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3/06 00:27:03
Name 플토만세
Subject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인간애
원문 :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page=1&divpage=6&sn=off&ss=on&sc=on&keyword=%EB%85%B8%EB%A5%B4%EC%9B%A8%EC%9D%B4&no=30552

제가 pgr에 가입한 이후 많은 글을 읽었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 단연코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입니다.
노르웨이에서의 테러 이후 있었던 노르웨이 총리의 연설문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십 명이사망한 2차대전 이후 최대의 참사였습니다. 하지만 테러에 대처하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의연했습니다. 
미움과 분노 앞에서 그들이 내세운 가치는 힘의 보복도 아니었고, 철저한 제재도 아니었습니다.

"테러에 대한 우리의 보복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개방성, 그리고 더 많은 인간애입니다."

이 문장을 듣는 순간 '아 이것이 민주주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한 번 들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많은 미움이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대선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국민은 반으로 나뉘었고, 서로를 탓했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통합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지역 비하 발언이 다시 문제가 되고있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그 수위가 통제를 벗어난 것 처럼 보입니다.
빈부의 격차는 커져만 가고, 강력 범죄가 기승입니다.
언제나 그랬던 일이지만 유독 최근들어 미움이 더 넘치는 것 같습니다.

어제였나요, 타 커뮤니티에서 글을 퍼오는 것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노르웨이 총리의 연설이 다시 떠올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논쟁이 끝없는 평행선을 그리는 것을 많이 보아 오셨을 것입니다.
각자의 신념과 철학이 있기에 누군가를 설득하고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평행선의 끝에는 상처만 남게 됩니다.

규제는 법으로 하고, 우리는 이해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러라는 불법 행위에도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내세우는 저들처럼
다른 의견, 다른 생각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요.
비록 그 의견이 그릇된 것이더라고, 그에 대한 우리의 해결책은 강제적인 차단과 배척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생각의 유입을 가로막고, 정보를 통제하고, 자유로움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모든 pgr 회원들은 자유를 사랑하고 기꺼이 토론하려 하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pgr의 규율 내에서 모든 의사표현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비록 그릇된 생각이 유입되더라고, 대화를 통한 자정 능력이 pgr에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pgr은 좋아합니다.

"미움과 대립에 대한 우리의 보복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개방성, 그리고 더 많은 인간애입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4-06 07:43)
* 관리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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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6 00:33
수정 아이콘
팔랑귀 ;;;
추천요~
13/03/06 00:47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한방 쏘고,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개방성을 추구하는 분들은 강한 인간애를 지닌 분들이 맞긴 하겠지만, 그 결과로 나타나는 강한 개방성을 지닌 민주주의 사회는 실제로는 조금 차가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단다' 라는 개방적이고 상대적인 태도는 '니가 그렇게 생각하던지 말던지' 라는 양면성도 조금 지니고 있거든요. '왜 너는 그렇게 생각하니? 나처럼 생각하는 게 맞지!' 라는 폭압적인 태도는 '너가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라는 따뜻한 일면도 있고요.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page=2&divpage=8&no=42540
여기 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뉴욕주에 비해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텍사스주 사람들이 동성애자에 대한 보호에 나서는 경향이 더 많다는군요. 실제로 동부 민주당 텃밭은 직접 살아보면 좀 차가워요.
Je ne sais quoi
13/03/06 08:50
수정 아이콘
그 글은 저도 읽긴 했는데 일반화가 심하지 않을까 싶네요. 중부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동부에서 산 경험으로 보면 미국애들에겐 의외의 따듯함과 차가움이 공존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03/06 12:11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동부와 중부를 다 살아보니까 몸에 확*3 느껴질 정도로 중부가 더 따뜻하더군요. 다만 제가 생각해봐도 그걸 꼭 중부가 공화당을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이긴 합니다. 대도시 문화가 덜 퍼짐 + 개척민 문화가 남아있슴 + 보수적인 가정환경 및 집단 문화 + 이민자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문화적 동질감이 강함 등등의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FreeAsWind
13/03/06 14: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오하이오 5년 미시간 6년 그리고 지금은 뉴욕 맨하탄에 거주중인데요. 저 표본은 각 주의 정치성향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경험상 뉴욕, 특히 맨하탄쪽은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바쁘게 부딪치며 사는 구조이다 보니 어지간한 일은 그냥 신경끄고 사는 경향도 있고,
의외로 영어를 잘 안쓰는 이민자들, 불법체류자들이 밀집된 곳이기도 하지요.
제생각엔 민주당 텃밭이라 사람들이 차가운게 아니라 그냥 그지역이 특수한거라고 생각해요..
눈시BBbr
13/03/06 01:06
수정 아이콘
최근의 논란에서 나름 안심하게 된 것입니다만, 글쓰신 분처럼 이런 태도를 도구, 혹은 무기화 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를 지지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혹시나 해서 첨부합니다. 글쓰신 분처럼을 수식하는 건 앞이 아니라 뒷부분입니다) 오히려 이런 논란에서 그저 무기로 쓰는 건지 진심으로 생각하는 건지를 잘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다만 그 모두를 포용하는 게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unluckyboy
13/03/06 11:27
수정 아이콘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에 대한 범위가 구분되어야 할꺼 같습니다.
일베에서 유해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자료를 퍼와도 되느냐? 이것이 토론의 대상이라는 것에는 동의 합니다.
테러에 대한 노르웨이를 반응을 보며 이 토론에서 상대방에 대한 주장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것인가요?
테러에 대한 비유가 일베 그 자체라고 느껴지는 것 같아서 리플 남겨봅니다.

일베에도 옳지 않은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맞는 주장도 있고 그냥 배척할 것만이 아니라 일베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인정하고 그들의 주장을 인정하느냐?
전 네오나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 다음에 그들의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시도정도만 가능할꺼 같네요.(자국민 이익에 대한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한다면 일베보다 네오나치쪽이 합리적이겠군요.)
토론으로 해결해서 합의를 보아야 할 부분이 있고 기준을 잡아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gr의 자정능력은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찾아내는 것도 있겠지만 그릇된 생각에 유입엔 삭제와 차단입니다.
운영진뿐만 아니라 일반유저에서도 그런 부분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자정능력이지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이루어 자정시키는 능력이 아닙니다.

노동당의 테러사건에 대한 노르웨이의 반응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이걸 비유로 노르웨이에서 이렇게 했던 좋은 예가 있으니 일베쪽에 대해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는
노르웨이에서 나치를 인정했다면 모를까 전혀 다른 비유같습니다. 물론 그랬다면 미쳤다고 해외토픽에 나오겠죠.
플토만세
13/03/06 13:30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 필력이지만 테러 및 나치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테러
테러에 대응하는 자세는 테러리스트와 토론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2000년대 초반 (911 테러 수 년 후) 미국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911 테러 이후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불심검문 등이 상당히 민감한 사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국의 안전을 위해 낮은 수준의 인권침해는 허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보다 과격한 사람들은 전쟁을 불사한다거나 선제 공격이라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미국 제국의의의 부활, 오만한 미국 등이 문제가 되었었죠.

노르웨이 총리의 생각을 제가 100%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911 직후 미국의 대응 방식화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슬람에 대한 규제, 감시, 그리고 공격이 아닌 다문화에 대한 이해, 다양한 의견의 수렴, 그리고 인간애를 주장했습니다. 물론 테러리스트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위기를 분석하고 극복하는 방식에 있어 배척과 차별, 규제가 아닌 수렴과 이해라는 방식을 보여준 노르웨이의 모습은 분명 본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를 대하는 것에서도 pgr의 규율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삭제나 경고가 마땅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글들에 대해서 단순 일베 펌이라고 해서 페널티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gr 글쓰기 규정에만 맞는다면, 그리고 분란을 조장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면 일베에서 퍼온 극보수의 글이더라도 올라올 수 있는 곳이 pgr 게시판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나치
표현의 자유와 그 주장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정도가 법이 정한 테두리를 넘었을 때 법적 규제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말할 권리를 빼앗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표현 자체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나치의 의견에 반대를 하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모아 그들의 행동을 저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당의 설립을 제한하거나 언론/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안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필력이 부족하지만 이상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릇된 생각의 유입에 대응하는 자세는 '삭제와 차단'이 아닌 '반대 의사의 표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삭제와 차단은 모든 회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unluckyboy
13/03/06 14:35
수정 아이콘
일베 출처라고 쓰여져 있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도 유통된 유머글이 출처표기를 하고 올라오는 것에 대한 토론은 좋지만
일베에서 쓰여진 극보수라고 인지 할 수 있는 글이 여기 올라와도 되는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다른분들이 논의하였던 방향하고 아예 다른 방향이라고 생각되네요.

2번에 써주신 이야기는 전체적인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의 일베라는 사이트를 어떻게 할것인가? 라면 사용가능하겠지만 pgr에서 일베글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pgr에 일베 극보수글이 올라오는 것에 삭제가 된다고 할때 그것이 헌법의 기본권 침해에 해당되나요?

그리고 반대 의사의 표현으로 삭제와 차단이 되는 것과 운영진이 사전에 걸러서 삭제와 차단이 되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구사랑
13/03/06 17:50
수정 아이콘
제 짧은 생각에는 issue가 약간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1. 예를 들어 "테러리스트는 모두 X 교도이다" 라는 명제가 사실이라고 해도 "X 교도 중에 테러리스트가 많다" 라는 명제는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0.1%의 X 교도가 진성 테러리스트라고 해도 (말도 안 되게 높은 확률입니다.) 어떤 사람이 X 교도라고 테러리스트로 취급해서는 안 되는 거죠. (99.9%는 선량하니까요.) 때문에 99.9%의 선량한 X 교도들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것은 오히려 선량했던 그들 중 일부를 테러리스트로 내모는 짓이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그들을 공동체에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야 그들 중 일부가 진성 테러리스트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하지만 이것이 안티 똘레랑스까지 포용해야 진정한 똘레랑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왼 뺨을 때리거든 오른 뺨을 내밀라는 말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은 성자를 위한 말일 뿐입니다. 구성원들이 모두 성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사회는 사기꾼의 침입에 극도로 취약합니다. 모든 것을 일단 인정하는 똘레랑스는 이기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통상 오해와 보복은 반복되며 깊어지기 마련이라 초장에 끊지 않으면 깨진 유리창처럼 사회 전반의 건전성을 허물어뜨린다고 봅니다.
1.과 2.는 조금 다른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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