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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14 05:43:07
Name 꺄르르뭥미
Link #1 https://youtu.be/-A_wrq4ETzw, nfl.com, sbnation.com
Subject [스포츠] 미식축구 패치노트: NFL을 이해해보자! (데이터 용량 주의)
어떤 스포츠를 보든,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규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를 "발로 차서 상대방 골대에 공을 넣는 경기"라고만 알고있는 사람에게 축구는 절대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 오프사이드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공격과 수비 전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되죠.

마찬가지로 미식축구도 몇명이 하는 스포츠인지, 어떻게 하면 득점을 하는지를 외우고 있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완전 다릅니다. 이 글은 NFL기준으로 미식 축구에서 전략의 근간이 되는 규칙을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경기 시간, 경기 인원, 터치다운이 몇 점인지 정도는 알고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사실 몰라도 됩니다.)

미식축구는 미국 동부 대학에서 시작된 스포츠입니다. 아마 우리나라 팩차기처럼 대학생들이 심심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대박을 친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밸런스 조정을 수차례 거듭하다가 현재의 NFL이 탄생했을테니, 초기에 어떤 밸런스 패치가 있었을지 상상을 해보죠. 아무런 근거가 없는 상상일 뿐이며, 실제 역사와는 굉장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version 1.00]
미식축구 v.1.00은 그냥 럭비겠죠. 우선 제가 최근에 본 하이라이트 영상 하나 보시죠. 럭비를 전혀 모르시는 분도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아마 쉽게 럭비의 룰을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손으로 던지는 패스는 뒤쪽으로만 할 수 있다.
(2) 공을 발로 차서 앞쪽으로 패스할 수 있다.
(3) 상대방 골라인 안에서 공을 잡으면 득점이다. (럭비에선 이걸 쌍방울의 try라고 하고, 미식축구에선 터치다운이라고 하죠.)

아직도 미국을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는 1.00 버전을 기반으로 플레이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1.00 자체도 밸런스는 훌륭합니다. 

[version 1.10]
1.10 패치는 게임의 양상을 완전히 바꾸는 밸런스 패치였습니다. 그래서 1.01이 아닌 1.10이라고 썼습니다. 게임 양상에 변화를 일으킨 이유는 다음 규정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던져서 앞으로 패스를 할 수 있다. 단, 플레이 당 딱 한 번만 할 수 있으며, 공격 시작 점보다 뒤에서 던져야만한다.

w9CX294.gif

위 움짤에서는 파란색 줄로 플레이 시작 라인이 보입니다. 이걸 스크리미지 라인이라고 하죠. 보시다시피 공을 멀리 던져서 한방에 터치다운을 합니다. 저 거리를 들고 뛰었으면 최소 대여섯번의 무지막지한 태클을 맞았을 겁니다. 이러한 전진 패스 전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양상이 럭비와 완전히 달라졌다는게 명확히 보이죠?

저렇게 공을 던지는 선수를 쿼터백이라고 하고, 윗 움짤에서 공을 던지는 흰 유니폼의 선수는 얼마전에 은퇴한 전설 페이튼 매닝입니다.

물론, NFL에서도 럭비와 마찬가지로 뒤쪽으로 주는 패스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뒤쪽으로 던졌다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날빌 외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어떤 날빌이 가능한지 아래 플레이를 보시죠.

muV5AJD.gif

플레이가 시작되고 쿼터백은 위쪽 선수에게 패스를 합니다. 명백히 뒤쪽으로 던진 패스라서 아직 전진 패스의 기회는 살아있지만, 수비수들은 거기까지 생각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거하게 털렸죠. 그러나 이런 전략은 굉장히 드문 날빌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4드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두번째 움짤에서 득점을 성공한 팀이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 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구요, 처음에 공을 위로 던지는 12번 선수가 살아있는 전설 쿼터백 탐 브래디 입니다. 그래봤자 우리나라에선 소녀시대 제시카와 사진찍은 한 미식축구 선수... 잘해봤자 지젤 번천 남편...

그런데 1.10버젼에서는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을겁니다. 1.00 버젼에서 공수 밸런스가 잘 맞았는데, 거기에 전진 패스만 추가했으니 당연히 공격팀에게 너무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패치를 한번 또 합니다.

[version 1.11]

(2) 플레이가 시작하는 순간 스크리미지 라인 1야드 내에는 공격측 7명이 정렬해야 한다. (즉, 나머지 4명은 최소 1야드 이상 뒤로 물러나서 정렬해야 한다.)
(3) 스크리미지 라인에 정렬한 7명 중에 가운데있는 5명은 전진 패스를 받을 수 없다.


이 밸런스 패치로 공격측 포지션 분화, 역할 분담이 이루어집니다.
a. 스크리미지 라인에 붙어서 정렬한 7명 중 가운데 5명의 선수는 어차피 패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들은 쿼터백이 패스하는데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블로킹에 특화가 됩니다. 이 선수들을 오펜시브 라인맨이라 합니다.
b. 어차피 전진 패스를 하려면 스크리미지 라인 뒤쪽에 있어야하기 때문에, 쿼터백은 오펜시브 라인맨 뒤쪽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섭니다.
c. 이제 나머지 5명의 리시버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술이 갈립니다.

두 개의 포메이션 예시를 보겠습니다. 스크리미지 라인 뒤에 떨어져 정렬한 선수 네명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1uGuLcC.png

이 포지션은 극단적으로 패스를 포기한 포메이션입니다. 한발짝만 가면 터치다운이기 때문에 떡대들로만 7명을 앞에 세워서 그냥 무식하게 밀고 들어가려는 전략입니다. 물론, 이 포메이션에서도 리시버에게 기습적으로 패스하는 날빌을 쓸 수도 있죠.

아래의 포메이션은 그 반대의 예시입니다.

dRNKA5o.png

빨간색 동그라미는 스크리미지 라인 후방에 정렬한 리시버, 빨간색 네모는 쿼터백이고, 노란색 동그라미는 스크리미지 라인에 붙어서 정렬한 리시버입니다. 총 리시버 5명이 약속된 장소로 마구 달릴겁니다. 코트를 넓게 써서 패스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겠죠.

이런 패치를 거치면서 최근의 모습에 가까워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공격에서의 역할 분담이 극단적인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온 두 선수 모두 NFL 선수입니다. 아이실드 만화책이 극사실주의 만화라는 것이 다시 느껴지시죠?

1uGuLcC.png

패스 전술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점점 발전해왔고, 쿼터백의 전술 이해도와 판단력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쿼터백은 운동 능력보다는 수비를 읽고 그에 대한 최선의 판단을 내려서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공을 던져야만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쿼터백이 유일하게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을 봐야하는 포지션이고, 아마 유일하게 혼자 힘으로 팀 성적을 뒤짚어놓을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그만큼 몸값도 높고, 모든 팀에서 쿼터백이 리더이자 에이스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전략, rush에 대하여]

러쉬는 전진 패스 없이 그냥 들고 태클 사이를 헤집고 달려나가는 전술을 말합니다. 이걸 전담하는 포지션을 러닝백이라고 합니다.

마치 투게이트 질럿 압박처럼 투박하고 우직한 고전적인 전략입니다. 어찌보면 럭비 본연의 공격 형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식축구에선 그 모습이 약간 다릅니다. 왜냐하면 오펜시브 라인맨이라는 전문적인 블라킹 포지션이 있기 때문입니다. 

v1iMLIB.gif

위 움짤에서 보시다시피 러쉬에서 중요한건 오펜시브 라인맨의 블락입니다. 누가 어떤 방향으로 블락을 할건지 움짤의 노란 화살표처럼 약속이 되어있고, 그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보시다시피 러닝백은 그냥 그대로 달리기만하면 됩니다.

전략적으로도 러쉬는 중요한 축입니다. 누구나 예상가능한 전략은 쉽게 막는 것처럼 예상 가능한 러쉬나 패스로만은 이길 수 없습니다. 패스할 것처럼 보이는 포메이션에서도 러싱이 가능하고, 러쉬할 것처럼 보이는 포메이션에서도 패스가 가능해야 이길 수 있겠죠. 이게 바로 프로토스가 아직도 저그 히드라 올인 할까말까 2지선다에 죽어나는 이유겠죠. 


[수비 전략에 대하여]

공격은 간단하게 말하면 패스와 러쉬의 2지선다입니다. 러쉬를 막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냥 모든 수비들이 스크리미지 라인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위에 떡대 7명이 정렬해있는 포메이션에서 수비도 떡대를 스크리미지 라인에 세운걸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후방에 빈공간이 많이 생겨서 롱패스에 약점이 생기겠죠.

패스에 대한 수비는 두가지를 동시에 해야합니다. 첫째는 리시버들에게 수비를 붙여서 커버하는 것이고, 둘째는 공을 못던지게 쿼터백을 태클하는 것을 노리고 오펜시브 라인맨의 블라킹을 뚫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걸 패스러쉬(pass rush)라고 합니다. 위에 페이튼 매닝과 탐 브래디 움짤에 보시면 수비에서 5명이 오펜시브 라인맨을 지나가기 위해 투닥투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들이 공 던져지기 전에 쿼터백을 태클하면 쌕(sack)이라고 하며, 수비팀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대부분의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은 쌕으로 채워집니다. 

실제로는 몇명이 커버하고 몇명이 패스러쉬를 하느냐에 따라 수비 전략이 세부적으로 갈립니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 7명의 수비수가 패스러쉬를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가장 적은 경우도 3명은 패스러쉬를 갑니다. 일반적으로 4명을 패스러쉬에 보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5명 이상의 선수를 패스러쉬 보내는 전략을 블리츠(blitz)라고 하며 가장 공격적인 수비전술로서 미식축구 수비의 꽃입니다. 패스 전술이 무궁무진한 것처럼 수비에서는 블리츠 전술이 무궁무진합니다. 유능한 수비 코치는 블리츠를 할 것처럼 보이면서 안 하거나, 안 할 것 같은 포메이션에서 블리츠를 들어가는 전략을 잘 구사합니다.

스타크래프트와 비교를 해볼게요. 공격을 플토, 수비를 테란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플토는 돌파(=rush) 혹은 멀티(=pass)의 2지선다가 있죠. 플토가 돌파하려한다는 것을 알면 답은 간단합니다. 탱크박고 심시티하고 수비하면 됩니다. 근데 플토가 멀티를 할 때는 테란에서는 멀티 타이밍(=커버)과 팩토리 늘리는 타이밍(=패스러쉬)을 적절히 조율해서 상대해야하죠. 공격을 들어가는 척하면서 멀티먹는 것처럼 상대를 기만하는 위장전술이 풋볼에서도 전략의 핵심입니다. 


흠, 이 정도로 미식 축구를 이해하기엔 설명이 부족한 것 같지만, 설명하는게 굉장히 힘드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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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늘보
17/07/14 06:48
수정 아이콘
추천
칠상이
17/07/14 06:56
수정 아이콘
아..굉장히 정성스럽고..좋은 글이네요..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steelers
17/07/14 06:59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식축구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서쪽으로가자
17/07/14 07: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보통 NFL에서는 공격팀/수비팀이 아예 분리되어 있는걸로 아는데,
수비팀에서는 어떤 포지션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나요 (다른 말로 몸값이 높나요?) 혹은 딱히 구별이 없나요?
또 한가지는 공격팀/수비팀 모두 뛰는 선수도 있나요 (혹 종종 있다면, 그런걸로 유명한 선수가 있나요?)
steelers
17/07/14 08:05
수정 아이콘
일단 수비 포지션은 크게 보면
1)맨 앞에서는 디펜시브 라인맨.
2)그 뒤에서는 라인베커.
3)쿼터백으로부터 패스를 받는 리시버들을 마크하는 코너백. 4)맨 뒤에서 포진한 세이프티
정도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시 되는 포지션은... 이것도 시류를 타긴 하는데 최근에 NFL이 러싱 공격보다 패싱공격에 힘을 실어주는지라 쿼터백이 그 어떤 포지션보다 중요한데요. 수비에선 그 쿼터백을 잡기위해 디펜시브 라인맨이나 라인베커의 바깥쪽에 서서 쿼터백에 닥돌하는 선수(패스러셔)들의 가치가 높습니다.
특히 수비입장에서 오른쪽에 서는, 그래서 오른손잡이 쿼터백에겐 사각지역에서 치고 들어오는 포지션이 더 각광받는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프로레벨에서 공수의 양쪽 포지션 모두 뛰는 선수는 없습니다. (가끔 한두플레이 정도 깜짝 포지션 변경하는 경우가 있긴합니다.) 대학레벨에선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가 공수겸장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프로로 데뷔할때 포지션을 정하더라구요. 엠엘비랑 비슷한거 같아요.
서쪽으로가자
17/07/14 09:29
수정 아이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러세영
17/07/14 10:46
수정 아이콘
하이타워, 본 밀러같은 선수일까요
steelers
17/07/14 11:03
수정 아이콘
제가 하이타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본 밀러는 대표적인 패스 러셔죠. 지난시즌의 올해 수비수 수상한 카릴 맥도 있고, 부상이 있긴 하지만 제이제이 왓도 있고...
17/07/14 07:45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합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다른 글 봤을때는 이해도 안가고 재미도 없었는데 정말 쉽고 재밌게 써주셨네요!
17/07/14 08:2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케이블에서 가끔 NFL 중계 보곤 했었는데 정말 재밌고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어요.
speechless
17/07/14 08: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완전 초짜로서 질문드리는데
두번째 동영상의 파란선이 스크리미지 라인이고 빨간선이 이번 공격에 전진해야할 라인으로 알고 있는데
세번째 동영상의 노란선은 뭔가요?
steelers
17/07/14 09:02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는 두번째 동영상의 빨간선이랑 같은 라인으로 보입니다. 10야드 체인달린 사람키만한 표시물이 거기 서 있네요.
speechless
17/07/14 09: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방송사마다 선 색깔이 다른가 보네요.
꺄르르뭥미
17/07/14 09:14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teelers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조금 추가하고 싶은 내용도 있고 해서, 살짝 수정했습니다.
재돌이
17/07/14 09: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effrey Marte
17/07/14 09:48
수정 아이콘
더써주세요 흐흐 작년슈퍼볼로 입문한 패츠팬입니다

브래디나 그롱카우스키 저지도 살려고합니다
NiceCatch
17/07/14 10:09
수정 아이콘
국내 사회인 리그 뛰다가 개인적 사정으로 쉬고있습니다
정성글 감사합니다~한국 풋볼도 화이팅~ 크크
꿈꾸는사나이
17/07/14 10:14
수정 아이콘
저도 케이블에서 하는거 가끔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꿀잼이던데요
솔로몬의악몽
17/07/14 10:19
수정 아이콘
캐나다 어학연수 갔을때 CFL이었나 캐나다 풋볼 리그를 직관한 적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TV로 보기에도 재미 있지만 직접 보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는 스포츠였습니다.
17/07/14 11:34
수정 아이콘
CFL 이 더 공격적인 룰인가 그렇죠?
NFL 4번 공격에 10야드 이상 전진인데 CFL은 3번이던가...
솔로몬의악몽
17/07/14 12:11
수정 아이콘
음...공을 들고 골에 들어가면 터치다운이라는 것만 알고 본거라서요...
Samothrace
17/07/14 10:49
수정 아이콘
사실 축구는 "발로 차서 상대방 골대에 공을 넣는 경기"라고만 알아도 재밌습니다. 공 넣는 경기는 대체로 그것만 알아도 재밌더군요.
근데 미식 축구도 공받거나 뚫어서 터치다운하는 경기라고만 알아도 재밌지 않나 싶습니다. 탁구나 테니스 베드민턴도 걍 공 넘기는 경기라고만 알아도 재밌고... 물론 이렇게 자세히 룰을 알면 더 재밌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7/07/14 10:58
수정 아이콘
"가운데있는 5명은 전진 패스를 받을 수 없다."
NFL 본지 20년 정도 됐는데 오늘 처음 알았네요......
하긴... 줄 수 있다해도 줄 일이 없겠지...
17/07/14 12:21
수정 아이콘
1. 공격은 10피트(?) 전진을 위해 4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4번안에 성공해서 전진하는데 성공하면 공의 최종 지점을 기준으로 다시 10피트에 4번기회가 주어진다
2. 가장 끝 칸에 공이나 몸을 찍으면 터치다운 6점, 그 이후에 공 차기로 1점의 추가 득점 기회 획득, 필드에서 차서 넣으면 3점
딱 이거만 알고 가끔 보는데 e스포츠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보는재미로는 따라올 스포츠가 없더라고요
김연아
17/07/14 14:24
수정 아이콘
터치다운 후 재 터치다운으로 2점 내는 방법도 있죠.
킥으로 점수를 낼 경우 터치다운 점수의 절반으로 생각하면 외우기가 쉽습니다.

터치다운 6점, 필드골 3점
보너스 플레이에서 컨버전 플레이로 터치다운 시 2점, 킥으로는 1점이 되는 거죠.

더불어 또 하나 점수가 나는 방법이 있으니 세이프티입니다.

엔드존(터치다운 구역) 내에서의 수비 성공 시 2점을 획득하죠.
그리고 공격권까지 가져오니 개꿀입니다.
본문에서와 달리 수비의 꽃은 색이 아니라 세이프티라고 강력하게 주장해봅니다.
한들바람
17/07/14 12:40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 했습니다. 그나저나 페이튼 매닝이 은퇴했근요.
에베레스트
17/07/14 12:48
수정 아이콘
네번의 공격기회인데 네번째은 1야드가 남았더라도 거의 그냥 차주더군요.
그렇게 적게 남았으면 마지막도 공격해볼만 한데 그냥 차주는 이유는 뭔가요?
그 자리에서 공격기회가 넘어가는 위험을 감수하기가 싫어서인가요?
볼때마다 궁금했는데 어디 물어볼만한 데가 없었거든요...
steelers
17/07/14 12:57
수정 아이콘
그 1야드가... 쉽지 않습니다. 공격은 많은 경우 (패싱은 못받으면 그자리에서 공수교대인지라) 러싱으로 들어올텐데 수비측에서 패싱을 배제하고 러싱 수비만 준비하면 진짜 쉽지 않죠. 말씀하신것 처럼 굳이 리스크를 가지고 공격하느니 멀리 차버리는겁니다. 그런데 또 전 은근히 그 상황에서 갬블하는 경우를 많이 본거 같어요~

사담이지만 4th & inches 란 표현을 좋아해서 딴데서 닉으로 쓴적도 있었어요~
김연아
17/07/14 13:41
수정 아이콘
정답입니다
그래서 경기말미에 득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4번째에도 공격을 하죠
17/07/14 14:34
수정 아이콘
오오 NFL 관심은 있는데 뭔가 늅늅을 위한 가이드가 없어서 시작도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응원할만한 팀 2개정도만 추천 부탁드려요.
스타나 롤로치면 이영호나 SKT같은 팀하고 스타일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팀으로 2개 알려주시면
참고해서 경기 찾아보려고 합니다.
김연아
17/07/14 16:14
수정 아이콘
1. 이영호같은 팀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입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21세기 최고의 팀이고, 뛰어난 감독, QB 건재하고, 경기력도 매우 탄탄하죠.

2. 오히려 이 경우가 더 어렵습니다. NFL은 하드캡 샐러리에, 부상도 많고 해서 경기력 예측이 어렵다고나할까...
팀 스타일이고 뭐고 애런 로저스가 매력적인 그린베이 패커스, 지난 시즌 MVP 맷 라이언이 이끄는 오펜스가 환상적인 애틀란타 팰컨스, 엘리엇과 프레스캇 두 신예가 이끄는 미식축구 아니 미국 스포츠의 상징과도 같은 댈러스 카우보이스. 일단 요 세 팀 추천해볼게요.
Paul Pogba
17/07/14 16:06
수정 아이콘
마치 축구에서 레지스타같은 선수가 한방에 스루패스넣어서 수비라인 무너뜨리듯

쿼터백이 롱패스찔러서 러닝백이 받고
수비수 무빙으로재끼면서 터치다운하는 하이라이트보면 재미있는데

실제 경기보면 몇발자국가다가 공격끝 다시 공격하고 몇미터가서 웅크리고
어느정도 갔다 싶더니 공수바뀌고
이게 뭐임? 노잼이네 이런경향이 있죠

마치 이종격투기에서 그라운드에서 비비고있으면
남자놈둘이 살대고 뭐하는거임? 화끈하게 하이킥 안날리고? 노잼이네 입식이 재미있는듯
이러는거랑 같죠

보이기 시작하면 그라운드공방전도 굉장히 재미있는데 말이죠

NFL도 그런거 같아요
17/07/14 16:34
수정 아이콘
관심갖고 보려먼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공식사이트 외에 중계해주는 곳이 있을지요
운동화12
17/10/21 18:51
수정 아이콘
뒤늦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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