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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24 00:17:54
Name 옥옥
Subject [질문] 헬스케어 산업을 목표로 의대를 진학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서울 소재 공대를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재미도 없는 전공에 흥미를 못 느끼는 중에 어쩌다가 IT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데이터 분석 및 딥러닝을 활용하다보니, 이를 생물학, 의료학에 적용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예전부터 생물학에 관심도 많이 있던 편이기도 했고요.

실제로도 이 생물학적 데이터에 딥러닝을 적용한 예시는 이미 상당히 많고, IBM의 Watson for Oncology를 비롯하여 이미 수많은 IT 공룡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고 있을 정도로, 딥러닝 및 빅데이터 분석이 결합하는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커 보입니다.

그렇기에 저도 이러한 분야에서 일이나, 연구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는데, 정작 중요한 바이오, 생명과학적인 지식을 어디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처럼 책 몇 권 읽는 정도로는 택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1. 복수전공으로 생명과학(혹은 공학) 전공
2. 대학원을 관련 분야로
3. 의대나 간호대, 수의대 입학

1, 2번이 어찌보면 가장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생각이라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생명과학과 관련된 일을 한다고 하면, 의대를 가는 것이 훨씬 낫다는 얘기도 여러 번 들어봐서 더욱 고민이 됩니다. 제가 단순히 기술자가 되고 싶다는 것보단, 후에는 창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에 더더욱 그렇고요.
평소에도 수학을 그래도 잘한 편이어서, 다시 수능을 준비한다고 해도 해 볼수는 있는 수준이기도 하고요.(물론 그게 절대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이 생물학적 인사이트를 얻기 위하여 굳이 의대를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생각이 드는 이유는 당연히도, 의대를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수능을 본 결과가 약간 낮게 나와 의대를 가지는 못 하지만 간호대 혹은 수의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은 되었을 때, 과연 간호대나 수의대를 가는 것도 도움이 될 지도 잘 모르겠네요.

결론은 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프로그래밍과 생물학을 다 볼 수 있는)이 되고 싶다고 할 때, 어떻게 이 생물학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어떠한 의견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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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필리아
18/09/24 00: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혹은 일반적인 접근 방법으로는..
프로그래밍(컴공/컴싸) 쪽을 열심히 공부하시고, 의료계열 종사자(교수급 이상)과 같이 꾸준히 협업하시면서 경력을 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헬스케어라는 연구/산업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서 모든 접근 방법에 통달해야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헬스케어 분야에서 컴공/컴싸 관점으로 접근하시려면, 이미 기초 지식이 있으신 컴공/컴싸 공부를 더 깊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18/09/24 00:55
수정 아이콘
데이터 사이언스쪽으로 가실거면 프로그래밍과 통계쪽 지식이 먼저입니다.
통계나 컴공쪽 석/박사가 필요할겁니다.
생물학적 지식은 복수전공으로 하면서 실무로 쌓아가는게 나은길인거 같네요.
본문에도 쓰셨다시피 IT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는거죠.
의사 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 접목하고 싶으신거면 의대를 가시는게 좋구요.
토폴로지
18/09/24 01:12
수정 아이콘
일단 최근 평가원, 수능 2개년치 수리가형 과탐 풀어보시는게..
고3때 서울대 후려칠 정도로 수능 잘 본 수준 아니시라면 지금 입시체제에서 수능으로 의대갈려면 최소 2-3년 보셔야합니다.
수의대도 워낙 수능으로 조금 뽑아서 만만치 않습니다.
18/09/24 01:24
수정 아이콘
1. 평소에도 수학을 그래도 잘한 편이어서, 다시 수능을 준비한다고 해도 해 볼수는 있는 수준이기도 하고요.
--> 서울대 공대시라면 아직 머리가 둔해지지 않았다면 다시 수능으로 1년안에 합격가능할거라면 의대 진학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나이가 안적혀 있어서 20대 중반이라면 좀 회의적이지만.

2. 제가 투자자라면 어설픈 나이에 의대졸업해서 스타트업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보다, 서울대컴공정도 나와서 의전진학해서 석박의과쪽으로 추가로 IT 계열 대학원 하나 더 졸업한 사장이 있으면 투자할 것 같습니다.
18/09/24 01:34
수정 아이콘
의대공부는 끽해야 데이터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될뿐이고, 결국 핵심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역량이지 않을까요.
18/09/24 0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대를 너무 우습게 보시는 것 같은데 현재 sky 공대생이라고 해도 의대 가기 쉽지 않아요...
과외 알바 꾸준히 하면서 감을 유지했다면 모를까 질문글 읽어보니 과외 꾸준히 하신 것 같진 않아서요...
게다가 의편이나 의전이 아닌 수능이라면 예과 포함 6년 과정인데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도 생각해봐야합니다...
알카드
18/09/24 02:04
수정 아이콘
헬스케어 산업에서 어떤 role을 하고 싶으신 건지 명확히 정의하시는 게 먼저 같네요. 사족을 붙히자면.. 모든 일을 혼자하는 시대는 이제 끝이 난 것 아시죠? 작성자님께서 모든 걸 다하시려고 하기보단 (의학/생물학 등의 기초지식, 프로그래밍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 능력 등) 하나를 정하고 집중하시는 게 좋아보여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9/24 02:19
수정 아이콘
의사랑 같이 일을 하시면 되죠
뭐하러 본인이 의사까지 하려고 하나요
그게 가능하냐 아니나를 떠나서 들어가는 기회비용이 얼만데...
아마존장인
18/09/24 02:26
수정 아이콘
일단 수학잘하는게 예전수능때만큼 메리트있지도 않아서 언어 과탐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해졌고
의대전공은 더 재미없을껄요
18/09/24 03:16
수정 아이콘
의대를 들어가는건 별개로 치고
의대 들어가서도 공부하는 세월이 6년입니다 6년...
임상 하실거 아닌데 의학공부에 그정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지..
요플레마싯어
18/09/24 03:23
수정 아이콘
자기가 걸린 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서 의대가는 느낌이랑 비슷한데요. 병에 걸렸으면 의사한테 가야죠. 자기가 무슨 병인지 의대에서 배우는게 아니라
내일은해가뜬다
18/09/24 05:09
수정 아이콘
통계학 유학을 추천드립니다.(진지하게요)
Mr.Doctor
18/09/24 05: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질문에 대한 답부터 드리자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전혀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연구 분야에서 의사라는 점 하나가 가지는 메리트가 매우 큰 것은 사실이지만 무려 6년을 쏟아부어 얻을만한 메리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의과대학 교수 밑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굳이 본인이 의사가 될 필요 없이 의사로부터 관련 분야를 배우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공학이나 의학 통계 같은 분야를 추천드립니다.
Sam Presti
18/09/24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그 어려운 의대공부 몇 년간 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쪽 트랜드를 따라갈 수 있을지가 더 의문인데요.
진정석
18/09/24 12:01
수정 아이콘
의대 들어가시게된다면 의사로 진로 변경하게 되실 것 같아요
그 닉네임
18/09/24 12:30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는 생물학 관련으로 석사 과정 밟고 있는데 IT적인 요소(빅데이터, 딥러닝)을 좀 배우고 싶거든요.
저랑 협업해 보시는게... 농담이구요 크크

대한민국에서 생명과학 관련 일을 하려면 확실히 의대가 갑이긴 합니다만, 정시가 워낙 줄어들어서 수능으로 의대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의전이나 의편도 엄청나게 줄어들어서 여기도 힘들고...
물론 작성자님이 수학을 잘하신다 하셨으니 2~3년 투자하면 안될 것도 아니지만,
수능준비 + 의대 6년을 바쳐서 생물학적 인사이트를 얻는건 비효율적이죠.
복수전공으로 생명과학을 전공하거나 아니면 아예 유학을 가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18/09/24 17:05
수정 아이콘
의사면허증 자체나 주위에 의사를 많이 알게된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의대 6년 졸업해도 말씀하신 생명공학, 의료 쪽에 알게되는 건 너무 적습니다.

주위에 인턴까지 하다가 나가서 헬스케어쪽으로 창업한 경우를 보긴 했지만
의료에 대한 지식보다는 그냥 배경이 의사 출신이다. 주위에 아는 의사가 많다는 정도가 장점이고
나머지는 결국 창업한 분야에서의 개발이나 마케팅, 세일즈 쪽이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반대로 IT나 딥러닝 분야라면 그분야에서 실력을 더 키우시면 오히려 좋은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수능부터 의대 6년이 너무 기회비용이 크고,
그때가서도 과연 해당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지도 잘 고민해보세요.
동네형
18/09/24 21:18
수정 아이콘
닭잡기 위해 소잡는 칼이 대기 위하는거 같습니다.
격투게임 만들겠다고 체대갈 필요는 없자나요
18/09/25 16:18
수정 아이콘
추석에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 해주신 효율이라든지 의대 들어가기 어려운 건 당연히 다 알고 있지요.. 참고해서 걀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rq.Gstar
18/09/25 17:01
수정 아이콘
헬스케어 하려면 협업하면 됩니다..
근데 아직 20대 중반이신데다가 의대갈 실력이 되고 갈수 있다면 의대 가셔서 의사 하시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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