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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7 12:59:24
Name 茶仰
Subject [질문] 홍어 전남쪽에서 먹는거랑 서울에서 먹는거랑 차이가 많나요?
예전에 전남쪽이 고향인 동생과 이야기하다가

자기동네 특산물이 홍어라고 이야기를 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근데 자기는 홍어 너무 쎄서 안먹는다고 이야기하길래

난 많이 먹어본적은 없지만 한정식집에서 3합으로 나온 홍어 먹어보니 먹을만 하던데 이러니깐

그 동생이 "형 서울에서 먹는 홍어는 홍어가 아니에요. 현지서 먹으면 냄세부터가 달라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서울과 생산지의 홍어가 삭힘정도? 이런게 많이 차이나게 파는건가요?

생산을 타지용 현지용 이렇게 생산하는건지 갑자기 의문이 생겨서 질문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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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SE
20/04/27 13:0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전남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더 삭힌걸 먹겠죠.
저도 서울 홍어는 심심합니다.
어렸을때 기억에는 진짜 코가 뻥 뚫리는 맛이었는데.
20/04/27 13:09
수정 아이콘
삭힘 정도가 차이가 있긴 있군요
저는 수도권에서는 먹어봤는데, 전남쪽에서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코가 뻥 뚫리는 느낌까지 드는군요
요슈아
20/04/27 13:22
수정 아이콘
제대로 삭힌 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겪어 본 홍어 중에 가장 쎈 거 먹었을 때는

코와 식도가 함께 관통당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강렬하고....맛있죠. 갑자기 홍어생각나네....어디 잘 하는 집 없나여??? 충남에?????
20/04/27 13:25
수정 아이콘
많이 삭히면 생각보다 차원이 다른가보군요;
제가 그동안 먹어본거는 좀 쏘네 이정도였는데;
마음속의빛
20/04/27 14:33
수정 아이콘
저도 뒤늦게 홍어에 푹 빠졌는데 삭힌 정도에 따라
체감되는 게 엄청 다르더군요.

남들보다 와사비 3배 진하게 먹어봤고,
생마늘도 가끔 먹으며 겨자도 먹으며 견디는데
정말 잘 삭힌 홍어는 레벨이 다르더군요.
20/04/27 13:34
수정 아이콘
저는 뇌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처음 받았습니다 와사비중에 센거랑 비슷한데 종류가 좀 다른 찌릿함이 있어요
20/04/27 14:00
수정 아이콘
와사비 좋아하는데... 종류가 다르지만 찌릿하다고하니 도전해보고 싶기는 한데요?!
온리진
20/04/27 13:41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전라도 사람이고, 장인 어른이 " 홍어가 안 올라가 있는 상은 잔치상이 아녀!! " 라고 말씀하시는 분인대

와이프 사촌동생 결혼식 전날, 시골분들 올라오셔서 잔치 열렸다고 오라고해서 가봤더니

홍어가 진짜 엄청 큰게 있더군요

한점 떠서 먹는대, 친척분이 " 그거 한점이 3000원은 하는거여, 이거 흑산도서 직접 받아온거여 " 하시는대


와~~~~ 개~~~~꿀~~~맛!!!!!!!!!!!!!!!
20/04/27 14:02
수정 아이콘
홍어를 한마리를 가져와서 그 자리에서 바로 떠서 먹는건가요?!
하긴 생각해보니 회떠서 삭하는것은 아닐테니 그게 맞는건데 직접들으니 신기합니다
결론은 흑산도 홍어는 맛있다 군요
mudblood
20/04/27 13:42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는 홍어 안 먹어보긴 했는데, 어릴 적 홍도에서 먹었던 삭힌 홍어 생각하면 아마 맞을 겁니다. 그 레벨의 홍어를 서울에서 대중적으로 판다는 건 말이 안 돼요. 한 점 먹고 그날 밤 내내 눈물콧물 질질 흘리고 입천장은 다 까지고 말도 아니었는데.... 대중성을 위해 좀 강도를 낮췄겠죠.
20/04/27 14:03
수정 아이콘
입천장 까지는게 과장법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하는 일이군요;
서울서 먹어본 홍어가 그렇지는 않았던것을보면 강도를 낮춘것을 파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비둘기야 먹쟛
20/04/27 14:05
수정 아이콘
입천장은 왜 까지나요?? 식감때문인가요? 가시가 있나
mudblood
20/04/27 14:14
수정 아이콘
가시는 없고, 암모니아 때문에요. 어... 언제 한번 드셔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아웅이
20/04/27 13:43
수정 아이콘
서울서 먹는 돌산갓김치랑 전라도서 먹는 갓김치만 해도 쏘는맛 차이가 엄청큰데..
홍어는 진짜 차원이 달라요. 향 첨가 수준입니다 크크
20/04/27 14:05
수정 아이콘
갓김치도 쏘는 맛 차이가 큰가요?! 이것이 더 놀랍습니다 -0-
갓김치는 홍어보다 대중적으로 많이 먹는데, 제가 아는것도 대중화된 맛이었군요
20/04/27 13:45
수정 아이콘
홍어 먹고 싶네요
20/04/27 14:08
수정 아이콘
전 홍어만은 먹어본적이 없어서 삼합이 먹고싶습니다.
20/04/27 13:47
수정 아이콘
외할머니랑 이모, 이모부가 목포, 광주쪽에 사셔서 가끔 보내주신 홍어를 받는데 차원이 달라요..

그리고 이걸 사람이 먹을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20/04/27 14:10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그 동생이 한말이 오버한것이 아니었군요
Judith Hopps
20/04/27 14: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홍어 좋아하는 사람으로 걍 써보자면..
그 동생의 과장이 약간 들어간 정도 + 삭힌 것의 강도 + 홍어의 어종 차이 때문이 아닐런지..
일단 참홍어 삭힌 것은 타 지방에서 많이 안팔아요. 거의 홍어회 위주로 취급해서 톡 쏘는 맛이 덜하죠.

일단 전남에서도 동부쪽은 타 지역보다 친숙하겠지만 엄청나게 먹는 음식은 아니구요. 또 해남쪽은 가오리도 홍어 대용으로 많이
먹습니다. 전남과 집산지를 제외한 여타 다른 지역에서 고급음식점이 아닌 일반 음식점에서는 소위 흑산도 홍어라고 불리는 참홍어를
접하기 어려우셔서 그럴 수 있습니다. 칠레산은 약간 딱딱해서 맛이 덜 하구요. 이 딱딱한 맛은 연골의 식감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살이 좀 딱딱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나주 지역이 홍어 숙성을 많이해서 그 쪽 아니면 직접 흑산도나 홍어잡이 배랑 컨택하기
전에는 참홍어 구하기 굉장히 힘듭니다. 십 여년 전만해도 광주쪽에 양동시장이나 말바우 시장가면 그래도 좀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그쪽도 칠레산이 많아서 글쓴분이 서울에서 물고기 한마리 값으로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파는 건 거진 칠레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단 참홍어는 상품가치 있어서 외부지역으로 출하되는 건 40~50만원이 출발선 입니다. 크면 클수록 비싸죠. 제가 본 최고가격대 홍어는
집안 어른이 사오신 80만원짜리 홍어였어요. 100만원 넘는 것도 개중에 있다고 하니 .. 대강 가늠하시면 이게 어디산인지 나올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흑산도 홍어다 아니다를 예측하는 것 중 하나가 홍어회를 시켰을때 구섬치라고 따로 살짝 무쳐서 주는 부위가 있는데
그거랑 홍어애 이 두 부분이 칠레산이랑 국내산 홍어랑 차이가 엄청 납니다.
20/04/27 14:47
수정 아이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참홍어는 생각보다 귀하고 많이 비싸군요;
삭힌정도만 차이나나 했는데 어종에 따른 맛 차이도 있군요.
잘 모르는 입장에서 써주신글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20/04/27 14:09
수정 아이콘
한정식집에서 드셔서 그래요
서울도 홍어 제대로 하는곳 가시면...
가게 입구서부터 냄새에 취합니다...
20/04/27 14:49
수정 아이콘
홍어전문점에 안가봐서 진짜 홍어를 못먹어 봤나봅니다
그 동생 말처럼 차이가 엄청 큰가봐요
20/04/27 14:24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비싼돈주고 제대로먹는 홍어가 전라도에서는 흔한편이더라구요. 확실히 다른것같아요
20/04/27 14:50
수정 아이콘
역시 홍어를 잘먹으려면 전라도쪽 내려가야 하는가봅니다; 차이가 큰가봐요
상한우유
20/04/27 15:53
수정 아이콘
홍어도 그렇고 과메기도 그렇고 청국장도 그렇고...


맛이 많이 대중적으로 변했죠. 캐주얼하게...
20/04/27 15:55
수정 아이콘
과메기도 그렇군요; 이건도 몰랐네요;;
청국장은 어렸을때 먹던거 생각하면
요즘 식당에서 나오는것은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긴 하더라고요
20/04/27 16:33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먹는 홍어는 뭐랄까 강도를 한 서너배 낮춘 느낌이죠. 저도 홍어 좋아해서 고향 가거나 하면 자주 먹는데 어릴때 맨 처음 먹었던 기억은 말 그대로 뇌를 관통하는 맛...
근데 대학 때문에 서울 와서 먹어보니까 이건 그냥 순한맛 그 자체던..
20/04/27 16:48
수정 아이콘
3-4배 차이라고 할정도이군요; 진짜 홍어라고 불리는 그것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기도하고
뇌를 관통하는 맛이라고 하니... 살짝 무섭기도 하군요;;
20/04/27 18:45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홍어먹는데 별로 쏘는 느낌이 없어서 주인아주머니께 많이 안삭히셨나보네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주위 가계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냄새 때문에 그렇게 민원을 많이 넣는다고;;;; 번화가는 많이 삭히고 싶어도 못하는듯 싶었습니다.
20/04/28 10:11
수정 아이콘
많이 삭히면 냄새때문에 주변에서 민원들어갈 정도군요
그럼 번화가에서는 사실상 대중적인 버전말고는 판매가 불가라고 보면 되겠군요;;
이오니
20/04/27 21:44
수정 아이콘
회사 앞에 갑자기 홍어를 파는 가게가 있어서 먹어봤는데요...
나는 죽겠는데... 광주분은 약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과메기는 잘먹습니다.... 포항사람이라서요.
20/04/28 10:13
수정 아이콘
많이 드시는 분들은 수도권쪽 홍어는 약하다고 다들 보시는군요; 저도 원래 파는 버전을 못먹어보니 막연이 차이가 많이 나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차이가 큰가봅니다
20/04/28 10:16
수정 아이콘
추가 질문 드리면 과메기도 포항에서 먹는거랑
수도권에서 먹는거랑 차이가 많이 나는편인가요?
이오니
20/04/28 20:47
수정 아이콘
맛이 없고, 생각보다 비려요.
솔직히 말하면 과메기철에 택배로 주문해서 먹는 게 낫습니다.
20/04/28 20:56
수정 아이콘
횟집에서 몇번먹어보고, 택배로 한번정도 시켜먹어봤는데 그냥 그렇게 먹으면 되나보군요. 감사합니다.
BibGourmand
20/04/27 21:59
수정 아이콘
남도의 홍어집은 문을 열어보지 않아도 냄새로 압니다. 정말 제대로 하는 집이라면 뇌를 관통하는듯한 암모니아 향 뒤로 은은한 발효향이 입 안에 남습니다. 비싼 와인일수록 향이 복잡하고 오래 가듯, 잘 하는 홍어집은 아 이래서 발효음식이구나 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먹는 건 암모니아 향 자체도 반토막조차 안 될 정도로 약하지만, 뒤에 남는 발효향이 아예 제로인 집들이 상당수입니다. 이건 삼선짬뽕과 짬뽕라면의 차이만큼 달라요. 가격 차이도 그 수준이라 문제지...

그러니 올 때는 / 남도 산천에 눈이 녹고 참꽃 피면 오라 / 불발기 창 아래 너와 곁두리 소반상을 들면 / 아 맵고 지리고 그로테스크한 홍어의 맛 / 그처럼 밤도 깊은 남도의 식탁 - 송수권 시인, 남도의 밤 식탁
20/04/28 10:15
수정 아이콘
살짝 무섭긴 하지만 은은한 발효향이란게 궁금해서 남도쪽 가게되면 꼭 한번은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이러고 한점 먹고 나올까 살짝 겁나긴 하군요;
삼선짬뽕과 짬뽕라면 차이면 거의 다른 음식인것인데;;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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