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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12/11 13:35:20
Name 쌀로별
Subject [질문] 전세 전환하려는데 전세금이 모자랍니다

현재 사는 집에 2년 째 월세(40)로 거주 중입니다.  
월세가 부담이긴 해도, 전세 살 형편이 안 된다고 막연히 생각해와서, 그렇게 관성처럼 막연히 살아왔습니다.
사실 지금 집도 마음에 듭니다. 역에서 멀고, 오르막, 오래 되었다는 단점이 있지만, 역과의 거리, 오르막은 평소 스쿠터를 타고 역까지 왔다갔다 해서 상관없고요, 오래된 대신 가격대비 넓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런저런 전세대출제도를 알려주길래 좀 찾아보니까 뭐 여럿 있더군요. 그 중 버팀목 전세대출이란 게 있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참에, 우연찮게 집주인(80대 노부부)과 얘기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나: 이제 계약 기간 2년도 다 되어가는데, 전세를 알아볼까 해서 나가려 한다. 혹시 지금 제 월세를 전세로 전환해줄 생각은 없느냐?
집주인: 우린 월세가 좋다. 매달 생활하는 데에 쓸 수도 있고. 그런데 총각이 나가려 한다면, .... 전세로 해주겠다.
나: (생각지 못한 반응에 당황) 아.. 어버버. 얼마로 해주겠느냐?
집주인: 원래 총각 방 정도면 5000에 해주는 게 보통이다.

일단 순순히 전세로 돌려준다고 해서 1차 당황, 전세가가 한 7000은 부를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싸서 2차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집주인 분들도 새 세입자 들이면 될 것을, 굳이 자신들이 손해를 감수해가면서까지 전세로 돌려준다고 하니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아마 예전 세입자들이 좀 골치를 썩였나봅니다. 저처럼 조용히 살면서, 집주인 노부부가 무거운 거 옮길 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든지, KTX나 고속버스 표 예매 부탁이라든지, 흔쾌히 부탁 들어드리고 한 것들이 그간 좋게 보였나 보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 분들이 돈 욕심은 크게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서두가 길었네요. 결과적으로, 집주인 분들이 제가  변심할까봐 전세금을 4,500까지 제시했습니다(관리비X, 수도, 전기, 인터넷 개인 지출). 저는 하기로 했고요. 그런데 제 예산 상 1,500 정도 모자라더군요. 어젯밤에는 1,500만 버팀목 대출을 신청해야겠다 싶어서 신청했고, 오늘 사전심사승인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제 은행에다가 얘기를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대출로 충당해서 전세로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대출 신청 없이 제 예산으로(3,000) 전세를 하고, 월세를 조금 더 낸다든지. (집 주인분들은 전세로 한다면 4,500. 전세금이 모자라다면, 되는 대로 전세금 얘기해주면, 나머지는 월세로 부담해도 좋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가령 3,000 - 10(월세) 이렇게 가는 거죠.

사실 오십보백보 같은데, 두 선택지 중 어떤 게 좋을까요? 이런 사정에 눈이 어둡다 보니 혹시 놓치고 있는 게 있나 싶어 구구절절 여쭤봅니다.

3줄 요약입니다
1. 월세 살다가 전세 알아보던 차에, 살고 있는 곳 집주인이 전세 4,500으로 돌려준다 함.
2. 내가 마련할 수 있는 건 3,000 정도이니 1,500이 모자람.
3. 버팀목 전세대출로 1,500을 대출하는 방법 VS 내 예산 3,000에 월세 조금 부담하는 일종의 반전세로 합의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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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ragon
19/12/11 13:38
수정 아이콘
일단 주택담보 전세대출을 할 수 있는지 집주인분께 물어보세요. 이미 담보가 잡혀있는 경우는 그 전세대출을 할 수 없으니 집주인분께 물어보고 된다고 하면 주택담보 전세대출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그게 안된다면, 일반적인 전세 대출이나, 급하시면 신용대출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19/12/11 13:39
수정 아이콘
전 3번요
유료도로당
19/12/11 1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조건 전세가 좋지않나요... 전세대출 이율도 낮은데 (특히 버팀목이면 2.x%이실것같은데..) 말씀하신 1500 아니라 3000을 대출받아도 매달내는 이자가 7~8만원정도밖에 안 될것같은데요. 보통 몰라서(혹은 막연히 빚지는거에 대한 근거없는 거부감이 있어서) 비싼월세 내고 좁은 집에 사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전세자금대출 땡길수있는 만큼 땡기고 전세로 알아보면 돈은 더 적게들면서도 훨씬 더 크고 좋은 집에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분도 전세대출 얼마까지 나오는지 알아보고 더 많이 나오면 더 좋은 집으로 가실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RedDragon
19/12/11 13:39
수정 아이콘
2년 생활을 정말 잘하셨나 보네요, 월세 40을 전세 4500에 준다는 건 정말 좋은 조건입니다.
그래도 사람 일이라는게 혹시 모르니 부동산 들르셔서 확인 한번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1500이면 이자도 별로 안쎄서 그냥 카카오 마이나스 통장 뚫으셔도 되겠는데요? 직장인이면 보통 2천까진 가능합니다.
지구사랑
19/12/11 13:40
수정 아이콘
집이 은행에 이미 담보로 잡혀 있다든지 해서 최악의 경우 전세금을 떼먹힐 가능성만 없다면,
돈으로만 보면 대출 이자가 훨씬 저렴하지 않나요?
최상환
19/12/11 13:40
수정 아이콘
전세로 하는게 제일 낫죠
1500 대출해서 하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몽키매직
19/12/11 13:43
수정 아이콘
목돈 쓸일 없으시다면 전세가 당연히 개이득입니다. 요즘 금리가 너무 낮아서...
페로몬아돌
19/12/11 13:46
수정 아이콘
무조건 전세요. 이자가 훨 더 쌀 듯
타이팅
19/12/11 13:47
수정 아이콘
전세대출이죠.. 이율 낮아서 정말 좋아요
두딸아빠
19/12/11 13:47
수정 아이콘
근저당권 확인이 먼저 필요합니다.전세가 성립을 하려면
집 매매가 - 근저당 채권최고액 >= 전세가
가 돠어야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월세 세입자는 나가면 그만이지만 전세는 보증금을 받아야하기 때문입니다.
Equalright
19/12/11 13:48
수정 아이콘
무조건 전세죠. 원금 상환 + 이자를 월세처럼 생각한다해도. 그 돈은 결국 내 돈이 되는거잖아요.
네이버후드
19/12/11 13:52
수정 아이콘
이자 vs 월세 중에 싼거 하면 됩니다. 근데 1500이면 이자 한 5만원 나올것 같네요
19/12/11 13:58
수정 아이콘
1500을 전세대출로 받아서 처리하시려면 서류준비하거나 손이가는게 많을거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는 마이너스통장이나 일반대출로도 많이 처리하긴 하는데 이율 생각하면 또 고민이긴 하기도 하고...

1500만원에 4% 잡으면 60만원에 연간이면 월 5만원 이자라..

반전세도 나쁘진 않은데 어차피 같은 보증금 넣고 이자를 은행으로 보낼거냐, 이자를 집주인께 줄거냐 차이인데 3000/ 월5 가 가능할거 같진 않아보이네요.
쌀로별
19/12/11 14:08
수정 아이콘
짧은 시간에 답변 많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거의 다 전세 대출을 권유하시네요. 자세히 알아보고 그렇게 진행할까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9/12/11 14:15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저자체가 빚지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ktx예매도 못하는 노부부한테 1500때문에 전세대출해달라하기 그래서 그냥 3000/10 반전세로 할거같아요
19/12/11 14:50
수정 아이콘
빚도 자산입니다.
19/12/11 14:56
수정 아이콘
무조건 전세 하셔야죠.
1500 대출해봤자 월이자 몇만원 수준인데 돌려받지도 못하는 월세 몇십씩 매달 사라지는것보다 훨씬 이득입니다.
이자가 대충 5만원도 안될텐데 넉넉히 5만원이라고 잡아도 2년간 120 vs 960 입니다. 800만원 넘는 돈이 굳습니다..
19/12/11 15:05
수정 아이콘
은행 대출 받는것도 귀찮고 근저당 등록하는 것도 일이라 저라면 3000/10으로 해준다면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대출이자 5만원이라고 생각하면 1년에 60만원정도 손해 보는셈인데 그정도 여유는 있으시지 않을까... 그리고 소액보증금최우선 변제가 서울이 3700만원이라 대출받아 4500채우면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골치아파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워낙 노부부시기도 하고. 아니면 1년 내에 변제 가능할 것 같으면 카뱅 신용대출도 좋고요. 담보가 아니니 등기칠것도 없고 그냥 여유되는대로 갚으시면 됩니다.
회색사과
19/12/11 15:06
수정 아이콘
전세 하셔야죠

월세랑 별 다름 없는 비용 월마다 갚다 보면 어느 새 다 갚아져 있을 겁니다 [같은 지출 다른 결말]
그리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아마 소득공제도 될거에요.
19/12/11 16:10
수정 아이콘
버팀목대출은 게다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목돈 생기실 때 은행에 상환하시면 이자도 더 저렴해 지겠네요.
청자켓
19/12/11 16:54
수정 아이콘
전세가 좋긴합니다만 나중에 나갈때 고생스러울겁니다.
쌀로별
19/12/11 17:28
수정 아이콘
어떤 일 때문에 고생스러운건가요?
청자켓
19/12/11 17:33
수정 아이콘
혹시 거주하고 있는 집이 다세대주택인가요?
쌀로별
19/12/11 1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단독주택이네요.
하우두유두
19/12/11 17:53
수정 아이콘
보증보험 되는지 체크하고가세요
19/12/11 20:09
수정 아이콘
전세 70프로까지 대출 되지 않나요. 3000까지 대출 될듯요
알라딘
19/12/11 23:08
수정 아이콘
전세가세요 저희집 13년째 월60씩 내고살았는데 아까워죽겠습니다.
쌀로별
19/12/11 23:20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세대출하기로 결정하고 집주인과 얘기 끝냈습니다.
엔지니어
19/12/12 01:48
수정 아이콘
답은 아니지만 집주인분도 글쓴이분도 좋은 분 같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 되시길..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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