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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12 23:08:16
Name 종이컵
Subject [질문] 여자친구랑 자꾸 싸웁니다.
최근들어 여자친구랑 다툼이 잦습니다.
싸움의 시발점이 된 일들이야 매번 다른데
그에 대해 얘기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커지네요.

늦게 첫 연애를 하는거라서, 제가 여자를 잘 모르는거 같아요.
남자들이 문제해결에 포커스를 맞출때, 여성들은 공감과 감정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많이 들어본 얘기인데 막상 저한테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니까
너무 어렵네요.

오늘 다툰 일만 하더라도, 서로 상황에 대한 오해가 있었고 해프닝이 있었는데
정작 그 사건보다는 그 뒤에 더 다툼이 생깁니다.
저는 나름 살면서 타인과 잘 갈등을 겪지 않는 사람이고, 상대에게 맞추고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한테는 자기 잘못한거에 대해서
변명만 늘어놓는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도대체 왜 그랬던거야?" 라고 물어 봤을때 전 질문 그대로 받아들여서
'왜 그랬던 거' 에 대해 "이렇게 상황을 생각했고, 그래서 오해를 했었다" 라고
답을 했는데, 여자친구는 더 화를 내고있고...
저런 상황을 한시간 정도 반복해서 얘기하고 있으면
저 또한 답답하고. 화도 나고, 얘는 왜 내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고 자기
감정 서운한거로 계속 화를 내고 있지? 싶으면서도 꾹 참고 열심히
화가 풀리라고 해명을 하고 있는데
그게 상대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하고 있다라고 받아들이네요.

연애선배님들, 이렇게 싸울때는 남자입장에서, 억울하고 답답해도
상대방 감정 풀어주고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는게 우선인건가요
정말로 명백히, 이유가 있고 상대가 오해를 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상황에 대한 분석이나,해명보다는 기분 풀어주는게 먼저인거죠?

원래 연애가 이런면이 있는건지.. 제가 부족해서 못하는건지
아니면 이 사람과 제가 정말 안맞는건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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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21/09/12 23:12
수정 아이콘
상황에 대한 분석이나,해명보다는 기분 풀어주는게 먼저인거죠?
??

그 때 그 때 다 다릅니다.
기분 풀어 준다고 바로 미안해 박는다고 능사가 아니예요.
오빠는 미안하다 라는 말 밖에 몰라? 가 나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연애를 경험하면서 "도대체 왜 그랬던거야?" 라는 말을 아예 안 들어야 합니다.
일단 들었다? 그럼 제 3자인 우리는 아무것도 조언을 해드릴 수 없어요,
여자 친구의 표정, 말투, 상황, 사건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를 해야지 이게 이지선다 형식으로 감정을 풀어주는게 우선이다 아니다가 성립하는게 아니거든요.
Nasty breaking B
21/09/12 2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디테일한 상황이 주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제3자가 답하기 어려운 문제죠. 일반론은 의미가 없어요
꿈꾸는사나이
21/09/12 23:22
수정 아이콘
케바케긴 하지만
제가 만난 여성분들은 언제나 공감이 우선이었습니다.
여자가 화남 -) 사실은 이렇게 되서 이렇게 된거야
라는 구조를 남자는 상황 설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듣고 싶은건 그냥 미안하다. 다음부턴 안그러겠다는 말인 경우가 많았어요.
21/09/12 23:29
수정 아이콘
https://www.bobaedream.co.kr/view.php?code=strange&No=3878532
솔로일 땐 그저 유머로 이해했던 이 짤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진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장햄토리
21/09/12 23:30
수정 아이콘
늦게 첫 연애를 하는거라서, 제가 여자를 잘 모르는거 같아요.
이 부분을 보았을때 아마 여자친구분한테
눈치 없다는 소리 들으셨을것 같아요..크..
연애도 하시다 보면
아 이 말 하면 빡치겠구나. 이건 말하면 안되겠구나. 이런게 감이 오긴합니다..
아마 여자친구분도 콩깎지가 벗겨지고 하면서 답답해..라고 슬 느끼시는것 같네요..
종이컵님이 바뀌려고 해도
여자친구분 입장에선 이제는 어느정도 답답한게 계속 쌓인 상태라 조금만 틀어져도 또 싸우고 또 싸우고 하실거같네요..
(사과를 해도 내가 왜 화가 났냐? 그냥 상황만 벗어나려고 사과하는거냐? 왜 알면서 화나게 했냐? 계속 털리는..)
그리고 우린 안 맞는것 같아 엔딩이..
는 사실 예전 제 상황하고 비슷해서..
솔직히 좋게 끝날것 같진 않습니다..ㅠㅠ
스토리북
21/09/12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 쓰신 분이 공감을 못 하는 건지, 여자친구 분이 억지를 부리는 게 습관인지는 알 수가 없어요.
감정을 맞춰주는 게 정답일지, 아니면 선을 자주 넘으니 단호하게 끊어야 하는 건지, 이 글 만으로는 조언 드릴 수 없는 문제입니다.

개인적인 조언이라면, 첫 연애시라면 이것 저것 남들이 하는 얘기대로 이것저것 다 노력해 보세요.
일단 긍정해 본다거나, 잠깐 시간을 두고 얘기해 본다거나, 글로 써본다거나, 시간 정하고 그 때 이후로는 절대 말하지 않기 라던가....
좋은 방법을 찾게 될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노력했던 기억들과 상대의 리액션은 오래오래 남아서 체화됩니다.
관계가 좋아지지 않아서 헤어질 수도 있겠지만, 더 나은 인연을 찾을 때도 이런 기억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배워가는 거죠.
미메시스
21/09/12 23:57
수정 아이콘
일단 화난걸 풀어주는게 맞고요
그 풀어주는 방법이 상황 설명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첫 연애시면 아닐 확률이 매우 높아요
상대방 입장에서 변명으로 들릴지, 이전에 했던 이야기와 상충되지 않는지,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는게 아닌지 등등을 먼저 생각해야되는데 첫 연애면 이런 감이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화 풀어주는데집중해라-
는 조언이 나오죠

그리고 남자 입장에서 헤프닝일지 몰라도
여자입장에서 사랑한다면 해야될 행동을 안해서 생긴 빡침일수 있으니 잘 이야기해보세요
싸우는게 피곤하긴 한데 서로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21/09/13 00:03
수정 아이콘
연애관련 조언은 워낙 앞뒤상황을 잘 알아야 조언이 가능한 영역이기도 하고
진짜 사람은 전부 다르기 때문에 본문 내용만으로 쉽게 조언은 어렵습니다만,
왜그랬냐? 라고 싸우려 들면 일단 사과하고 기분부터 풀어주는게 정답 같습니다.
여자들은 그 이유가 궁금한게 아니에요. 나지금 화났어! 를 다르게 말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종이컵
21/09/13 00:10
수정 아이콘
다들 답변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상황을 좀 객관적으로 돌아볼 맘에 여유가 생기네요.
더 노력해볼께요~
리얼월드
21/09/13 00:39
수정 아이콘
어렵게 생각하지마세요...
연예는 안맞으면 헤어지면 됩니다...
21/09/13 11:32
수정 아이콘
늦 연애에 나좋다는사람 쉽게 못헤어지죠... 쉽게 차이는거면 몰라도..
shadowtaki
21/09/13 01:03
수정 아이콘
여자가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오는 사람이면 헤어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웅이
21/09/13 01:11
수정 아이콘
별로 안미안한데 기분풀어주려고 미안하다고 하다 보면 부아가 차올라서 한마디 나오고 더 수렁으로 빠지는데 사실 좀 있다가 얘기하는게 좋은거같아요
이재인
21/09/13 01:31
수정 아이콘
높은 확률로 그냥 서로 안맞는겁니다 기본 생각자체가 달라서 앞으로 똑같이 싸울확률이 높은..
21/09/13 08:45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선 이렇게 단편적인 얘기만 있으면 본인들 연애하면서 싫었거나 실패했던 경험에 이입해서 나쁜 년 만드는 게 흔해서
여기서 솔루션 얻으려 하시면 안 됩니다

전 남자지만 개인적으론 누가 나한테 잘못했을 때 이러이러해서 이랬다 라고 조목조목 얘기한다고 화가 풀리진 않았던 것 같네요
애플리본
21/09/13 10:57
수정 아이콘
서로 다른 사람 둘이 만나는건데 전부 다 맞을수가 없어요~ 그 상황에서 해결하는 방법은 어느 한쪽이 바뀌거나 서로 타협하는건데... 그냥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서로 타협하는 커플은 진짜 좋은 커플인거구요, 대부분의 경우는 안바뀌고 안굽히는데 그러면 한쪽이 손해 감수하고 참거나, 아니면 헤어지게 되는거죠. 아무리 방법이 있어도 본인이 바꿀 생각이 없다면 안바뀝니다.
트루할러데이
21/09/13 11:32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니까 싸우는게 당연한 일이에요.
결혼하고 싸우는거 보다 지금 싸워보고 답도 없다 싶으면 헤어지는게 연애기간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하고 나면 무르기가 어려우니까요.

저는 맞추려고만 하면 못맞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걸 맞추기위해서 내가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희생하면서 까지 이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이 서야
결혼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뭐 아직은 연애 단계니까, 앞으로 잘 맞춰갈 수 있는지 또 그만큼 사랑할 수 있는지 확인 하는 단계라고 가볍게 생각하시고
좋은 사랑 하시길 바랄게요.
무지개그네
21/09/13 13:48
수정 아이콘
헤어지라는 댓글은 무시하시면 됩니다. 남일이라고 쉽게쉽게들 쓰네요
21/09/13 14:45
수정 아이콘
여자랑 남자는 머리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영업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고객 접대한다 생각하고 대해야 합니다 말한마디 표정하나 전부 캐치하면서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겨우 본전치는 구조더라고요
리니시아
21/09/13 15:22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원래 어렵습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라 서로의 타고난 기질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러한 갈등에 부딪혔을 때 상대가 어떤 사람인가? 나는 또 어떤 사람인가를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서로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고민하시는 것 치열하게 생각하시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면 내 스스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것 같습니다
21/09/13 20:37
수정 아이콘
누구나 머리로는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지만 그냥 화가나있는 상태가 있어요. 그때만 피하면 해결방법을 설명하는건 괜찮습니다. 사람마다 그 타이밍과 지속시간이 다르므로 잘 파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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