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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22 00:34:44
Name Purple
Subject [질문] 2010년대의 KBO FA 가치 상승 및 선수 수급 시장에 관한 질문
제가 지금까지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으로 보자면
2010년대 이후 선수 수급 시장이 이장석이 설계한 대로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넥센은 서울팜에 스카우팅 및 육성능력에서 장점이 있으니

1. 2011년 이택근에게 오버페이 하면서 의도적으로 FA 금액 띄워서 큰손 대기업에서 FA를 많이 못 사게 막은 뒤,
2. 강정호 해외 나가기 전 프라임 타임때 우승

이게 2011년의 대전략이었다 보고요.

그래서 이장석이 원하는 대로 판은 깔았는데, 동일한 장점+돈까지 더 많은 두산을 결국 못막았고 FA 금액은 이제 빠지는 분위기다...
이런 결말이 나는거 같구요.
(그 와중에 구시대 프런트를 갖고 있던 팀은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안나오고 망함.)

저는 이 분석이 일종의 [상식]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일반적인 KBO팬덤에서 통용되는 상식이 맞나요?
몇년간 당연히 상식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식의 주장을 적은 기사나 칼럼, 웹문서 같은걸 본 기억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구글에서 몇개 검색해봐도 안나오는거 같고.... 그냥 뇌피셜을 진리라 믿고 있는건지...저도 헷갈려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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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19/11/22 0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장석인터뷰에서 나온 대전략은 9구단체제에서 중간 3일휴식 있을때 선발갈아서 하는 그런종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는 뭐 당연한건데 2011년엔 강정호가 그급으로 폭발하기 전이었기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1은 진짜 처음들어봅니다 그리고 저는 FA금액 폭발의 시작이 김주찬이라고 봅니다. 이택근은 예고편 정도?
19/11/22 00:48
수정 아이콘
선발 쓰는건 전략이 아니라 전술...감독의 영역이라 봅니다.
강정호는 제 생각에는 메이저에서 그 정도 한건 좀 이상하긴(...) 한데 그 시절에도 일본은 갈 정도의 선수가 아니었나 생각해서요.
김주찬이 FA 폭발의 시작이라 생각할수도 있긴 하겠네요.
이정재
19/11/22 00:58
수정 아이콘
감독의 영역이 아니라 이장석이 개입할수 있는 영역의 이야기였습니다
화수목 게임하고 금토일 쉬면 그다음 화수목에 그대로 1,2,3선발 올라가기때문에 1,2,3선발이 더 많은경기 등판할수 있게 되고
그러면 1,2선발급 선발의 가치가 올라가기때문에 더 좋은선수를 미리 확보해야한다 뭐 그런소리였습니다

그리고 강정호가 아무리 유격수라도 그시점에서는 일본갈선수도 아니었다봅니다
좀 잘나가던때 박진만이랑 타격이 비슷한급이었는데 박진만은 그런이야기 안나왔죠 김동주도 못가는 판국에...
19/11/22 00:39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러한 분석을 본 적도 들은적도 없는거 같네요.
특히 13년 이전에는 박병호나 강정호가 해외에 나간다는 전제 자체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처음 강정호가 해외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을 본게 13년 후반 정도?
19/11/22 00:4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나물꿀템선쉔님
19/11/22 00:41
수정 아이콘
소설이죠;; FA 금액 오른건 그냥 야구 시장이 커져서 그런겁니다. 당장 리그메인스폰서 계약규모 보면 알 수 있구요. 대기업 구단들도 그전까지는 별 생각없이 모기업지원금이라고 돈 갖다주던걸 시장이 계속 커지니까 광고효과 계산하면서 모기업 광고를 넣든 외주 광고를 넣든 광고비 수입 벌려고 하는거구요. 당장 유니폼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서브스폰서들 개수만 봐도 10여년 사이에 확연히 늘었습니다.
네이버 댓글에서나 보던 얘기를 진지하게 하시니까 당황스럽네요;;
19/11/22 00:50
수정 아이콘
네이버 댓글이라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 보군요. 감사합니다.
여섯넷백
19/11/22 00:44
수정 아이콘
그 이후 2013년 FA시세 폭등이 이택근 50억으로 인해 생겼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이택근은 넥센에서 50억 이전에 기아와 롯데에서 40억을 준비했다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 상황이었고 넥센이 프렌차이즈대접+구단 이미지 세탁으로 10억을 더 준것이기 때문에 명분이 충분했다. 그리고 더주는 팀으로 가는건 프로선수건 일반직장인이건 문제될게 없다. 무엇보다 2013년 FA 거액을 받은 야수중에 이택근보다 누적 성적이 좋은 선수가 없다.

나무위키 이택근(2011년) 문서에서 따오긴 했는데 1번은 정말 처음들어봤어요;;;;

뭐 이택근이 엘지 갔을때 38억(문서상으로는 25억) 받고 갔으니 실질적으로 쓴 금액은 얼마 안되긴 한데...
19/11/22 00:52
수정 아이콘
저는 의도적으로 더 준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장석 하는거 보면 백만원도 아낄 사람인데 10억같은 어마어마한 돈을 세탁할려고 줬을거 같지는 않거든요. 여하튼 감사합니다.
19/11/22 02:48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kbo는

선수는 프로인데, 프런트는 아마츄어입니다.

롯데 성단장, LG 차단장. 등 아마 계속 바뀔겁니다.
야구는 감독이 하는게 아니라 단장이 하는거라는거, 메이저에서는 훨씬 전부터 되어있죠.
옛날이야 감독이 단장역할(선수단 꾸리기)있었지만, 시대가 변했어요.

아 본문의 이장석 과대평가는 끼워 맞추기구요. 이장석이 단장은 아니지만, 메이저 단장역할한거였죠.
Spike Spigell
19/11/22 06:41
수정 아이콘
이장석이 트레이드가 한정적인 KBO 특성상 스카우팅에 굉장히 집중한 건 주효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본문의 내용은 너무 과장된 것 같네요.
이장석이 과거에 했던 트레이드에 관해서는 '돈 - (혹은 뒷돈)'이 가장 큰 가치였지, 어느 타이밍에 우승을 하겠다는건 차선 정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더치커피
19/11/22 08:44
수정 아이콘
1. 10개구단 확장으로 인한 선수 수요 증가 -> 이게 가장 크다고 생각
2. 프로야구 인기 증가로 인한 각 구단 투자증가
3. FA 보상 규모 축소 (원래는 18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or 연봉 450%였는데, 지금은 각각 20인/300%로 완화되었죠)

이런 이유 때문이지, 이택근 계약 때문에 판도가 바꼈다는 건 지극히 이장석 중심적인 발상이네요;;
저런 파렴치한 사기꾼이 프로야구에 개입했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습니다
해맑은 전사
19/11/22 10:20
수정 아이콘
1번.
히어로즈가 서울을 연고로 쓰고 싶은데 엘두에서 허락 안했습니다. 사실 유니콘즈 시절부터 서울 쓰고 싶어했고 이장석의 인수 조건 중 하나가 서울 연고였습니다. 그래서 중재안이 각 팀에 하나씩 선수를 보내 주는 거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현금트레이드였지만 두 구단에 선수를 바쳤다고 본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두 구단은 전통적 약점이었던 우타빅벳과 좌완선발을 골라갑니다. 엘지는 이택근, 두산은 금민철
물론 이택근은 엘지에서도 어느정도 실력 보여주고 이슈까지 만들며 이목을 끌지만 금민철은 크게 주목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택근이 FA가 됐을때 엘지팬들은 히어로즈로 갈거라 생각했습니다. 다만 금액이 커서 놀랐을 뿐...
그 때 이장석사장의 인터뷰가 이슈 됐습니다.
이택근의 눈물을 닦아 주고 싶었다.
돈 없어서 연봉 깍고 선수 팔았던 시절을 벗어나 이제 일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계약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어서 mvp박병호의 연봉계약도 대단했습니다.

저의 기억입니다.
19/11/22 10: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금민철은 두산에서 넥센으로 간 선수인데요???
그리고 현대유니콘스 말년과 서울 히어로즈는 처음부터 서울 연고 맞았습니다. 연고이전비를 못 내서 1차 지명을 못 한거지.
결국 이것도 분납하면서 1차지명 시작했었구요.
해맑은 전사
19/11/22 10:45
수정 아이콘
아하 금민철이 아니라 이현승이네요.

http://www.saf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302
StayAway
19/11/22 10:29
수정 아이콘
2011년 까지의 강정호는 운동능력과 타격은 인정받았지만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한적이 많았죠.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건 2012년 부터입니다.
Summer Pockets
19/11/22 11:12
수정 아이콘
1. 이택근이 2차 FA 이후 유리몸에 지금 폭력사건까지 끼어서 이미지가 안좋아서 그렇지 1차 FA까지 기록을 보면 포지션 감안해서 시장에 거품이 낄정도의 오버페이는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된 거품은 이 이후의 이택근보다 기록으로(혹은 포지션 상) 나을 것 없는 선수들이 50억을 기준으로 더 받으면서 생겼다고 보는게 더 타당합니다.

2. 강정호가 터진 것은 2009년부터고 그것도 유격수 임을 감안해서 좋은 타격인 거였고, 포지션 불문하고 리그 정상급 성적을 보여준건 2012시즌이 처음입니다. 2013년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2014년 시즌 전부터 해외진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서 해당 시즌 한번 더 브레이크 아웃하고 해외진출을 했습니다. 이택근 FA인 2011년 시즌 혹은 그 전 시점에서는 타자의 해외진출은 언감생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에 있어서 이장석은 박병호가 너무 역대급으로 터져버리면서 과대평가 받는다고 봅니다. 심지어 그 트레이드도 현금이 15억이나 낀 당시 기준으로는 밸런스가 안맞는 트레이드였죠. 그 이전의 현금트레이드 역시 마정길을 빼면(여기도 현금이 끼어있었지만 이해할 정도의 레벨) 전부 다 현금 확보용 트레이드 였습니다. 그 뒤의 트레이드는 장민석 - 윤석민 트레이드를 제외하면 일방적으로 유리한 건 없고, 그 이후에도 돈을 받는 트레이드가 끊임 없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장석이 가장 잘한 것은 신인 드래프트였습니다. 드래프트는 투수선호가 굉장히 높은데, 툴 좋은 야수들을 일반적인 예상보다 빨리 픽한 경우가 많죠.

그리고 이장석의 대전략에 우승이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가까웠던 2014년 시즌 후반에 용병타자 교체를(상대적으로 비용이 상당히 적게 나가는) 하지 않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현금확보를 가장 우선에 두고, 저평가 된 야수, 툴이 좋은 유망주를 수급해서 적당히 포스트시즌권 성적을 내는 게 그의 목표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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