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불패행진을 이어오던 바르셀로나가 오늘 아침에 있었던 스페인 코파 델레이 8강 1차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언젠가는 찾아올 패배였고 그게 또 중요도가 떨어지는 국왕컵이라 선수단과 팬들은 별로 마음에 두지 않는 모습인데요.
요즘 사흘에 한 게임씩 계속 이어온 피로가 나타나는가 봅니다. 로테이션멤버들을 대거 기용했지만 경기력은 상당히 별로였다고 하네요.
9년간 바르셀로나한테 이겨본적없는 카탈루냐 더비팀 에스파뇰은 오늘도 다름없이 터프한 수비를 펼쳤고, 바르셀로나는 페널티찬스를 얻지만 에이스 메시가 실축을 했고 경기종료직전에 철퇴를 맞고 패배합니다.

여기서 이번 시즌 메시의 페널티킥 기록을 봤더니 6번 시도해서 3번 성공 50%라는 한심한 기록이 나오네요.
더더욱 놀라운건 국왕컵에서 메시가 통산 패널티를 9번 시도했는데 3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경이로운? 사실.

메시자신도 패널티킥에 약한 점은 인정하고 있고 개선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이것만은 날두한테 가서 과외 좀 받아야 될거 같습니다.

승승장구하는 바르셀로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연상하게 합니다.
저번주 아노에타구장에서 근 10년간 이겨본적없는 소시에다드 상대로 2:4 대역전승을 올리기는 했지만, 전반전은 점유율에서마저 압도당하는 흔치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경기력자체가 압도적이라기보다 스타선수들의 번뜩임과 감독의 대처로 꾸역승을 해왔는데 시즌 후반기, 특히 챔스 토너먼트단계에서는 그런 모습으론 어려울거고 개선이 필요하겠죠.

메시선수의 팬으로서 이미 챔스와 코파아메리카에서 페널티실축으로 우승컵을 날린적 있는 메시다 보니 더더욱 걱정입니다.
월드컵에서 페널티실축으로 지는 광경은 .....어우 상상도 하기 싫네요.

어찌됐건 축신이라고 불리는 메시도 약점은 있고 과연 극복해낼수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