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1/05/10 00:17:43
Name 제퍼
Subject 휴.. 저저전 때문에
다이아몬드 리그 저그 유저입니다.
스타 1에서는 테란만 하다가 스타 2에서는 저그만 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특히 저저전이 문제입니다.
리플레이 분석기를 통해 시즌2 전적을 보니

전체 141승 146패 중
vs p 64승 63패
vs t 57승 41패
vs z 20승 42패

네요..
한창 치고 올라가다가 저그전 줄창 걸리면서 점수도 추락했습니다.
한때는 저그전이 젤 자신있던 적도 있는데.. 이건 뭐 늪에 빠진 기분이네요.
운영이 모든 게 꼬여요.
한 경기를 져서 상대방이 쓰던 거 쓰면 항상 카운터로 지네요.
빠른 번식지 보고 뮤탈 대비하면 바퀴 올인이라던가, 저글링 맹독충 가면 바퀴라던가, 앞마당 먹고 일벌레 살짝 눌러주면서 후반 도모하면 바퀴 올인 등.. 그냥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안정적인 빌드와 운영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하나만이라도 파야겠네요. 그리고 거기서부터 응용해 나가야 할 듯.

같이 겜 하는 친구도 없고 리플레이 분석이라던가 pgr 글 읽는 거 외 다른 커뮤니티 활동도 안하니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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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0 00:31
수정 아이콘
제 주변 저그분중 한분도 타종족전은 정말 잘하는데 저저전을 못하는 분이 계십니다. 마스터레벨이구요.. 그 분의 경우 저저전은 그냥 6못합니다. 그래도 승률 반은 나온다더군요.. 나머지는 타종족에서 때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십니다.
그게 아니면 10못 맹독은 어떨까요? 그것도 나름 괜찮던데요
언데드네버다��
11/05/10 00:38
수정 아이콘
지니쏠 님이 댓글을 달아주셔야 할텐데...

일단 제 의견으로는, 확실하게 안정적인 운영이라면 선가스를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선가스로 출발해서, 발업 눌러주고 상대가 선앞이면 저글링으로 협박하면서 앞마당을 따라가거나, 맹독둥지/바퀴소굴 올려서 올인을 하거나 하시면 됩니다.

GSL 등에서 보이는 저저전은 거의가 서로 눈치보면서 일벌레를 째지만, 래더에서 하는 저저전 대부분은 눈치보면서 째는게 아니라 눈치보면서 병력 뽑아서 올인 준비하기 때문에, 일벌레 어느 정도 확보하셨으면 더블링이 아닌 바퀴 체제더라도 맹독충 둥지는 일단 올려두셔야 합니다.

더블링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바퀴다, 싶으시면 뚫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그냥 바로 운영 들어가시면 됩니다. 바퀴가 은근히 돈이 많이 들고(75/25 + 인구수 2라 대군주가 자주막힘) 저글링이 싸서, 사용한 라바 수에 비해 생각보다 돈 지출이 적어서 운영 가도 크게 불리할 건 없습니다. 잘 째주면서 바퀴 따라가시면 돼요.

그리고 뮤탈은 엔간하면 배제하시고, 뭐 상대가 가촉을 4~5개씩 박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하여튼 보통 뮤탈 억지로 가려고 하면 바퀴 다수로 밀어버릴 수도 있고, 그냥 멀티 가져가도 되고, 여하튼 저저전에 뮤탈이 너무 쓰잘데기가 없어서...
11/05/10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아는 만큼만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14못 선가스 발업 빌드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업까지만 가스를 캐고 가스 채취를 중단한 뒤 앞마당을 하면서 상대에게 맞춰가는 빌드죠.
초반이 조금 불안하시면 13못이나 13선가스를 하셔도 무방합니다. 저저전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오버로드를 상대 앞마당 근처부터
내 기지까지 쭉 일렬로 세워두는 겁니다. 퀸을 제외하면 대공유닛이 초반에 없으므로 시야확보는 정말 중요합니다.


상대 빌드별로 살펴보면 6~8못은 일벌레 잠깐 빙빙 돌리면서 저글링 나올 시간만 벌면 쉽게 막습니다.
가촉 짓는 건 일벌레 4마리 붙이면 되구요. 일벌레 한두기 잃어도 충분히 유리하니까 안정적인 운영으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10못 노발업 맹덕이나 선가스 맹덕 올인 같은게 좀 까다로운데 이건 상대가 저글링을 빠르게 뽑았는데 공격은 안온다 이러면 본진 주변을
무조건 정찰해야 합니다. 맹덕 변신하기 전에 저글링 수를 줄여주면 무조건 이득이구요. 타이밍 빠른 맹덕은 바퀴로 막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맹덕 변신을 최대한 늦춰주면서 가촉+심시티+여왕으로 막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13~14못 빌드라면 뭐 유불리도 없겠다 서로 속고 속이는 싸움이 되겠네요.
은근히 저글링 올인이 무서우니까 바퀴로만 방어하시면 안되고, 가촉 + 앞마당 심시티를 하시던가 맹독충둥지도 올리는 걸 추천합니다.
저저전도 마찬가지로 대군주 한기 정도 찔러넣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번식지 타이밍을 보는것도 있고, 상대방이 몰래 바퀴를
모으는지 뭐 그런 여부를 정찰하기 위해서죠. 특히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라면 절대로 정찰을 소흘히 하지 마세요. 카운터빌드에 훅 갑니다.


빠른 앞마당을 먹는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나뉘는데 바퀴로 방어하는 유형과 맹독충으로 방어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바퀴로 방어하려고 한다면 사쿠러스처럼 앞마당 심시티가 쉬운 맵이라도 온리 저글링에 훅 가기 쉽습니다. 예전에 박성준 vs 한준 경기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굳이 안 끝내더라도 저글링으로 본진 올라갈 것처럼 위협만 주면서 일벌레를 더 째고 상대보다 자원적으로 앞서나갈 수도 있구요.
까다로운게 맹독충으로 방어하는 건데,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맹독충 나오기 전에 저글링 수로 밀어붙이는 타이밍도 나올 것 같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벌레 째면서 맞춰가는 게 최선인 듯 합니다. 괜히 저글링 꼴아박으면 바로 역러쉬에 gg니까요.


간혹가다가 본진 2부화장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8할은 저글링 개떼가 오니까 맹독충 가세요. 유리한 상황에서 서로 바퀴를 뽑으면서
번식지를 간다면 업그레이드에 신경써주시고, 저는 히드라보다는 감염충을 뽑는 걸 추천합니다. 미리 마나 모으면서 빠르게 3멀티를
가져가서 상대방의 공격을 유도하세요. 저저전 후반운영은 이번 gsl 임재덕 vs 김원기 3경기를 추천합니다.
언데드네버다��
11/05/10 02:17
수정 아이콘
저도 눈치싸움을 너무 못해서 상대방 카운터 체제에 항상 당하는 편인데,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 아니면 일단 앞마당에 가촉 2개는 지어주고, 저글링을 밀어넣거나 해서 상대 체제를 파악하고 일정 수의 병력은 보유하고 계세요. 래더에서는 방송과 달리 거의 대부분이 일벌레 포기하고 빠르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점 기억하시면서 플레이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념은?
11/05/10 03:07
수정 아이콘
저는 무작위 돌리때 저저전 나오면 러쉬거리가 정말 먼 탈다림이 아닌이상 무조건 6못 + 가촉러쉬 합니다...
진짜로 반이상은 이기는것 같아요.
순대국
11/05/10 22:42
수정 아이콘
최근에 다이아 전체 1위 찍으면서 동시에 마스터 단 저그유전데요~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거 같아서~ 답글다네요~
전 예전엔 13가스 선발업 맹독올인만 쓰다가 바퀴에 바꾸 막혀서 제가 다이아때 쓰던 전략을 알려 드릴께여~
전 이빌드로 다이아에서 저저전 승률 60~70프로는 유지 했던거 같습니다.
14못 13가스 가시고 일꾼 15까지 뽑고 오버 찍고 스포닝 지어지면 바퀴 소굴 바로 짓고 바로 저글링 두마리 뽑아서 정찰 갑니다~
이 두마리는 죽이지 않고 살려주시면서~ 바로 바퀴를 3마리 찍으면서.. 입구를 막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상대에게 난 바퀴 3마리 에서 멈추고 뮤탈 갈지도 모른다라고 훼이크를 거는것입니다. 그후 레어를 빠르게 가면서 일꾼 잠시 뽑으면서 바퀴 를 계속 찍으면서 숨겨 둡니다. 포인트는 상대에게 난 바퀴 3기에서 멈추고 뮤탈간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바퀴 발업 되자마자 러쉬~ 중간에 오버 찌르기에 들키지 않도록만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상대가 테크탔다고 생각하고 본진 바퀴 올인오면 100프로 이기고여 발업저글링 많은거 같으면 맹독도 3~4마리 본진에 두고 2기 정도는 바퀴랑 가치 러쉬가길 추천합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승률 상당히 좋았습니다 참고하세요~
11/05/11 00:12
수정 아이콘
모두들 답변 감사합니다.

오늘 몇 겜 해 본 결과 저그 상대 3승 1패네요.
많은 분들이 알려주신 빌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일단 후반 운영을 생각하지 않는 몰아부치는 플레이를 했더니 승률 좀 나왔어요.
1패도 그런 식으로 하다가 아쉽게 졌구요.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하던지, 숙제는 일벌레를 얼마나 뽑을 것인가인 것 같아요.
저저전에서 그 비율을 맞추는 게 너무 어렵네요.
3해처리땡초글�
11/05/11 00:25
수정 아이콘
게임 많이 할때 저저전에서 나름 재미좀 본 입장에서 얘기하면요.. 저는 맞춰가는 운영보다는 상대방을 따라오게 하는 운영이 좋은거 같아요.

주로 사용하던 빌드가 13못 14가스 이후 15에 오버 - 앞마당 - 퀸 - 발업 - 저글링 - 맹독충을 애용했습니다. 상대가 앞마당이 더 빠르면 저글

링 수도 밀리지 않으면서 맹독충 올인으로 뚫는 경우가 많고, 상대가 일반적인 선발업 빌드일 경우 부화장을 따라오거나 올인으로 끝내려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맹독올인을 유도했었네요.

맹독 싸움만큼은 참 좋아했었는데 팁을 드리자면 첫 오버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기 앞마당 진영 앞에서 부터 상대방 기지까지 쭉 펼쳐놓으시고
어디서 맹독충을 변태하는지 눈치를 보는건데요. 상대가 첫 맹독충을 모든 가스를 바꿔버려서 저글링이 순간적으로 상대를 앞도한다고 생각되
면 4기정도만 맹독충 변태하시고 나머지는 빈집가세요. 4기로 2기 2기 퍼트려서 맹독충이 떼를 지어올때 6~7마리씩 제거가 되면 참 기분이 좋
던거같아요 크크

저저전을 맹독싸움을 안좋아하시면 젤나가동굴이나 금속도시 같이 입구와 부화장이 가까운 맵에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빌드는 8못입니다.

8못 - 9일벌레 - 9오버 - 6저글링 - 이후 일벌레 째면서 퀸 2기 뽑습니다.

일단 선앞 혹은 무리하게 째는 빌드를 사용하는 저그면 대부분 거기서 끝납니다. 6못 7못은 오히려 부유해서 유리하고요, 일반적인 13~14못의
경우 상대가 일찍 정찰하지 않으면 젤나가 기준으로는 상대방 본진도착하면 못완성 5~10초 직전인데 이때 일벌레 많이 잡아주세요. 이제 저글
링 역할이 다하면 상대가 저글링으로 역러시를 오는데 이때 퀸2기로 입구를 막으시면서 상대 저글링이 너무 많다싶으면 저글링 눌러주시면 됩
니다.
3해처리땡초글�
11/05/11 00:27
수정 아이콘
맹독충 빌드쓰실때 상대가 바퀴모으면서 입구를 막을때가 있는데요. 과감하게 맹독충 저글링으로 뚫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대군주로 보면서 바퀴수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만, 입구만 뚫어내면서 저글링으로 감싸면 이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자루스
11/05/12 01:04
수정 아이콘
같은 증상입니다.
저그는 눈치의 종족인데.
상대방이 저그만 그 눈치 보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저그 전이 벌어지면 하나의 필살기를 만들어 급습합니다.
이상하게 저저그가 되면 콘트롤도 힘들고 답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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