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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11/23 00:17:23
Name 데브레첸
Subject [질문] 이제서야 사회성을 기르려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2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싸였고, 혼자서 취미를 즐길 때가 많았습니다.
대학 올라와서도 동아리나 동호회 두어 개 참여했지만, 거기 안에서도 늘 겉돌았어요.
사람들과의 교류는 제한적이었고, 가끔 만나 수다떠는 단계 이상으로 넘어간 사람이 없었습니다.
서로 디스박으면서 웃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왜 저리 못 될까..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 덕에 제 사회성 수준은 끔찍합니다.
마이너한 취미와, 학술적인 주제에 몰두하고, 24시간 내내 이런 주제로 머리가 가득 찬 인간이 되었죠.
취미생활과 대학원->학자/연구원이라는 커리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사람들이랑 어울리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되어서야 이런 저질사회성 그대로 가면 큰일나겠다는 위기의식을 가졌고,
가족과 (몇 안되는) 친구, 지인들에게 SOS를 요청했습니다.
여럿에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좀 충격적입니다.

1. 대화할 때 단어 선택을 너무 논문 보듯 격식 갖춰서, 문어체로, 현학적으로 한다. 또래랑은 말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다.
[매사에 학술적인 주제에 몰두한 부작용인가봐요]
2, 남이 말할 때 잘 듣질 않는다.
3. 밥을 쩝쩝대면서 먹는다.
4.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5. 목소리 톤이 어색하다.  
6. 확실한 개성은 있지만, 1.-5. 때문에 개성이 눈에 안 띠고 타인이 보기엔 비호감으로만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7. 다른 사람이 타인과 지내는 동안 너는 25년동안을 집에서만 혼자 있었다. 꾸준하게 높은 강도로 개선시켜야 한다.

... 저도 스스로의 문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6번. 제가 흔한 쓰레기 민폐남까지는 아니어서 이상한 애를 넘어 비호감으로 인식될 줄은 몰랐거든요.  

물론 저도 노력은 합니다.
우선 예전보다 사람들을 한 10배는 자주 만나려 노력하고요(바쁘지 않다면 못해도 1주일에 한 번은 밥약을 잡을 생각입니다)
말할 때 의식하면서 내뱉는 말을 조절하려 하고,
또 경청하려는 태도를 갖추려 합니다.
쩝쩝대면서 먹는 건 의식하고 고치려 합니다.
걸음걸이도 발을 안쪽으로 돌리는 식으로 바꾸려 하고,
목소리 톤도 아는 사람에게 발성법을 배워서 고치려 합니다.


하지만 이미 사회성 개선하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닌지 후회도 듭니다.
다들 모여서 매일같이 술 먹을 나이도 이제 곧 지납니다. 다시말해 배울 기회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죠.
대학원 생활은 사실상 반직업이라 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미 타인과 사회성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얼마나 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코로나19로 만남에 제약이 생겨 더 그렇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은 크게 셋입니다.

1. 제가 사회성을 향상시키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 향상이 가능하더라도 약간만 가능한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2. 일단 제 목표는 "연애를 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사회성을 개선"하는 건데, 이 목표가 실현 가능할까요?
(모솔인데, 흔히 이야기하는 '이 때까지 연애 못하면 평생 못하는' 경계값의 나이라 더 불안합니다. 몇 년 내로 못하면 진짜 평생 못할 것 같거든요.)

3. 위에 제가 써둔 노력에 더해서,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따로 해야될 게 있나요?


비슷한 고민을 해봤거나, 비슷한 처지었던 지인을 두신 분들의 답변을 특히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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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
20/11/23 00:2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본인 문제를 직시할수있으신것만 해도 대단하시고 충분히 잘하실것같아요..
조말론
20/11/23 00:25
수정 아이콘
고민없이 생각없이 사람과 만나보세요 그리고 3.이 고쳐지지 않으면 사람과 밥먹지는 마시구요
최적화
20/11/23 00:28
수정 아이콘
랩실 선배들한테 술 한잔 사주세요 부탁하는식으로 매일 보는 사람들이랑 먼저 친해지는 건 어떨까 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거보다는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 몇 만드는게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20/11/23 00:32
수정 아이콘
한 3년후.
아 내가 그땐 그랬었지. 하는날이 옵니다.흐흐.
점차 바꿔나가시면 반드시 좋아집니다.

식사 쩝쩝은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음식을 씹을때는 입을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만 씹는다.

그리고, 헬스 추천합니다.특히 하체운동요. 이상한 걸음걸이는 종아리 허벅지 등 하체에 힘이 붙으면 힘 있는 걸음걸이가 됩니다.
우르르쾅쾅
20/11/23 00:33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남중,남고,공대, 공대대학원석/박을 나왔습니다.
마치 과거의 저를 보는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해결법은 "모쏠 탈출"입니다. 사회성을 길러서 모쏠을 탈출할게 아니라, 모쏠을 탈출하면 사회성이 조금이라도 길러집니다.
정말 본인의 취향이 아닌 분이라도 배운다(?)라는 마음으로 사겨보세요.
못사귄다면, 눈을 더 낮추어서 사겨보세요.
대신 그분의 마음에 상처가 가지 않게 잘 대처 하셔야합니다.
한번이라도 길게 사귀게 되면 정말 많은 것을 배웁니다.
데브레첸
20/11/23 0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눈을 낮출 수는 있는데, 그걸 생각해도 갑자기 반할 사람이 나타날 것 같지는 않아요. 나오면 땡큐지만, 제 지인들도 지금 상태에서 연애하긴 어렵다고 했거든요.
연필깍이
20/11/23 00:35
수정 아이콘
대화하실때 굿리스너가 되세요. 잘 웃어주고요.
내 똑똑한 생각을 말하기보다 남들의 멍청한 이야기에 실없이 웃어주세요.
2021반드시합격
20/11/23 0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음고생 많으시겠네요
2번 같은 경우는 책 비폭력대화 나 비폭력대화 세미나 등을 추천합니다. 상대방을 잘 배려하는 좋은 소통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뱀다리로 아이 컨택 및 미소 띠기 연습을 추천 드립니다.
미드 빅뱅 이론 보면 주인공 쉘든이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못 짓습니다. 웃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거울이나 지인들 상대로 꾸준하게 자연스러운 미소 띠는 연습을 권합니다. 소통 상대방을 편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0/11/23 00:36
수정 아이콘
늦지 않았습니다.
20/11/23 00:40
수정 아이콘
3. 헬스, 패션에도 투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거울보면서 웃는 모습 연습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김재규열사
20/11/23 00:41
수정 아이콘
20대 중반이면 늦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나이 남성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뭐가 됐건.
20/11/23 00:42
수정 아이콘
20대 중반이라 좀 조심스럽지만 혹시 군대는 갔다오셨는지요? 저도 남들에비해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이었는데 군대에서 사람만나서 노는 재미가 이렇게 재밌었던거구나 느꼈습니다.
데브레첸
20/11/23 00:49
수정 아이콘
사회복무요원으로 다녀왔습니다.
피쟐러
20/11/23 00:42
수정 아이콘
책 많이 읽으셔서 다방면에 지식을 쌓으세요
누구랑 만나도 대화할 수 있는 주제가 있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화가 끊기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보세요
결국 인간관계는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는거라 생각하기에
취미를 같이 즐기는 사람이라던가
주식이나 부동산을 잘 아는 사람이 된다던가
직업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데브레첸
20/11/23 00:50
수정 아이콘
책은 많이 일고 있는데, 마이너하고 깊이있는 주제가 많아서 일상적 대화하기가 어려워요.
멍멍이개
20/11/23 05: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함정입니다. 내가 깊이있고 격식있게 얘기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보인다라고 좀 자기변호를 하시는데 깊이가 있어도 격식있게 얘기해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인기 있을 사람은 인기있습니다. 그 센스가 어떤건지 감이 와야해요.
사람이 재미가 없는 이유는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을 얘기해서가 아니고 재미없게 얘기를 해서 재미가 없는겁니다...
가벼운 관계에서 그런 어렵고 깊은 주제에 대해 얘기를 할 기회가 흔할까요? 권투로 예를 들면, 내가 무겁고 데미지 센 훅밖에 못 갈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쨉을 날려야 할 타이밍에 내밀게 없다면 차라리 가만히나 있어서 상대방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도 잘해야 합니다.
헛스윙이 문제지 훅이 문제가 아니에요. 주변에 인기 있는 사람이 왜 인기가 있는지, 잘 보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도들도들
20/11/23 11:49
수정 아이콘
그쵸. 재밌는 사람은 무슨 주제로 얘기해도 재밌습니다.
스타슈터
20/11/23 00:57
수정 아이콘
3~6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신경쓰면 쓸수록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워지고, 일단은 사람들과 친해지는게 우선입니다. 물론 남들이 보기 안좋다는 습관이면 조금씩 고치는게 맞겠지만 이런 부분때문에 사교성이 떨어지는건 아니거든요.

또래와 동떨어지는 부분은... 요즘 유행을 많이 접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다오고 요즘 유행을 반 강제로 접하게 된게 사교성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1번과 2번은 같은 맥락인게, 사람들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느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깃털달린뱀
20/11/23 01:00
수정 아이콘
너무 제 얘기 같습니다 흑흑.
같이 노력해봐요.
20/11/23 01:06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특정 분야의 원탑을 동경하고 추구하는데 몰입했던) 쉽게 극복했는데요

I.글에 관해
사회성은 센스/경험의 영역이라 극복이 의지로만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어려울 것임을 꼭 염두하셨으면 좋겠네요

글을 읽고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느낀 것은

1. 대화할 때 단어 선택을 너무 논문 보듯 격식 갖춰서, 문어체로, 현학적으로 한다. 또래랑은 말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다.
[매사에 학술적인 주제에 몰두한 부작용인가봐요]
2, 남이 말할 때 잘 듣질 않는다.

이 두 가지가 큰 문제이고 그 중 제일은 2번입니다
나머지? 인싸들이 그 행동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2번을 만드는 원인은 1번에 있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1,2 약간씩)
그 때 또래들에 대한 마인드는
나보다 아래니까 대화시 덜 듣게됨 (1->2)
이랬던 것 같네요

II. 제 해결방법은
1.내가 관심 있지만 잘 모르는 분야에서
난 아무것도 모르니 다 배운다 -> 대화 시 경청한다
-> 그 중 화법/대화 소재/유머감각 등이 뛰어난 사람이 한 것을 기억 후 참고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소화한다(연예인을 따라하는 건 반대입니다, 일반인 수준의 대화 감각을 익히는게 우선)

2.글쓴이님 처럼 뭔가 부족한 것 처럼 보이는 부분을 채운다

3.내가 생각할 때 이상적인 사람을 매체로 찾고 감상한 뒤 배운다

정도 였네요 사회성을 가진 다른 분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비슷하리라 봅니다

III.질문에 대해
1.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무조건 잘 들어서 그 사람들의 말투 행동 등을 배워서 비슷하게 따라할 것이라고 임하면 될 것 같습니다

2.사실 여자 대하고 만나는 것도 1번 처럼 하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외모적 요소가 포함되구요
우선 여자가 있는 장소를 가서
간접적으로 대화소재/관심사/말투 등을 캐치하고
-> 자신있으면 바로 대화를 해 본다
-> 잘 안되거나 자신 없으면 여자 상대를 사람을 찾아보고 체득한다

겠네요 사회성 글이니 외모나 기타요소는 제외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 상태에서 바로
나 혼자 남자인 여자무리에서 지내다보니 한 번에 1,2가 바로 해결되긴 했네요
동네슈퍼주인
20/11/23 0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연애를 목표로 삼지 마십쇼. 혹여, 남들 다 하는 연애 나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한 여성에게는 내가 '남성적 매력'이 있음을 확인받고자 다른 세상에 발을 디디시는 거라면 그만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20대 중반 이후에 서로 디스박으면서 웃는 사이를 만드는 건 사실상 포기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서로에 욕설로 우정을 보이는 건, 욕설을 해도될 나이부터 그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이들도, 대체로 일정 나이가 지나면, 사회적 지위 상승에 맞춰 점잖은 관계로 변합니다. '너 그때 그랬잖아' 정도로요. 나이가 들면서 지켜야 할 것도 많아지니, 친한 이들이 공격해선 안 되는 범위도 늘어나구요. 중간고사 때 F맞은 친구를 놀리는 건 되지만, 인사고과에서 B맞은 동료를 놀려선 안 됩니다. 후자는 삶이 걸렸으니깐요.

일단 모든 글과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한동안 끊으세요. 글은 뉘앙스가 전달되지 않고, 전체 맥락보다 단어 하나에 집중해 반응하도록 만듭니다. 그런데 말은 뉘앙스가 있고, 또 적당히 틀린 구석을 허용하는 면이 있습니다. 예컨대, A란 사람과 B라는 사람이 대화 도중 B의 사소한 잘못으로 A가 약간 토라진 상황에서 A가 "내가 A형이라 그래"라고 한다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혈액형 성격론'을 비판하는 거대한 장이 펼쳐지겠지만, 현실에서는 '내가 조금 소심했으니 이해해달라'는 제스처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는, 특정 주제에 지나치게 과민하고 다양한 해석이 순식간에 올라옵니다. 해당 주제에 의견이 있는 사람만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아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주제가 당사자의 의사와 상관 없이 다가오고-밥 먹는 자리에서 직장상사가 돌연 얘기를 꺼낸다는가- 많은 사람이 그걸 '흘리는' 스킬을 발휘합니다. '커뮤형 인간'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일정 기간은 최대한 다른 사람의 '말', 문자 그대로 말로 정보를 얻어볼려고 노력하세요. 운동을 하시더라도, 운동법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게 아니라 트레이너든, 해당 운동에 관심 있는 주변 사람이든한테 말로 물어보고 말로 들으세요. '적당히'가 핵심인 대화를 연습하셔야 합니다.

다만 그러면서 사람과 교류는 교류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데브레첸님이 얼마나 전문가든, 20대 중반의 전문가에게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서점에 가면 많은 책으로 나와있습니다. 무형문화재급 장인이 아닌 이상 대부분 그렇습니다. 스스로 학술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남이 말할 때 안 듣는다는 평을 듣는 건, 내 지식을 전달하는 데만 집중해서 일 수 있습니다. 대화주제는 대체로, 상대편과 대화를 하기 위해 꺼내지, 정보를 얻어낼려고 꺼내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 '어제 먹은 떡볶이가 참 맛있었어'라고 말한다면, 그 목적의 80%는 '내가 어제 떡볶이를 먹었어'입니다. 너가 알고 있는 비밀의 떡볶이 레시피를 나에게 달라가 아닙니다. 당연히 반응도 '맛있었어?'라든가 '떡볶이를 좋아해?' 정도여야 합니다.

성인의 관계는, 각자의 섬을 구축한 뒤 이뤄집니다. 이 점을 기억하세요. 어떤 형태의 교류든, 상대편이 이 교류에 100% 몰입한다는 느낌을 주면, 상대편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20/11/23 01:35
수정 아이콘
보통 머리 쓰던 사람이 변하려면, 아예 평소와는 '모드' 자체를 바꿔서 몸 쓰는 걸 하는 게 직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면 말고 외면을 드러낼 수 있는 것들을 해보세요.

수영, 헬스, 런닝, 자전거 등 여러 가지 운동 같은 것을 도전하면서 몸을 가꾸고 패션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죠. 댄스학원 같은 곳을 다녀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외적으로 자신감이 생기면 사회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예전에 자게에서 어느 분이 그러셨죠.
'진한 사색의 향기'를 빼라고.
20대 초반부터 벌써 그런 분위기 풍겨봐야 사실 별로 좋을 것도 없습니다. 또래들과의 괴리감만 심해질 뿐.

이제 그만 '머리'로 고민하고 일단 '몸'을 움직이러 밖으로 나오세요! 그리고 쓸데없는 철학적 고민은 제껴두고 '아, 섹스하고 싶다!'는 본능만 남은 '자신'도 한번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적당히 유머러스한 훈남이 가끔씩 보여주는 '사색'은 매력일 수 있겠지만, 맨날 '사색'만 하는 철학자는 지루할 뿐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20/11/23 02:19
수정 아이콘
일단 거울기법을 통해서 본인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본인이 직접 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계속적으로 피드백해야 할 것 같네요

7. 다른 사람이 타인과 지내는 동안 너는 25년동안을 집에서만 혼자 있었다. 꾸준하게 높은 강도로 개선시켜야 한다.

이 말씀해주신 분은 정말 좋은 말씀해주신거예요

본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본인 눈으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20/11/23 02:21
수정 아이콘
드라마나 예능 같은걸 많이 봐보세요. 글로 배우지 마시고 사람들이 소리내고 표정짓는걸 보고 따라하세요.
20/11/23 07:59
수정 아이콘
쩍쩝대면서 먹는건 입을 벌리고 먹어서 그럽니다. 본인은 본인 쩝쩝소리가 나는지, 입을 벌리고 먹는지, 입을 벌리고 먹으면 그런 소리가 나는지 잘 모르니 말해주기 전엔 모르죠. 입에 음식을 넣고 씹을 땐 입을 다물고 씹도록 의식해서 연습하면 이건 될겁니다.
20/11/23 08:27
수정 아이콘
본문의 몇가지 안좋은 습관은 고칠수 있는데
애초에 본인이 그렇게 살아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그런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노력은 해보시되 타인에게 피해 안주는데 억지도 안맞는옷 껴입고 살필요는 없어요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20/11/23 08:35
수정 아이콘
외모부터 바꾸세요.
1. 머리
3만원 이상하는 미용실에 가서 나한테 잘 어울리는 머리로 해달라고 하세요
비슷하게 세팅하는 법도 물어보시고 반복해서 관리해보세요.
2. 옷
박보검이나 공유 유아인 등이 광고하는 의류브랜드 보고
dp되어 있는대로 고대로 사서 입으세요
어줍지 않게 믹스하고 이런거 하지 마시고, dp 되어있는대로 상의부터 신발까지 고대로 사서 입으세요

3. 헬스
운동하세요
턱걸이를 위해 근력운동하시고 달리기 하세요
남자는 턱걸이10 개 이상 할 수 있으면 자신감 자체가 다릅니다

4. 말하지 말고 듣고 웃으세요
흐흐흐, 진짜 대박 이런 말 하면서 집중해서 들으시면서 웃고 반응하세요
상대방이 뻘소리를 해도 진짜? 에이.. 이러면서 고치려하지 말고
들으시고 리액션해주세요

5. 상대 눈을 보시고 들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세요
상대눈을 볼때 그래 좀 더 말해봐 내가 들어들께 니 이야기 재밌어 이 마음을 가지고 쳐다보시고
수긍할때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제스처를 천천히 해보세요

6. 1-5까지 익숙해 지시면 위의 내용들을 깨뜨려가면서 의외의 느낌을 줘보세요
나선꽃
20/11/23 10:41
수정 아이콘
5번에 추가로 눈만 빤하게 보면 남녀불문 상대나 본인 둘다 부담스럽거나 민망해질 수 있어서
상대 얘기에 집중할때 저는 인중을 쳐다보는 편입니다.
그렇게 집중하면 이야기하던 상대가 내 집중에 신나서 더 얘기하는게 느껴져요.
Cazellnu
20/11/23 08:44
수정 아이콘
남이 뭘하는지 무엇을 말하는지 들어보고 공감해 보면 됩니다.
잘안되면 무조건 들어보기만하고 공감할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
맞고틀리는거에 집중하지 말고요
Parh of exile
20/11/23 09:2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전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자체가 많이 달라짐. 그룹운동하는데서 사회성도 길러보시는것도 괜찮아영
타이팅
20/11/23 09:31
수정 아이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말고
남들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를 하면 됩니다~!
게이러브섹스턴
20/11/23 09:36
수정 아이콘
일단 안 듣는게 문제네요. 사교활동에서 잘 듣기만 해도 절반 넘게 먹고 들어갑니다. 말 잘하는 건 그 다음 문제에요
신류진
20/11/23 09:49
수정 아이콘
자신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직시한 순간부터 반은 먹고들어간다고 봅니다.

아니야~! 내가 이럴리 없어~! 하면 영원히 그대로일테구요
유료도로당
20/11/23 10:11
수정 아이콘
딴건 너무 몰라도 너무 늦은거 아니냐는 건 좀.... 아직도 한 70년쯤 더 사셔야되고 오늘이 남은 날중에 제일 젊으신 날입니다. 지금이라도 문제를 인지한게 대단한거고 너무 좋은거죠.
두번째봄
20/11/23 10:57
수정 아이콘
[서로 디스박으면서 웃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왜 저리 못 될까]
제일 중요한 건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신 굿 리스너가 되어 주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구요. 타인과 진심어린 소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을 준비는 되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보통 제가 소통을 하기 불편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거든요.
20/11/23 11:21
수정 아이콘
저는 걸음걸이랑 먹는걸 제일 먼저 바꾸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평소에도 신경쓰면서 행동하기 쉬운 부류이고 다른거에 비하면 고치기 쉬운데 고치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해서요

사람이란 게 첫인상으로 꽤 많은 게 결정되는데 특히 걸음걸이나 먹는 방식은 그 중에서도 비중이 크다고 생각해서...
20/11/23 11:47
수정 아이콘
1 운동하고
2 들어주고
3 말은 최소화하고
3 웃고
4 질문하고
도들도들
20/11/23 11:52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다른 분이 많이 얘기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말하는 [웃는 연습]은 억지로 얼굴은 일그러뜨리는 육체적 연습이 아니라, 진짜 재밌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기분을 자유자재로 업시키는 심리적 연습입니다.
20/11/23 12:03
수정 아이콘
뭔가 비슷한 글을 예전에도 본 것 같은데..
인터넷 끊고 남의 말 잘 듣는 게 좋다고 봅니다.
다리기
20/11/23 12:44
수정 아이콘
뭐야 이런 글 올리고 구체적인 노력 방안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어딨다구요
전혀 안 늦었고, 더 늦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20대 초중반까지는 인싸 그 자체였는데
10년 지난 지금 저도 고민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사회성이요 크크

암튼 조언할 건 없고 노력하는 것도 용기고 삶의 과정이니 화이팅하세요
바람기억
20/11/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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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늦지는 않았지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향상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얼마나 개선이 될지 여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신경쓰는 만큼 그 정도가 커질 소지는 큽니다.

2. 연애가 사회성을 기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죠. 본인이 봤을 때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지라도, 우선 연애에 돌입해 보세요. 깊게 만날 이유도 없고, 그냥 사람 상대하는 법을 배운다는 마인드로, 조금은 가볍게 하면 돼요.

3.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외모(얼굴, 키 등 모두 포함), 머리스타일, 옷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인간적은 혹은 이성적인 호감을 보이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을 챙겨야 해요.

1) 외모 - 깔끔하게 피부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아이템 사용, 어쭙잖은 수염 같은 건 과감히 자르기, 필요하다면 눈썹 정리(혹은 문신 시술)(눈썹이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요소임)

2) 머리스타일 - 관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면, 깔끔하게 자르는 것이 나음, 괴상한 투블럭보다는 적절한 상고머리가 더 나을 수 있음, 누가봐도 덥수룩한 스타일은 마이너스임(여자분들이 은근히 깔끔하고 짧게 친 스타일을 좋아함)

3) 옷스타일 - 계절별로 아이템이 있어야 함, 여름에 어떠어떠한 스타일로 코디할 건지 정립돼 있고 실제로 그러한 옷들이 있어야 함(겨울에 니트류 몇 장, 슬랙스 몇 장, 패딩 몇 개, 코트 몇 개 등), 청바지에 구두 같은 코디를 절대 하지 말 것
20/11/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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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왠만하면 사회성 있습니다
정말 사회성 없는 사람들은 자기가 사회성 없는지도 모릅니다
20/11/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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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히 조언할 입장일진 모르겠지만 어떤 모든 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인드가 제일 먼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긍정적인게 아니라 (그건 자기변명이죠) 남들이 하는 말, 행동, 뭐 여러가지에 대해서요.
나와 관련없지만 "아 저사람은 저걸 좋아하는구나" 라는 부분을 받아들이면 대화가 쉬워집니다.
하는 말이, 읽는 책이, 내 생각이 어려우니까.. 이런것 보다도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맘을 먹고 자신을 내려놓으시면 더 편할거 같아요
20/11/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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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은 남에게 관심이 없어서예요. 내가 하는 일들, 내가 관심있는 일이 가장 재밌고 (또 의미있어 보이고) 남들이 뭘하든 흥미가 안 느껴져서 그렇죠. 억지로라도 주변인들에게 관심을 가져보세요. 다른 사람들은 뭘 하고 노는지 무슨 얘기를 하고 어떤 것에 요즘 몰두하고 즐거워하고 웃고 떠드는지, 그것 만으로도 많은 연습이 될 겁니다. 연애를 하라는 조언도 이것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가장 가까운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다 보면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줄 알게 됩니다.
티모대위
20/1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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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함을 좀 빼셔야 합니다.
모든 사람 앞에서 매사에 대해 항상 진지하기만 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질문자분과 가까워졌다는 인상을 못 받게 돼요.
데브레첸님이 질문글 올리실 때마다 사람들이 이런 쪽으로 대답을 하는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정성스러운 질문글과 깊은 고민의 흔적 덕에 많은 분들이 답변을 주시지만, 질문글을 올리셨으면 정말로 실천을 하고 마음가짐을 바꾸셔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 1,2,3,4,5를 우선순위로 두고 나서야 답변을 마지막 옵션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요. 진짜로 받아들이고 실천해야죠.

답변 중에 서로 의견 갈리는 것들이 많이 있을텐데, 상관이 없어요. 어느것도 오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위 댓글 중 자세한 답변 아무거나 하나라도 그냥 그대로 실천 후에 다시 고민을 해보시는게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오답이 있다면, 질문자분이 지금까지의 자신 머릿속 생각으로만 모든 것을 바라보고 타인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내가] 왜 사회성이 부족할까 하고 고민하며 가만히 있는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왜 사회성이 부족한가 보다는 내가 왜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할까 입니다. 공감'받지' 못할까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공감해주고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면 상대가 자연히 내게 맞춰줍니다.
엘런타인26년산
20/11/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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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고치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라면 언젠간 저절로 해결될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남들이 A라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A나 A'가 아닌 x를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세요. A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던 중에 A'를 꺼낸다면 그것을 전달하는 자세가 조금 현학적이라 할지라도 필요 이상으로 고압적이거나 장황하지 않은 이상에야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진지하고 학술적인 태도, 약간의 현학이 일부에게 지적인 매력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여러 사람이 대화 방식과 태도를 지적했다고 하시는 것을 보면 대화 방식보다는 주제 이탈이 잦고 길어 그 점에 대해 지적 받으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섹무새
20/11/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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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본받아야 할 사람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들이 넘치지요.
본인 스스로 담고 싶은 누가 있으시니까 그렇게 행동하면서 살지 않으셨나요? 가령 애니나 드라마 주인공같은...
이번에도 닮고 싶은 사람을 꼭 집어서 따라해 보세요.
단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20/11/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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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문제가 있다는걸 알고 개선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미 반은 오신 것 같네요.

뭐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신게 많으니 더 할 얘기는 별로 없는데, '적당히'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성이나 자신감 기른다고 운동들 많이 하는데 적당해야 그게 자신감이고 멋있는거지 잘못하면 자만심이 돼서 굉장히 꼴보기 싫어지더군요.

연애가 이런저런거 키우고 배우는데 제일 좋긴 하더군요 크크크.
데브레첸님 화이팅입니다!
그렇구만
20/11/2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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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뭘 억지로 하려고 하지말고 여유를 가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될겁니다
Shah Rukh Khan
20/11/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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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분들에게 들은 얘기만 종합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과 굉장히 유사하네요.
현학적인 단어 사용, 어색한 목소리 톤, 부자연스러운 보행, 마이너한 취미까지.
대인관계를 맺기가 어렵다는 게 당연히 기본 베이스구요.
20/1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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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니, 좀 다른 방향에서 조언 아닌 조언을 드리자면,
인간은 본디 사회적 동물이라, 자기랑 비슷하면 가깝게 느끼고 자기랑 다르면 거리감을 느낍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사담 나누면서 뭔가 의미있는 정보를 교환하려 하지 않아요. 그건 직장에서 서로 토의라도 하거나 학계에서 토론이라도 할 때에 일어나는 일이고요,
특히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서로 즐겁게 시간 보냈으면 그게 끝이지 별로 세부 디테일에 대해서 기억도 못합니다.
선생님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공부에는 재능이 있으신 것 같으니, 남이랑 대화 나눌 수 있는 주제도 좀 공부를 해두시는게 나으실 겁니다.
진짜 인싸 스타일이면 심지어 선생님이 관심있으신 학술적인 주제로도 한두시간을 즐겁게 떠들 수 있지만, 저희같은 쪼렙들은 일단 쓸 수 있는 탄환을 늘려야 합니다.
보통 남자들이 좋아하는 영역은 경쟁으로 결판나는 영역들이 많습니다. 해당되는 항목으로는 스포츠 경기(프로야구, 해외축구), 게임(LOL같은 인싸게임), 주식, 투자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역은 개인에 관한 영역이 많습니다. 남녀가 공감가지고 얘기하기 좋은 소재로는 해외여행이 최고인데 지금은 못가니까 재껴둔다고 해도....여행이나, 맛집, 유행하는 영화, 드라마, 뭐 기타등등이 있겠죠.
정 안되면 해당 소재에 대해서 나무위키라도 읽어두는 게 나중에 쓸모가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기 귀찮거나, 프로야구 결과는 나무위키에서 검색해보면 요약해서 다 나옵니다. 물론 나무위키 본다고 얘기할 때 무슨 백과사전처럼 얘기하면 망하지만, 그냥 한두마디씩 맞장구 칠 소재로는 그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미스포츈은 궁이 매우 효과적이라, 어쩌구 저쩌구....'이게 아니라 '미스포츈 요번에 업뎃하고 개쩔더라' 정도면 충분해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겠지만, 선생님께서 아시다시피 선생님의 지금 관심사는 대중이랑 많이 떨어져있어서, 이렇게라도 억지로 해당 주제에 관심을 안 가지면 남들이랑 할 얘기가 없어요. 특히 연애같은 경우에는 더더욱이요. 물론 여자분께서 선생님을 너무 사랑해서 전부 맞춰준다면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그것도 서로 어느정도는 교감이 있고 나서의 문제인데 그정도까지 말주변이 올라오는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아니면 랜덤채팅 앱이라도 깔아서 일단 아무말대잔치라도 이어가는 훈련을 해보세요. 선생님의 문제는 선생님도 잘 알듯이, 모든 발언에 의미를 담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건 어느정도는 개개인의 성격이라,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해서는 절대 고쳐지지 않아요. 바이든도 말더듬이 억지로 고쳐놨더니 지금도 치매소리 듣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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