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4/03/15 11:30:38
Name   캡슐유산균
Subject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4)
위미모의 눈에 가렸던 검은천이 내려가자 사방을 밝히는 횃불과 저쪽 세상에서 보았던 빛을 내는 밝은 야명주들이 눈에 들어왔다.
잠든 사이 사방은 밤이 되어 있었고 가까운 맞은 편으로 폐 객잔 하나가 덩그러니 눈에 들어왔다.
객잔 앞 낮은 풀이 깔린 공터에는 원형으로 횃불과 저쪽 세상의 야명주가 자리했고 조명이 닿이는 중앙지점에 철제 의자에 앉은 자신과 마도요괴 그리고 곱추가 서 있었다.
마도요괴가 준비했던 요리도구는 이들이 있는 곳 바로 앞에 작은 탁자위에 옆에서 불이 오른 화덕불에 빨간빛을 내었고 빛으로 만든 원형의 공터 옆으로는 작은 소만한 천리경과 쇠로된 의문의 기계장치가 자리했다.
위미모가 잠든 사이 마도요괴와 곱추는 많은 준비를 한 것이다.
위미모는 잠시 어리둥절했다.
‘그나저나 이자가 전에 입었던 박쥐옷은 어디두고 이번엔 북방 요리사일까? 정말 이자는 미친건가?’
산초는 위미모의 표정을 보며 요리왕 비룡에게 말했다.
“스톡홀름이 고향에 돌아와 기쁜 모양인데요.”
요리왕 비룡은 거만하게 말했다.
“그도 잠시 뿐이야. 철상이 죽으면 이제 우리와 돌아가야해.”
위미모는 반감이 치솟았다.
위미모는 악을 썼다.
“곧 어검술에 목이 달아날 자가 말이 말군, 아마도 넌 날 풀어준다는 약속을 죽어서 자동으로 지키게 될거야.”
요리왕 비룡은 음산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믿고 싶으면 그렇게 믿어. 하지만 네 희망은 더 큰 실망으로 돌아오게 되어있지.”
산초는 옆에서 괴소를 지으며 따라 말했다.
“네 희망은 더 큰 실망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지. 흐흐흐.”
위미모는 악을 썼다.
“이럴게 가두고 고문할 바엔 차라리 날 죽였어야 했어. 너희들이 죽으면 내가 너희들 시신을 갈갈이 갈아 개고기로 만들고 말겠다.”
요리왕 비룡은 갑자기 고개를 쳐들더니 변발을 목뒤로 넘기며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
“개고기! 그래 그게 좋지.”
요리왕 비룡은 갑자기 화덕 옆으로 다가갔다.
“이제 것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겠어!”
산초는 추임세를 넣었다.
“크흑! 역시 형님은 위대한 요리왕 비룡님이십니다.”
“먼저 화덕 아래가 빨갛게 달을 정도로 화력을 올려야 해!”
요리왕 비룡은 화덕에 불을 높에 올렸는데 불은 냄비 옆으로 활활 타며 올라갔다.
“지지지직!”
요리왕 비룡은 먼저 파 양파 등 향신료 야채를 볶았는데 위미모가 보기에 불이 너무 센 탓에 들어가자 마자 숯덩이가 되는 것 같았다.
요리왕 비룡은 아랑곳 앉고 도마 뮈에 놓였던 굵은 고기 몇덩이를 허공에 던지더니 장미칼에 꼽았다 화덕으로 넣었다.
“스스슥!”
요리왕 비룡은 고기를 볶았으나 역시 숯덩이와 같이 타는 것 같았다.
매케한 타는 냄새가 풍겨나갔다.
“역시 개고기는 고온에 볶아야 제맛! 이것이 바로 고향의 맛이다.”
산초는 추임세를 넣으면서도 요리왕 비룡이 행여 요리를 자신에게 먹일까 살금살금 뒷걸음쳤다.
“형님 고향의 맛까지 만들어 내시다니 역시 개고기의 달인 우리 형님이십니다.”
요리왕 비룡은 향기를 사방으로 보내려든 듯 양손으로 연기를 여기저기 휘쳤다.
옆에 있던 위미모는 노릿한 고기 탄내 때문에 기침을 해대었다.
“콜록! 콜록! 콜록!”
순간 약 20여보 떨어진 곳에서 한 노인의 음산한 음성이 들려왔다.
“개는 어떻게 잡았지? 시장에서 사온 것인가?”
위미모는 깜짝 놀랐다.
‘이 정도 공터에서 저리 가까운 곳에 나타날 동안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저 자가 바로,,,,.’
위미모는 고개를 천천히 돌렸고 작은 보따리 하나와 화개검을 안고 있는 철상을 확인하였다.
요리왕 비룡은 여전히 고기 요리를 하였다.
“지지지직!”
요리왕 비룡은 철상을 향해 고개를 돌리지 않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노인장께서는 이 좋은 냄새를 맡고 역시 개고기를 즐기러 오셨소?”
철상은 눈을 꿈틀거렸다.
철상은 눈에 살기를 피우며 명령했다.
“그걸 빨리 치워라! 당장 치우면 목숨만은 살려주지.”
요리왕 비룡은 응수했다.
“난 그저 외로운 노인장에게 따뜻한 탕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었을 뿐.”
순간!
“쉬익!”
“쨍!”
철상은 먼 거리에서 발검 하였고 화개검은 요리왕 비룡 앞에 냄비를 산산조각 내고 다시 철상에게 회수 되었다.
“지지지지직!”
화덕으로 떨어진 국물은 화덕의 불을 꺼뜨리고 자욱한 김으로 피어올랐다.
위미모는 형체조차 볼 수 없는 철상의 어검술을 보며 생각했다.
‘흔적도 기척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과연 12식 어검비술은 중원 검술의 최고라 하더니 드디어 명성을 알겠구나. 그리고 마도요괴는 나보다 형편없는 무예실력을 가진 자이기에 역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산초는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다 위미모를 태운 휠체어를 잡고 원형의 전투장 밖으로 벗어났다.
위미모는 이때 산초의 눈을 보았는데 어검술을 본 산초에게선 이상하게도 일말의 두려움이 없어보였다.
위미모는 생각했다.
‘이 바보 곱추는 형이라 불리는 마도요괴를 이렇게까지 믿고 있다니.’
산초는 천리경과 철로된 기계장치 옆에서 장치의 손잡이에 손을 얹고 대기하였다.
요리왕 비룡은 엎어진 그릇에 손을 찍어 맛을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으음! 이 맛은!”
그것을 신초로 산초는 손잡이를 올렸다.
“지잉!”
기계에 불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며 천리경이 번쩍하며 켜졌다.
천리경에는 철상이 아이의 볼을 베어 피를 먹이는 부분이 반복해서 재생되었다.
"응애 응애 응애 응애!"
"낑 깨갱 깨갱 끄응 깨갱 깨갱!"
"응애 응애 응애 응애!"
"낑 깨갱 깨갱 끄응 깨갱 깨갱!"
요리왕 비룡은 말했다.
“맛있는 것을 찾는 본능은 배고픔만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니지, 어머니의 따뜻함 또 누군가의 선량함 그리고 거기에 담겨 있는 친구와 가족의 정성과 애정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지. 그것이 바로 우리 요리사들이 지켜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지.”
산초는 기계장치의 다른 손잡이를 움켜잡은 체 눈물을 훔쳤다.
“크흑! 그렇게 깊은 뜻이!”
위미모는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대결을 앞두고 웬 헛소리지?’
요리왕 비룡은 도마에 꼽아두었던 장미칼 두 자루를 뽑아들었다.
“하지만 암흑요리계는 오로지 맛만을 찾아 식재료로 써서는 안 되는 것까지 손을 데었던 것이지. 나 요리왕 비룡은 요리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식재료를 더럽힌 자를 응징하겠다.”
철상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는데 눈에 비웃음이 가득하였다.
“괴이한 천리경과 이상한 칼을 든걸 보니 마도요괴! 네놈은 마도요괴구나!”
말을 마친 철상은 틈을 주지 않고 바로 화개검을 날렸는데 우레와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것은 화개검이 음속을 돌파한 신호였다.
“우르릉!”
“쉬이익!”
“쩅!”
요리왕 비룡은 어께를 부여잡고 공중에서 몇 바퀴 몸이 회전하여 바닥에 꼬꾸라졌다.
“쿵!”
어느세 회수된 철상의 화개검에는 검은 마른피가 묻어 있었다.
요리왕 비룡은 어께를 잡은 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때구르르르,,,,”
요리왕 비룡의 몸에서 회색빛에 가끔 빨간 불빛이 반사되는 작은 공만한 무언가가 굴러나왔다.
요리왕 비룡은 어께를 털고 일어나며 말했다.
“역시 그렇군.”
철상은 다시 발검을 하였다.
“우르릉!”
“쉬이익!”
“쩅!”
“때구르르르,,,,”
또다시 요리왕 비룡은 쓰러졌으며 몸에서 회색빛에 가끔 빨간 불빛이 반사되는 무언가가 굴러 나왔다.
요리왕 비룡은 다시 옷을 털며 일어났다.
철상은 두 번의 발검에도 요리왕 비룡이 일어나자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요리왕 비룡은 일어나며 악마같이 웃으며 말했다.
“개는 말이야,,,,.”
요리왕 비룡은 말을 이었다.
“개는 주인이 놀아주던 공을 던지면 그것을 따라가게 되어 있지.”
비룡은 양손 가득 들었던 회색 빛 둥근 것 수십 개를 허공에 던졌다.
“슈슉!”
그리고 동시에 요리왕 비룡은 외쳤다.
“산초! 전자석을 켜!”
요리왕 비룡과 산초는 위미모가 자는 동안 30m^2 넓이의 폐여각 마당에 초강력 전자석판을 깔아두었던 것이다.
“쿠우우! 지잉!”  
잠시 등이 어두워졌다 밝아졌으며 요리왕 비룡이 던진 것들이 선명하게 비치며 하늘을 수놓았다.
요리왕 비룡이 던진 것은 방부제로 처리해 놓은 죽은 비둘기 머리들이었다.
화개검은 마치 공에게 달려가는 셰퍼트처럼 비둘기 머리를 향해 자동으로 튀어나갔다.
철상은 품에 안은 보따리를 놓고 화개검을 잡으러 뛰어나갔으나 화개검은 이미 허공에 떠오른 수십 개의 비둘기 머리를 향해 맹렬히 뛰어들고 있었다.
철상은 화개검에게 다급히 명령했다.
“아,,,, 안돼!”
요리왕 비룡은 득의에 표정을 지었다.
‘까마귀 목을 베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지, 그것은 바로 화개검이 진짜 개의 본성이 있다 것과 독자적으로 날 수 있음을 유추할 증거였으니까. 개들은 주인의 애정이 담긴 공놀이로 길들이면 계속 공 앞에 굴복하게 되지. 심지어 군견조차 고양이 테스트는 이겨도 공놀이 테스트는 쉽게 실패하곤 해. 더구나 까마귀 머리는 저들에게 있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훌륭한 매개물 곧 주인과 강아지 사이의 애정의 징표. 난 가장 아름다우면서 추한 너희의 사랑을 이용하여 너희를 깨부시는 것이지. 후후후 음속을 돌파한 화개검은 자유낙하 하는 열 다섯 번째 비둘기머리가 땅에 닿이는 순간 정확히 여기에 깧아놓은 초강력 전자석에 딱 달라붙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산초가 설계한 전자석은 10톤의 무게를 붙힐 수 있는 자기력으로 설계해서 한번 붙은 자석은 10톤의 힘으로 들려고 해도 떼어낼 수 없지. 후후후.’
바닥으로 부터의 강력한 자기력에 허공에서 형체조차 보이지 않던 화개검은 점점 느려졌고 거의 바닥으로 딱 떨어지는 비둘기 머리를 반으로 쪼개고 바닥에 '쩍' 하고 붙어 버렸다.
“쩡!”
퍼덕거리는 소리와 강아지가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우웅! 깨 깨갱깨갱깨갱!”
그렇게 자석판에 달라 붙은 화개검은 잠시 울더니 개소리만을 내기 시작했다.
"끼잉 깨갱깨갱 깨갱!"
그리고 동시에 철상이 던져버린 보따리가 풀리며 안에 있던 갓난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으으으 응애 응애!”
위미모는 경악했다.
이렇게 유치한 방법에 화개검이 무력화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며 동시에 철상의 품에 있던 보따리가 갓난 아기였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마도요괴가 보여준 천리경 영상이 진짜였다.



캡슐유산균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14/03/15 11:38
요리왕 비룡의 명대사

"으음! 이 맛은!"
그렇게요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14/03/15 18:51
그것보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이거아닌가요

근데 쓰신 글은 읽기가 어렵네요... 무슨내용인지 저같은 우민은 모르겠습니다. 유유
캡슐유산균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14/03/15 19:27
"오오오오 오오오오"도 맞습니다만

찍어먹어보고

"으음 이 맛은" 도 맞다고 봅니다. 단 두개 다 필요충분 조건은 뒤에 "번쩍" 이후 꽃이 피거나 아하하하 나잡아봐라 아니면 번개 영상이 들어가야 한단 정도...

모처럼 비룡의 진면모를 알아보시는 분이라 기쁘군요.

연재란에서 1편 부터 지금 15편까지 보시면 모든 내용이 이해되실 것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연재게시판 종료 안내 [9] Toby 14/07/21 12575
766 유랑담 약록 #11 / 120612火 _ 동네 한 바퀴 / 외전3 _ 게임, 계층, 취미, 한류 [11] Tigris13412 14/06/30 13412
765 유랑담 약록 #10 / 120611月 _ 미인의 도시 아키타 / 외전2 _ 삿포로의 신년맞이 [9] 삭제됨10537 14/06/25 10537
763 유랑담 약록 #08 / 120609土 _ 다자이 오사무의 우울 [11] 삭제됨10626 14/06/17 10626
761 유랑담 약록 #06 / 120607木 _ 홋카이도의 마지막 별하늘 [5] 삭제됨9606 14/05/27 9606
760 유랑담 약록 #05 / 120606水 _ 흐린 날의 노면전차, 하코다테 [6] 삭제됨9080 14/05/22 9080
759 유랑담 약록 #04 / 120605火 _ 8인7일 계획 / 외전1 _ 홋카이도의 먹거리 [6] 삭제됨10116 14/05/16 10116
755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5) 트린6071 14/07/10 6071
754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4) [2] 트린6352 14/06/19 6352
753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3) [1] 트린6892 14/06/05 6892
752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2) 트린7628 14/05/22 7628
751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1) [5] 트린7762 14/05/08 7762
750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8-끝) [4] 트린7828 14/04/23 7828
749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7) 트린7077 14/04/09 7077
748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6) 트린7376 14/04/02 7376
747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5) [1] 트린8549 14/03/26 8549
746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6) [2] 캡슐유산균7864 14/03/23 7864
745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5) [1] 캡슐유산균7073 14/03/20 7073
744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4) [3] 캡슐유산균3406 14/03/15 3406
743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3) [3] 캡슐유산균3679 14/03/15 3679
742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4) [2] 트린3561 14/03/21 3561
741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2) [1] 캡슐유산균3487 14/03/08 3487
740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3) 트린3262 14/03/12 32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