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11/09 01:35:46
Name   눈시BBver.2
Subject   환단고기를 파헤쳐 봅시다
한 번 써 보자 해서 급히 휘갈겨 씁니다.
마지막에 적었듯, 더 궁금한 게 있다, 이건 더 설명해 달라, 이런 부분 있으면 댓글 주세요. 확인 후 쪽지나 댓글로 달거나, 새로 글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흥분한 부분은 좀 봐주시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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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가 있습니다.
일만년의 역사, 아시아를 뒤덮은 영토, 그 위대한 이름 "환국"이죠.
뭐... 거두절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_-; 포장해 주기도 싫네요.

이 글은 초심자 용입니다. 고대사 얘기로 가면 정말 어려워지고, 제가 고대사 전공(은 커녕 학부생이니)이 아닌 이상 모든 떡밥들을 설명할 수 없으며, 설명하더라도 정말 뭔 말인지 모를 정도거든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환단고기 추종자들, 이들을 환빠라고 부릅니다. 이 환빠들도 종류가 있죠. 그 중에서도 뭔지도 모른 줄 알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을 목표로 한 글이죠. 뭐 그보다 더 한 인간들, 펌글이 아니라 자기가 이런저런 한자 한문들 사료들 동원하면서 말하는 인간들이 있다면... 그냥 저를 불러주세요. (...) 어차피 저 같은 전공자나 역덕이라면 반박 가능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고수 환빠를 만날 일은 그다지 없을 테니까요.

뭐 사실 이것만 보면 되요 ( ..)
http://orumi.egloos.com/3390711
http://www.yes24.com/24/goods/3776915?scode=032&OzSrank=1
이 분이 쓰신 책이 만들어진 한국사입니다. _-)/ 책을 쓴 이유가 [근거가 되는 책도 없다고 무시당한 적이 많아서]였다고 하는군요. (...)

1. 환단고기란 무엇인가
환단고기는 삼성기, 태백일사, 단군세기, 북부여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기 저자가 다르며, 다루는 부분도 다르죠.

1910년대, 계연수가 이 책들을 엮어서 환단고기라는 이름을 냈다고 하며, 이후 소실됐다가 1979년, 이유립이 이를 "잃어버렸다가" "기억을 되살려" 지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와 연관해 알고 있어야 할 책이 단기고사와 규원사화입니다. 역시 각기 저자는 다르지만 환단고기에 나오는 단군의 이름들이 똑같죠.

2. 환빠란 무엇인가
이 환단고기를 진서라고 믿고 이 역사가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입니다. 환단고기는 나온 직후 묻혀버립니다. 학계의 강력한 반박을 통해서요. 하지만 음지에서 계속 돌아다니다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튀어 나옵니다.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5&sn1=&divpage=5&sn=on&ss=on&sc=on&keyword=눈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215
예전에 쓴 글입니다. 이렇게 "일본"을 핑계로 한 거짓말들이 돌아다녔는데, 그 끝판 대장이 환단고기였던 거죠. 우리 역사의 23가지 수수께끼 이런 글들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특히 박창범 교수가 별자리를 통해 환단고기를 검증했다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걸로 "위서는 위서인데 별자리가 맞다는 걸 보면 진짜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돌고 있죠.

이 세력은 커지고 커지면서 민족주의의 아이콘이 됩니다. 바로 이거죠.


이 귀면와가 치우천왕이라고 하는 거죠. 이건 2002 월드컵 붉은 악마의 상징이 됐고, Korea를 Corea로 바꾸자는 말 역시 진지하게 논의됐습니다.

이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들의 거짓말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3. 거짓말

(1) 일제는 단군과 고조선을 부정했다?
아니요. 오히려 일제는 고조선을 톡톡히 이용해 먹었습니다. 고조선이 만주와 한반도에 뻗어 있었다, 여기서 연결된 것이 바로 만선일체입니다. 만주와 한반도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거죠. 이건 만주국을 세우는 데에 동원됩니다. 일제가 한반도를 먹었으니, 당연히 만주도 먹어야 된다는 거죠.

일제가 지은 조선사 어쩌구 하는 것들이 단군을 부정했다 하는데... 이건 사료집이예요. 한국의 역사를 다룬 한중일의 책들을 모두 모은 거죠. 당연히 고조선도 포함돼 있습니다. 거기다 사료를 모은 건데 긍정이니 부정이니 개입될 여지도 없구요.

일제가 부정한 건 기자 조선이었습니다. 달리 보면 웃깁니다. 일제가 내세운 식민사학은 조선은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발전할 수 있엇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인 기자가 세운 기자 조선은 잘 이용해 먹을 수 있는 거였죠. 그런데 없앴다는 것은? 조선에서 그만큼 기자를 중시했다는 것입니다. 민족의 자존심 수준이었다는 것이죠. 지금이야 자주라는 것 때문에 기자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지만, 조선시대 때는 오히려 기자가 조선이 중국과 대등하다는 정신의 중심이었습니다.

대신 일제는 단군을 자기네 신화랑 엮으려고 했죠. 단군이 자기네 신화에서 유래됐다는 쪽으로요.

(2) 친일파들은 단군을 부정했다?
역시 거짓입니다. 일제 시대 때 조선인들이 만든 교과서나 한국 역사에도 고조선은 기본적으로 등장합니다. 민족주의자 말고도요. 가령 최남선이 만든 것에도 나옵니다. 거기다 그 조선 역시 한반도보단 만주 쪽을 더 중시했구요.

일제가 만선사관을 외치는 상황에서 고조선을 부정할 필요는 없죠. -_-a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옛 역사들을 최대한 한반도 내에 묶어 두려 했습니다. 그게 만주로 퍼진 게 일제시대죠. 민족주의자고 친일파고 만주를 열심히 외칩니다. 그리고... 지금 민족주의는 아무래도 친일파 쪽에서 이어진 것 같네요.

(3) 이병도가 단군을 부정했다?
이 논쟁의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친일파라는 이병도죠. 한국 사학계의 기초가 된 인물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이 양반이 일제의 식민사관을 이어 받아 단군을 쭉 부정해 왔고, 죽기 직전에야 잘못을 뉘우치고 단군을 인정했다... 는 게 이 주장의 요지입니다. 자 그럼 볼까요?

"우리 국사 첫머리에 봉착되는 중요한 문제가 단군에 관한 문제라 하겠다. 단군에 관한 고기록이 너무나도 단편적인 데다가 설화적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또 그것이 비교적 후세의 서 수록된 까닭에 혹은 황탄시, 혹은 후인의 날조라 하여 이를 말살, 부인하려는 무리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경솔하고 무모하고 또 비과학적인 태도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한국고대사연구, p27)"

해방 이후 그가 쓴 책입니다. (...) 보시다시피 단군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 아주 철저히 까고 있죠. 이런 태도는 평생 동안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도서관에서도 찾을 수 있는 이 말을 그들은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걸 "믿지" 않죠.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어쨌든 이병도가 친일파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병도가 단군을 인정했다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당연히 이병도가 자기 (일본인) 스승의 말을 따르지 않고 삼국의 건국 연대를 쭉 올려 잡았으며, 위만을 조선인이라고 주장하고 중국 산동성 등의 동이족을 모두 한민족으로 보는 등 민족주의의 길을 걸은 것에 대해서는 모두 조작이자 친일파 옹호로 봅니다. '~' 재밌게도 지금 이병도를 비판할 때 쓰는 말은 지나친 민족주의거든요.

그리고 [위만 조선인][동이족] 이 문제.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4) 일제가 우리 책 수십만권을 불태웠다?
뭐 이런 말 많죠. 일제가 우리 고대 역사서들을 불태웠다구요. 뭐 일제가 금서를 정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http://orumi.egloos.com/214612

일제가 금지한 책들의 명단은 일목요연하게 나오고, 그 종류는 51종이었으며, 20만권은 그 총합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책들은 위인전 같은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목적의 책들이었구요.

이걸 말 해 주면 그들은 말 합니다. "일제가 자기네가 책 불태운 걸 잘도 말 하겠다"고.

근데 말이죠... 이 사실을 말한 것은 문정창이라는 양반이고, 이 양반이 그걸 주장하면서 내세운 근거가 저겁니다. 그렇다면? 설령 불태웠다고 해도 그 근거는 없는 거예요.

이런 논리죠.
A : B가 C를 때렸대.
B : B는 그런 적 없다는데?
A : 넌 B 말을 믿냐?

...
일제가 책을 불태운 근거는 남아 있지 않고, 그 주장을 한 인간은 전혀 다른 걸 근거라고 내 놓은 상황... 그렇다면 이 말 자체가 거짓이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5) 남은 역사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밖에 없다.
....... 많이 남아 있어요. 정말 많아요.
오히려 일제가 더 신경 써 준 게 많아요. -_-; 걔네들이 사 가고, 보물로 보관하고 했던 유물들이 많거든요. 해방 후에는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불쏘시개로 쓰거나 벽에 바르거나 했습니다. 어떤 비석은 시골에서 빨래 할 때 쓰다가 발견돼서 많은 글자들이 못 알아보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악착같이 일본인에게 유물이나 책들을 사 오고, 남아 있는 책들을 보존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진정 애국자죠. 그리고 아직 발견 못 된 것도 많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만 해도 해방 후에 발견됐고, 그 이전까지는 별의별 가설들이 다 나왔어요. 조선시대 책만 해도 이런데 그 이전 시대는?

(6) 학계는 식민사학에 젖어 있다.
식민사관 - 이병도 - 현 사학계 이런 거죠.

여기에는 제자는 스승의 주장을 절대 바꾸지 못 한다는 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병도의 주장 중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사실상 한국 사학계의 뿌리 수준으로 여겨질 뿐이죠. 다시 말하면, 낡은 이론으로요. -_-;
해방 후 많은 발견과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바뀐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스승의 말을 절대 어길 수 없다 했는데, 이병도부터가 자기 스승과 다른 얘기를 했고, 그 제자 이기백 역시 고대사를 다른 관점으로 봤습니다. 이런 권위주의가 한국 사회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게 해방 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죠.
거기다 가장 큰 맹점, 초기의 사학자가 이병도 혼자일까요? 지금도 여러 대학마다 여러 주장들을 가지고 대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모두가 이병도의 제자라고 생각하는 게 웃긴 거 아닐까요?

사학과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사료 비판, 즉 까는 겁니다. 질문을 많이 하고 공격을 많이 할수록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당장 지금까지 제 글들만 봐도 "이런 게 통설인데 이렇다"는 게 정말 많습니다. 이걸 기본적으로 배워요.

정말 스승의 주장을 부정하지 못 한다 하면, 다른 학자들의 주장은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 바뀌고 바뀌는 게 학설입니다.

....

끝이 없겠군요. 흐음... -_-a 다음으로 넘어가 보죠.

4. 무엇이 문제인가?
네 뭐 이런 게 틀렸다고 해도 어쨌든 민족주의적인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예요.

(1) 친일파 문제
그들은 모든 문제를 친일파와 결부시킵니다. 근데... 그들의 뿌리가 된 인간들 역시 친일파입니다. 이유립, 문정창 이런 인간들이요. 당연히 그들은 입을 다물죠. 그들이 그걸 인정하면 안 되거든요.

"일제와 친일파들이 쓴 건 모두 틀렸다"

이게 그들의 주장이니까요. -_-a 헌데...

위에서 기억하라고 했던 [위만 조선인설][동이족의 범위]. 동이족은 말 그대로 동쪽의 오랑캐를 말한 것 뿐으로, 현재의 산동지방 등 중국의 동부도 동이족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통일된 후 동이족의 범위는 현재의 만주, 한반도, 일본 등으로 더 동쪽으로 밀리죠. 현 사학계에서 보는 "우리 민족의 뿌리가 된" 동이족의 범위는 후자입니다.

이병도는 이들 모두를 같은 동이족이라 했고, 현재 교과서에도 그렇게 표시돼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학계의 통설은 아니죠. 교과서를 민족주의적으로 하기 위해서 바뀌지 않은 것일 뿐이구요. 이병도의 주장이 남아 있는 곳은 교과서 등 "민족주의"를 앞세운 책들, 그리고... 환단고기에 남아 있습니다. -_-a 이렇게 보면 이병도의 진정한 후계자는 그들인 거죠.

참 재밌죠.

(2) 민족
그들이 말하는 민족은, 옛날 환국 때부터 피를 이어 온 모든 자들입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몽골도 그렇고, 때로는 중국까지도 포함되죠.

동아시아 전체가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것.

이게 민족주의일까요? 오히려 다민족주의 같은데요?

실제 이런 식의 민족주의를 실현하려고 했던 적이 있죠.

"대동아공영권"이요. 뭐 이거야 오족협화라고 여러 민족들끼리 힘을 합치자고 한 거지만요.

이렇게 범위를 넓히진 않더라도 애초에 같은 민족이었다가 갈라진 걸 다시 하나로 합치려고 한 적은 있습니다.

"내선일체"요.

일제는 어차피 우리 민족이었고, 다시 같은 민족으로 합치자고 했습니다. 이거 환단고기의 정신을 충실히 따른 거죠?

이게 민족주의일까요?

(3) 식민사관
식민사관의 요점은 간단합니다.
- 니네는 중국, 일본 도움 없인 발전 못 해요~ (타율성론)
- 니네 만주 잃어서 발전 멈췄어요 (정체성론)
- 니네 맨날 끼리끼리 갈라서 싸웠지? (당파성론)

식민사관은 당연히 한반도의 가치를 아주 낮게 봅니다. 만주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한반도로요. 이 정신을 따르는 건, 지금 단 하나 뿐이죠.

환단고기요.

그들은 위대한 대륙을 부르짖으며 한반도의 가치를 철저히 낮춥니다. 환빠의 완전체는 조선도 한반도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럼... 대체 우리 민족이란 건 뭘까요?

그들이 심심하면 말 하는 반도사관, 일제가 세뇌시킨 식민사관은 이런 겁니다. 그들은 지금 식민사관을 아주 충실히 따르고 있는 거죠.

(4) 사상
그들에게 있어 일본은 원래 우리 민족이고, 중국도 우리 민족이었습니다. 몽골, 청나라? 다 마찬가지죠. 그리고 우리끼리 합쳐야 된다고 합니다. 자, 그럼 다시 우리 역사를 보죠.

- 고구려는 왜 우리 민족끼리를 거부하고 수, 당에 맞섰을까요?
- 그럼 당이랑 연합한 신라는 민족의 반역자가 아니라 역시 우리 민족인 당나라와 연합한 거죠?
- 왜 고려는 같은 민족인 요, 금, 몽골에 항복하지 않았을까요?
- 왜 조선은 같은 민족인 일본, 청나라에 항복하지 않았을까요?

중국과 합치기만 했어도 위대한 대제국은 다시 완성됩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마지막까지 버텼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합치는 걸 마지막까지 버틴 거예요.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네요.

- 왜 독립운동가들은 같은 민족인 일제에게 반항했을까요?

...?
여기에 대응하는 논리는 딱 하나입니다. "우리가 적자니까."

첫째가 가장 중요하다는 논리... 어디서 나온 거죠? 중국이죠. 그리고 유교 논리의 중심이죠.

칭기즈 칸을 이은 건 둘째 아들 오고타이 칸이었습니다.
누르하치를 이은 홍타이지는 여덟 번째 아들이었죠.

유교 논리가 없던 나라들은 능력 있는 아들을 후계로 삼았습니다. 유교에 훼손된 우리 역시 원래는 이랬을 겁니다. 그렇다면?

유교와 중국을 혐오하는 그들이 내세우는 논리가 유교인 거죠.
그리고... 일본과 한반도, 만주와 몽골이라는 범위, 중국에 대한 혐오, 이것은 모두 대동아공영권에서 이어진 거구요.

한 마디로 그들이 내세우는 건 중국의 유교와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을 뿌리로 하고 있고, 여기에서 중국과 일본이라는 말을 뺀 것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더 필요하죠. 좋으면 다 좋은 걸까요? 이게 그들이 말하는 마지막 말입니다.

친일파들은 조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더럽힌 사람들이죠. 순교자인 겁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들 모두는 국가의 발전을 위해 독재라는 멍에를 쓴 사람들이죠. 역시 순교자입니다.

이런 논리는 왜 안 될까요? 좋으면 다 좋은 거잖아요?

여기에 정치적인 논리가 끼어 듭니다.

(5) 독재정권 옹호
"철학있는 독재는 설득력을 갖는다’는 정치철학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오늘날 한국정치엔 철학을 필요로 한다"

"지금 조국의 산하엔 개천이래 최대의 숙정선풍이 일고 있다. 과연 조국 광복 이후에 쌓이고 쌓인 부조리를 말끔히 청소해 줄 것인가? (중략) 그 숙정의 규모나 대담성에 있어서 지난날의 어떤 숙정보다 ‘매머드’급이었다고 해서 찬양할 수는 있겠으나"

"지금 정계 ~ 관계에는 환웅천왕 이래 최대의 숙정선풍이 일고 있다. 그야말로 숙연한 순간이오, 기대했던 후련한 역사의 한토막이 아닐 수 없다"

그 쪽에서는 대부나 다름 없는 임승국의 글입니다. 이게 언제 쓰여진 거냐면... 1980년... 처음과 둘째 부분은 5월입니다.

........

그는 광주민주화 운동을 발로 짓밟은 것을 찬양한 겁니다.

그는 전두환을 철저히 추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학계가 식민사관에 젖어 있으니, 자기네 이론, 환단고기로 갈아야 된다고 주장했죠. 전두환의 힘으로 그들을 모두 내쫓아 달라고 한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일제를 찬양했고, 나찌를 찬양했습니다. 하아... 그에게 한국 역사는 5개로 나눠지니, 환국 고조선 고구려 고려 그리고... 5공화국이죠. 조선은 물론 일제강점기부터 5공 이전의 역사는 모두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구요.

애초에 이렇게 환단고기의 논리는 극우적입니다. 지금도 환단고기 최대의 커뮤니티라 할 만한 한민족참사랑은 이명박을 지지했고, 그것 때문에 욕을 먹자 처음에는 고건을 지지하려 했는데 안 됐다면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를 외쳤습니다.

애초에 민족을 얘기하고 다른 나라를 먹어야 된다는 게 좌파 쪽일 순 없잖아요. -_-a

그런데 또... 재밌는 일들이 있으니...

(6) 머리와 손발이 따로 놀다
정작 인터넷에서 이걸 외치는 쪽은 반정부 쪽이죠.

가령 제가 상대해 봤던 사람들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죠 ㅠㅠ) 철저히 반정부 성향이었습니다. 한 명은 광주라는 이름을 닉네임으로 밀었고, 다른 한 명 역시 환단고기 부정 -> 한나라당 이렇게 몰았습니다.

... 모르면 용감한 거죠.

인터넷이 활성화된 후 이걸 여기저기 퍼나른 사람들 역시 운동권 쪽입니다. 임승국이 광주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지는 관심도 없고, 알아도 부정하죠.

한마디로 머리는 극우익인데, 손발은 좌파인 겁니다. (...)

"민족"이라는 말에는 좌고 우고 열광하는 한국의 특이함 때문에 만들어진 현상인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머리와 손발이 따로 논다는 것, 그리고... 이 손발은 환단고기가 뭔지 "모른다"는 겁니다.

5. 환단고기의 영향을 넘어서
(1) 대륙삼국설
가장 위험한 건, 그들이 말하는 것 중에 환단고기에도 없는 게 많다는 거죠.
환단고기에서 백제와 신라는 한반도에 있었습니다. 아무리 잘 잡아도 만주예요. 그런데? 지금은 삼국이 모두 대륙에 있었다는 말이 돌아다니고 있죠. 이 뿌리가 된 건 맨 위에서 말한 박창범의 별자리로 보는 우리 역사입니다. 그는 이걸로 환단고기를 검증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환단고기를 부정한 거예요 -_-;

때문에 기존의 환단고기 연구자들, 자칭 [재야사학자]들은 이걸 거부합니다. 환단고기 자체를 더럽히니까요.

그런데 이건 발전하고 발전해서... 대륙고려와 대륙조선설까지 튀어나왔죠. -_-; 이미 환빠들은 환단고기의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이걸 모르면서 퍼나르고 우리 민족 만세!를 외치는 실정입니다. -_-; 원래대로라면 서로 박터지게 싸워야 되요. 그들이 말 하는 게 "역사학"이라면요.

(2) 검증 거부
"사학계는 환단고기를 아예 무시했다"

이건 환빠 뿐만 아니라 환단고기를 부정하는, 이른바 "환까"에서도 나오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학계는 정말 열심히 검토했어요. 그리고 나온 결론이 위서였죠. -_-a 그들은 환단고기가 어째서 아니고, 어디가 문제인지 철저히 밝혔습니다.

그런데 환빠 쪽에서는 이런 연구가 없습니다. 사료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이 사료 비판입니다. "어딘가에 진실은 있을 거 아닌가? 그거 연구하면 될 거 아닌가?"

이런 연구가 없었다는 겁니다. 환단고기가 나온지 어느덧 30년, 하지만 제가 쉽게 찾아낸 연도 오류조차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사학계에서는 단 1년, 근대로 오면 하루의 연도 오차도 크게 신경씁니다. 사건의 전후를 밝히는 데 정말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없죠.

오히려 환단고기에 손을 대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뭔가가 떠오르죠. 성경무오류설. 이미 그들에게 환단고기는 경전입니다. 실제로 환단고기를 만든 이유립은 교주였어요. -_-; 그는 환단고기를 통해 자기네 종교에 사람들 좀 끌어모으고 싶어 했는데... 그로서는 참 아쉽겠습니다.

(3) 일단 좀 읽자
이런 면에서 나오는 가장 큰 문제가 이겁니다. 거기에도 고수는 있죠. 그들은 환단고기 관련 자료를 직접 만들고, 사람들을 낚습니다. 이런 쪽은 종교의 고위 신자들과도 같아서 아무리 설득해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넜습니다. 여러 사이비 종교들처럼요.

하지만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은? 역사 좀 알고 한문 좀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환단고기를 버립니다. 거기다 맨 위에 링크한 것처럼 초록불님 등의 노력으로 직접 반론이 가능해졌죠. 역덕들 중에서 환단고기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역사 좀 배워가면서 버리게 된 거죠.

바꿔 말하면? 지금 남은 대다수의 환빠들은 역사를 모릅니다. 결정적으로, 환단고기를 읽어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저 인터넷에 있는, 뭔 내용인지도 모를 것들을 계속 퍼 나르고 있을 뿐이죠. 자극적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환독을 치유할 가장 좋은 방법은 환단고기를 직접 읽어보는 겁니다. 하지만... 역시 없어요. -_-;

제가 모 사이트에서 만난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명은 환단고기를 안 읽어본 걸 들키자 제가 토론하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욕 하더군요. (...) 그리고 끝까지 안 읽었습니다. 알면 반박할 수 있도록 일부러 낚시를 했는데도 말이죠.
다른 한 명은 이병도, 이기백이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라고 직접 읽어보라고 하자 싫다고 합니다. "친일파들의 더러운 글을 어떻게 읽느냐"고요. 다른 사람의 말만 들으면 된답니다. 하아.....

이게 지금 환빠들의 실태입니다. -_-; 환단고기를 모르기에 환단고기를 믿고, 환단고기를 모르기에 환단고기에 없는 말도 떠들어대는 상황이죠.

6. 종합
잘 정리해 보자면...

환단고기는 친일파들이 기득권 사학계를 몰아내기 위해 그들을 친일파로 몰아내려고 시도한 거였고, 극우였습니다.
그 중심 사상은 민족주의가 아닌 유교와 대동아공영권이구요.
여기서 나온 민족이라는 말 때문에 운동권 등에서 그 사실도 모르고 마구 퍼날랐구요.
왠만한 부분은 다 위서로 검증됐고, 그 이상의 연구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건 그들의 몫이죠. 그들은 하지 않습니다. 종교 경전처럼 귀하게 모실 뿐이죠.

지금이야 이거 믿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믿더라도 역사에 관심 없어서 그런가... 할 뿐이죠. 하지만 환단고기 관련 책들은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고, 드라마에서도 정말 빠지지 않고 언급됩니다.

역덕후들은 이제 이런 거에 환멸을 느낄 정도까지 갔습니다. 노이로제 수준으로요. 그래서 민족주의에 관련된 걸 얘기하거나 환빠틱한 얘기가 나오기만 하면 오만 욕부터 쏟아 내죠. 이들을 환까라고 부릅니다. -_-; 이 쪽도 요새 심하긴 합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죠. 환단고기를 믿지 않으면 식민빠라느니 하는 말을 10년 넘게 들어왔거든요. 원죄는 환빠 쪽에 있습니다.

역시 한 편으로 줄이긴 힘드네요. 이건 이상하다, 이건 더 알려달라고 하는 부분 있다면 추가로 글 쓰겠습니다.

+) 아, 가림토
이게 문제가 뭐냐면요... 이유립은 책 잃어버렸대놓고 이게 환단유기라는 이름으로 그 내용을 조금씩 자유지라는 잡지에 기고합니다. 계속요. 그런데... 갑자기 바뀌어요. 이 때의 가림토는 우리 민족의 글자가 아니라 흉노에서 만든 글자였습니다. 이게 나중에 환단고기에서 우리 민족의 글자로 바뀌게 되죠.

그는 책을 잃어버려서 기억을 해서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중요한 걸 틀린 상황에서 이걸 믿을 수 있을까요? 오히려 이건 그가 책을 만들었다는 근거로 쓰일 뿐입니다.

가림토가 적힌 비석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그거 돌궐 문자예요. orz 이글루스에서는 직접 돌궐 문자와 비교한 고수분이 있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
http://xakyntos.egloos.com/2638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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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할 얘기는 많지만, 정말 하고 싶은 얘기 하나.

속지 맙시다. 저건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0 01:08)



레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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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46
초록불님이 블로그에서 정말 수 십 개의 포스팅으로 까버렸죠(..)
jjohny=K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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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48
어머나 이런 맛있는 떡밥이. 선리플후감상합니다.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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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55
뭐 지금은 오히려 다 죽은 환빠만 놀리고 있따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죠. -_-a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민족주의를 혐오하게 된 건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공은 정말 어마어마하죠. (...) 덕분에 대부분의 역사 커뮤니티에서는 환단고기 얘기 자체를 금지하게 됐으니까요. 저거 아닌 것 같은데 확실히 반박할 지식은 없고...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근거를 무더기로 준 거니까요
저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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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56
일부 환단고기는 나치의 게르만 제일주의하고 다른게 없어서 그냥 역겹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역사를 중립적으로 볼수록 그 가치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jjohny=K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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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58
잘 감상했습니다.
뜬금없지만, 성경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크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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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59
사실 쪼니님께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게, 창조사학이랑 저게 연관되기도 해요. (...) 환국의 영토가 이스라엘까지 뻗어 있었고 예수는 우리 민족이고 우리가 그 적자다... 이런 쪽으로요
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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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59
중학교때였나 학원친구중에 환단고기를 들고와서 읽는 애가 있었죠.
며칠동안 읽더니 진지한 얼굴로 설명해주었는데 5분만 들어도 정만 퐌타스틱한 이야기들이었죠.
더군다나 그때 한참 유행했던 퇴마록의 영향 때문인지 솔깃을 넘어 심정적으로 동의했었는데...
어느날인가 제가 그 얘기를 반 친구에게 했던적이 있는데(그당시 했던 얘기가 이병도가 친일사학이고 그 제자들때문에 역사가 바로안선다..)
그 친구가 무표정한 얼굴로 '우리나라에 대학이 몇갠데 전부 그사람 제자만 교수하겠냐.'라고 해서 대답이 궁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환단고기가 크게 일어난게 5공때 정권차원의 도움을 받아서라던데...예나 지금이나 정통성이 없는 정부는 묘한곳에서 정통성 세우기에 열중하게 되는군요.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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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1:59
중립적으로 보는 게 불가능하다고 해도, 저건 정말 미친듯이 잘못 나갔죠 -_-; 휴
jjohny=K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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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0
네 사실 그 얘기는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
부끄럽구요...
여자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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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0
환단고기야 이미 예전에 결판이 난 주제고 기자조선 쪽 떡밥도 흥미로울 것 같은데 말이죠. 한국 주류 역사학계에서야 전면 부정되고 있지만 기자조선 관련 사료도 꽤 남아있는 실정이고 일본과 중국학자들 입장은 또 우리와는 다른 걸로 알고 있거든요.
클레멘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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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1
눈시BBver.2님한테 궁금한게 있는데..
김진명 소설 보면 꼭 후반에 나오는 말이 고인돌의 70%이상이 한반도에 있다.
근데 이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면서
강력한 국가가 존재했었다는 논리
(거대한 고인돌을 옮기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는)
로 전개되는 드립 아닌 드립이 자꾸 나오는데,
이 점에 대해서 물어봐도 될까요?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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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2
뭐 저도 그랬고 (...); 90년대 말 2000년대 초, 특히 인터넷 쪽에서 발달한 문화 중에서 환단고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겁니다. = =;
5공 때는 청문회도 일어났죠. 그 쪽에서야 자기들이 이겼다고 했지만, 학계에서 당연히 이겼고 십 년 넘게 쭈그러든 상태였습니다. 인터넷이 참 안 좋은 쪽으로 쓰였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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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5
중국 쪽은 모르겠네요.
기자 조선... 많이 어려운 떡밥이죠. 일단 저도 그렇고 신화 쪽으로 많이 갈래를 잡고 있더군요.
사실 가장 큰 건 이거겠죠. 남아 있는 사료들이 말하는 고조선이 거의 전부 기자 조선을 말 하고 있다는 거요. -_-a
저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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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6
그냥 가볍게 생각해봐도 스톤헨지처럼 다른 형태도 있기 마련입니다. 단지 고인돌만이 70% 한반도에 있다는 소리죠... 그렇게 따지면 피라미드 지은 마야 문명이나 이집트 문명은 뭐가 될까요... 모아이도 있고요.
ro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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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6
가림토 문자의 기원은 일본의 신대문자에서 나왔죠
신대문자가 뭐냐하면 일본의 신이 내린 고대문자가 있었는데 한글과 유사한 문자라고 합니다.
이런 신대문자가 조선으로 건너가 훈민정음 즉 한글이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일본의 신대문자를 대항해서 나온것이 가림토이죠
이미 신대문자가 나오기전에 고조선때 가림토가 있었다라는 식입니다.

일본에서 신대문자라고 발견된 유물들은 모두다 19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이고 이제는 일본에서도 조작이라고 하죠
jjohny=K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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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6
헐. 똑같은 질문을 썼는데, 한 발 늦었군요.ㅠㅠ

저는 그냥 '한국 쪽에서는 고인돌 형태의 무덤을 많이 짓는 게 문화, 혹은 전통이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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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7
고인돌이 강력한 국가를 뜻하느냐의 문제인데... 책을 안 봐서 모르겠네요.
일단 고인돌에 대해서 아는 부분이, 평민들을 위한 고인돌도 만들어졌다는 거거든요. 생각보다 대중적이었다는 건데... 이걸 국가와 연관시키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김진명도 참 이걸 많이 이용하죠. -_-;좀 짜증났던 게, 대한제국이 옛날의 삼한을 본 딴 건데 삼한이 한반도 남부의 작은 나라였다면 그랬겠느냐... 이런 식의 말이었습니다.
왜 그리 한반도를 작게 보는지..
jip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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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8
퇴마록에서 환단고기 가림토문자 그런 거 처음 봤었죠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인가 싶기도 했었는데... 크크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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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09
대항까지는 아니고 그냥 우리가 원조다는 걸 강조하려고 서로 내세운 거라고 봅니다.
어느 쪽이든 참 짜증나죠 --;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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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0
저도 퇴마록이 시작이었던 거 같네요.
이우혁씨의 행보가 좀 안타깝습니다. (...)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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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1
근데 김진명이 대표적인 환빠 맞죠?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바이 코리아만 봐도 그런 시각이 곳곳에 깔려있었던 것 같던데...
ro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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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1
고인돌이 꼭 큰돌로만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고인돌은 성인 남자 둘이서 들을정도의 돌로 이루어진것 입니다.
그냥 고조선때 매장풍습일뿐입니다.
저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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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2
소설과 역사는 전혀 다른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지나친 민족주의는 싫어하는 편이기도 하고, 민족주의적 성격이 들어간 소설은 거부감이 들어서 그런 소설들을 제대로 읽어보질 못했네요...
ro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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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3
극 민족주의자죠
민족감정을 이용해서 책팔아먹는 사람입니다.
jjohny=K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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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4
청소년 때 김진명 소설 재밌다고 엄청 읽어댔는데, 시도 때도 없이 나오더라구요.
본인이 그걸 믿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그걸로 재미 많이 본 것 같습니다.
ro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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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4
왜란의 종결자는 참 잘만들었는데 말이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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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6
왜란종결자랑 그 후 슬픈 시선으로 본 원균옹호론 이 부분은 정말 대단했는데... -_-; 정작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야 될 환단고기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 했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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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16
네. -_-a
에휴... 뭐 그게 아니더라도 극단적인 민족주의자죠.
+) 이전 답글 늦었지만 달았어요 ㅠ_ㅠ);
양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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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22
환단고기 자체가 워낙 퐌타스틱한 작품이라...
그것을 소재로 사용한 작품들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소설을 소설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양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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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30
퇴마록에서는... 살짝 보였다가 치우천왕기에서 활짝 정말~~ 활짝 만개하죠.
ro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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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31
사무라이의 어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백제의 싸울아비도
80년대 스포츠신문에 연제된 소설에서 처음 나온거죠
V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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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36
솔직히 환단고기 읽고 환빠짓하는 사람은 드물겁니다.
다들 퇴마록 읽고 하는 거 같아요.
crow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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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41
성경 제대로 읽는 무개념 신자 없고 환단고기 제대로 읽은 환빠 없다 고 생각합니다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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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46
그렇죠 _-)b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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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47
그게 좀 커요. (...) 진짜 내용도 모르면서 말이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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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47
정답입니다_-)b
양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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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56
퇴마록에 나오는.. 환단고기 내용이 그 '홍수' 에 관한 이야기인가요?
퇴마록 전권을 소장중인데도 왜 환단고기에 대한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거지...
작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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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57
솔직히 딱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면 되죠.
단지, 일본에서 라이트노벨이나 환상계열 소설에서 종종 임나일본부설을 가지고 장난 치니
그냥 거기에 환타지인 환단고기로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소설의 재료로서 말이죠.
장난엔 장난으로 대응하는 거죠.
하긴 일본서기를 720년에 만들었다고 뻥치는 일본같은 국가도 있는데... 환단고기는 어찌보면 애교일지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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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2:58
저는 퇴마록 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것 보다도 치우천왕기가 더..;;
한때 환단고기 관련 떡밥이 한창 유행하던 이후로 소위 환x들을 보면 치가 떨립니다.
요즘은 오히려 환단고기 떡밥 하면 까는 쪽 자료가 유행하는 것 같더군요..!?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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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3:02
그게 비꼬기나 뒤집어서 보여주기 용으로 쓰이기만 하면 좋을텐데... 믿는 사람이 있으니 -_-a....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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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3:06
이미 외국에서도 많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 땜에 까이고 있죠.
일본에서는 "한국은 뭐든지 자기가 만들었따고 한다"는 한국기원설로 까고 있고, 그 대상이 된 중국은 더 하죠.
저도 그렇고 중국 유학생 중에서 그걸 질문 받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_-a 심지어 인도유학생에게도 들어본 사람이 있다는군요.

나라 망신 수준이죠 (...)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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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3:06
참 다행이죠 -_-a
환빠 까려다 민족주의도 부정한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니까요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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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3:20
그러니까... 결론은....

김동수도 낚인 거군요?!?!?!?!?!
작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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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3:20
환단고기야 뭐 안습 수준이죠.
그래도 가벼운 유희거리의 소재로는 괜찮다고 봅니다.
그걸 믿는 사람들은 문제이기는 한데 그런 이들의 지적 수준을 걱정해서 대리만족 또는 흥미본위가 주 목적인 퇴마록과 같은 류의 글들에서까지 역사서를 따를 필요는 없는거죠.
흔히 말하는 환빠를 양성시킨 원죄가 될수도 있는 글들이 퇴마록, 치우천왕기등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이니까요.
스파이더맨 슈퍼맨이 나오는 만화나 소설이 있다고 그런 히어로들이 사실이 되지는 않으니까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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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3:24
사실 치우천왕기를 봐도 판타지 소설의 소재로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진짜 숨겨진 역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수준까지 걱정하는건 좀 오지랖 넓은거 같기도 한데..
그걸 믿는 분들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열렬한 투사가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사실 이걸 보기 힘든 거죠..-_-;
작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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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3:37
환단고기와 더불어서 최근 문제 되고 있는 거라면 역시나 고구려 예찬론.....
환단고기 못지않게 그 세를 키워가는 느낌입니다. 고구려가 약했다는 건 아니지만
최근 분위기는 실제 고구려의 국력보다 몇배는 과대평가 받고 있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백제관련 해서도 그런 분위기가 조금 있지만 심하진 않고 고구려에 비해서 신라는 과도하게 과소평가 받고 있더군요.
새파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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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7:09
주제가 벗어난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박창범 교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소이 대륙삼국에 대한 주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저도 근래에 이 내용을 접하고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는데
환단고기와 삼국사기에 기록된 천문관측 사료로 그 당시 별위치들을 거꾸로 검증해본결과 삼국이 중국의 대륙쪽에 분포했었다는 이야기인데..

자세히 몰라 검색하다보니 기존 역사학계에서도 새로이 시도된 천문학적 관점에서 환영했었고 관련 논문도 실린거로 아는데요.
뒤에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라는 책으로도 나왔고... 논문이 94년도에 발표된걸로 보이는데 그 뒤에 이부분에 대한 기존 역사학계에서 더
진행되거나 아니면 반대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논증된 점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그리고 조금더 검색해보니 삼국사기 내용에도 고구려 백제의 사료중에 대륙에 있어야만 설명이 되는 자료도 있든데...이런부분은
현재 어떻게 연구가 되어가고 있나요?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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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8:23
<a href=http://katnani.egloos.com/489964
target=_blank>http://katnani.egloos.com/489964
</a>
크게 둘로 나눠보면.
1. 오성취루 문제
그는 오성이 모였다는 년도를 계산해서 오행성이 일렬로 늘어선 때랑 1년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 일렬로 늘어설 확률이 0.07%라는 거죠. 그런데... 환단고기에 나온 건 어디까지나 "모였다"일 뿐이죠. 이건 20년에 한 번씩은 있습니다. -_-;
이게 문제가 뭐냐면... 환단고기는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거죠. 사료 내에서도 수십년에서 100년의 오차가 납니다. 이걸 맞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이 연도가 맞을 것이다"고 하는 거죠. 그 때문에 0.07%라는 확률이 들어갑니다. 20년에 한 번이라면 찍어 맞추는 수준이고, 실제 동양에서는 이 오성취루를 한나라 때부터 계산했습니다. 아예 "오성이 모일 것이니 이는 나라가 망할 징조다" 이런 식으로 끼워맞추기도 했죠. 환단고기와 단기고사의 오차를 생각하면, 이건 그냥 끼워맞췄거나 딴 거 베낀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일렬로라는 것과 0.07%라는 확률만 강조하는 거구요. 일렬로 늘어섰다는 말은 전혀 없거든요. 그리고 이게 더 문제가 되는 게... 단기고사에서는 이 때 행성이 9개라는 것과 지동설, 태양과 지구의 원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 아무리 좋게 봐줘도 이렇게 천문학을 현대 수준으로 하던 나라에서 (그것도 오성취루 바로 전 왕 대였습니다) 일렬로 늘어섰다는 걸 안 썼을 리가 없죠.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2. 그 외에 있는 게 삼국은 대륙에 있었다는 건데... 일단 일식을 관측하는 곳을 다 수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식이 가장 깊게 진행되는 곳을 수도로 보고 있죠. 그리고 한나라랑 고구려의 관측 장소가 동일하죠. (...) 그래서 한나라 위치에 고구려가 있었다 이런 식입니다. 거기다 일식은 삼국 모두에서 볼 수 있는데 세 나라에서 다 관측했다는 건 없죠. 직접 봤다는 게 아니라 한나라 거 베꼈다고 봐야 됩니다. -_-;
거기다 기록들을 조합해서 평균을 냈다고 했는데... 사실 몇 개 뺐습니다. 하나 더하고 뺄 때마다 중심이 바다로 가고 일본으로 갈 정도로 범위가 넓거든요. 가령 조선시대를 똑같이 따질 경우 한양은 일본 큐슈에 가 있어야 됩니다 (...) 일부러 삼국의 수도가대륙에 갈 수 있게 만든 거죠. 조작입니다.

<a href=http://bc7197.egloos.com/1646918
target=_blank><a href=http://bc7197.egloos.com/1646918
target=_blank>http://bc7197.egloos.com/1646918
</a>
</a>
그 외의 대륙삼국설은 다 이런 식입니다. -_-; 그래서 같은 논리로 대륙고려, 대륙조선설이 나올 수 있었던 거였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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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8:23
네 (...)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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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8:24
환단고기랑 같이 된 거죠. 환단고기도 고구려만 미친 듯이 크게 해 놨으니까요. -_-a 뭐 최근에는 많이 죽은 것 같습니다.
강가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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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8:49
특수학교 고등부 다니던 시절 기숙사에 굴러다니던 책 중에 환단고기 관련 책이 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뭐야?. 너무 황당하잖아!!!!!,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m]
chowi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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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8:54
환단고기 신봉과 대륙삼국설은 엄밀히 말하면 다른 부류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환단고기를 역사서 여기는 게 커피라면 대륙삼국설은 TOP라는 것 정도...;
대륙삼국설 수준은 대개 이렇습니다. 이를테면 '중국에 광저우가 우리나라 광주와 같다. 그러니까 조선은 삼국에 있었다.' '고구려의 수도를 장안성으로 옮겼다고 했다. 이 장안성이 바로 그동안 당의 수도로 알려진 장안성이다.(...)'
이런 수준입니다.
그리고 사료만 가지고 대륙에 있어야만 설명이 되는 자료는 아직까지 발견된 게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쨌든 고고학적인 흔적이 남는 것이라, 사료와 고고학 발굴 결과가 맞아떨어져야 하거든요. 고고학 자료가 별로 없어서 사료에 상당히 의존해야 하는 경우는 보통 해당 집단이 매우 급격하게 중심지를 이동하는 경우인데,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위만조선 멸망 -> 삼국 성립 시절 정도 외에는 이럴만한 역사가 별로 없습니다.
tannen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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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9:13
냐핫~~ 드뎌 올라왔군요

일단 고해성사부터... 전 나이롱 환빠였습니다. 군대입대한 후 자대배치 받은후 우연히 부내내 도서관에 만화로 된 '대쥬신제국사'를 보았습니다. 엄청 고급스런 양장본으로 세권인가 네권인가 그랬을겁니다. 환단고기를 만화로설명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때 받았던 충격이란..

그때부터 역사가 재미있어지더군요. 헌데 역사를 공부하며 알아갈수록 제가 읽었던 그 '대쥬신국사'가 약간 의구심이 들기시작하더군요. 사람이란게 참.. 머리로는 아닌걸 알아가는데 가슴으로는 그래도 그래도.....

한국사람이라면 참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인지라 알면서도 부정하기까지 의외로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혹시 몰라.. 그래도 맞지 않을까? 이런 감정이 스물스물 나오는게... 참.. ㅜㅜ
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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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9:25
대륙 삼국설이 맞다면 지금 한반도에 살고있는 우리는 누구의 후손일까요?

정말 고조선의 후예들은 중국에 살고있고 우리는 일본민족의 후손인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어느시기에 대륙에 있던 한민족을 모조리 (적게 잡아도 수백만) 한반도에다 밀어넣었다는 뜻인데 그 기록은 왜 없을까요?

가뜩이나 중국에서는 사실 거의 관련이 없는 위구르 민족을 비롯한 소수민족들도 영향권에 있었다는 이유로 점거하고 있지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동북공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칭 "진정한 민족주의"를 외치고 있는 환빠들이 동북공정의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요.

"저거봐라~ 쟤들도 우리가 한민족 한 국가였다고 그러지 않느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웃기는 일이죠..
mak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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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09:57
사실 저도 초딩 6학년때 쯤에 퇴마록>역갤>다음 모 카페 이런 테크트리를 밟고 한번 빠졌던 적이 있네요;; 하하....

사학과에 입학하는 학부생들.. 새내기들을 보면 한 2~30%는 환단고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꼭... 동아리? 같은 데서 애들한테 자유주제로 발제시켜보면 학기초에 한번은 무조건 나오는 주제입니다.
1학년들이 듣는 한국사 교양 수업에서 초반부에 한시간 정도 투자해서 짚고 넘어가는 주제이기도 하구요..
수업 한번 듣고, 인터넷 이래저래 뒤지다 보면 아 이게 정말 헛소리구나 싶죠.

좀 아웃토픽이긴 한데, 저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 학계의 책임도 일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다른 학문보다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학문인데, 그만큼 거짓 정보가 범람하고 있죠.
환단고기 문제나, 다른 여러 가지 떡밥들 말이죠.
뭐 민족주의, 애국심, 반일감정, 정치논리의 탓이 가장 크긴 하지만..
학계에서 대중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침에 컴터 키자마자 써서 댓글이 너무 두서가 없네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신 눈시님 감사합니다.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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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00
역시 환단고기 논파글은 시작이 초록불님이네요 크크.
환빠가 요새도 있나요? 요새 이글루스 유사역사학 흐름이
환단고기로 근거들면 유사역사쟁이들 내에서도 무시당하는 흐름이라,
그냥 사기나, 기타 논형이나 한서 에 실린 문구 몇개 가지고 바보주장
하더군요. 요새는 논쟁 주제가 왕험성과 험독의 관계였나 쿨럭;

PS. 개인적으로 만들어진 한국사 무려 출시직전 예약구매했는데
강추입니다. 블로그 내용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특히 컴으로 깨알같은 글씨 읽으면 눈아픈 분들에게요. 크크 [m]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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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06
블레이드님// 어허 위화도회군 때 청천강을 넘어 개경으로 집단 이주한거 모르시나요? 크크 다른 분들은 일제 강점기마저 조작이고, 유신독재 시기에 역사왜곡을 세뇌시켰을 뿐 한국인이 한반도에 들어온 건,
임시정부 입국때라는데, 그게 더 맞는 거 같기도 하고(쿨럭;)
사실 우린 왜나라사람이고 대만의 중화민국이 조선민족이니 찬양하란 얘기도 있음 크크. 기타 발해유럽설,고려화성설,조선해저설 등은 이미 익스큐즈된거 아시죠? [m]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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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07
화랑세기는 위작의견이 강해도 그래도 역사적으로 원본의존재 여부에대해 비빌건덕지라도 있지만 포석정이나 구지 처럼... 한단고기는 근대사의 영역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바람직하지않은 [m]
방과후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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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23
학교에서 이글 읽다가 궁금해져서 '만들어진 한국사'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봐야겠네요
새파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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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28
눈시BBver.2 님// 오성취루 문제는 제가 문회한이라 자세히 검증할 능력이 없습니다. 다만 박성범교수가 주장한 최적관측치를 추정하는 논리를 반박하는 여러 글들을 좀전에 검색해서 봤습니다. 타당한 주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여기에 대한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권위있는 천문학자인 박성범 교수의 제대로 된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환단고기 삼국사기 기타 중국 일본 쪽 사료를 바탕으로 한 그 논문및 책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역사계를 보더라도 참신한 시도였고 삼국시대의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점의 역사관을 주는 입장에서
그 연구가 앞으로도 학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국가적 프로젝트로 연구비를 할당해서 좀더 깊이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논문이라 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몇몇 짧은 글로 펌훼하기는 너무나도 그 논문의 가치가 무시당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삼국시대 역사와 그 이전의 역사를 연구 하는데 있어서 돌파구를 열었다고 생각하기에...

chowizard 님// 개인적으로 굉장히 호기심 가는 분야라 좀전에도 검색하다 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제가 그 자료가 100프로 맞고 해석이 맞다라고 주장할수는 없지만 충분히 논의되고 연구해볼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해당하는 삼국사기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1.삼국시대의 세 나라가 중국에 있었다는 것은 삼국사기에서도 보입니다.
삼국사기 최치원 열전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엎드려 듣건대 동쪽 바다 밖에 삼국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마한, 변한, 진한이었습니다. 마한은 고구려, 변한은 백제, 진한은 신라가 되었습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전성시에 강한 군사가 백만이어서 남으로는 오(吳), 월(越)의 나라를 침입하였고, 북으로는 유주(幽州)의 연(燕)과 제(齊), 노(魯)나라를 휘어 잡아 중국의 커다란 위협이 되었습니다.

즉 고구려와 백제만 해도 오, 월, 연. 제, 노 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동성왕 10년에 북위를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측 기록을 보면 대략 5번 정도 10년 가까이 북위와 전쟁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제서에서 보면 백제가 497년에 북위의 기병 20만을 물리쳤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만약 백제가 한반도에만 있었다면 기병과 싸운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북위는 분명 바다를 건너왔을 것이고 해전이 벌어졌을 겁니다. 더구나 기병은 해전에선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기병과 싸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렇습니다 두 나라는 분명 중국 대륙에서 싸우게 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남제서 동이전에 나오는 전쟁터는 주로 그 지역이 하북성, 산동성, 강소성 일대입니다.
또한 동성왕이 남제에 보낸국서에는 백제의 여러 태수 직명이 보입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광양태수, 대방태수, 광릉태수, 청하태수 등이 있습니다. 바로 백제가 대륙에 있었다는 거겠죠.

원문-「臣所遣行建威將軍, 廣陽太守, 兼長史臣高達,行建威將軍■朝鮮太守, 兼司馬臣楊茂,行宣威將軍■兼參軍臣會邁等三人,志行?亮,忠款夙
著■往泰始中,比使宋朝,今任臣使,冒涉波險,尋其至效,宜在進爵,謹依先例,
各假行職■且玄澤靈休,萬里所企,況親趾天庭,乃不蒙賴■伏願天監特愍除正■
達邊效夙著,勤勞公務,今假行龍?將軍■帶方太守■茂志行?壹,公務不廢,今
假行建威將軍■廣陵太守■邁執志周密,屢致勤效,今假行廣武將軍■?河太守■」
(서식에 없는 한자는 "?"로 나옵니다)

그리고 동성왕이 보낸 국서중에 '삭녕장군 면중왕'.'건위장군 팔중후' 처럼
왕, 후 등의 칭호로 보아 백제의 왕의 칭호는 대왕이거나 황제의 것입니다.
신라도 또한 만주원류고, 길림유력기에'길림은 본래 신라의 땅이요, 신라의 계림으로 하여 그 이름을 얻은 것이다'
박연암집 에는'복건성의 천주,장주가 일찍이 신라의 땅이 되었다' 등의 기록으로 보아 신라도 대룩에 있었음에 분명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박창범 교수가 삼국사기에 나오는 삼국의 일식 기록과 천체 기록을 분석한 결과, 그 천체현상들의 최적 관찰 위치가 바로 대륙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삼국대륙설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기에는 아직 무언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연구하여 정말로 우리 역사의 비밀을 풀어야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 대륙삼국설이 진실이라면, 호그와트도 있습니다 . )

여기에 작성한분도 부족한부분도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학계주장과는 또 서로 상충하는 부분이 분명이 있고..
제가 알기로는 대륙삼국에 대한 기존 학설은 터부시되는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홍보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자료를 찾다보니 지난 정부에서는 아마도 정책상 동북아허브 동아시아 중심도시 이런 국가 정책을 모토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국정홍보처에서 이러한 기사도 실렸었네요 ..

http://korea.kr/newsWeb/pages/brief/categoryNews2/view.do?newsDataId=65063005&category_id=null§ion_id=sn_sec_7
설득력 더해가는 삼국의 대륙존재설 이라는 컬럼입니다..

덧붙여... 저역시 환단고기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그 주장하는 바도 제대로 파악한 부분이 없으며 위 글대로라면
어처구니 없는 역사날조라봐도 무방하다고 보입니다..

다만 우리의 역사 사료는 너무나 빈약하고 그나마 있는 삼국사기 내용조차 지금에 와서 우리의 호기심을 채울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고 제대로 된 우리 역사에 대한 연구 또한 빈약하기 그지없다는게 그냥 제 생각이며 교육도 마찬가지라 판단됩니다.

저 역시 태권도가 우리나라 고대 무술이라는 주장은 허구이며 일본의 가라데에서 넘어왔다고 생각하는게 좀더 타당하게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우리가 유리한 입장에서의 역사 연구가 아니라 좀더 우리 고대사 연구에 대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런글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박성범 교수의 논문을 링크해 봅니다. 귀중한 자료이고 여기서 좀더 발전해갔으면 하는 바램이고
혹시라도 못봇분들이 있다면 한번씩이라도 관심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해서요..
http://www.coo2.net/bbs/zboard.php?id=con_my&no=1558
아키아빠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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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51
중학교 때 퇴마록 읽고 난 후에 저 종이쪼가리를 알게 되었죠. 친구놈이랑 '우와 이거 짱이야' 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크
근데 점점 얘기를 하다보니 저나 친구에게 드는 의문은 '근데 왜 현실은 이 모양이야?'

이글루스는 뭐 떡밥이 여러 개가 터지니 좀 정신이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봤던게 고구려와 당의 전쟁 중에 안시성인가에 쌓은 토성을 위해 동원한 인원수가지고 싸우던거;;
낭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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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59
??

우리는 모두 아담과 하와의 자손 아닙니꽈?
에덴동산은 바이칼호수에 있었죠.
아담과 하와가 사실 한인이었으니 전세계는 우리땅
새파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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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07
개인적으로 얼마전 정수일이란 학자분을 알게되어서 개인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분 이력이 상당히 독특한게 무하마드 깐수란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외국인 행세로 밀입국한 북한의 남파간첩 신분이었지만
사면을 받고 현재 교수로 재직중인걸로 압니다.

문명교류 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연구하고 저서를 많이 발간한분인데 흥미로운점은 고대 페르시아쪽 이슬람 역사의
저서에서 우리나라와의 교류를 중심으로 많은 연구를 하였다고 하네요.
실제로 신라시대 인도와의 교류 김수로의 아내였던 허황옥이 인도인었으며 처용이 서역인었으며 기타 실크로드에 대한 국내 최고 전문가..
혜축의 왕오천축국전의 실제 답사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더군요.

한겨레에서 문명교류기행이라는 컬럼을 썼었는데 저도 즐겨찾기만 해놓고 아직 다 보진 못했습니다.
관심있으신분은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30/home01.html
보세요.

근데... 글쓰신분이나 기타 댓글의 기류가 무슨말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한단고기가가 주는 단점도 있지만...
왜 이전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하는 그 부분을 간과 해서는 앞으로 우리 역사에 전혀 도움이 안되리라 판단됩니다.

환단고기 위서일지는 몰라도 그 내용중에는 역사적 사실이 포함될수도 있으며 그런부분에 대해선 연구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위에 제가 쓴 댓글대로 박창범교수의 천문학적인 관점에서의 역사를 보는 관점이라든지 정수일 교수처럼 페르시아 문명의 고대 문헌을 바탕으로 한 우리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은 새로운 시도라고 보고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국내에 몇명 없다는 가정하에

좀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글을 보고 여러가지 검색중에 김진명씨 기사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한국의 한의 기원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된게 맞다면 우리 역사 연구에
그만큼 소홀했다는 반증이 아닐지...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터무니 없는 환단고기식 주장도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역사의 가치와 연구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실마리가 될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는 부분인데 일방적인 매도또한 올바른 역사와 의식을 가지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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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30
음... 시작해 보죠.
최치원의 말 -> 侵자는 그냥 침범하다, 범하다 정도의 뜻일 뿐입니다. 이건 고구려와 백제가 그 나라들을 공격했다는 증거는 될지언정, 점령했다는 증거는 못 되죠. 하지만 바로 "차지"했다고 넘어가시네요.
참고로 연나라의 고조선 공격 후 위만이 등장할 때까지 고조선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는 건 단 하나, 위략 뿐입니다. 다른 기록에는 아예 없어요. "멸망한 것처럼"요. 마찬가지로 백제가 중국에서 싸웠다는 기록 역시 싸웠다는 것 정도고, 그나마 남조 쪽에서의 기록 뿐입니다. 꽤나 큰 차이죠. 이걸 반대로 본다면, 고조선은 연나라에게 멸망당한 거고 가야는 일본 땅이 되겠죠.
백제의 칭호 -> 일본은 중국에 조공을 바치면서 자기 칭호에 임나와 백제를 더 해 달라고 합니다. 그럼 일본은 가야와 백제를 점령 중이었을까요? 다른 데서도 나타납니다. 백제와 신라는 강해질 때마다 낙랑이라는 칭호를 고집하죠. 그렇다면 고구려는 평양을 몇 번이나 잃은 걸까요? 만약 낙랑군이 평양이 아니라 만주에 있었다면, 고구려는 대체 얼마나 큰 땅을 잃은 걸까요?
발해는 굳이 땅으로 안 가고 바다로 등주를 공격했습니다. 그렇다면 등주가 발해 땅이었을까요? 반대로, 당은 바다로 곧바로 평양을 공격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 만주는 이미 중국에 넘어갔을까요?
만주원류고 문제 -> 애초에 만주원류고는 자기네 정통성 세울 데가 없어서 신라에 기댔습니다. 계림과 길림 어쩌고는 자기가 원래 신라에서 일어났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거였죠. 여기서 의문이 들죠. 신라가 길림에 있었다면, 고구려는 대체 어디에 있던 걸까요? 이 댓글에서 말씀하신 한의 문제와도 관련됩니다. 한의 기원이 파악이 안 된 게 아닙니다.
"금나라에서 신라의 후에를 내세웠는데, 그 강력하고 거대한 금나라가 반도의 조그만 신라를 내세울 필요가 있었는가?" -> 당연히 대륙에 있었겠지
"우리는 삼한이라 불렀고 대한제국도 그걸 내세웠는데, 삼한이 반도 남쪽의 조그만 나라였는데 그게 말이 되나?" -> 당연히 반도에는 없었겠지
이게 반도 사관이예요. 반도에 있던 나라가 그럴 리 없다. 반도 주제에. 반도 따위가. 이런 식이예요.
새파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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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30
제가 환빠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민족구성이 100프로 단일 민족은 아니에요.
고려시대에만 40여개 성이 귀화했으며 신라시대 40여개 조선에 넘어와서도 30여개 성이 귀화했습니다. 그 구성원도 보면 베트남 인도 아랍쪽까지 다양하고요...

관련자료는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30/2005/03/009100030200503211534034.html

한반도에 밀어넣었다는 말보다는 차라리 뿔뿔히 흩어졌고 원래 한반도쪽에 있든 사람들은 계속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주류 역사에서도 사실로 여기지만 고구려 유민들은 만주지역으로 흩어졌고 그 뒤로 발해도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백제및 신라 고구려 조차도 상당수 일본쪽으로 건너간것도 사실인걸로 밝혀졌고...

그리고 왜 우리 민족이 중국대륙쪽에 있었든건 분명한 사실인데 근대사만해도 많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중앙 아시아까지 진출해서 현재도 러시아쪽에서 카레이스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살고있는것도 사실이고... 왜 우리가 굳이 한반도에 한정해서 생각해야 되는지 이해도 안가고 그게 또 중국쪽 동북공정의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지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우리 힘이 약해서 중국쪽의 변방민족이라고 규정하는데로 우리가 따라 가리라고 생각하는것도 조금 머랄까....
너무 앞서가는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그럴수록 북한과의 관계개선으로 중국에 대한 북한의 영향을 조금씩이라도 줄이는게
차라리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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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38
박지원 문제 -> 이렇게 보면 얘기가 이상해집니다. 신라는 한반도에도 있었고 만주에도 있었고 중국 남부에도 있었다... 그러면 신라의 영토는 어디까지 간 걸까요? 그리고 사실 이미 해답이 내려져 있습니다. 신라방이요.

결정적이라고 말씀하신 박창범의 논문, 제 말은 그걸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전혀 결정적인 게 못 돼요. 일식이 가장 심한 곳에서 일식을 관측했을 것이고, 그곳이 그 나라의 수도일 것이다. 이런 전제조건으로 시작하면 조선의 수도는 일본 큐슈가 된다니까요? 애초에 전제 자체가 틀린 겁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에서 마지막에 강조했지만 이미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실마리가 될 것이다" 이 얘기로 30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다른 부분들은 많든 적든 진전이 이루어졌구요. 하지만 환단고기에 대해서는 전혀 연구가 없습니다. 위서로 보는 연구만 차곡차곡 쌓여갈 뿐이죠.

30년째 뭔가를 더 진전시킬 생각 없이 우리 민족 만세만 외치고 있다는 것, 이상하지 않나요?

또한, 위서는 그 안에 진실이 얼마나 있냐로 가르는 게 아닙니다. 최근에 만든 걸 옛날에 만들었다고 속인 것을 위서라 하는 것이죠. 그리고... 환단고기 내용이 어디서 따 왔는지에 대한 연구 역시 정말 철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거기다 환단고기를 "만드는" 과정 역시 밝혀졌구요. (...)

그나마 봐 줄 만한 것이 대륙백제설입니다. 이건 백제 요서 경략설로 학계에서 계속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간에요. 그나마 이건 자료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게 점령이다 아니다로 가는 것도 참 먼 길입니다.
반면 대륙신라설은 파편화된 것들을 우기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창범의 주장은 여기에 대한 근거로 쓸 수 없습니다.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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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39
그런 거에 낚인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죠. 저도그렇고 (...)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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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41
가슴 벅차기는 하죠. -_-a 어쩔 수 없긴 해요.
하지만 알면 알아갈수록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거구요. orz 그래서 모르는 게 약일까요?
결국 지금 남은 사람들은 세뇌됐거나 모르는 사람들 뿐이게 된 겁니다. ㅠ_ㅠ)
가슴은 어쩔 수 없어요 ㅠ_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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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46
아뇨. 지금도 속고 있는 거예요.
광주는 광저우에 있고 강릉, 부산, 대전, 대구 모든 도시들이 중국에 있는 겁니다. 일본과 중국과 기득권이 우리의 눈까지도 가리고 있는 겁니다. 중국에서 왜 서울을 표기할 때 머리 首자를 쓸까요? 사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있고, 거기다 수도인 겁니다. -_-!
낭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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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48
까레이스키는

강제이주 당한 한인들 아니었나요? -_-;; 그걸 진출이라고 보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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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52
정반대죠. 오히려 그 논리가 우리 역사를 반도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애초에 한반도도 대륙이예요. -_-; 발해 멸망 이후에도 우리는 여진족이랑 쭉 갈등을 맺어 왔고, 몰아내 왔죠. 우리가 힘이 약하고 변방민족이라고 생각하는 곳도 거기구요. 한반도에 한정해서 생각했다면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는 아예 다루어지지도 않았겠죠.

공자도 한민족이다, 한자도 한국 거다, 뭐도 한국 거다 이러면서 중국의 역사를 다 우리 거로 생각하는데 저 쪽에서 자극을 안 받을 수가 없죠. 이런 말이 나오면서 만주 고토 회복을 외쳤던 게 80년대입니다. 동북공정은 그 후에 나왔죠.

마지막으로... 카레이스키 문제는 진출로 볼 수 없지 않나요? 끌려갔다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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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55
생각해보면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어차피 알게 되면 깨지니까요. 어쨌든 역사에 관심 있다면 안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이야 많은 반박 자료들이 생겼지만 그 떄는 아니었으니까요. 거기다 반항기 충만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라면요.

저 역시 거기에 공감합니다. 학계 내부에서야 거짓이다 거짓이다 했지만 외부로 나가질 못 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죠. 온갖 대중 역사서, 교양서들에서 거짓을 말 하고 있는데 반격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_-; 짬이 안 되는 사람들은 tv에 단 몇 초 출연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윗분들은 학자라면 신선처럼 세속에 신경을 끄고 자기 연구만 해야 된다는 쪽으로 강요한다더군요. 하아... -_-;
사학계가 힘이 없는 건 알지만, 좀 나서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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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57
역시 초록불님부터 시작하는 거죠. _+)b 알파이자 오메가.
조금씩은 남아 있어요. 아직 그들의 성지 몇 군데가 남아 있죠. 문제는... 정작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역사서(인 척 하는 거)나 드라마 같은 데서는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있다는 거구요. 뭐 그게 제일 문제죠.

험독 문제는 안 끼어들었습니다. ( ..); 제 얘기나 하려구요.

만들어진 한국사는 정말 강추입니다. _-)b 대중 역사서 쓰는 양반들을 생각하면... 아마추어 역덕 계층에서도 이제 좀 책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뭐 힘든 소망이지만요.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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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59
화랑세기는 사실 그거 쓴 분이 아무 말 없이 돌아가신 게 가장 컸죠. (...) 뭐 저도 위작이라 봅니다만... 아니 그 이전에 그거 지으신 분이 사료라고 주장할 생각도 없었던 거 같은데요. 그러니 죽을 때까지 세상에 내놓지 않았죠.
저 역시 근대사의 영역으로 다루어야 된다고 봅니다.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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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1:59
재밌습니다. :) 보세요~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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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2:00
가장 먼저 벗어나는 분들이 그런 부류더군요. "역사에 환상을 가지지 말고 현재를 보자" 정말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

안시성 문제...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_^);; 거기가 정말 장난 아닌 싸움터죠. (...) 어느 쪽이든 수준은 높아요. 이 글은 그 쪽까지 가기는 좀 부족한 글이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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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2:02
왜 이러십니까.
우리는 젤 나가의 후손입니다. 저 구석 쪼그만 곳에서 기어온 조무래기들이나 지들도 젤나가께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벌레들 따위는 없애 버려야죠.

... 아 죄송합니다 저 테란입니다 orz
새파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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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2:26
다시한번 고백하지만 전 역사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다름없습니다. 환단고기 자체는 어릴때 선배한테 들은 수메르 문명 어쩌구 저쩌구 와 신기하다 딱 이정도 수준이고 그 이상 제가 관심 가졌던 부분은 전혀 아니라는걸 다시 밝혀드리구요.

그래서 이런 역사적인 사실 문헌을 따지는 문제로 사실상 눈시님이랑 토론은 거의 불가합니다 ㅠㅠ 제 능력밖이라는걸 다시 한번 얘기해드릴게요. 괜히 제가 쓴글로 현재 역사쪽에 관련있는분에게 괜한 실례를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입장바꿔생각해보면 제 얘기가 전문가에겐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들릴지도 알겠고

하지만 제가 얘기할려는 요지는 94년에 발표된 박창범 교수의 논문은 제가 검색해보기에도 여러 반박 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게 이렇게 묻혀야 하는 문제인가 하는거에 대해선 상당히 의구심이 듭니다.
박창범교수도 천문학에 관해선 그래도 국내에선 권위자중에 한사람인건 분명한데 학계에서 정식으로 이 논문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져야 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무시도 아니고 슬그머니 논문의 주장도 사라지는건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국내의 역사 학술지에 논문으로 실렸고 그 당시 역사학계에서도 신선한 관점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며(그러니 실렸겠죠)
그에 대한 기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논문에 대한 학계에선 얼마나 서로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냐라는게 저 관점입니다. 전혀 발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보는게 제가 조금전에 열심히 찾아본 결과입니다.
그 원인이야 여러가지야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환빠와 또 그에 반하는 일반 네티즌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문제라고 하기엔
던진화두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잘못된 논문이라면 박창범교수의 최소한 변명및 과학자로서의 소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과학자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니까요.
과학적인 접근으로 역사를 볼려고 했든 그점은 높게 사지만 만약 잘못되었다면 그 뒤로도 언론에선 계속 기사가 나왔으며 책으로 까지 발간되었고 티비에 까지 프로그램화 되었든걸로 압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영향력이 있다고 보여지구요.
그럼 어떻게든 이 부분에 대해선 최초에 논문을 쓴 입장인 박창범 교수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요구 할수있는게 또한 역사학계에서도 올바른 관점이 되겠죠. 단순하게 무시해버리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기론 학계에서 정식으로 반박한건 딱 1건이 있는데 논문으로 부르기 좀 그렇더군요 찾아본 바에 의하면...

사실 정확한 과학적 검증 물론 몇몇 분이 검증한다고 올린글은 있지만 그게 제대로 검증이 된건지 저역시 판단이 안서고..
그래서 박창범교수이 입장의 글도 보고 싶은게 저 솔직한 입장입니다.(솔직히 문외한의 입장에서 어려운 논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검증한다는 자체는) 반박하는 몇개의 글을 봤을때 100프로 이해는 못했지만 타당한 근거는 있다고 저 역시 보고 있습니다.

통계의 조작이냐 가정의 잘못이냐 이런걸 정확하게 학계에서 요구하고 또 박 교수 자체도 반증을 해야하는데 그런부분이 전혀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 논문자체의 시도는 제가 보기에도 높이 사고 싶고 그걸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다는건 아닙니다.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나 없나의 문제인데 그러한 부분에서 학계에서 논의가 정상적으로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한점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학술적인 가치의 측면으로 박창범교수의 주장과 또한 그에 반대하는 역사학계에서 정식적인 반박 서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이게 혹시 제가 몰라서 묻는거지만 그냥 학계에서 무시하는게 아니고? 그냥 완전히 박교수측에서 입장 철회한건인가요? ;;;
새파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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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2:34
음.... 전 단지 신문기사 인용 교과서에 나와있는 고구려 발해 역사의 예를 든거뿐이고 환단고기에서 주장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공자 한민족 한자 한국 이런거는 주장안했습니다;;;;;;
물론 카레이스키는 예를 잘못들었네요 강제이동이 맞겠죠 진출이란것보단....

그리고 우리가 언제 대외적으로 공식적으로 중국쪽에 자극을 줄만한 대외적인 발언을 한건지 제 기억으로는 없네요.
전 국민적 여론도 그렇지는 않은걸로 알고 있고 일부 주장이 중국에게 자극이 된다면 -_-;;;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야말로 눈물이 앞을가리네요....
Mithi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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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2:54
대륙백제설 하니 중고딩때 봤던 이모씨 소설인 '대륙의 한'이었나... 그게 생각납니다. 나름 야심찬 장기프로젝트였던 것 같은데 인기가 없어서인지 1부에서 끝장이 난;; 솔직히 재미는 그렇다치고 여성을 다루는 관점이 너무 짜증나서(이거야 이모씨 소설 공통입니다만) 궁시렁거렸던 게 생각납니다만...

어머? 그런데 찾아보니 이게 근초고왕 드라마 원작이었군요... 그런데 드라마를 안봐서 -_-




이모씨는 요즘 뭐하는지... 궤변에 의지하는 습관이 강한 사람이라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가 의심스럽긴 합니다.
Mithi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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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3:25
제가 볼 땐, 이 분의 전문 분야인 천문학적인 소양과는 별개로, 사료비판과 분석이라는 면에서 좀 구멍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창범 교수의 주장에 대한 해명이 없는 것도 아니거니와, 박참범 교수도 그 이후로는 그냥 다른 활동을 하는 걸 보면 해당 방법론에 그리 집착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가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만족한 것 같거든요. 일식 관찰 같은 것만 해도 스스로 삼국의 초기 천문기록이 중국에서 왔다는 통설을 언급했던 만큼, 기존 입장에서 대부분 설명 가능하고, 고로 이 분의 목적은 '혹시 그게 아니었다면?' 정도의, 재미는 있지만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그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강의 좀 하고 책좀 쓰고... 뭐 그 정도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마치 해당 연구자를 폄훼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자기 분야에서 본 역사의 어떤 if같은 걸 이야기한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if를 던지는 연구는 정말 많은지라... 교차 검토할 만한 사료가 추가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면 그냥 수많은 if로 남을 수 밖에요. 여기서 필요 이상으로 자신의 주장을 확장한다면, 교수님들이 항상 하는 말처럼 '소설쓰고 있네'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모든 역사적 가능성에 대한 논문에 일일이 다 반박 논문이 나올 정도로 이 판이 풍요로우면 좋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해당 연구가 그 정도의 수준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왜 해명 같은 게 없느냐... 에 대해서는, 같은 분야에서도 서로 대화가 오가기 힘든데, 하물며 다른 분야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나 합니다.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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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4:46
근데 요즘 화랑세기는 어떤 식으로 의견이 모아지나요? 저는 위서론자입니다만, 엔하를 보니 국문학계에서는 진서론이 대세라고 해서요.
화랑세기는 초록불님도 초창기에 진서론을 미셨던 걸로 알고(뭐 이종욱학파이시니 당연할지도)요즈음 약간 선회 하신걸로 아는데, 화랑세기 떡밥으로 글 쓰시려다가 생업이 바쁘셔서 늦어지는걸로 알거든요. [m]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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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4:48
눈시bb님께서 국문학도 배우시는 걸로 알아서 학계의 동향(?) 이런 게 궁금하네요. [m]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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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5:14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님// 아직도 정설은 위서입니다 국문학사를 가르칠 때 신라 김대문이 화랑세기라는 책을 썼다고는 가르치지만 지금의 필사본은 위서로 봅니다. 향가를 가르칠 때도 화랑세기 수록작들은 언급하지 않고요... 계속 논쟁이 있는 것 같은데 저도 결론이 궁금합니다 [m]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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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5:20
mangyg님// 흠 엔하를 보면(100%신뢰할 수 없지만) 국문학계의 거목이 진서론을 민다고 되있어서 궁금했네요.
사실상 사학계에서는 거의 위서판명났다고 보는걸로 아는데...
아 참 국문학계의 거목이라면 이기문선생님인가요? 요새 국문학계
동향을 몰라서. 역사스페셜에서는 성대 국문교수님이 이 향가는 일제시대에 만들 수 없는 향가라고 하기도 해서 많이 궁금하네요. [m]
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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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6:09
취미로 역사 관련 카페들을 눈팅하는데 위서쪽으로 기울어지는거 같더라구요.
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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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6:19
상식적으로 봐도 삼국이 대륙에 있었다는 엄청난 주장에 비하면 근거라고 내세운 것들이 너무나도 빈약해보이네요. 또 최치원 열전 건과 백제 태수의 직명, 동성왕이 북위를 물리쳤다는것 등등 새파란 달님이 지식인에서 퍼오신 것들 전부가 이미 오래전에 논파됬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 초록불님의 이글루스에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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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6:21
성대 국문교수님과는 별개로 역사 관련 카페들 쪽에서는 역사스페셜은 왠만하면 소설본다는 생각으로 보라고 하더군요.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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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11
아직도 국어사 쪽에서는 이기문 선생이 큰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김동소 같이 이기문의 연구를 반박하는 세력의 영향력도 무시하긴 힘든데, 기본적으로 국어사 책은 이기문의 저작을 가장 많이 쓸겁니다.

그리고 화랑세기 위서 논쟁에 대해서는...

소창진평이나 양주동이 향찰의 비밀을 풀었던 것이 1930~40년대인데, 위서라고 주장하는 쪽은 이 양주동의 연구 결과물을 보고 후대인이 향가를 쓴 것으로 추측합니다. 헌화가와 짬뽕된듯한 부분도 있고, 기존의 향가 25수에서는 보이지 않는 주격조사를 쓴 점. 근대 국어에서 쓰이는 종결어미가 보인다는 점, 의외로 박창화가 국문학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었다는 것(충분히 조작할 능력이 되었다.) 등이 그 이유입니다.

진서라고 주장하는 쪽은 양주동의 연구 결과물을 보고 썼다고 하기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전문가들도 향가를 해독하기조차 어려웠던 시기에(90년대에 와서야 완전한 해독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향가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소창진평이나 양주동의 해독원리와 다른 방식으로 쓰여 있다는 것(최근에 와서야 그 원리가 밝혀진...). 기존의 향가 25수에서는 보이지 않는 주격조사를 썼다는 것 자체가 모작이 아닌 진서라는 것(조작할거면 기존 향가에 있던 글자를 사용하지 굳이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지요.)이 그 근거인데 제가 보기엔 후자 쪽이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주격조사나 종결어미 논쟁도 사실 위서라 주장하는 쪽이 너무 성급하게 해독한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향가 조작을 주장하는 쪽은 거의 국문학사적 지식이 부족한 사학계 교수들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위서를 주장하는 쪽은 화랑세기의 송사다함가에 나온 奴~라는 종결어미가 현대의 '~뇨(라뇨. 를 뜻하며, 이는 근대국어 이후에 생긴 종결어미)이므로 송사다함가는 후대의 위작이라고 보고 있지만, 진서를 주장하는 쪽은 奴의 신라시대 발음은 지금과 달리 '나'(혹은 아래아)였다. 즉 奴는 종결어미 '~뇨(라뇨)'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종결어미 '~나(라나)' 를 뜻하는 것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위서라 주장하는 쪽의 의견은 속속 반박되고 있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향가로만 놓고보면 (저는 사학적 지식이 전무하니-_-;) 진서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데, 현실은 아직도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고, 입증해야할 쪽은 진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있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위작으로 간주하고 가르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많은 국문학자들이 진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인데 그 근거가 위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일 뿐이지, 진서라는 결정적인 근거는 아니니까요. (진짜로 박창화가 현대 국문학 교수 뺨치게 엄청난 국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고-_-....)

그래서인지 수업 중에 쓰이는 향가 교재 중에 화랑세기 작품을 진서로 두고 심도있게 다루는 책은 아직 못 봤습니다. (예를 들어 향가는 25수가 아니라 26수라든가...)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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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32
Mithinza님의 말씀대로, 가능성 제시였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제한된 조건 하의 결론이었죠.
현대로 따지면, 오늘 일식이 있었고 부산에서 가장 깊게 들어갔습니다. 수천년 후, 오늘의 일식을 거슬러서 계산해보자 부산에서 가장 깊게 패인 게 드러났죠. -> 그러니 한국의 수도는 부산이었다.
이런 수준입니다. 일식의 범위는 아주 넓고, 그 중 가장 깊게 패인 곳 + 수도. 이 정도죠.

학계의 반론은 이렇습니다.
1. 실현률 86%(기록된 해에 실제 일식이 일어난 비율)의 춘추도 있는데 실현율 80%로 [계산된](실제 그랬다는 게 아니라 그렇기로 계산한 겁니다) 삼국사기를 실현율이 가장 높은 사서로 단정할 수 있는가.
2. 한서 등의 중국 기록에는 해의 위치와 식분 (파인 정도)까지 기록돼 있다.
3. 삼국 모두에서 관측된 일식은 단 2번에 불과하다. 세 나라의 일식이 다 따로 기록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반론은 없었습니다. 아쉽게도요. 그 이상 밀지 못 했고, 이런 것에 대한 반론이 없는 이상 학계에서도 더 반박할 필요가 없었죠.
뭔가 더 나갔다면 더 반론할 거리가 있겠습니다만... 저 지적은 박창범의 전제 자체에 대한 지적입니다. 전제 자체가 틀린 상황이라는 건데, 그 이상의 반론이 없으니 더 얘기할 수도 없는것이죠.

철회도 없이 그냥 묻힌 상황입니다. 양쪽 다에서요. 17년이 지났고 그렇게 선풍을 일으켰는데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 없죠.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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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35
국문학계에서는 진서론 (여긴 환단고기도 그리 나쁘게 안 봅니다) / 사학계에서는 위서 쪽이죠. 서강대 쪽에서는 여전히 진서론을 밀고 있다는군요.

초록불님도 그렇고 충격을 가져다 준 게 2009년에 나온 어느 논문인데, 화랑세기에 대한 이본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자(기억이 안 나네요)가 생전에 [삼국사기] [삼국유사] 같은 것밖에 없다고 한 기록이 있구요. 즉, 화랑세기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추론을 한 거죠.
일본 황실 도서관에서 일했다고 하지만 목록에 없고,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것은 목록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조선인에게 그걸 공개하는 것도 이상하죠.

무엇보다 저자가 그런 말을 남긴 이상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애초에 저자는 진서다 위서다를 떠나 이게 "사료다"는 말 자체를 하지 않고 돌아가셨고, 유족들이 남긴 걸 보고 주장한 거거든요.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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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36
mangyg님이 잘 말씀해 주셨네요 >_<;;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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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41
mangyg님// 오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향가쪽은 제가 잘 모르다보니 크크. 사학계와 국문계의 면밀한 협조가
필요하겠군요. 서지 사항이나 기타 사학쪽 정설은 좀 더 알아보니 위서론이 대세네요. 사실 99년도에 역스 보면서도 이종욱교수님 주장보다 노태돈교수님 주장이 제겐 더 와닿기도 했고요. 아 그리고 요즈음 더욱더 역사학쪽으로 더 들어가려면 언어학도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고대중국 상고음하고 일본서기식 신라인명은 약간 알아봤었는데..
하여튼 해박한 지식에 놀라고 갑니다.^^ [m]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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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43
꿈냥님// 화랑세기 논란 관련 역스는 99년 방송으로 아는데 90년대~2000년 정도의 역스는 저도 볼 만 했고, 평도 괜찮습니다. 다만 요즈음에 무슨 여진족 신라설 같은걸 해서 문제지요. [m]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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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46
눈시BBver.2님// 요즈음도 비슷한 학계흐름이군요. 초록불님이 놀란 그 논문은 저도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환단고기를 이상하게 안본다는게 신기하군요. 환단고기는 논파수준이 아니라 붕괴수준일텐데요.
이미 글 내용이 공개 전부터 다른 방식으로 공개되있었고 [m]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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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7:51
눈시BBver.2님// 이유립씨가 내용을 바꾸어 저술 한단 것이 이미 파악되었는데요. 약간 우려스럽군요. 뭐 궁금한 것은 국문학상으로 환단고기에 관심가질 만한 소스가 있나요? 가림토는 아닐테고, 고대 한국어상 인명표기를 건지려고 할까요? 삼일신고나 천부경 건지지는 않을 테고. 여튼 궁금하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m]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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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8:11
화랑세기에 대해서 사학쪽 결과는 정확하게 어떻게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서론이 대세라인 것은 이 글을 보고 알았는데 거의 game over 직전인가요?... 위서면 그건 또 나름대로 충격이네요.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되었어야할 양반이거늘... 어찌 다른 길을 걸으셧을꼬 ㅜㅜ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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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8:18
mangyg님// 크크 안그래도 박창화선생 초등학교(일제강점기이니 보통학교일듯) 교편 몇년 잡았었습니다. 그 때 제자 회고가 선생이 3년 내내 자신이 지은 소설 이야기를 했는데, 이광수의 무정이 나오기 전이었고 내용도 무정 쌈싸먹는 현대소설이라더군요. 하여간 선생이 글 쓰는 재주 하나는 타고나셨던 듯 합니다. 역스에서 노태돈 교수의 평이 기억나네요. "저자는 위대한 학인인 듯 하나, 재능을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해서 안타깝다" 크크. 물론 노태돈 교수는 위서론계의 거목이죠. [m]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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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8:27
아아.....ㅠㅠ... 국문학계는 반성해야 합니다. 재야 사학자 한 사람이 반세기 전에 깨달았던 향가의 해독 원리를 모든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서 90년대에 간신히 밝혀냈으니...
김구라황봉의시사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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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20:45
mangyg님// 근데 억측이긴 하지만 일본 서릉고에 있는게 화랑세기 진본이 아니라 삼대목이라던가 하는 향가집이었고, 박창화가 그걸 보고 창작활동에 써 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니겠지만 [m]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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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21:29
그게 진서론이 죽을 수 없는 이유겠죠. 정말 고차원이었다는 것.
위서론 쪽에서는 그런 고차원의 능력을 가지고 소설을 쓴 거라고 하는 거구요. :)
저 같은 경우는 향가들의 수준이 어느 정돈지는 더 지식을 쌓아 봐야 될 거 같아요 orz;;;
어느 쪽이든 정말 안타까운 천재였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눈시BB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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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21:31
에 그러니까 괜찮은 전설이나 한국의 사상을 담은 게 아니겠느냐~ 이런 식이죠. 실제 이용해 먹진 않습니다. 가림토에 대해서 수업 때 얘기하고 토론에 부치는 정도?
물론 선은 넘지 않습니다. 위서로 알려지고 불분명하진 않지만 어쨌든 있으니 좋은 거 아니냐~ 이런 식이죠. 물론 직접 털어서 확인해 본 분은 없다시피 할 겁니다.
man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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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22:42
그건 재미있는 추측이네요. 정말로 그럴 수도 있지요.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요. 덧붙여 진서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지'라는 반박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결정적이지가 못해요. 막말로 "김대문이 테슬러급 천재인가보지." "삼대목 보고 베낀 것일 수도 있는데?"라는 다소 억측에 가까운 반박에도 재반박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아직 인정을 못 받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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