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입니다. 진짜 하나도 몰라요.
30대 초반 사회초년생인데 곧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롱면허였다가 취직 이후 여자친구 차(엄밀히는 여자친구 부모님 차)에
보험 들어서 몇번 몰아 보기도 하고,
렌트카나 쏘카 빌려서 서울 근교/제주도 정도는 무난하게 여러번 다녀 봤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 차를 파셔서 운전경험이 적긴 하지만, 나름 안전운전 잘 하고 있는 듯합니다)

문제는 저는 뚜벅이인데 몇번 차 맛(?)을 봤다고
차가 너무 사고싶어서 죽겠습니다...
곧 결혼하는데 그 핑계로 괜히 차량만 알아보고 있네요.

사실 출퇴근에는 대중교통이 자차출근보다 더 빠릅니다....허허
하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여기저기로 이동하는 일이 잦아서 차를 사고 싶은 욕망이 무럭무럭..(특히 더울때)

참고로 여자친구는 차량 구입에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1. 중고차는 싫다 / 2. SUV보다는 세단이 좋다 / 3.준대형급 이상은 사고 싶다]고....
(여자친구가 주로 모는 집 차가 연식 좀 된 그랜져입니다.. 더 낮은 급으로 가느니 차라리 사지 말자는 의견입니다)
(추가 : 여자친구는 운전경력이 나름 길고 운전 잘 합니다. 장롱면허였던 저를 연수시켜주신 보살같은 분입니다)

첫 차는 중고차라는 말도 들었고, 처음에는 준중형/중형 정도면 되지 않나 싶었지만
결국 차를 사게 된다면 결재권자님께서 정해주신 조건으로 사야 할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여자친구 부모님 차를 한두번 정도는 탈 수도 있겠지만, 다른 형제도 있고 해서 전적으로 저희 차처럼 쓸 수는 없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둘이 합쳐 급여는 실수령 670 정도이고,

학자금이나 전세자금대출 이자 다 합쳐도 월 10만원 정도 나갈 것 같습니다.
이외에는 휴대폰 교통비 생활비 관리비 등등인데
나름 여기저기 쓴다고 가정하고 나이브하게 계산하면
월 250~300정도는 잉여금으로 남을 듯합니다.


이정도 조건에서 그랜져/K7 신차로 구입하는 것은
미친 짓인가요?? 아니면 살만 할까요??
선배님들이 말리신다면 일단 참아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