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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9 03:32
그런데 농담처럼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상 원해서 이런 극 남초 팬덤이 된건 또 아니라서....트페미 같은게 '묻을'염려는 거의 없겠지만 공격당하기에는 정말 만만한 포지션이라 팬질에 인격 수양이 절로 됩니다 흐흐
18/03/19 05:40
거울 보며 하나 세고 둘을 세면 안녕~
원래는 여초팬덤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남초팬덤이 된 더 특이한 케이스죠. 인스피릿이 주축이었다던 초창기 여초팬덤.. 서지수 합류한다는 소식 때문에(또는 핑계로) 많이 갈라섰죠. 그 분들은 지수한테 있었던 그 악의적인 루머를 아직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요즘 화제인 사회운동과 관련해서도 일부 여성들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괜히 나왔겠느냐..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같은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사고방식에 단 1%라도 동의해줄 생각이 없습니다. 남성이고 여성이고를 떠나서 사람이라는 존재는 얼마든지 창의적으로 주작해서 누군가를 모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간과한(또는 의도적으로 축소, 무시하려는) 사회운동을 좋게 말해줄 생각은 전혀 없네요. 무고를 방지할만한 시스템이 없는데 무고가 나오는건 원래부터 필연이라고 봤구요. (당장 러블리즈 지수건부터 무고잖아요^^ 미투운동 수면위로 올라오기전부터 무고를 하고 있었던거고 그 무고를 아직도 믿는 사람들도 많고 처참한 현실이죠.) 무고 방지 시스템도 없이 무고가 없으리라고 예상하는건 바가지에 구멍이 뚫렸는데 그 구멍으로 물이 안 새길 바라는 수준이죠. 그냥 의혹만 제기해도 여러 사람들이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같은 논리로 그 의혹에 흔들린다는게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이런 사회분위기를 이용해먹으려는 나쁜 사람은 나올 수 밖에 없죠. 아 근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요. 러블리즈 지수의 억울한 일과 요즘 사회운동을 연결지어 생각하곤 했는데 그 얘기를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18/03/19 07:11
컨셉도 점점 남초스타일이 되어갔죠. 서지수 사건으로 페미적 성향을 가진 여성팬들이 상당수 걸러져서 더 남초화된것도 있겠구요.
지수 생각하면 악의적 의도로 이유없이 헐뜯는 인간들이 분명 있죠. 특히 여성들은 이유없이 소곤되고 사람 싫어하는 경우들을 주변에서도 꽤 많이 봤기에.. 뭐 에이핑크나 걸스데이도 그렇지만 이 친구들이 드라마 나와서 키스신도 찍고 하게되면, 점점 여초화될거라고 봅니다. 남성팬들은 눈물을 머금고 놔준다고(!) 하죠.
18/03/19 03:37
그걸 읽을리도 없지만, 만약 공개석상에서 밝히게 되면...
예전 전효성의 일베껀을 까마득히 넘어서는거라 지금과는 파급력이 완전히 다를겁니다. 지금이야 그래도 어그로들이랑 팬덤이 싸움이 되는 상황이지만, 저건 그냥 일베한다고 커밍아웃해버리는거라.. 지금껀이야 그냥 어그로들이 껀수잡아서 떠드는것 뿐이니깐요.
18/03/19 03:57
https://pgr21.com/?b=1000&n=4250
피지알에서 주의깊게 봤던 내용 같더라니 역시 있네요. 약 1년전의 저는 꽤나 장문의 댓글을 남겨놨던데 오늘의 제가 다 놀랐습니다(..) 어느새 키워력(?)이 많이 사라졌는지 복잡한 문제에 끼고싶은 마음도 힘도 별로 없어졌네요. 그저 다른 분들 댓글들 읽으면서 혼자 천천히 생각하는데 익숙한 눈팅옵저버화 되가는중..
18/03/19 04:11
마침 출처가 엠팍인데 관련 엠팍글 하나 더 보태봅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803190014806802&select=sct&query=오마이걸&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RSg21ghRRKfX@hlj9Gf-gKmlq 발언 문장 하나하나에 엄청 의미부여하고 살을 붙여가면서 "이런 성향일거야" 궁예질 참 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돌 본인들의 가치관은 아이돌 스스로 잘 만들어나갈텐데 무슨 종교 전도하는 급으로 가르쳐서 자기 입맛대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놀랍죠. 누가 보면 저런 문장 하나하나에 다 간섭하는 페미니즘이 신성불가침의 시대정신이라도 되는 줄 알겠어요.
18/03/19 07:33
그런데 요즘 나오는 아이돌 아니면 별 영향 없을겁니다.
남혐 퍼지기 전의 주요 그 여성 커뮤니티들은 아이돌의 온갖 루머와 음해의 온상지여서, 여자 아이돌이면 치를 떨겁니다.
18/03/19 07:45
책을 읽는다고 페미가 되는건 아니지만 페미이미지가 씌워지는건 경계해야겠죠
근래에 이슈를 보더라도 페미이미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으니깐요 페미이미지가 뭍었다고 덜컥 겁내는 남자팬도 있지만 그걸 이용하는 페미들도 있습니다 과거에 본래뜻을 모르고 사용했던 단어때문에 전효성, 크레용팝에게 일베이미지가 씌였고 본인의사와 관계 없이 한동안 고생했었죠 지금도 당사자들 기사 댓글 읽어보면 아직도 거론하는사람도 있습니다 설현, 지민의 안중근 긴또깡사건... 안중근을 모르는사람은 없겠죠. 그렇지만 얼굴을 모를수는 있다고 봅니다 근데 역시나 매국노 프레임이 씌여서 대대적으로 울면서 사과했죠 마찬가지로 설현기사 댓글보면 여전히 그쪽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레드벨벳 뿐만 아니라 여자팬이 많은 그룹들은 특히나 이런움직임들이 많이 포착됩니다 저는 걸그룹을 좋아하지만 본인성향이 어떻든 논란이 될만한 이야기는 하지않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네요
18/03/19 07:54
어떻게든 여성 유명인에게 페미니즘 이미지를 씌운후 순교시키고 싶어하는게 그쪽 양반들인지라
진짜 페미니스트여도 티 안내는게 좋죠. 일 계속 하고 싶으면. 그들이 원하는건 "여성이란 이유로, 페미니스트란 이유로 손해보는 케이스" 인지라 무슨수를 써서든 어떻게든 손해보게 만들겁니다.
18/03/19 09:05
저 위의 성적 편견들은 고칠 수 있으면 고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보나마나 입이트이는 페미니즘 이런 책 보낼텐데 그거보고 고쳐질 수가 있나 싶네요?... 더치페이를 요구하는게 여혐이라던 분들인데...성적편견 깰 생각도 없어보이던데. 아 모르겠네여 흐흐
18/03/19 09:12
서포트 때문에 페미묻는다기 보다는... 아이돌 가수들은 일찍이 사회생활 시작한 이들이고 책이 서포트 왔다고 해도 어떤 책이 읽을만한지 정도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 셀러 목록 보시면 페미 관련 서적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책 사고 읽는 비율이 여성이 높다 보니 당연히 페미 서적이 순위가 높은거죠.
18/03/19 11:50
(수정됨) 저는 아이돌이든 뭐든 페미니즘 서적 많이 읽는게 뭔상관이냐 보는 입장인데, 이 말에 가장 동의합니다. 사회적 성취와 지성의 온전한 상관관계가 있는건 아니라고 해도 왠만한 인기 아이돌들이 저 포함해서 여기 계신 많은 사람들보다 자기 분야에서 훨씬 사회적 성취를 이룬 사람들일텐데 무슨 바보 취급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18/03/19 13:39
(수정됨) 팬싸자주오는팬이 저런거주면 읽을수밖에없죠 팬싸후기보면 책이 아니더라도 내가준거 써봣냐고 썻다고 할때까지 물어볼정도니 책이면 무슨내용인지 얘기할때까지 물어보겟죠
저렇게 대놓고 책줫다고하면 팬싸할때마다 몇명은 계속 물어볼텐데 안읽는게 힘들거같아요
18/03/19 09:28
남돌들한테도 대놓고 페미책보낸다는 사람들 많아요
성별을 제외하고 저런게보기가싫은이유는 아이돌들을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이 기반이 깔려있다는거죠 본인들이뭐라고...
18/03/19 09:32
한두달전 오마이걸 공식카페에 교복컨셉사진 올리고 남자의 성적대상화 어쩌고 하는 글이 올라온 글을 본 기억이 있네요. 얼마전 페미에 공격당한 분 페북 캡쳐해서 욕하던 트위터 주인도 오마이걸 프사였고..미니콘서트에서 주변에 앉은 여성분들은 먼저 말도 걸어주고 같이 웃고 해서 좋은 인상이었는데 트위터쪽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ㅠㅠ
18/03/19 10:59
요즘 여아이돌 하기 정말 힘들겠더라구요.
여자 팬쪽에선 페미 교육시키려들지, 남자 팬쪽에선 페미 묻었다고 쌍욕에 사진불태우고 저주하고....에효... 극히 일부들이지만 사람들 눈에 더 잘보이는건 저런 극성일부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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