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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1 21:36
랩을 잘한다고 평가를 받으려면 적절한 가사와 그 가사를 맛깔나게 읊을수있는 비트가 필요하기 때문이죠.만약 누군가가 써준 가사와 비트로 순전히 랩만을 한다면 지금처럼 클라스가 구분되지 않을거예요.
위와같은 배경에는 결국 힙합의 유래에서 찾아볼수 있을것같네요.
17/05/21 21:45
랩퍼가 비트를 만들어야 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탑급이라고 분류되는 랩퍼들 중에서도 프로듀싱 안하는 랩퍼들이 더 많구요.
다만 랩퍼가 본인이 가사를 써야 하는건 힙합은 기본적으로 본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남이 가사를 써주는 고스트라이팅은 힙합씬에서 (특히 미국은 더) wack으로 분류됩니다.
17/05/21 21:50
작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작곡은 저작권료등을 이유로 랩퍼들이 직접 비트를 찍는게 추세긴한데 자기가 비트 찍어내면 더 좋은거지 그걸 꼭 필수로 해야만 좋은 랩퍼다라는 인식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당장 생각나는게 두명인데 씨잼같은경우에도 자기가 만드는 노래는 거의 없는데 어딜 가든 제일 잘하는 랩퍼중에 한명이란 소리를 듣구요. 작년 제일 핫한 랩퍼중 한명인 넉살도 작곡은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7/05/21 21:52
힙합노래말고 힙합문화는 쇼미더머니 말고 접한 데가 없어서 잘못 알았군요. 쇼미더머니에서 프로듀서들이 비트를 만들어서 참가자들에게 주길래 다들 작곡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17/05/21 21:55
저도 힙알못이긴한데 반대로 작사를 배제하면 평가 기준이 너무 없는게 아닌가 싶어요. 랩 스킬은 누가 낫다 못하다 따지기 좀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17/05/21 22:16
극단적으로 나가면 시낭송을 잘 하는 사람을 시인이라고 하지 않는 것에 해당되는 거죠.
랩퍼야 시인까지는 안갑니다만, 어쨌든 작시와 시낭송 중 시낭송의 스킬도 중요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7/05/21 23:13
반대로 래퍼에게 라이브 공연실력과 발성과 딕션같은걸 실력의 잣대로 내미는게 더 이상한거죠. 래퍼는 보컬리스트와 다르고 래핑 기술자가 아닙니다. 작업물에서의 음악성이 항상 첫번째죠.
17/05/22 14:56
그냥 본질적으로는 그거 다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그래요.
프로듀싱 빼고. 남들은 다 잘하는데 나는 하나만 잘해봐야 시장에서 팔리질 않는거죠.
17/05/22 17:04
저 중에 필수는 작사죠 작사만 무조건 적으로 요구 됩니다.
작사를 못하는건 자기 얘기를 할수없는거니까. 작사를 못하면 랩퍼 취급을 못받는거고 나머지는 플러스 알파 요인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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