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6/26 14:36:13
Name kpark
Link #1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965
Subject [스포츠] [KBO] 롯데는 강백호 부상에 책임을 져야할까? & 비슷한 미국의 사례
어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있었던 kt와 롯데의 경기에서 kt 강백호 선수가 경기 도중 구장 구조물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1561474099009.jpg

공을 잡으러 가다가 펜스쪽에 부딪혔는데, 위 사진처럼툭 튀어나온 너트 같은 구조물에 손을 짚어서 3~4주 부상을 입었습니다.

(자세한 장면은 혐오감을 유발할 수있어 생략합니다. 포탈 vod 등을 찾아주세요...)



그래서 피해자는 생겼는데... 과연 피해자 강백호 선수와 kt 구단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문제는 좀 복잡해보입니다.



일단 사고가 생긴 장소인 사직야구장의 관리주체가 누구냐부터 복잡합니다.

경기를 치르는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시에서 이 구장을 임대, 위탁받아 사용 중입니다. 명목상 소유주는 부산광역시입니다.

그런데 1986년 지어진 사직야구장은 시설이 낙후된 곳이고, 이 시설의 개보수는 롯데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롯데는 사직구장 개보수에 8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신구장 건립이지만 여기서는 논점이탈이니 패스)

만약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면 어느쪽에 책임을 물어야할까요? 소유주인 부산시? 실질적으로 구장을 소유, 사용하는 롯데구단?





------



법체계가 달라서(자세히는 저도 모름) 100% 대입가능한 사례는 아니지만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17년 6월 30일,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더스틴 파울러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파울러는 데뷔전 당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장에서 수비를 하다가 무릎부상을 입고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때 사고 원인이 '매립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전선 박스에 걸려 넘어져서'였습니다.

강백호처럼 구단에서 시설 관리를 안해서 다친데다, 결과는 강백호보다 나빴습니다.



결국 파울러는 시즌이 끝난 뒤 12월에 화이트삭스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직도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파울러 쪽이 유리하다는 법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개런티드 레이티드 필드'는 일리노이주 산하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자세한건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부산시가 소유, 롯데 자이언츠가 임대/운영하는 사직야구장과는 약간 다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법체계에서, '경기 중 부실하게 관리된 시설로 야기된 부상'을 이유로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구멍숭숭 뚫린데가 많은 KBO리그이니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러가지 가능성을 살피고,

규정이나 물리적인 시설을 정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9/06/26 14:45
수정 아이콘
법은 잘 모르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일단 피해보상은 구장을 소유중인 부산이 해주고나서 실질적 책임유무 판단은 보상 후에 부산시랑 롯데가 알아서 하는걸로...
제일좋은
19/06/26 14:56
수정 아이콘
오~, 좋은방법이네요,,,피해자가 직접 가해 주체를 찾는 일을 안하도록 해야 할것 같아요.
루크레티아
19/06/26 14:52
수정 아이콘
시설물 관리책임보험 들고 있는 쪽에다 청구하면 되겠죠.
보험에서 알아서 치료비 지급할테니.
홍승식
19/06/26 15:01
수정 아이콘
구장 관리 소홀로 크보에서 롯데에 책임을 물어야죠.
선수 개인 치료비야 구장 소유주에게 요구하던지 알아서 하더라도 관리를 못해서 선수가 다쳤으면 크보 차원에서 벌금을 내게 하던가 홈경기에서 경기를 못하게 하던가 해야죠.
19/06/26 16:31
수정 아이콘
잘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네요..ㅠㅠ 최다안타는 잘하면 1위도 노릴수 있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기타] 스연게 재오픈 및 운영방침 공지 [37] jjohny=쿠마 20/05/10 192132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220104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33424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4] 17/10/25 403759 0
82159 [연예] 조승우의 23세 ~ 27세 커리어 [6] 비타에듀757 24/04/20 757 0
82158 [스포츠] 이게 쓰리피트 아웃이 아니라고?? [24] 삼각형2681 24/04/20 2681 0
82157 [스포츠] 역대급 이변 터진 바둑계 [13] insane2541 24/04/20 2541 0
82156 [스포츠] [NBA] 플인토 결정전 하이라이트, 플옵시드 [12] 그10번1550 24/04/20 1550 0
82155 [스포츠] [축구] 에릭손감독 췌장암 말기 [10] Croove3431 24/04/20 3431 0
82154 [스포츠] [K리그] 대구 최원권 감독, 성적 부진에 자진 사퇴 [9] 及時雨1979 24/04/20 1979 0
82153 [스포츠] [해축] 레버쿠젠과 알론소의 남아있는 도전 [10] 손금불산입3148 24/04/20 3148 0
82152 [스포츠] [KBO] 그래도 ABS가 절대지지 받는 이유.mp4 [37] 손금불산입5482 24/04/20 5482 0
82151 [스포츠] 결국 우승박탈, 메달 및 상금 회수로 결론난 베이징 하프마라톤 [16] 우주전쟁4701 24/04/20 4701 0
82150 [스포츠] [KBO] 이제 연기력도 사용되는 크보.mp4 [25] 손금불산입4170 24/04/20 4170 0
82149 [연예] 올해로 발매된지 10주년 되는 곡 - The nights [6] Ace of Base2361 24/04/20 2361 0
82148 [스포츠] [KBO] ABS 반대? 박건우를 위한 해명 [63] 에바 그린6230 24/04/20 6230 0
82147 [연예] [아이브] 미니 2집 <IVE SWITCH> 콘셉트 포토 #4, #5 [3] Davi4ever1712 24/04/19 1712 0
82146 [연예] [레드벨벳] 집밥 강슬기 선생 (슬기튜브 새 영상) [5] Davi4ever3204 24/04/19 3204 0
82145 [스포츠] KBO 오늘의 끝내기.gif (용량주의) [46] SKY925124 24/04/19 5124 0
82144 [연예] 또랜스포머 아니 트랜스포머 원 1차 예고편 [6] 허저비2045 24/04/19 2045 0
82143 [연예] 하하 최고의 곡은? [21] 손금불산입2169 24/04/19 2169 0
82142 [연예] [에이핑크] 13주년 팬송 'Wait Me There (기억, 그 아름다움)' M/V [9] Davi4ever1310 24/04/19 1310 0
82140 [스포츠] 삼성 NC 심판 작당모의 사건 결과 [64] Pzfusilier9248 24/04/19 92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