id=bug&no=64177&divpage=12&sn=on&keyword=이쥴레이

아직도 잠적중입니다.아니 행방불명이며 정황상 이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건 타인이 돈빌린거에 대해서는 사기죄등으로 형사고소해서 처리가 가능하기는 한데 왜 사기죄로 엮나면
그게 가장 돈 빌린거에 대해서는 형사가 가능하고 법적 처벌이 가능하거든요.

그래봐야 초범이면 1년입니다.

하지만 가족끼리는 그거자체가 안됩니다. 다른분들이 이야기 주셨지만 가족끼리 형사 사건 이루어지기가 어려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가바라는나
13/06/25 11: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하아 일단 가족은 형사가 어려우면 다른분들이 고소하길 바라는수밖에 없군요..
사악군
13/06/25 11:12
수정 아이콘
사기, 절도 등 재산범의 경우 친족상도례라 하여 부모자식 간에 일어난 범죄는 처벌하지 않습니다..

노인분들도 파산신청은 가능합니다. 오히려 연령이 높고 소득이 없으시면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다만 다른 별도 재산이 없고 특별히 채무 변제 독촉 등을 당하고 계시는 게 아니라면 꼭 파산선고를
받으실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하시면 파산절차에 대한 상담 및 지원이 가능합니다.
(각 지역 법원 근처에 있습니다)
내가바라는나
13/06/25 11:26
수정 아이콘
부모자식간에 범죄는 처벌대상이 아니군요.. 하아... 법률구조공단한번 방문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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