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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8 13:44
어려운 문제죠.
답은 알수 없으니 다양한 의견 들으시고 참고하십시오. 저같은 케이스로 말씀드릴께요. 전 이제 딱 돌된 딸래미있는데 안그래도 지난주에 제가 해외 출장 가야되서 와이프가 시댁가서 4일동안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 불편함에 대해서 걱정하고 서로 이야기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잘 지내고 왔습니다. 저같은 케이스는 평소에 시간날때 처갓집에 가려고 합니다. 오히려 시댁보다 처갓집에 가서 더 시간을 보내려 하구요. 좀더 신경쓰려합니다. 물론 우리 부모님이 보면 섭섭해 하겠지만..ㅠㅠ 평소에 밑밥을 좀 많이 깔아놓으셔야합니다. 평소에 이게 힘들다면 처갓집에 전화 자주 하고 용돈도 몰래 챙겨드리고 카톡도 많이 하고 해보세요. 글쓴분같은경우 멀어서 힘들다면 연락이라도 자주해보세요 ㅠㅠ 남자 입장에서 편하려면 처갓집-시댁의 관심 비율은 50:50보다 60:40, 70:30이 생활하는데 편한거 같더군요 ㅠㅠ
18/05/08 13:50
흑흑흑. 고생 많으십니다, 유부남 동지여. 본인과 아이만 둘이서 시댁에 갔다오겠다고 하시는 아내분도 엄청나게 좋은 분이시네요.
각설하고 말씀드리자면 동지여, 아내분이 그렇게 말했다 해서 '어....그럼...... 그럴까....?' 그런 식으로 행동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물론 이건 진짜 케바케이고 사람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어머니께서 손녀를 '5일 보고 싶다'라고 지르시는 분이면 일반적으로 며느리 입장에서 상대하기 매우 힘든 시어머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곳에 아내분만 던져넣으시면 안 돼요. 본인이 스스로 무척 강력하게 주장한다면 모를까. 저는 글쓴분이 하루 휴가내시고 주말 끼워서 2박 3일 가족방문으로 하는 것 정도가 타협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시 강조드리지만 이건 케바케입니다. 잘 판단하셔야 해요.
18/05/08 14:04
저도 글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아무리 자주 못간다고 쳐도 굳이 [5일] 을 강조하는 시어머니라면... 며느리가 편하게 있기 정말 어려울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명절이나 가족행사때를 잘 되새겨보세요. 아내분과 어머니의 관계가 어땠는지... 거기다 아직 4개월이면 핑계거리도 많습니다. 4개월짜리 애를 데리고 아내혼자 덜렁 갈수도 없는노릇이고, 차타고 이동해도 시간이 꽤 걸릴테니까요. 갑자기 장염이 올수도 있는거고(...) 아무쪼록 슬기롭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중간에서 잘 중재하는게 남편의 의무입니다.
18/05/08 14:10
저도 4개월 아이를 데리고 아기 짐도 많은데 어떻게 가냐고 어필했지만 짐은 택배로 하루전에 보내고 ktx 타고오면 역으로 마중 나가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허허...
18/05/08 14:20
.................................
그냥 좀더 크면 주말에 데리고 간다고 해야겠네요. 정 보고싶으시면 울산으로 1박/2박 정도로만 오시라고 아주 자알...자알 말씀드려야할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몇마디 안되는 말로 감히 넘겨짚어보면...꽤나 강성시어머니(?)의 기운이 좀 느껴져서 정말 잘 행동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18/05/08 14:04
케바케긴 하지만
과연 생일주간 5일로 딱 끝일까...아니면 앞으로도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날까를 잘 고민하셔야 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종종 이런 호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18/05/08 14:11
와이프 성향을 잘 모르니 뭐라드릴말씀이 없네요. 위에 분들과는 다르게 제와이프는 처가도 관심없으니 그냥 시댁도 신경 끄자는 주의라서 더 빡셉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면 부모님 내려오시라고 할 것 같아요. 와이프랑 애기만 보낸다는건 상상만해도 무섭네영.
18/05/08 14:12
차라리 선물을 드리고 금토일 주말껴서 3일 정도 내려오시라고 차표 끊어주시고 출근하셔도 저녁에는 식사 대접하고 하는게 나아보입니다.
네고해야죠...4개월 핑계 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병원이나 기타 육아 용품 때문에 울산에 있어야 된다고 쇼부치세요..
18/05/08 14:16
서로 크로스로 잘 모시는게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유부남입니다.
반대입장에서 아내분 없이 아이랑 둘이 처가에 [5일] 정도 있으시는게 괜찮으신지만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글쓴이께서 괜찮으시다면 이번에 아내분께 부탁을 하고, 이후에 위의 내용을 실행하시면 되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아내분도 어려운거죠.
18/05/08 16:13
전반적으로 맞는 이야기지만.... 글쓴이가 괜찮다고 아내분 마저 괜찮을 순 없을겁니다.
저는 5일 지내라면 지낼 수 있는데 아내를 저희 집에 보내서 5일 보내고 오라고 한다면 글쎄요... 그건 힘들어요...
18/05/08 14:22
너무 막무가내인 요구가 아닌가 싶긴합니다.. 5일을 갑자기,, 근데 안된다고하니 격노라.. 조금 이해가 안되는 반응이긴합니다. 4개월때면 아빠나 엄마나 진짜 진창에 빠져서 바둥바둥하면서 고생할때 아닌가요? 아기키우는데는 도와주는 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합니다만..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죠. 우선 객관적으로 어머님이 어떠신분인지 파악을 하고(육아에 정말 도움을 주실 분인지, 괜히 옆에서 잔소리만 하시고 힘들게만 하시는 분인지) 와이프한테 최대한 좋은 쪽으로 방향을 잡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잠깐 아기 봐주시는동안에 마실도 다녀오고 머리도 하고 여유를 갖을 수 있으니까요. 명절이랑 달라서 이건 뭐 시댁에 간만큼 처가에 간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긴해요. 와이프가 처가에 가야한다면 명절이랑 다르게 부모님을 챙기는 것이아니라 정말 도움이 필요해서 가는거고 쉼이 필요해서 가는거니까요. 남편도 쉴수있어서 좋구요.
18/05/08 14:24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결국 선택을 해야되는데 현재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아내 입장에 서서 선택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4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5일씩이나 집이 아닌 곳에서 있게 한다는 것은 매우 무리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어머니께서 이런 무리한 부탁을 하지 않도록 이 기회에 확실히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18/05/08 14:31
짧은시간에 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와이프랑 아기만 둘이서 보내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주말에 쉬는날이 오면 연차를 좀 무리해서 써서라도 같이 길게 가겠다고 말씀 드려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어버이날이니만큼 어머니 쉴드를 좀 치자면 원래는 와이프랑 관계도 좋고 최대한 애지중지 해주시는 분입니다ㅠㅠ 손녀를 너무 보고 싶으신 마음에 좀 무리한 부탁을 하신거 같아요... 우리 와이프도 저희 어머니 좋아하지만 그래도 시댁은 시댁인지라...
18/05/08 14:58
4개월 아기를 ...
돌전에는 어른들이 아이에게 오는게 맞지 싶습니다 신생아는 잠자리도 가리고 환경도 민감하게 가리는데 몸살이라도 걸리면 어우 ㅜㅠ 게다가 와이프 분께서는 아직 모유 수유 하시고 시간마다 유축도 하실텐데 그 모습을 시어른들께 몇일씩 보인다는것 자체가 부담일것 같네요 어른들 사정보단 아이를 기르는 사람 사정을 우선하는게 맞지 싶네요
18/05/08 15:37
애기가 새벽에2번씩은 깰텐데 애기낮잠잘때 같이잘수있고 이제겨우100일쯤된 아이엄마와 아기니 몸조리해준다고 부르는거아니면 조금곤란할것같습니다.
생일인데5일도안되시냐고 화내신거는 혹시어머님친구분이 손주가오래있다갔다고자랑을하셨다거나ㅜㅜ저희 부모님은 평소엔 참좋은데 친구가 자랑하겨나비교한후에는 좀그러시더라구요
18/05/08 15:50
평소에 부모님이 어떻게 하시는지 생각해보세요
애기는 내가 볼테니까 들어가서 쉬거나 친구 만나고 오던지 해라- 하는 시부모님인지, 놀아주시다가도 아기가 울거나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는 아내분를 호출하는 부모님인지.... 그런데 전자라고 쳐도 4개월이면 너무 어리긴합니다
18/05/08 16:36
허허 휴가도 마음이 편해야 휴가 아니겠습니까아직 결혼해서 얼마 안되서 그런지 어머니가 와이프보고 들어가서 좀 쉬라고 해도 멀뚱멀뚱 무한대기 타고 있습니다..
18/05/08 16:06
단편적으로 보면 어머님보고 집에 와서 5일 주무시고 가시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오히려 그게 안 좋을수도(..)
18/05/08 16:09
저희 어머니께서 일을 하셔서... 울산까지 오시면 하루정도밖에 못보고 가시는 상황입니다. 계속 하루씩만 보고 가는게 아쉬우셔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거죠... 크 제가 가면 저는 주말이 따로 없으니 주로 평일에 가서 일 마치고 퇴근하시고 잠깐 아기보고 또 나가셔야되니 그것도 마음에 안들어 하시구요. 7월은 되어야 제가 주말에 휴일이 끼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때 같이 가서 길게 있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18/05/08 16:32
뭐 주말에 쭉 봐주시고 평일에는 퇴근하고 봐주신다는 소리죠. 지금까지는 금요일 저녁에 차 끌고 토요일 하루보고 일요일 오전에 가시곤 하셨으니 많이 아쉬우셨나봐요.
18/05/08 16:35
그런거군요.
그럼 아내의 휴식은 없는거라고 봐야 겠군요. (주말에 애기 봐주신다고 해서 나가서 쉬거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상황도 안되고) 애기가 잠자리나 환경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지만... 갑자기 투정이라도 부리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완전 망하는 겁니다. 보고싶은 마음이 급하시면 평일에 2박 3일은 어떠실까요?
18/05/08 16:38
저도 그걸 제시해봤는데 지금 당장 화가 좀 나셔서 그런가 주말에 안올거면 그냥 오지 말라고 역정을 내시네요.ㅠㅠ 저녁에나 사람 있는집에 뭐하러 오냐고...
18/05/09 08:48
저녁에는 사람이 있는 집에 3일동안 혼자 있어야 할 아내분은 왜... ㅠ
이미 이성의 영역은 넘어선 듯 하니.. 말씀하신것처럼 화가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다시 이야기 해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18/05/08 16:18
난처한 입장인데... 비슷한 의견일 수 있지만 저라면, 일단 어머니쪽에 상황을 어필하겠습니다.
4개월이면 이제 갓 120일 정도 됐고 100일 이후에는 보통 외출을 한다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까운 곳이지 KTX를 타고 움직여야 할 정도로 장거리는 압니다. (아무리 애바이애라고 하더라도 거리가 멉니다.) 아이가 힘들어서 안된다. 5일은 무리다. 손녀생을 좀 해달라. 대신 애기가 좀 더 크면 자주 찾아뵙고 내 휴가 맞는 날에 같이 가겠다.(7월에 2박 3일 정도) 뭐 답은 없겠지만.. 잘 해결되었음 하네요.
18/05/08 16:41
생후 4개월이면 아가한테도 진짜 힘든 상황인데요...
하루 자고 가는 것도 큰 맘을 먹어야 가능할텐데 5일은 아무래도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잘 말씀드려서 매일 영상통화를 하는 걸로 타협을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18/05/08 17:00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저희집은 가능하네요. 저 없이 시댁에 간적이 셀수없이 많구요. 물론 저역시 집사람없이 처가집간적 많구요. 서로서로 잘하면 되게 좋긴한뎅...
18/05/08 18:32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엄청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남편이 저랬으면 생각해볼게가 아니라 대판 싸웠습니다. 단순히 시댁에 5일이 문제가 아닙니다. 애가 저정도면 집 말고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게 다 어려운 시기에요.
18/05/08 20:42
5일 시댁에 가는 것도 문제지만 그게 5일로 끝나지도 않아요.
주양육자가 엄마인 것 같은데 엄마랑 아기가 평소에 만들어놓은 생활습관이 있거든요. 먹는 텀이나 재우는 방법이나 생활하는 환경 같은 건데 외출하고 다른 사람 손타고 하면 그게 깨져요. 특히 조부모가 아기 보는 경우에 우리 때는 그런거 없었다 하고 나오시면 98% 뭔가 엄마가 하던 거랑 다른 버릇이 들어서 오는데 그거 집에 돌아오고 나면 엄마가 다 뒤집어 씁니다. 누워자는 아기를 안아주지 않으면 잠 안드는 아기로 만들어 온다든가... 버릇 잘못 드는데 5일 걸렸으면 원래 패턴 찾는데는 15일 걸려요. 5일동안 와있으라고 하신다고 그걸 5일 고생한다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18/05/08 21:00
아내분하고 시어머니의 관계를 떠나서 생후 4개월 된 애를 천안에서 울산까지 데리고 가시겠다고요? 그것도 기차 태워서? 완전 문화충격인데요.
18/05/08 21:14
답변이 또 많이 달려서 후기? 형식으로 댓글 씁니다. 많은분들의 조언 덕분에 나중에 제가 주말 휴일이 돌아오면 연차 2~3개를 연달아 붙여서 4일 정도 간다고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뭐 너만 애 키워봤냐 유난떤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네요.
저도 욱하는 바람에 결국 안좋게 통화가 끝났습니다. 어떻게 풀릴지도 모르겠고 지금 기분 같아서는 풀고 싶지도 않네요... 어버이날에 부모님 기분 상하게 해드린거 같아 죄송스럽지만 저희 상황을 1도 생각해주시지 않는 것 같아 저도 화가 많이 납니다. 조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18/05/09 08:55
어머니께서 화가 날대로 나신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좀 더 쓰자면, 이런 요구사항은 1회 스팟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이네요(어머님 성격상) 앞으로는 더욱 단호하게 남편분께서 중재를 해주시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본인이 봤을 때 부담스럽거나 힘들다 싶으면 칼 같이 잘라주세요. 아내한테 물어볼께 하고 안된다고 하면 아내의 입김이 들어갔다고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지금 보이는 어머님의 다소 이기적인 모습은 며느리(아내분)를 안 좋게 볼 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18/05/09 09:47
이건 100퍼 와이프의견을 따라줘야합니다
조금이라도 가기싫어하는게보이면 우디님이 나서서 다음에 시간날때 간다고 하세요 어머님 속상하고 서운한거야 다른걸로 풀수있지만 와이프 맘상한건 평생갈수도있습니다 게다가 다른시기도 아니고 아기가 4개월이면 제정신인 애기엄마가 몇안됩니다 힘들때 더힘들게 하시면 안됩니다
18/05/09 11:46
다른건 많이들 얘기해주셨는데. 저는 8개월된 아기가 있어요. 이번 연휴를 맞아 저희집으로 2박 3일 다녀왔는데. 짐이 캐리어 2개에 욕조 따로 손에 드는 짐 따로. 그리고 아들이 손이 타서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잠을 원래 자던시간에 못자서- 이동 중에 자꾸 자다보니, 그리고 외할아버지할머니 보니 좋아서- 올라와서 아직도 고생 중이네요. 그리고 하루 3똥은 하는 녀석이 첫날은 똥을 안 싸더라구요. 낯선지. 엄마도 아기도 힘들어요. 제 친정이어도요.
18/05/12 08:55
이 경우엔 무조건 나쁜 아들이 되셔야합니다. 초반에 아내가 그 집 다시는 안간다 테크트리타면 폭망입니다. 계속 지속적으로 어머니를 서운하게 하셔야 가정이 평안합니다. 처가도 마찬가지로 끌려다닐 필요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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