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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7 03:53:27
Name 손금불산입
Link #1 직접 가공
Subject [스포츠] [해축] 홈 앤 어웨이, 과연 2차전 홈 팀이 유리한가
사실 제곧내입니다.

보통 홈 앤 어웨이 제도 아래에서 1차전 어웨이, 2차전 홈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어드벤테이지라고들 하는데 실제로 그러한지 통계를 내보았습니다. 대상은 유럽 대항전으로 따져보려 했는데, 일단 유로파는 토너먼트에서도 팀간 전력 격차가 큰 경우가 많기에 제외.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대진은 조별리그에서의 성적이 포함된 후의 배정이기에 제외. 따라서 완전히 랜덤하게 배정되는 8강과 4강으로만 한정지어서 지난 10년간 전적을 조사해봤습니다. 원래는 15년으로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더 안해도 되겠더군요.


- 표본은 UCL 8강과 4강
- 90분 기준 승무패 (어차피 2차전 연장에서 득점으로 경기가 갈린건 1번 뿐)

이상하게 07-08 시즌 데이터가 확 튀더군요. 그래서 그 해 자료는 제외하고 따로 또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 해 천재지변이라도 있었나. 찾아보니 결승전에서 대단한 선택이 있던 대회

CS3LgjI.jpg


보시면 굳이 제가 왜 10년까지 하다가 조사를 멈췄는지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2차전 홈팀의 승률이 다소 조금 높은 경향이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토너먼트를 승리하는 빈도는 거의 같습니다. 그것도 사실 1차전 홈팀이 유독 극악의 부진을 겪었던 07-08 시즌을 제외하면 정확히 반반으로 나뉘게 됩니다. 황금 밸런스네요.

개인적인 해석을 좀 덧붙여보자면 2차전 홈팀의 승률이 1차전보다 다소 높은 이유는 2차전 홈팀이 1차전 어웨이 경기에서 일단 수비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패배율은 승률보다 격차가 꽤 적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로 뽑아낼 수 있는건 아니지만, 조사해보면서 느낀점은 홈 앤 어웨이에서 홈 경기를 패배하고 상위 토너먼트로 진출한 팀은 거의 없다는 것 정도. 전체에서 둘이나 셋 정도 있었나 싶네요.

물론 챔스 8강, 4강쯤에서 맞붙는 대진이라면 일단 꽤 수준있는 전력의 팀들이 맞붙은 결과라는걸 잊어서는 안되겠지만요.






- 3년 데이터 더 추가

현 토너먼트 제도로 03-04시즌부터 개편되었기에 추가시켜봤습니다. 사실 그보다 앞 3시즌도 같은 조건을 사용해 작성을 해보긴 했지만 본문과 같은 조건이면 그 앞 3시즌(00-03)은 4강 토너먼트 대진 2개 밖에 추가 되지 않는지라.. 16년치를 사용하면 승률은 더 평준화되고, 플레이오프 진출은 10년치와  비슷하게 찍힙니다.


9DOnG2D.jpg

그 이전 자료에 비해 1차전 홈팀이 좀 더 힘을 쓰는 편입니다. 그 덕인지 토너먼트 진출률도 더 평준화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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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화나게하는방법
17/02/17 08:19
수정 아이콘
2차전 정규시간까지 결판안나면 결국 연장과 승부차기를 2차전 홈팀에서 하니까 1차전 홈팀이 불리한거라고 알고 있어요
손금불산입
17/02/17 10:15
수정 아이콘
그게 사실 양날의 검인게 연장에서 홈팀이 실점하면 타격이 2배가 되는지라.. 물론 저도 굳이 따지면 득이 실보다 많다고 생각은 합니다. 60번 중 연장 원정골 자체가 나온 경기가 단 한번뿐이더군요.
상큼낭자
17/02/17 08:31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이님의 통계 해석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최종 토너먼트 전적을 보면 09/10시즌에도 1차전 홈팀이 많이 이긴 편이죠.
그러면
1차전 홈팀이 매우 많이 이긴 경우: 1회(09/10시즌)
1차전 홈팀이 조금 더 이긴 경우: 2회(08/09, 12/13시즌)
동률: 2회(13/14, 14/15시즌)
2차전 홈팀이 조금 더 이긴 경우: 4회(06/07, 10/11, 11/12, 15/16시즌)
2차전 홈팀이 매우 많이 이긴 경우: 1회(07/08시즌)
이 되니까 2차전 홈팀이 그래도 조금 더 유리했다 이렇게 보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손금불산입
17/02/17 10:1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표현하기엔 10년간 연 6회의 매치업 중에 4:2 이상으로 벌어진건 고작 2번 뿐입니다. 편차 자체도 매우 적어서...
13년으로 넓혀보니 마찬가지고 추가된 3년은 전부 1차전 홈팀의 약소우세네요.
17/02/17 10:18
수정 아이콘
한쪽 극단인 0:6을 빼려면 반대편 극단인 5:1도 빼야하니
그러면 46 : 54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2차전 홈팀이 유리하다~ 라고 결론 내리면 되려나요? 흐흐흐
손금불산입
17/02/17 10: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09-10 경기 승패 자체는 매우 정상적이긴 합니다. 07-08은 그냥 대진이 한 쪽으로 쏠렸나 1차전, 2차전 안가리고 원사이드하게 털리기만... 말씀듣고 데이터를 더 추가해보았습니다.
bemanner
17/02/17 16:0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잘하는 팀이 올라가는 게 당연한데 47:53이면 어느정도 유리함이 있다고 봐야할 거 같아요.
17/02/17 22:15
수정 아이콘
팀간 전력 차이가 없다고 가정할 때 전적이 10% 차이나면, 엄청난 유불리를 만들어나는 차이라고 봐야지요. 문제는 전적이 너무 적어 저 정도 차이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라고 볼 수 없을 거라는 점이고요.

넣을 수 있는 경기는 다 넣어 수천전 정도로 모수를 늘렸는데도 전적이 10% 이상 차이나는지 보는 게 보다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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