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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11 21:09:00
Name 쁘띠도원
Subject [질문] 2002년 부동산 폭등 당시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상승장에 부동산을 사지 못했어도 언젠간 기회가 온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노무현 정권때 2002년까지 지금 폭등이랑 비교도 안될정도로 부동산이 급등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집 없으면 패배자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나요?

그당시 제가 고등학생이긴 했지만 앞으로 집 절대 못산다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아서요


그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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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1 21:17
수정 아이콘
적어도 그 당시엔 지금처럼 집 절대 못산다
코인, 주식, 로또 한탕하자 라는 식의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집값 올리는 미친정부 소리 듣고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 (혹은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같은 소리가 나오고 전국민적인 유행이긴 했습니다만...

(저도 이명박 싫어하고 PGR에도 싫어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이명박이 대통령되면 다 잘 될거다(..)라는 낙관론도 있는 등 지금 부동산만큼 험악하고 암울한 분위기까진 또 아니었습니다.
쁘띠도원
21/09/11 21:42
수정 아이콘
지금도 집값 올린건 정부탓을 하니 정책적인 문제는 아닐거고

그때는 안 그랬는데 왜 지금은 한탕하자라는 분위기가 조성된걸까요?

이명박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걸까요? 아님 2기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존버하면 된다는 마인드였을까요?
아니면 그때 20,30대와 지금의 20,30대의 세대차이일까요? 괜히 궁금해서 흐흐
가능하시면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21/09/11 21:44
수정 아이콘
그냥 그떄랑 지금이랑 올라간 부동산값이 차원이 다르기떄문입니다..
심지어 지금은 이미 그때 그렇게 데여보고서도 기어이 또 같은 방법으로 이러고 있으니..
disasterOfSun
21/09/12 16:32
수정 아이콘
정부탓이 맞는데 정책적문제가 아니라는건 ..
그리고 지금 영끌해서 한채사는 사람들을 한탕주의로 몰아가는것도;;

아마 다음 기회가와도 못잡으실듯
쁘띠도원
21/09/12 16:46
수정 아이콘
제 글을 오해하신 것 같은데 집값이 폭등하고 집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태도 스탠스가 궁금한겁니다
정책적 문제가 아니라는게 정부가 정책을 잘 짰다는게 아니라
그때도 정부탓 지금도 정부탓 하는 태도가 똑같다는 얘기구요

한탕주의 말하는건 영끌해서 집 산 사람 말하는게 아니라
벼락거지(?)가 된 사람들이 뭐라도 해보려고 주식이나 코인에 열 올리는거 말한겁니다
그 당시엔 코인은 없었지만 주식이 누구나 하는 투자(?)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해서요

이번장에 집 두 채 잡어서 기회는 잘 잡은 것 같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21/09/11 21:46
수정 아이콘
그땐 몇 년 모으면 집산다가 10년 모으면 집산다로 변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10년 모으면 집산다가 수십년 모아야 집산다로 바뀌었으니...
dfjiaoefse
21/09/11 21:56
수정 아이콘
지금 서울 2급지도 20억가까이 되고
서울외곽도 신축이면 15억에 다가가고 있거든요
즉 강남아니라도 살만한데는 대출이 1억만 나옵니다
즉 일반월급쟁이는 못사는거죠
사비알론소
21/09/12 01:26
수정 아이콘
근데 일반 월급쟁이가 꼭 서울 위치 좋은 신축에 살아야 하나요..?? 저도 지금 집값은 미친것같긴 하지만 눈 좀만 낮추면 그래도 아직은 살수있을만한데 이런 댓글은 좀..
다주택자
21/09/12 02:06
수정 아이콘
일반인은 직장이 서울이면 경기도에서 하루에 왕복 4시간씩 출퇴근 하면 됩니다.
사비알론소
21/09/12 03:25
수정 아이콘
위치가 문제면 구축 살면 되잖아요? 하급지 구축 24평대 9억 안하는데도 있긴 있는데 항상 이런 댓글은 서울 신축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너같으면 구축살거냐 라고 물어보실까봐 저는 구축 살고있습니다 ;;
다주택자
21/09/12 0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네요.. 하긴 9억이면 많이 싸긴하죠
그 정도면 서민들이나 사회 초년생에게도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고
대출이 필요한 금액도 아니지만
그래도 얼마 전까지 4~5억 하던 걸 9억 주고 들어가려니 아깝죠..
사비알론소
21/09/12 13:05
수정 아이콘
사회초년생이 언제부터 다 서울 아파트 살았어요?
오른건 저도 짜증나는데 뭐 초년생들이 못살게됐네 뭐네 하는게 어이없어서요
곰돌이푸
21/09/12 08:55
수정 아이콘
9억을 일반 직장인이 어떻게 모으나요??
2억 하던집 6억되고 4억하던 집 9억 되었습니다.
2억,4억이면 돈모아 살 수 있지요.
사비알론소
21/09/12 13:07
수정 아이콘
그 전에도 모아서 사는사람보다 대출끼고 사는 사람이 훨씬 많았죠
그렇게 오른건 저도 알고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만
4억하던집도 사회초년생이 모아서 살수는 없잖아요? 근데 뭐 사회초년생이 서울에 신축 사는게 정상인것처럼 말하는 댓글을 이해를 못하겠어서 단게 첫 댓글입니다
disasterOfSun
21/09/12 16:35
수정 아이콘
누구나 서울집을 살수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소득이되면 생각은 해볼수있었던 가격이였죠

그 어느정도 소득이 되던 사람들이 이제는 못사요

어느정도 소득 되는 사람들 중에서 그래도 기회가있는 사람들은 막차라 생각해서 다들 달려드는거고요
사비알론소
21/09/12 17:1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 생각은 동의하는데 1급지 신축은 그 소득 되던 사람들도 ltv 풀로 안땡기면(지금은 그것도 40퍼로 줄고 했지만) 힘들었던건 쏙 빼놓고 얘기하거나 사회초년생 얘기 하시는 분들은 왜 그러시는지.. 가 궁금해서 단 첫 댓글이었습니다.
21/09/11 21:59
수정 아이콘
그때는 그래도 모아서 살수있을거 같은 수준이였고

이젠 답이 없다 수준이라서…
쁘띠도원
21/09/11 22:30
수정 아이콘
답변들 감사합니다
그 당시에도 상당히 올랐다고 들었는데 지금에 비하면 약과인거군요 흠흠
Grateful Days~
21/09/11 23:01
수정 아이콘
소득은 그때보다 지금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을테니..
21/09/11 22:56
수정 아이콘
평균적으로 그 당시 사람들이 원하는 집의 수준과 지금 원하는 수준이 또 다르기도 하고..
21/09/11 2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때 수도권에 대한 선호도랑 지금 수도권에 대한 선호도가 차원이 다르죠
그때 수도권이랑 지방 격차랑 지금도 차원이 다르고요. 노통 시절만 해도 아직도 한국이 개도국 티 완전히 벗기 전이었습니다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는 10-20%정도의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이번 장이 완전히 무너지면 그냥 일본 잃어버린 10년 Ver. 한국 온다고 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라도 그런 상황은 안 만들거라고 봅니다. 저같은 지방사람은 지방 집이라도 빨리 사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수도권 사시는 분들은 모 유투버 말마따나 휴전선 가까운 곳이라도 빨리 사는게 나을 거 같다고 보고요. 저희 다음 세대는 일본처럼 아예 자가 거주를 포기하는 세대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울 집은 전문직 맞벌이라도 쉽게 사기 힘들어진 상황이라.
21/09/12 00:24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정권때 2002년까지 지금 폭등이랑 비교도 안될정도로 부동산이 급등했다고 들었습니다

예??? 누가 그런소리해요?
21/09/12 01:11
수정 아이콘
부모님 말씀 들어보면 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부모님이 한번도 안하던 정치얘기를 시작하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저도 정치 얘기 안하다가 문정부때부터 정치얘기 하게 되네요..
21/09/12 01:20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초반의 부동산 폭등은 2001년 하반기부터 2003년 상반기까지를 말합니다. 핵심시기는 2002년이니, '2002년의 부동산 폭등'이라고 하면 대충 됩니다.
2002년이니 노무현 때가 아니라 김대중 때고, 상승의 강도는 지금보다는 당연히 더합니다. 2002년 한해만 보자면 1987~1989년의 평균적인 상승속도 정도가 나옵니다. 즉, 최근 40여년간 가장 빠른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때의 폭등이라 함은 보통 2006년을 말합니다. 2006년을 전후한 2005~2007년.

당시에 상승이 빠른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에 비해 임금이나 물가 등의 상승이 훨씬 빠른 시대입니다.
워낙 싼 탓도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조정을 거친후 2000년대 초반까지 부드럽게 상승을 지속하던 선진국들과 달리 한국의 경우는 1997~1998년에 외환위기가 있었던지라 가격이 밑으로 많이 쳐박혔습니다. 1999~2001년에는 움직임이 적었구요. 부드럽게 가야할걸 밑으로 한번 꼬았다가 빠르게 원래 위치에 갔다놓은 형태가 되니, '빠르게 갔다놓는' 그 시기의 상승률은 아주 많이 나오게 되죠.

"그때는 안 그랬는데 왜 지금은 한탕하자라는 분위기가 조성된걸까요?" 라고 댓글에서 이야기하셨는데, 제가 볼때 지금이 오히려 한탕하자는 분위기가 훨씬 적습니다. 최근 몇년의 시장은 한탕은 커녕 한탕 분위기가 극도로 억제되고 위축된 상태에서 가격만 치솟은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한탕을 노리는 부류의 사람들은 지금도 있고 과거에도 있지만, 그건 그냥 원래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게 나쁘게 말하면 한탕이지 좋게 말하면 그냥 '전문적으로 거래하는'사람들입니다. 어떤 시장이든 거래만을 전문으로 하는 시장참여자는 당연히 있는게 정상이고, 없어서도 안됩니다. 이익을 위해 눈이 뻘개져 달려드는 것을 직업적으로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충분한 규모로 있어야만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갑니다. 거래가 활발(물건을 사고 팔기 쉬움)할수록 가격은 정상범위에 수렴해 갑니다. (2000년대 초반의 상승은 외환위기로 인해 지나치게 왜곡된 가격을 빠르게 정상화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가 위축될수록 가격은 산으로 갑니다. 특히 사람의 생존과 직결된 상품의 경우에 거래의 위축은 대단히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부류 사람들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딱히 의미있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그들의 활동 여건은 과거에 비해 오히려 훨씬 나쁩니다. 특히 최근에 아주 많이 나빠졌죠.

"집 없으면 패배자라는 분위기"
"한탕하자는 분위기"

이 둘은 다릅니다. 후자는 위에서 말한 '그들의 활동 여건'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전자는 그와 달리 주로 일반 대중 입장에서의 위기의식을 말합니다. 생존과 관련된 위기의식이죠.
샤한샤
21/09/13 1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집값이라는게 대충 일년에 한 5~7% 오르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노태우~김영삼 시기에 너무 많은 집 공급이 있어서 안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졌고
그에 따라 김대중 노무현 시기에는 정상화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때는 약간 오버슈팅일수도 있겠네요

이명박이 초과공급을 시행해서 집값을 너무 박살냈고 이때 악화된 투자심리때문에 박근혜때까지 집값이 기었죠
19년정도까지는 이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이었던 것 같고 20 21의 폭등은 오버슈팅같긴 합니다.
근데 이 거품을 해소하려면... 재건축 재개발을 활성화해야할텐데 이러면 또 폭등이 옵니다.
이 의사결정을 어느 정치인이 할 수 있을까요?
기회가 다시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뭐라고 사자고 하는거구요..

제가 집 살때 친해진 중개사분이 해주신 이야기로 노태우때 집값이 2년만에 4배가 올라서 처지 비관해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서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 신혼집이 2천만원이었는데 오백만원 대출받는게 싫어서 천오백에 전세살다가 쫓겨날때 그 집 호가가 9천얼마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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