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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3 14:58
늘 같은 대답입니다만, 가까운 학원 등록하고 꾸준히 다니세요. 학원의 수준보다 꾸준히 다니는 게 더 중요합니다.
6개월 정도만 다니셔도 많이 달라집니다.
21/09/23 15:19
학원도 학원인데 결국 그 외의 시간에 혼자서 꾸준히 공부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문제집 사서 한자랑 JLPT 시험 공부하면서 준비해보세요(특히 한자) 원서는 지금 당장은 어려우니까 만화책이나 드라마 같은것도 공부하는 느낌으로 보면 도움됩니다. 목적이 뭔지 모르겠는데 만약 비지니스 회화가 가능한 레벨까지 하고 싶다? 이건 학원 꾸준히 다니면서 진짜 오래 공부하셔야 할 듯 근데 그냥 취미로 드라마도 보고 원서로 책도 읽고 싶다 정도면(제가 이 레벨) 굳이 학원 오래 다닐 필요는 못 느끼겠더군요
21/09/23 15:33
비즈니스까진 아닙니다 흐흐 말씀하신대로 드라마나 책 읽기, 원어민이랑 불편함 없이 대화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학원을 다니긴 다녀야겠네요 ㅠㅠ
21/09/23 15:27
묻어가는 질문으로..
일본어는 한국어랑 어순이 비슷해서 비교적쉽다곤 하던데 그래도 기본적인 회화 가능하려면 1년이상 공부는 생각해야겠죠? 가벼운 가족 일드 자막없이 보려면요...?
21/09/23 15:38
일단 케바케라는 건 전제하고,
일본어가 비교적 쉽기는 한데 회화라는 게 결국 어휘 싸움이라 경험이 좀 쌓이긴 해야 합니다. 그리고 듣는 것에 비해 말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요. 적절한 단어를 모르는 경우가 태반에 알더라도 금방금방 안 떠오를 때가 많거든요. 이건 학원에서 원어민 강사 상대해 보면 뼈저리게 느낍니다. 흐흐 일드도 난이도가 천차만별입니다. 어휘는 쉬운데 발음이 거지같은 경우도 있고, 발음은 쉬운데 어려운 말이 막 나오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1년 이상 공부라는 게 사람마다 공부량이 다 달라서 정량화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얼마 공부하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게 참 어렵네요. 학원 기준이라면 원어민 강사 단계까지 가서 몇 달 정도는 더 공부했을 때가 출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21/09/23 17:05
제가 히라가나 채 기억못한 상태에서 일본에 와서부터 배우기 시작한 케이스인데 티비 뉴스를 대체로 알아들을수있는데 반년 드라마 영화를 다 알아들을수있는데 1년 걸렸습니다.
저는 일본어 습득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얘기를 선생님이나 지인들로부터 많이 들은 편인데요. 일본어 환경이 아닌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1년 공부해서 일드를 자막없이 보려면 꽤나 어려운 과제라고 봐요. 당연히 그 본다는것도 정도의 차이가 있죠, 모든 대사를 완벽하게 이해하느냐 아니면 줄거리를 알아볼정도면 되냐로 다른데 후자라고쳐도 1년에 달성하는건 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회화쪽은 듣기보다 당연히 더 어렵고요.
21/09/23 16:17
정답은 다 윗분들께서 말씀하셨으니까, 저는 곁두리로 하나 보태자면 '재미를 붙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일본어 '공부'가 되면 힘들텐데 일본어 '취미'가 되면 재밌어지는게 사람이거든요. 재미있으면 또 열심히 하게 되는 동력이 되고...
21/09/23 16:41
저도 요새 진지하게 일본어 공부를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이 주제가 올라왔네요. 제가 사는 곳에서 일본어 학원이 멀어서 어쩔까 생각 중이었어요. 차로 20분 정도? 일본어 첫걸음 책도 샀는데 역시 혼자 공부 한다는 발상은 무리데스...학원 꾸준히 다니는게 답이군요.
21/09/23 16:54
물론 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아니더라고요. 제가 샀던 일본어 기초 책은 몇 년 간 앞에 10여 페이지 정도만 새카맸습니다. 크크
21/09/23 18:15
다른분들이 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학습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로는 드라마보다 애니메이션을 추천합니다. 다른 이유보다도 성우들의 발성이 좋고 대개 어휘수준이 드라마보다 어렵지 않아서 들리는게 많거든요. 장르마다 다르긴한데 초보자단계에서 드라마는 좀 어렵습니다.
21/09/23 21:57
제 어정쩡한 일본어도 애니메이션 보면서 익히긴 했습니다.
확실히 드라마는 명배우라도 발음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있더라구요 흐흐
21/09/23 18:16
목적에 따라 다른데...
여행/드라마 수준이라면 학원 다니시면서 단어외우고 기본적인 문법 정도만 하셔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한국어도 점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일본어는 사회적으로 쉬운/기초적인 표현 위주로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표현이 좀 애매한데.. 예를 들어 우리나라 1학년 학생이 밤 10시에 하는 드라마의 문장들을 봤을 때 50%쯤 이해할 것 같다고 한다면, 일본 1학년 학생이 밤 10시 드라마의 문장들을 보면 7~80% 이해할 것 같다는 느낌..] [물론 일본어 문어체 표현이나 고급 표현으로 올라가면 엄청 어렵습니다..] 저는 학원 서너달 다녔고, 드라마나 애니 어릴 때 많이 봤더니 여행 가서 쓸만큼은 하더라..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근무 중에 영어 드라마/영화 틀어놓고는 일 못하는데, 일본어 컨텐츠나 한국 컨텐츠 틀어놓고는 일할 수 있다 정도..] 그 이상의 단계 - 책을 읽고 싶다거나 문자로 쓰고 싶다거나 하신다면 이제 학원을 오래 다니셔야..
21/09/23 22:27
와.. 정성 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평소에 즐기는 컨텐츠가 일본 드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지금까진 말 그대로 즐기는 수준에서 그쳤고, 대사를 유심히 듣는다던가 대사를 해석한 적은 없어서 말씀대로 학원을 꾸준히 다니며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_ㅠ
21/09/23 22:54
저도 학원 위치가 좀 애매하다보니 과외라도 해야하나 생각중인데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요새는 코로나라 죄다 온라인이고....
21/09/23 23:30
(수정됨) 어느 언어나 학원이 제일 빠른 방법이긴 한데, 일본어에 한해서는 언어감각이 좀 있다면 굳이 학원까지 필요한가 싶습니다. 문자를 익히셨다면 그 다음으로 관사(은/는, 이/가, 을/를, 에서, 으로, 부터, 까지 등)만 추가적으로 공부하셔도 (한국어와 유사한 어순 덕에)문장의 구조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로는 좋아하는 콘텐츠 즐기면서 느긋하게 쌓아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적극성은 있어야겠죠. 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이게 말문 열리는데도 도움되고 자연스러운 억양이 입에 붙는 데에도 아주 좋습니다), 대사를 웬만큼 기억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은 자막 없이 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노래 가사도 외워보고(단어 외우는데 굉장히 좋습니다), 어느 날 문법적인 부분이 궁금하면 검색도 좀 해보고, 일본어 시험 봐야겠다 싶을 때는 한자도 좀 기억해보고… 제가 그런 식으로 일본어 배운 케이스인데 일본 가도 언어적인 불편 없고 JPT는 900 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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