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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29 17:08:05
Name 림림
Subject [질문] 저도 이직관련 질문드려봅니다.
현재 30대초반 미혼 3년차 직장인입니다.

내년 급여수준은 기본급 상여로 약 1억정도, 법인카드 및 복리후생비 등으로 약 3천만원 내외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극상의 워라밸(주 40시간, 집중하는 시간 약 10시간 내외정도)이고, 이전 직장에서 옮긴지는 약 9달정도 지났습니다.

이전 직장의 워라밸이 정말 끔찍한 상황이어서(주 100~130시간 내외, 노주말, 노휴가...) 약 2년여정도 근무후 이직을 했고 연애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보내고, 여행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소소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던차에... 이직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정말 하고 싶던 일이고", 제가 매일매일 동종업계사람들에게 노래를 부르던 곳이었는데요, 막상 구체적인 조건을 들으니 많이 흔들려서 고민입니다.

<단점>
1. 해병대스러운 분위기.(쌍욕이 난무하고 아침일찍 저녁늦게 조직에 충성을 다해야되는 분위기)
2. 낮은 급여수준은 아니지만 현재보다는 다운그레이드. 영끌 8천정도수준.
3. 워라밸 x 이전 직장만큼 120시간은 아니지만 52시간은 개나주고 주말에도 자주 출근하는 분위기
4. 회식 자주, 술 많이많이

<장점>
1. 업계 갑중의 갑으로 이 바닥 신급 인맥들을 내가 갑으로 만남.
2. 업계 모든 포트폴리오를 포괄하고 A to Z를 직접 수행함.(가장 제가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포인트입니다)
3. 3년정도 구르고 이직해 4-5장 이상을 가져가는 사람들 꽤 있음.

이러한 상황에 놓이셨다면 피쟐 선배님들께서는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여느 선배들의 말씀처럼 주니어 때 고생많이해서 많이 배우고 나중에 시니어때 많이 버는게 좋을까요??

제 나이가 남자 나이 황금기인데 이 때 연애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유유자적 사는게 좋을까요?? 이직하면 연애랑 친구들 만나는건 또 힘들 것 같아 겁도 나구요...
원래 패기로 사는 스타일이어서 이전직장에서 제안을 받았다면 고민하지 않고 이직했을텐데...
이미 행복과 꿀이라는 걸 알아버린 상태에서 평소에 하고 싶던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직장에서 몸과 마음이 너무많이 늙어버려서 고민이 너무 많이 됩니다.

피쟐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직장은 제안이 들어온 직장과는 정반대로 가족같은 분위기에 회식 전혀없고 워라밸 좋고 급여 괜찮지만,
커리어, 돈의 상방이 뚜렷하고, 업계 포트폴리오 중 극히 일부만을 수행하는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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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페이지
21/11/29 17:16
수정 아이콘
장점의 3번이 보장되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번이 개런티 되지 않으면 안하는게 낫다고 보고, 3번이 개런티 되는 상황이면 2,3년 고생하고 그 뒤를 바라볼 수 있겠죠.
저는 기업의 조직문화를 가장 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저런 문화의 기업이면 갑오브 갑이든 나발이든 이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가 병이 되거든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건강 잃고 후회하는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 워라벨 잘 챙기시면서 여유있게 사시는걸 권해드립니다.
HA클러스터
21/11/29 17:23
수정 아이콘
혼자시면 모험을 찾아 떠나라고 말씀드리겠지만 이미 책임질 가족이 있으시면 워라밸이 아주 중요해지죠. 가정에 소홀해질 경우 닥칠 역풍을 절대 무시못하니 신중하셔야 하고요. 다만 본인이 지금보다 더 성공하지 못하면 평생 죽을때까지 후회할 것 같다면 떠나시는 것도 고려하셔야겠죠. 물론 가족과는 충분히 상의하시고.
비행기타고싶다
21/11/29 17:26
수정 아이콘
인맥은 돈으로 못삼요.
21/11/29 17:36
수정 아이콘
돈이나 워라밸이나 다 너무 좋은 상황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요..
문제는 이직하고 넘어가는 시점이 어쨋거나 1/12인 퇴직금을 못받을거라는게 아쉽긴 한데, 기회가 올때 찾아가야하는건 맞습니다.

먹이사슬의 최정점인 회사인듯 한데,
막상 그 회사 안에서 먹이사슬 구조가 최정점 아니면 2번이 과연 진짜 2번으로 될 수 있냐라는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조직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건 누군가의 의견에 따라 2번을 내 맘대로 하는거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렇게 저렇게 될 확률이 너무 큰데요.

대충 떠오르는 업계가 하나 있긴 한데...
아이폰텐
21/11/29 17:38
수정 아이콘
저라면 무조건 이직합니다. 가족도 중요하죠. 근데 내가 더 중요해서.
21/11/29 17: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돈이 더 필요한지 (집 / 2세 교육 / 빠른 은퇴)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 같아 보이네요. 저라면 크게 더 필요하지 않을시 현 직장 유지하겠습니다.
a to z라는게 결국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자리가 될텐데 나이와 육체/정신 건강을 고려해 워라밸을 유지하겠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커리어라는 것을 쌓고는 있지만 가족과 내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날고 기어봤자 수 많은 사람들 중 하나죠. 커리어... 나 없으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자리일 뿐이고 내 삶은 내가 살아내는 것이라...
꽃이나까잡숴
21/11/29 18:03
수정 아이콘
근무강도가 엄청올라가는데 20%를 까는 건 좀 크네요....
솔직히 저라면 고민이 좀 많이될거같습니다
21/11/29 18:11
수정 아이콘
3번이 있는데 고민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라면 무조건 갑니다 게다가 미혼에 아직 30대 초이시니까요
이블베어
21/11/29 18:15
수정 아이콘
2번은 구미가 당기지만, 실제로 2번역할을 할지 복사기가 될지는 밖에서 알기 힘듭니다. 말씀 주신 조건으로 봤을때 한번 들어가면 때려죽여도 3년을 굴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커리어가 되겠죠. 다만 어느정도 돈이 보장이 되는경우에는,일하면서 힘든데 보람이 없으면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아니면 갈데가 없냐는 생각이 들죠. 어중간한 커리어라도 포장을 잘하는 분이라면 다른데서도 살아남으실테고요.
싱글이면 고, 기혼자거나 결혼 예정이면 스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1/11/29 18:24
수정 아이콘
30대 초반인데요. 지르세요. ...어딘지 모르지만 신의 직장이네요...
21/11/29 18:50
수정 아이콘
30대 초반에 미혼이면, 저라면 갑니다.
다만 기혼이거나, 근시일내에 기혼 예정이시면
현 직장이 장기적으로 근속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스테이 합니다.
달마야놀자
21/11/29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주로 가야하나요?
포도사과
21/11/29 21:32
수정 아이콘
향후 10년을 바라봤을 때 두고두고 이득을 볼 수 있는 이름 값이다. 라면 가야될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스테이.
두고두고 이득을 보더라도 이미 내가 너무 지치고 늙은거 같다=스테이
나막신
21/11/29 22:03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 안옮길텐데 글쓴분 성향상 옮기시는게 나중에 후회안하실듯
봄날엔
21/11/30 01:11
수정 아이콘
장점 2번이 왜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인가요?
추후에 그게 어떤 점에서 좋은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장점2가 장점3을 위한 게 아닌가 해서요.
21/11/30 09:17
수정 아이콘
3번이 얼마나 확실하냐에 따라 다른데 저라면 안옮깁니다. 일단 당장의 이익이 너무 적어서요. 연봉도 낮아지고 워라벨까지 포함해서 가성비로 따지면 반토막인 거라... 제가 해당 업계가 아니라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긴해서 판단이 잘 안서네요. 저는 기술직같은 느낌이라 사실 인맥이 아주 약간 중요하거든요. 그것도 처음 이직할때 정도만 효과가 있어서 결국 실력이 있으면 대우받고 없으면 팽당하는 처지라 글쓴님 업계랑은 좀 분위기가 다른것 같습니다.
이런 실력적인 측면에서는 결국 2번이 주 요인인데 저게 일배우는데는 좋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랑 책임 부담이 막중해서 저라면 좀 고민해 볼거 같습니다.
근데 사실 글쓴님 현회사 만한 직장을 찾기가 참 어렵긴 합니다. 그게 좀 아깝네요. 생각해 보니까 급여도 나쁘지 않은거 같고 저 워라벨인데 왜 옮기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 또한 지금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어려운 환경으로 옮기려고 하고 있네요... 저는 이걸 연봉으로 환산해서 가려고 하는 거고 글쓴님은 커리어 또는 비전으로 환산하시는거 같은데... 이부분이 좀 어려운거 같아요.
21/11/30 09:38
수정 아이콘
저라면 이직 안 하겠습니다.
워라밸과 급여 조건이 정말 좋은 상황에서 다운그레이드 해서 갈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개인적으로는 이직하면서 느끼는 불안함을 연봉 및 복지의 상승으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씀하신 3번이 확실하지 않은 이상 현 직장에 남을 듯 합니다.미혼이라면 도전하시라 하겠지만, 가족도 있는 상황에서 워라밸과 연봉을 삭감하겠다는 결정은 저는 못할 거 같습니다.
21/11/30 11:03
수정 아이콘
다니고 계시는 현재 직장이 어딘지가 더 궁금하네요.
저라면 이직 안할 것 같습니다.
엘케인
21/11/30 11:10
수정 아이콘
현 직장 조건이 너무나 좋아서.... 그래도 만약 미혼인 상태 + 당분간 결혼생각이 없다면 도전할 것 같네요.
해맑은 전사
21/11/30 11:49
수정 아이콘
10년 전의 나라면 무조건 고고...
10년 후의 타인은 모르겠네요.

고고인 이유는, 30대 초반 싱글일 때 남는시간은 어차피 술과 게임으로 보냈음. 누구와 만나느냐 차이 있지만 내 마음은 편하고 그 시간이 즐거운 것 외에 크게 남지 않음.

글쓴 분이 적은 장점은 하나도 없이 노예처럼 무지하게 일했는데, 몇 달 지나니 뭔가 좀 보인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 힘들었던 시간이 사회적 눈치나 흐름 같은 비물리적인 것들을 키워 준 듯 합니다.
21/11/30 12:17
수정 아이콘
단점들이 모든 장점을 덮고도 남아보이네요. 결국 저기서 쌓을 수 있는 경력과 인맥으로 현재 직장보다 편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냐인데.. 어렵지 않나 싶네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으시면 고 라고 하겠지만요.
21/11/30 14:00
수정 아이콘
잘은 몰라도 대략 어느정도 위치의 회사인지는 감이 좀 오는데...
이건 100% 삶의 태도와 직결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 직장을 통해 일로 자아실현을 하는건 좋았는데...
100~120시간이 물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만둔 거였다면 이직이 맞을거구요..
그게 아니라 그렇게 사는 것 자체가 본인이 소비만 되는거 같고
일 자체에서의 자아실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 이직하신거라면
지금 자리에 계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만봐서는 옮기실 것 같네요.
21/11/30 18:51
수정 아이콘
저라면 절때 안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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