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2/06 19:52:52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트라우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나는 오사카의 어느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람이 얼마나 끔찍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지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것은 나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플라스틱으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플라스틱을 녹여서 틀에 넣고 굳히는 것이 주 업무였지요.

그렇기 때문에 공장 안에는 여기저기 플라스틱을 넣고 굳히기 위한 금형 틀들이 있었습니다.



그 날도 나는 회사 선배와 함께 공장 안을 돌아다니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플라스틱 제작을 위한 금형 틀 안에 선배가 들어갔습니다.

나는 제품을 만들다 플라스틱이 눌어 붙어서 선배가 확인하러 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 있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알아차리고 말았습니다.

선배가 금형 틀을 스스로 닫아 버린 것을 말입니다.







엄청난 연기와 함께 끔찍한 냄새가 퍼져 나갔습니다.

기계에서는 굉음이 울려퍼지며 마주 흔들렸습니다.

순간 나를 포함해 주변의 모든 사람이 비상 정지 버튼을 닥치는 대로 눌렀습니다.



하지만 나는 딱 닫혀 있는 틀을 보고 더 이상 선배가 살아 있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도저히 무서워서 그 틀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울면서 공장 주임에게 매달렸습니다.



주임은 공장장을 부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모두 공장에서 내보내고 기계를 조작했습니다.

바깥에 나가 있었지만, 공장장의 오열이랄까, 비명 같은 한마디 단말마는 또렷히 들려 왔습니다.

이후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했지만, 경찰관은 열린 틀 안을 보자마자 마구 토하며 공장 밖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그 때 나는 공장 문 틈 사이로 틀 안의 모습을 살짝 보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는 아직 인간의 모습을 약간 남긴 고깃 덩어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나는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나는 그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그 회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선배의 유족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도 오사카에서 플라스틱 금형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이야기를 연수 때 꼭 듣게 된다고 합니다...



Illust by Mamesiba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띠꺼비
12/02/08 10:40
수정 아이콘
아오... 이건 정말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ㅠ.ㅠ 저는 귀신 이야기보다 이런거에 약해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9 [번역괴담][2ch괴담]도토리 줍기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3942 12/02/10 3942
348 [번역괴담][2ch괴담]오소레 산의 돌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273 12/02/09 4273
347 [청구야담]베옷 입은 노인의 영험한 예언(料倭寇麻衣明見)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091 12/02/08 4091
346 [번역괴담][2ch괴담]트라우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214 12/02/06 4214
345 [번역괴담][2ch괴담]목을 매단 사람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871 12/02/05 4871
344 [번역괴담][2ch괴담]싱글벙글 아줌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346 12/02/04 4346
343 [번역괴담][2ch괴담]바다에서 온 사람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082 12/02/02 4082
342 [청구야담]왜란을 예견한 류거사(劫倭僧柳居士明識)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3843 12/02/01 3843
341 [번역괴담][2ch괴담]다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096 12/01/31 4096
340 [번역괴담][2ch괴담]벽장 속의 아줌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4323 12/01/30 4323
339 [실화괴담][한국괴담]어느 한여름 날의 기묘한 사건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5031 12/01/29 5031
338 [번역괴담][2ch괴담]화장실의 안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3773 12/01/28 3773
337 [번역괴담][2ch괴담]웃는 소녀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097 12/01/26 4097
336 [청구야담]가난한 선비와 선전관 유진항(赦窮儒柳統使受報)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3840 12/01/25 3840
335 [청구야담]이유가 귀신을 쫓아내다(逐邪鬼婦人獲生)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3846 12/01/24 3846
334 [번역괴담][2ch괴담]저주의 키홀더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3993 12/01/21 3993
333 [번역괴담][2ch괴담]현실로 나타난 꿈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4487 12/01/20 4487
332 [번역괴담][2ch괴담]한밤의 드라이브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3911 12/01/19 3911
331 [번역괴담][2ch괴담]빨간 구두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3667 12/01/18 3667
330 [청구야담]네 선비의 관상(會琳宮四儒問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3867 12/01/17 3867
329 [번역괴담][2ch괴담]맨발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3752 12/01/16 3752
328 [실화괴담][한국괴담]천장에서 나타난 귀신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4504 12/01/15 4504
327 [청구야담]별에 기도하던 세 노인(坐草堂三老禳星)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116 12/01/14 41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