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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17 11:12:18
Name jjohny=쿠마
Subject [질문] 박사과정 말년차에 학위논문주제 망함 vs 박사 따자마자 학위논문주제 망함 (수정됨)
자게 댓글 보다가 문득 궁금해졌는데, 본문주제랑 너무 무관해서 별도 질문글로 씁니다.

박사과정생들은 자기 분야의 최전방에서 특정 주제를 잡고 연구를 진행하며 얻어낸 결과로 학위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졸업한 이후에는 학위논문의 주제 및 성과를 기초로 이후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이 보통의 그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꼭 그렇지는 않다고도 알고 있지만, 아무튼...)

그러나, 도중에 주제 자체가 흐지부지되어 큰 절망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들도 간혹 듣게 됩니다. (아무래도 프론트엔드에 있다보니 가지게 되는 리스크도 있겠죠...?)

ex1)
1452322371_557D01B4450CDF0029.jpg

ex2) 이 짤방이 PGR에 올라왔을 때 북한학과 출신 피쟐러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는데,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북한학과 박사과정생들 졸업논문 죄다 갈아엎었다는 일화가 있었습니다.  
https://pgr21.com/humor/261871#3340795

여기서 질문입니다.

(1) 박사과정 말년차에 학위논문주제가 망해서 다른 주제 잡고 논문 써야돼서 졸업이 늦춰진 상황 (단, 결국 졸업은 함)
(2) 박사를 따자마자 자신의 학위논문주제가 망한 주제가 돼서 학위논문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슬픈 상황일까요?
평범하게 생각하면 전자일 것 같은데, 이후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후자도 적지 않게 답답한 상황일 것 같아서 궁금해졌습니다.

경험 있으신... 회원분들은 부디 없으시길 바라고 (흑흑)
견문이 넓으신 회원분들께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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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19/09/17 11:16
수정 아이콘
무조건 1일거 같은데요 크크
회색사과
19/09/17 11:20
수정 아이콘
교수님이 갑자기 연구실 연구 주제를 바꾸시더니,

“나는 이전 주제로는 졸업 시킬 마음이 없다”

고 했던 랩도 있습니다 크크
jjohny=쿠마
19/09/17 11:20
수정 아이콘
저런...
타츠야
19/09/17 17:10
수정 아이콘
쓰레기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ㅡ.ㅡ;;;
本田 仁美
19/09/17 11:21
수정 아이콘
박사수료라는 타이틀로 연구실에 더 쳐박혀 있어야 하는것만으로도 이건 닥 1이라고 봅니다.
츠라빈스카야
19/09/17 11:29
수정 아이콘
닥1. 후자의 경우 가치가 떨어지건 말건 어쨌든 학위 받았으면 됐죠. 추가 연구논문 또 써서 벌충하면 됩니다. 하지만 1은..
19/09/17 11:35
수정 아이콘
아는 형님한테 물어봤더니
영창가서 군전역 늦춰지기 vs 불명예 전역하기 정도의 밸런스라고...
달달한고양이
19/09/17 11:36
수정 아이콘
닥1. 박사논문은 무척 중요하지만 이쪽 커리어를 계속 쌓는 사람에겐 그 이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박사 때 좋은 논문 써도 결국 지도교수빨이지 뭐..하는 경우도 있고.
여왕의심복
19/09/17 12:23
수정 아이콘
닥 111111 이건 따라갈수없습니다.
jjohny=쿠마
19/09/17 12:25
수정 아이콘
역시 전자가 훨씬 더 슬픈 일이었군요...
빠르게 답변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대학원생분들께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19/09/17 13:03
수정 아이콘
무조건 1.. 1에서 새로 주제 잡은 후에 2가 될 가능성도 있는 거 고려하면.. 크흑.
유열빠
19/09/17 13:14
수정 아이콘
저는 박사 3.5년걸렸는데 1년하다가 도저히 결과가 안 나와서 2학년 시작하자마자 주제를 바꿨습니다.
2.5년동안 죽는 줄 알았지만 그래도 안늦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컸습니다.
Albert Camus
19/09/17 13:53
수정 아이콘
1했는데 2안할거라는 보장이 없...
jjohny=쿠마
19/09/17 14:0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가 전현직자분들의 공포 또는 트라우마를 건드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삼가 사의를 표합니다...
미카엘
19/09/17 16:16
수정 아이콘
닥 1이죠. 2는 어쨌든 박사 땄으니 연구 필드 바꾸면 됩니다. 박사 학위 논문 퀄리티와 유용성이 높으면 물론 좋겠지만, 박사 논문 개차반인 현직 교수들도 많이 있어요.. 학생 신분과 박사 타이틀의 차이는 넘을 수 없는 5차원의 벽입니다.
FlyingBird
19/09/17 17:54
수정 아이콘
저도 1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은 했으니, 얼마든지 주제를 바꾸어도 박사는 박사니까요.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사법고시 준비하시던 분들이 사법고시 최종폐지되서 무조건 로스쿨로 가야하는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19/09/17 22:39
수정 아이콘
1
몽키매직
19/09/18 08:16
수정 아이콘
1이 실제로 주변에 있었습니다. 특정 약의 효과에 대한 랩 연구였는데 2년 정도 하던 중에 해당 약이 안전성 이유로 판매금지됨...
testingtest
22/06/23 08:02
수정 아이콘
test
testingtest
22/06/23 08:03
수정 아이콘
Test
testingtest
22/06/23 08:03
수정 아이콘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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