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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5 20:42:50
Name 아라가키유이
Link #1 번역은 본문에, 사진은 구글링 도르트문트 마지막 인터뷰는 싸줄 임수향님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 클롭이 도르트문트를 떠나며 했던 말 & 그리고 스위스를 언급한이유.jpgif (약 데이터)
OTekHM1.jpg

그는 이에 대해 "아무도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 난 항상 내가 이 구단에 있어 더 이상 완벽한 감독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면 이를 통보하겠다고 말해왔다. 난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왔고, 최근 들어 내가 이 구단에 완벽한 감독이라는 답을 할 수 없었다"라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선수들과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단지 난 도르트문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금이 바로 새로운 시즌의 계획을 세울 적합한 순간이다. 도르트문트는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구단이다. 과거의 성공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밝은 미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클롭은 리버풀 부임 기자회견에서 4년안에 우승 못하면 스위스로 간다는 인터뷰를 한적이있습니다. 당연히 휴양지로 워낙 좋은 곳이니
은퇴하고 요양차 간다는 줄 알았는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더군요.


선수로서 마인츠에서 11년간 14명의 감독과 함께 했던 그는 2001년 팀의 위기속에서 부임하여 클럽의 부흥을 이끌었고 팀을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킵니다.
지금의 마인츠는 뛰어난 디렉터와 감독을 배출하는 클럽이 되었죠. 그의 멘토매니져였던 2013년 뇌종양으로 사망했습니다. 프랭크는 그의 마지막이 다가오고있을때 클롭을 찾아왔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너무 (찾아오는것이)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랭크는 저를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했죠. 그리고 언젠가 스위스 산속에서 머무르고 있을테니 자신을 찾아와 저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텔러그래프에서 클롭과 한 인터뷰내용이고, 번역은 더 콥스의 the big club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그냥 반 농담으로 한 말인줄알았는데 저 비하인드 스토리를듣고 좀 찡한게있더군요. 그래서 다른곳도아니고 스위스를 굳이 언급했나
싶기도하고. 제 퍼스트 클럽이 도르트문트인데 그렇게된게 클롭의 영향도있어서 굉장히 좋아하는 감독이고 지금 리버풀 팀 컬러랑도
굉장히 잘 맞는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매력적이 팀에 매력적인 감독이왔으니 꽤 오랫동안 머무르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1415 도르트문트 클롭의 마지막시즌 마지막 홈 경기 모습을 올립니다.

azPiMPE.jpgD4IYS2S.gifZk3QmRo.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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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 one
18/04/05 20:43
수정 아이콘
상남자
위르겐클롭
18/04/05 20:51
수정 아이콘
서포트하는 팀의 감독을 떠나 사람으로서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내년엔 리버풀이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원을 꼭 풀어주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올해 그러면 더 좋겠지만요.
손금불산입
18/04/05 20:52
수정 아이콘
가끔 투헬이 제2의 클롭이라고 불리는데 근본적으로 성격이 완전히 다른 감독이죠. 이 일화만 보더라도... 사실 도르트문트를 유럽 무대 굴지의 클럽으로 일으켜 세운게 대부분 그의 공이라 익스큐즈하고 넘어가긴하지만 마지막 시즌에 시즌을 완전히 말아먹은 건 아직도 좀 의아하긴 하네요. 부상탓 하기엔 무리뉴 첼시 2기 경질 시즌보다도 심각했던지라. 전력의 불안정성까지 포함해서 일장일단이 확실한 감독이라고 보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굉장히 매력적인 축구를 추구하고 실현시키는 감독이라는 점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죠. 우리 팀 감독이 된다면... 왠지 마약같은 느낌일듯.
아라가키유이
18/04/05 20:54
수정 아이콘
음 무리뉴 2기보단 덜 심했다고봅니다. 여기는 결국 7위로 마감했고 유로파권까지 올리고 포칼컵도 결승까지 갔던지라..크크
임모빌레가 완전히 망했죠 뭐. 그리고 골이 어지간히 안 들어갔습니다. 분데스리그 팀들이 클롭 스타일을 너무 정확히 안 것도 있구요.
손금불산입
18/04/05 21:13
수정 아이콘
첼시가 강등권을 가네마네했었지만 얘네는 진짜 강등권이었죠. 진짜 최하위도 찍었었고 제 기억에 전반기 딱 끝나고 18팀 중에 17위였나... 겨울 휴식기가 꽤 길게 있는 리그이기에 천만다행인거지 그마저도 없었으면 반등도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DavidBeckham
18/04/05 21:07
수정 아이콘
영입한 임모빌레가 망하며 플랜 B가 없었고, 게겐프레싱이 워낙 선수들 혹사시키는 터라 주전 대부분이 골골댔습니다. 치명타는 로이스 아웃이었겠지만... 그리고 게겐프레싱에 대한 대처를 모두가 다 들고나와 버려서 망했었죠;
손금불산입
18/04/05 21:22
수정 아이콘
당시 도르트문트의 리그내 입지나 후반기 저력 등을 고려해보면 파훼법이네 부상이네 뭐네해도 절대 찍어서는 안될 수준의 성적이었죠. 클롭이었으니깐 망정이지 다른 감독이 새로와서 그러고 앉아있었으면 진작에 쫓겨나고 구단 역사나 팬들한테 영원히 금지어 취급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진짜 전반기엔 왜그랬을지 미스테리입니다... 그렇게 무능한 감독도 아니고 스쿼드가 구멍나도 그럴 스쿼드도 아닐텐데. 선수감독 모두가 반시즌동안 정신줄을 놨다고 설명할수도 없고.
만화량
18/04/05 21:42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볼때는 그럴 스쿼드였습니다. 원래도 얄팍했죠. 도르트문트가 돈많은 클럽도 아니고... 플랜은 없지는 않았는데 그 플랜을 수행할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했고, 쓸 선수가 없던 상황이 전반기였죠. 그러다 보니 남은 선수한테 과부하가 걸리고, 그 과부하때문에 폼 유지를 할수 있던 선수가 폼을 잃고...
결국 후반기 대반등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해서 이룬거니까요. 사실 이때 이후 깨달은게 많은지 지금 클롭 감독은 이전처럼 게겐프레싱 하나만 매달리진 않는 중이구요.
風雲兒
18/04/05 21:02
수정 아이콘
인간적인 매력과 전술적 능력의 총합은 아마도 현존하는 감독중에 최고이지 않을까 싶은 감독이죠.
이정도의 감독을 현재 리버풀이 계약에 성공한건 천운이지 않나 생각될정도로 멋지고 믿음직한 감독입니다.
아라가키유이
18/04/05 21:05
수정 아이콘
그것도 제가 알기론 레알의 오퍼를 거절한걸로.. 더 놀라운건 갈라타사라이랑 계약이 꽤 진전이 있었단 뉴스도있었죠. 클롭이 직접 한 말이
"돈은 밥 세끼 먹을 돈만 있으면 된다" 고
18/04/05 21:21
수정 아이콘
2022년까지가 계약인데 개인적으로는 2025년 정도까지 맡고 그냥 리버풀에서 감독직 은퇴했으면 싶을정도로 오래 함께 하고 싶네요.
EPL이 원체 일정이 빡빡한 리그인지라 게겐프레싱으로 모든 대회를 치루기에는 힘든데, 도중 부임한 시즌 제외하고 풀타임 2시즌 끝을 보아가니 더욱 더 감을 잡아가는게 눈에보여서요.

13/14가 쓰리톱빨로 갔던거였다면, 진짜 반다이크 데려오고 케이타 들어오는 내년부터는 대권 도전 해볼만한거 같아요. 정말 EPL 출범 후 리버풀 첫 리그 우승 해낼 적임자라고 봅니다. 성격도 화통하고, 인터뷰 스킬도 좋고, 선수들일아 친화력도 좋고 저는 그냥 다 좋네요.

그리고 늘 얘기하지만 기왕 8강 1차전까지 3:0으로 이겼다면, 챔스 대권 올해 도전해야한다고 봅니다. 가능한 전력이냐? 라고 묻는다면 콥인 저도 200% 동의 못하겠지만 언제나 변수가 많은 스포츠가 축구니까요. 찬, 랄라나, 살라, 고메즈 모두가 큰 부상이 아니기만을 바랍니다. 리그에서는 잉스도 좀 많이 뛰게 하고말이죠. 이러다 살라나 마네보다 전술의 핵이라고 생각하는 피르미누가 뻗을까봐 노심초사네요.
시나브로
18/04/05 22: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꿀벌 팬은 아니지만 2010년대 초중반 리그 2연패하고 더블하고 챔스 준우승하던 강력하던 돌문이 그립긴 하네요.

저 전성기 때 경기 영상이 매우 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18/04/05 23:08
수정 아이콘
참 멋진 감독이에요 돌문, 리버풀 경기 중 잡히는 모습을 봐도 참 멋지고 부러운 감독이라 느껴집니다
아우구스투스
18/04/06 07:07
수정 아이콘
오호
Winterspring
18/04/07 11:16
수정 아이콘
겁나 멋진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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