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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6 01:12:10
Name 배유빈
Link #1 내 생각
Subject [연예] [오마이걸]이번 앨범 수록곡 'Sixteen'에 대한 짧은 생각
[이 글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의미부여가 포함된 글입니다.]



어제 인기가요의 'Love O' clock' 무대를 끝으로 오마이걸 이번 앨범의 방송활동이 끝났습니다.
뭐 아직 팬사인회나 촬영한 예능은 남아있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활동은 끝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활동의 마무리 겸 이번 앨범에서 좀 특별하게 느껴졌던 곡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 앨범의 4번 트랙인 'Sixteen'이라는 곡입니다.
사실 처음 하라메로 들을때만해도 ['Sixteen'이 유아파트까지 너무 좋다가 열여섯~ 나오는 부분부터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라고 말할정도로 갑자기 대놓고 '열여섯~'을 외치길래 음?? 하고 의문이 생기던 곡이었습니다.

왜 많고 많은 나이중에 '열여섯'이 이 노래의 제목이자 상징이 되는 나이가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문득 한 사람이 떠오르더군요.

f4PpfwA.gif
바로 오마이걸의 전 멤버 진이입니다.

진이는 2010년 WM에 연습생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진이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16이었습니다.

이걸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니 가사의 울림이 다르게 와닿더군요.
이 노래는
[열여섯 여전히 우린 거기 어디쯤 있겠지
열여섯 그리고 그 여름은 뜨거웠었지
열여섯 여전히 꿈을 꾸던 우리가 있겠지
열여섯 그리고 그 여름은 아름다웠지]

라는 가사가 반복됩니다.

여기서 열여섯을 진이가 WM에 들어온 나이로 생각하면
[그리고 그 여름]은 진이가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오마이걸의 여름동화' 콘서트가 떠오르게 되더군요.

이렇게 생각하면서 듣다보면 미미의 랩도
[내가 가장 눈이 부신 그때의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 하늘에 날려봐
낙서들로 가득한 열여섯의 담벼락
둘만의 비밀 얘기 혹시 너 기억하니]

진이에게 보내는 메세지처럼 느껴지면서 사실상 이 노래는 진이와의 추억을 노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음... 쓰다보니 이걸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실 제대로 덕질을 하게 된건 이 친구들이 처음이었기에
진이의 휴식과 탈퇴가 생각보다 마음에 크게 남아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 노래의 가사가 유난히 마음을 사로잡았을 수도 있고요.

앞으로 오마이걸과 진이가 각자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팬인 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멤버들과는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는 걸로 보이니
언젠간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줄입니다.

[열여섯 소중해 나무아래 묻어둔 기억이
열여섯 언젠가 너와 함께 열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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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경
18/02/26 01:20
수정 아이콘
진이야ㅠㅠ
유지애
18/02/26 01:24
수정 아이콘
코끝이 찡긋하면서 울컥 차오르네요...
TWICE쯔위
18/02/26 01:33
수정 아이콘
혜진이가 참 아쉬운게...
1위를 함께 하는 모습이라도 봤다면 여한이 없었을거 같은데.... 어떻게든 돌아올 줄 알았는데..참..
거식증이라는게 진짜 무서운 병이라는걸....새삼 까먹고 있었네요...(카펜터즈의 캐런 카펜터가 어떻게 됐는지를 알면서도..)

어쨌든 몸 건강히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 밖에는...
배유빈
18/02/26 10:37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간간히 어떻게들 찾아내서 올라오는 사진 보니 이젠 그래도 좀 회복하고 잘 지내는거 같아 다행입니다.
미즈키 나나
18/02/26 02:21
수정 아이콘
왜 하필 열여섯일까.... 하고 생각하며 들었던 노래인데, 이렇게 생각하니 맘 한켠이 콕콕 찔려오네요.

비록 앞으로 방송무대에서 진이를 볼 순 없겠지만,
노래 가사처럼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들 멤버들 모두와 함께 꺼내어 추억할 수 있길 바래요.
배유빈
18/02/26 10:41
수정 아이콘
그냥 언제가 되었든 멤버들끼리 다같이 모여서 추억을 나눌 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치열하게
18/02/26 10:07
수정 아이콘
이거 안무무대는 언제쯤 볼 수 있으련지...
배유빈
18/02/26 10:33
수정 아이콘
하 진짜 걍 좀 무리해서라도 올콘할걸 후회됩니다.ㅠㅠ
그냥 식스틴 서서 불렀다고 해도 부러웠을텐데 안무까지 있었다는 얘기 듣고
시간 되돌려서 콘 예매날로 돌아가고 싶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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