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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12/15 02:19:30
Name 포이리에
Subject [질문] 눈앞에서 본 충격적인 일 있으신가요?(혐일수도?)
오늘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얘기를 나누다 이런 주제로 얘기를 했는데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살아서 딱히 겪어본 일은 없었는데

그나마 생각나는건 초등학교때 친구가 교실 미닫이문 쌔게 닫는데 손가락이 껴서

손가락이 거의 90%절단되어서 덜렁거리는걸 눈앞에서 본거?

저희 아버지는 길가다가 어느 아파트에서 투신하는걸 봤는데 다행히 담장에 가려져서 직접적으로는 못봤지만 그 소리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이런 경험 하나씩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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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미학
19/12/15 02:36
수정 아이콘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오토바이랑 자동차 부딪히는 사고가 나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말그대로 날라가는걸 봤네요
포이리에
19/12/15 02:45
수정 아이콘
요즘 유튜브에 블랙박스 보면 그런거 있더라구요
CoMbI COLa
19/12/15 02:53
수정 아이콘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실탄사격 중 제 오른쪽 사수가 손바닥(왼손)에 총을 쏘는걸 실시간으로 봤습니다. 오히려 바로 뒤 부사수는 못 봤는데 저는 왼쪽에 있어서 피가 꿀렁꿀렁 나오는걸 봤습니다. 영화처럼 분수같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09년 8월 군번인데 아마 비슷한 시기에 논산 오신 분들은 소문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뭐랄까... 피가 그만큼 나오는게 너무 비현실적이라 엄청 충격을 받거나 뇌리에 생생하게 남지는 않습니다.
비바램
19/12/15 02:55
수정 아이콘
왜 쏜거죠?
CoMbI COLa
19/12/15 03:15
수정 아이콘
저도 모르죠. 당시에 사복입은 수사관(정확한 소속은 모르겠습니다)들한테 상황 설명하고 그러기는 했는데 제가 물어볼 경황도 없었고, 물어본다고 가르쳐주지도 않았겠죠. 다만 그 이후로 저랑 부사수가 여러 번 간부들이랑 상담했는데,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투로 말하기는 했습니다.
서스펜스
19/12/15 03:04
수정 아이콘
제 본가 앞 도로가 산업도로여서 사고가 잦았습니다. 최근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LED 등을 달아놓던데 그 사고가 일어났더 때에는 그런 것조차 없었죠. 그 날은 대략 8년 전쯤인데 야자 끝내고 본가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본가가 있는 마을은 버스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이 달라서 지하도를 통해 연결되어 있었고 횡단보도 또한 있었지만 대부분은 위험한 횡단보도를 쓰지 않고 낡은 나트륨 전등이라도 있는 지하도로 다녔었습니다. 그날 저를 비롯한 학생 몇 명(선배와 후배 포함)이 내리고 할머니 한분이 내리셨는데, 그 할머니께서 겁도 없이 횡단보도를 지나시다가 트럭에 부딪혀 그대로 공중에 떴다가 바닥에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목이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후엔 미동도 없었죠. 그 과정을 전부 다 지켜본 저와 선배, 후배들이 119, 112에 전화하고 부모님에게 전화하고 그랬었습니다. 제가 112에 신고하고 위치를 다 설명해줘서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사람의 뼈가 그렇게 쉽게 부서질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WeareUnity
19/12/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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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오토바이가 달리던 트럭 뒷바퀴와 중간바퀴 사이에 낀걸 목격했습니다. 나중에 시체의 양손을 잡고 끌어내는데 하체가 없고 내장이 질질 끌려나오더라고요.
SoulTree
19/12/1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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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헬기추락사고요.
호국훈련 막바지 3군단 영내에서 헬기타고 이륙하려다가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만 사망했으며 헬기 떨어지면서 쇠파편이 사방에 흩어질때...
그 쇠파편이 완전군장을 관통하고 척추나 허리에 박힌 병사..동료들...그 현장에 서있다가 목숨부지요.

헬기 탑승은 2사단 31연대가 담당했으며(군단내 특수작전부대가 31연대) 다친사람도 전원 31연대 소속이였습니다.
악재중 악재였던게 바로 전달 KCTC에서 K-501차가 산정상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나서 탑승자 전원 의가사조치받았는데...육참총장이 날라와서 조사할정도로 분위기 참 그지같았는데 당시 참여한 호국훈련...에서 저런 사고 + 심지어 공중파 9시뉴스 1번째 보도였습....지통실 불타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G U C C I
19/12/15 03:19
수정 아이콘
2003년 말 OO역에서 취객이 실족으로 선로에 떨어졌다가, 들어오던 지하철에 깔려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열차가 사람을 깔고 있는 상황에서, 집에 가는 길이었던 제가 반대편 승강장으로 올라왔었죠.
저쪽 열차는 왜 출발 안하지 싶을 즈음 119 대원들이 뛰어들어와 주변 사람들을 다 내쫓았고,
열차가 앞으로 살짝 이동하니 그 아래 시신이.. 자세한 묘사는 생략하겠습니다.
19/12/15 03:22
수정 아이콘
비 오는 날 운전하다 사거리에 도달하는데 빨간 불이 들어와 있기에 천천히 섰습니다. 뒤따라오던 중국집 배달 시티100이 제 옆을 지나치더니 신호위반해서 그냥 직진하더군요. 측면에서는 붉은 덤프트럭이 정상적으로 직진해오고 있었습니다. 시티100이 휘청하더니 덤프 아래로 들어가더군요. 잠시 후 파란불이 되었고, 지나가다가 얼핏 보기로는 가슴 위가 바퀴 아래로 들어간 거 같았습니다. 뭔가 분홍에 가까운 색이... 가는 데는 순서 없구나 싶었죠.
레이첼 로즌
19/12/15 03:54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 얘기지만... 복무중에 연천 예비군 사고 뒷처리를 가셨는데 청소중에 전투화 하나를 들었는데 무거웠답니다...
음주갈매기
19/12/15 04:03
수정 아이콘
국딩때 친구가 차에 치이는거 정면에서 목격
중딩때 사촌형이랑 피방 갔다가 새벽에 집에 오는대 인적없는 도로에서 왠 사람이 도로바닥에서 손흔들고 있는걸 보고 사촌형이 차세워서 가보는대
차밖에서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하던 목소리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사촌형 말로는 가보니 조수석여자분은 사망했고 운전한 남자는 하체가 망가진 상태로 하천을 기어올라왔다고 하더군요
고딩때 학교가는 버스타고 가는데 도로 아래있는 저수지에 경찰차몇대 있고 뭔가를 흰색천으로 덥어놓은거 봤는데 그날인가 담날인가 아홉시 뉴스에 그 저수지에서 토막난 시신 발견됐다는 뉴스 나옴
성인때 일하다 잠깐 도로쪽 보면서 쉬는데 박스줍는 할머니께서 바람에 날린거 줍는다고 도로쪽으로 달려가고 그걸 오던 택시가 그대로 받아버린걸 목격
굵은거북
19/12/15 06:03
수정 아이콘
의무병시절에 투신자살한 시신 수습하러 가봤습니다. 이미 죽어 있어서 그런지 딱히 생각이 나지는 않네요. 산채로 동물의 껍데기 벗기는것을 본적도 있는데 이건 가끔 떠오릅니다.
기무라탈리야
19/12/15 06:17
수정 아이콘
저도 실제로 본 건 아니지만 비슷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9살때고 그때 처음으로 화면 큰 TV를 샀었는데 제일 처음 봤던 게 긴급구조 119였네요. 거기서 농구하다가 손가락을 다쳐서 다들 손톱이 빠진 정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손가락이 절단 됐던 걸 큰 화면에 그대로 클로즈업 해서 봤습니다. 지금도 꽤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주익균
19/12/15 07:12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때 같은 반 학생이 콘센트에 젓가락 꽂아서 감전되는 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뭐 나중에 보니 멀쩡하더라구요.
중국 여행 갔을 때 나무에 걸려있던 시체... 좀 더 가다 보니 박살난 오토바이가...-_-;
미카엘
19/12/15 09:00
수정 아이콘
차 안에 피투성이인 상태로 사망해 있던 시신을 본 기억이 있네요
파란아게하
19/12/15 09:18
수정 아이콘
텍스트만으로 상황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는게
뇌가 진짜 열심히 일하는구나 싶네용
coolasice
19/12/15 21:4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러하네요
직접적으로 겪은건 하나도 없는데 간접적인 경험이 조합되어서 눈앞에 그려짐
CastorPollux
19/12/15 09: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군대 있을때 조교 비슷한 걸 했었는데...

저희가 안전교육받아야 된다고 경고 했는데 무시하고 훈련 연습하다가 병사가 강에 빠져서 사망 후 건졌는데 창백해지고 배만 볼록하고...바로 눈앞에서 봤습니다

그 병사 부모님과 할아버지,할머니 한테 욕 먹고 싸다구 맞고....했었죠
상근이
19/12/15 09:52
수정 아이콘
지하철 첫차시간이였는데 치마사이로 똥물이 줄줄 흐르면서 입으론 오바이트 하시는 처자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포이리에
19/12/15 10:09
수정 아이콘
쇼킹하네요...
차기백수
19/12/15 10:59
수정 아이콘
1등....1등 드립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9/12/15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 떄 놀이터에서 노는데 엄청크게 '퍽' 소리가 나서 친구들이랑 가보니까 한분이 투신자살하셨더라구요.
19/12/15 11:03
수정 아이콘
좀 디테일하게 말하면 아는사람들이 있을것 같아서, 대략 이야기하자면..
군대에서 자살한사람 본 적 있습니다.

초등학교시절 동네 5층아파트에서 투신한 주민 본 적 있네요.

버스 창밖으로 트럭에 치인사람을 봤었는데, 바로 고개를 돌려서 형체만 본것도 기억나고

제가 어릴때 잔칫집에서 소를 잡았습니다. 도끼로 내려치고, 양동이에 피빼는걸 보고 엄청 충격받았네요. 근데 당시 호기심,탐구심이 좀 있던때라..왜 소가죽은 안쓰고 집앞에다가 묻을까 생각했던
김첼시
19/12/15 13:43
수정 아이콘
지하철 대기중에 사람들이 소리지르고 난리나서 보니 투신...
19/12/15 14:07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참 허무합니다
칼라미티
19/12/15 14: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른쪽 차선에서 오토바이가 끼어들기 하다가 우리 차 백미러에 턱 하고 부딪히더니 운전자가 하늘을 10미터 쯤 날아가는 걸 조수석에서 봤었습니다. 그리고 머리부터 떨어졌는데; 다행히도 크게 다치진 않으셔서 ㅠㅠ 근데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 짧은 순간...
19/12/15 14:26
수정 아이콘
건설회사에서 근무합니다만...
한 작업자가 건물 외벽 작업도중 잘못된 발판이 탈락되면서 추락하여
약 10미터 아래 바닥에 수직으로 설치되어있던 철근다발에 몸이 관통되는걸 봤습니다.
원래 쏘우같은 영화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그 사고 이후로는 절대 보지않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9/12/15 15:08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 이사와서 첫날 집앞 놀이터에서 동네 애들이 야구하는걸 보고있었는데
타자가 공을 신명나게 빵 치면서 그대로 배트를 놔버리고, 투수이마에 직격해서 피나는걸 본적이 있네요.
옆에서 이야기하던 엄마들이 깜짝놀라 우르르 달려오시고 난리가 났는데
사실 글쓴분이나 댓글단 분들 이야기에 비하면 순한맛...
19/12/15 15:25
수정 아이콘
유리창 꺠지면서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쭉 베여서 뼈까지 나오는 사고가 옆반에서 있었습니다.
서린언니
19/12/15 17:29
수정 아이콘
아침에 알바가는데 같은 동네 할머니가 투신하셔서 얼굴로 떨어졌는지 얼굴이 박살나있더라구요. 바닥엔 피가 낭자하고...
경찰이 와서 목격자 얘기 듣고있었는데 폴리스 라인 치기도 전이었습니다.
포이리에
19/12/15 19:29
수정 아이콘
덜덜 듣기만 해도 트라우마 생기겠어요
청자켓
19/12/15 20:18
수정 아이콘
댓글이 공포영화보다 더 끔찍하네요
도토리해물전
19/12/16 22:28
수정 아이콘
댓글이 정말 공포네요.
제가 본건 도로사거리에 고라니같은 동물사체가 치어있는데
까마귀들이 신호에 맞춰서
이 도로에 차없으면 일제히 수십마리 내려와서 쪼아먹고
신호오면 (차들 엔진소리때문인지) 차보다도 먼저 화르륵 전봇대위로 올라가고
그렇게 신호기다리다가
차없으면 일제히 화르륵 내려와서 쪼아먹고
그런 광경을 본게 정말 충격적이었고

얼마전 길바닥에서
송충이인데
송충이 허리 아랫부분은 누가 발로 밟았는지 뭉개져있는데 개미가 수십마리 달라붙어 뜯어먹고 있고
송충이가 머리를 들고 두리번두리번 몸부림 치고 있는 걸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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