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 5명이 있습니다.
다 서울쪽에 대학을 올라갔고 지금은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고요. 서로 꽤나 친한 사이입니다.
저만 작년부터 고향에 내려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ABCD라고 표현을 할게요.
A가 C에게 B에 대한 뒷담화를 했고
C는 그걸 D와 제가 있는 카톡방에서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근데 D가 B와 베스트라 B에게 그 이야기가 들어간겁니다.

살짝 학벌쪽에 관련된 민감한 이야기라 B가 화가 났다는 것도 이해가 되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속에 안묻고 B의 귀까지 가게 한 C D도 맘에 안드는 상황이네요.
물론 가장 잘못한 건 A겠죠.

아무튼 15년넘게 본 넘들이 서로 연락을 끊니마니 이러고 있는걸 보니까
저야 혼자 떨어져 있어서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살짝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는데

어짜피 매년 설 추석때 고향내려올때마다 만나서 보고
제가 서울올라가면 시간 빼서라도 서로 만나는 사인데
이렇게 애매한 사이가 되버리는게 너무 짜증이 나서
이 나이값 못하는 넘들을 좀 화해시켜주고 싶은데요.

지금 고민중인게
1. 그냥 자기네들 알아서 하게 냅두고 화해하면 같이보고 아니면 따로따로 본다(나에겐 감정없는 놈들이니)
2. 5월달에 서울올라갈 일이 있는데 그 때 다 모아서 오해를 풀게 한다.
3. 지금당장 카톡방에 애들 다 불러모아서 화해시킨다.

뭐 이정도 선택지인거 같거든요.
뭐가 가장 좋을까요. 계속 고민중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