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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1 21:10
카스랑 하이네켄은 구분가능합니다. 외국맥주 중에 소위 인기있는 라인들은 맛 자체가 달라서(맛있고없고를 떠나서 맥주마다 다른 맛) 이게 무슨 맥주다는 몰라도 카스냐 아니냐는 구분가능할 것 같구요
17/08/01 21:14
제가 아래와 같은 블라인드 테스트 해봤었는데
6개 맥주제품을 제품당 종이컵2개해놓고 총12컵씩 각자 마셔봤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제품은 다 맞췄고 나머지는 운빨이더라구요.
17/08/01 21:16
예전에 재미삼아서 해외맥주3개+드라이피니쉬 해서 네 개 있을 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봤는데 당시 있던 사람 한명이 바로 다 맞추더군요;;
해외맥주 중에 하나는 필스너우르켈이었는데 나머지 두개는 기억은 안납니다.
17/08/01 21:29
제 친구중 한명이 맥주 양조 자격증을 땄을 정도로 맥주 매니아인데, 블라인드에 선택된 맥주가 평소에 자주 마시던 맥주라면 구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급 자격증 시험에 가면 맥주 블라인드 테스팅도 있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좋아해서 기억하는 맛 = 맞춤 자주 안 마셔서 잘 모르는 맛 = 못맞춤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맥주 매니아들은 기억한 맛이 많으니 그만큼 유리하겠고, 저도 나름 여러 맥주 사먹는 입장에서 느끼지만 특색이 강한 맥주는 어느정도 알게 됩니다. 버드와이저 같은 비슷한 AAL류면 못맞추겠지만, 필스너 우르켈같은 맥아맛 강한거랑 비교하면 또 맞출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8/01 21:41
세계맥주집에서 이거 자주 해봤는데, 라거끼리만 묶고 종류 늘어나면(특히 평소에 잘 안 먹던 맥주를 섞어서) 정답률 헌저히 떨어질겁니다. 이건 바이스, 필스너, IPA, 스타우트 등도 같은 종목끼리만 묶어서 실험하면 다 비슷할거 같고요. 그러니까 맥주 종목이 다르면 모를까 같으면 블라인드로 맛 구분해내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같은 종류의 맥주 내에서 브랜드 차이가 극명한 케이스가 좀 있긴 하지만;) 근데 이거 하면서 느낀 것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골라내지 못한다 -> 맛의 특성 차이가 미미하거나, 맛의 차이를 본인이 체감하지 못한다와 동치가 아닌 것 같더군요. 그러니까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맛을 구분하는 능력은 맛의 기억을 부호화시켜서 저장하는 특수한 능력인 것이고, 그 능력이 발달하지 않아도 원초적인 느낌차이는 존재한다는 것이죠. 해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tasting palette을 시험하기 위해서 식재료 눈가리고 맞추는 걸 가끔 하는데, 요리사 지망생들도 정말 맛의 특색이 너무나도 명백한 식재료들을 헷갈려합니다. 근데 그게 그 식재료 맛 차이 자체가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특정 경험 X를 일으키면 A라고 부른다는 저장이 안 되어있어서 오는 혼란이라는 것이죠. 애초에 일상생활에선 먹고 그냥 순간적으로 '음, 맛있네', '내 스타일이네' 이러고 말지, 예전에 먹었던 특정 음식에 비해 맛의 정확한 구체성과 차별점이 어떠한지 분석해서 머리속에 저장해놓진 않기 때문이죠. 자주 먹던 것은 구분하고, 자주 먹지 않았던 것은 또 구분 못하는 것도 이것의 증거이라고 봅니다. 자주 먹는 맥주에 대해서만 그 맛의 차이를 알고, 자주 먹지 못하는 것은 맛의 차이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자주 먹던 것은 그 만큼 익숙하고, 기억이 쉬워서 잘 맞추는 것 뿐이니까요.
17/08/01 21:44
눈가리면 콜라 사이다도 구분 못한다는 실험결과가 있더라구요.
같은 계열의 라거나 에일끼리는 아주 특이한 맛차이가 없는 이상 구분이 거의 힘들겁니다.
17/08/01 21:58
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대략 보면 익숙한 맛은 구분해낸다 인듯 하네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국산 맥주 특유의 밍밍한 맛? 이걸 구분할수 있는가인데 그걸 구분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이를테면 버드와이저, 하이네켄이랑 카스를 구분할수 있는가? 같은거요
17/08/01 22:13
기억이라는게 절대치를 기억하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기억하는거라
아는것들 몇개만 놓으면 잘 구분하는 편인데 아는거 모르는거 섞어놓으면 혼돈에 빠지면서 구분 진짜 안간대요.
17/08/01 22:19
콜라와 사이다를 구분못하는건 눈을 가리고 코도 막은 상태입니다. 뭐 탄산이 다 빠진 상태라면 코는 안막아도 되긴 되지만....
눈코 다 막고 하면 커피와 차도 구분이 안갑니다....제가 해봐서 압니다.
17/08/01 22:23
저는 혀가 잡혀인지 그냥 대부분의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혀로 뭐 구분도 잘 못했구요.
그런데 언젠가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식당을 하시는데, 거기 맥주가 하이트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맨날 맥주는 하이트만 마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떤 맥주를 먹었는데 맛이 확 다르더라구요. 이게 뭐지? 하고 병을 근처에서 찾았는데 카스였습니다. 저는 라거는 구분 못하는줄 알았는데 많이 먹다보면 미각이 민감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계기였어요. 그래서 결론은 저는 카스와 하이트는 구분합니다 크크크
17/08/01 22:40
콜라 사이다 눈가리면 구분 못한다는건 저도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적 있는데 마시기 전에 향만 맡아도 뭐가 콜라고 사이다인지 눈치챕니당... 예민하고 그런걸 떠나서 아예 달라요. 코까지 막으면 솔직히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고...
17/08/01 23:40
"착향" 탄산음료를 코를 막으면 당연히 햇갈리죠. 눈만 가렸는데 콜라 사이다 구분 못하시는 분은 그냥 탄산수에 설탕 타서 드시면 될 듯 합니다.
17/08/02 09:59
그 눈가리면 사이다 콜라 구분 못한다는... 나중에 실제 실험해보니까 구분하더라... 로 결론 난걸로 압니다. 직접 해보셔요.
라거끼리는 구별 잘 못할꺼 같긴 합니다. 제가 잘 안먹기도 하고... 근데 사실 맛이 비슷하더라도 좋은 재료와 좋은 공법으로 만든 음식쪽을 선호하는건 당연한거니까...기사에서 자꾸 블라인드 해보면 구별 못할껄?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건 좀 의미없는거 같아요. 우리도 이렇게 제대로 만들고 있어 쪽으로 이야기 해야 맞는 방향이겠죠. 그렇게 안하는걸 보면 그럴 생각은 없나봅니다. 실제로 맥스였나 이런류들 발매 초창기에는 평이 굉장히 좋았잖아요. 나중에 맛이 바꼇네 어쩠네 소리가 나와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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