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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4/01/02 11:08:58
Name 영혼
Subject [질문] 휴학을 하는게 옳은 선택일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가족들과는 상의해보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충분한 생각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 나이 올해 스물다섯, 군대는 다녀왔고 이미 1년 휴학했다가 다시 복학하여 대학생활했고 현재 2학년 수료한 상태로 다음 학기는 3학년입니다.
사립대를 다니고 있는데 등록금이 380만원가량 되고, 집에서 등록금을 내줄 형편은 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학자금대출에 매우 부정적이십니다. 대출이라는 단어 자체가 말하자면 금기어입니다.

1) 휴학을 하지 않을 경우
이제 네학기가 남았고, 국가장학금을 받으면 대략 한학기 등록금이 250만원 안팎이 됩니다.
(1) 이 남은 250만원을 학자금대출을 받아서 충당하느냐(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출을 받는게 가능할지 회의적입니다)
(2) 아니면 다른 수단을 찾아보느냐(어떤 수단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휴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휴학을 할 경우
예전에 1년 휴학을 했을 때 일했던 곳이 있는데, 아르바이트생치고는 아쉽지 않은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개월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1년가량 일을 하면 대략 1400~1600만원 정도를 버는 계산이 나옵니다.
1년을 마저 휴학을 해서 이 돈을 벌고, 남은 4학기의 등록금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데, 이것 또한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등록금으로 집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휴학을 해가며 등록금을 벌었었는데, 이번에는 그럴 상황이 안되네요.
국장 + 학자금대출 셋트로 학기를 마무리하고 싶은 뜻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아마 대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듯 싶고
1년을 휴학해서 대략 기대치의 돈을 벌고 다시 복학을 하는 것 또한 부정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데, 취업이 너무 늦어버리는건 아닐까
이미 한번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면 펜을 잡을 머리가 남아있을까하는 희미한 불안감도 있고.. 시기를 놓치는 것 같은 불안감이요.

어떤 판단이 옳은지 잘 모르겠어요. 대학생활 하시는 중이거나 끝내신 분들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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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14/01/02 11:15
수정 아이콘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 벌 시간을 생각하면 학자금 대출 받아서 빨리 졸업한 후에 취직을 하는데 훨씬 이득입니다.
학자금 대출 금지로 굉장히 낮아 이자 부담도 거의 없구요.단순히 등록비 때문에 휴학 할려면 무조건 학자금 대출 받으세요.
그리고 요즘은 부보님께 손 벌려서 학교 다니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학자금 대출 받고 취직 후 스스로 처리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강희최고
14/01/02 11:16
수정 아이콘
저는 25살에 휴학 한번, 27살 여름에 휴학한번 총 2년 했습니다만, 취업하니 저보다 늦은 사람이 더 많던데요?
저도 등록금 거진 제가 벌고, 생활비 정도만 받고 살았는데, 장학재단에서 등록금 대출도 가능합니다.
또한 취업해서 갚으면 그만이구요.
대출이 금기라고 생각 되시면, 저같은 경우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어성적을 충실히 올릴것 같네요.
휴학이 말이 휴학이지 대학교 다닐때보다 더 빡세게 해야 되는게 요즘 현실이죠.
설탕가루인형형
14/01/02 11:23
수정 아이콘
충분히 현재 상황을 고민해보신거 같으니 결국은 가족들과 상의해야 할 것 같고, 어느쪽이던 선택을 해서 부모님께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 같습니다.

저는 졸업까지 휴학을 1년 반 정도 했던거 같은데요..
알바를 해도 은근히 돈은 안모이더라구요. 어머니가 생활비로 쓴 영향이 크지만요...
휴학은 휴학대로, 알바는 알바대로 했지만 학자금 대출 역시 받아야만 했습니다.
근데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나니 학자금 대출 갚는것도 금방이고 어느정도까지 돈이 모이는것도 금방인 것 같습니다.
학자금 대출은 학자금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위한 정부 나름대로의 정책입니다. 이용해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출이 프리셀 게임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현재 상황에서 답이 없어 보일때 계획적으로 프리셀에 카드를 넣어두면 착착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학을 위한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오직 경제적인 면이라면 학자금 대출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장야면
14/01/02 11:24
수정 아이콘
학자금 대출이 훨씬 이득이라 생각되네요. 대학생한테 이만하게 혜택주는 대출도 없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 없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1/02 11:2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예전에 동생한테 했던말이 있는데요..
학교 다닐때는 학교에서 주는 정해진 장학금만 있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장학금을 주지 못해 안달인 장학재단도 많습니다.
열심히 찾아보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을거에요.
14/01/02 11:29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집이 한번 무너졌었는데 그게 대출 때문인지라.. 저도 고교시절에 집이 경매에 팔리고 집에 빨간딱지 덕지덕지 붙어있을 때의 충격을 아직 선선히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대출이라면 경기를 일으키시는 것도 아주 이해가 되지 않는건 아닙니다. 지금은 마음이 조금 굳어져서 앞으로 받아야 할 학자금대출 금액이나 이자율에 따른 상환금, 그리고 앞으로 취직하여 벌 돈(과 특성상 취직이 아주 빠르고 확정적입니다)에 대해서 구체적인 수치로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면 이해를 하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4/01/02 11:37
수정 아이콘
학자금 대출은 상한 기간도 괜찮고 이자도 많이 낮은 편입니다. 취직하고 상한하도록 정할수도 있고요. 취직하여 벌 돈이 정해져있다면 언제까지 상한이 가능한지 가늠하실 수 있을텐데, 계산해보시고 대출 받으시는 편이 가장 부담이 적을 듯 하네요. 사실 학자금 대출 받을 때 부모님께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가능하니까 숨기셔도 무방합니다.
14/01/02 15:00
수정 아이콘
사실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장학금에 추가되어 나오던 도서지원비입니다. 크게 내키진 않지만 생각해보면 등록금 자체는 숨길 수 있는데, 학기도중에 나오면 도서지원비가 꽤나 큰 금액인지라 나오던게 안나오는 그 금액까지 숨기기는 좀..
14/01/02 15:33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는데 대출을 받으면 도서 지원비가 나오지 않나요? 아까운 면은 있지만, 지금 학교를 다닐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할 경우 저라면 집에 안나오는 이유를 대충 둘러대고 대출 받을 것 같습니다. 복학 전 마음이 복잡하실텐데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동네형
14/01/02 15:06
수정 아이콘
일단가능한가 안한가가 우선이 되어야지 부모님이 대출을 반대 하느냐 안하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 집에서 학비 충당이 가능한가 -> 불가능
2. 집에서 학비 충당이 불가능할 경우에 선택지는 대출, 휴학
3. 부모님이 대출을 싫어함, 부모님이 휴학을 싫어함.

부모님이 싫어하지 않는 선택지는 자퇴밖에 없습니다;;
대출 해봐야 학자금 대출은 본인인 남는거니까
본인이 부담적은거로 가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자금 대출로 가겠습니다.
14/01/02 15:13
수정 아이콘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같은 상황의 다른 사람에게라면 똑같이 했을 말들인데도 정작 제가 이런 상황에 처하니 잘 판단이 안서네요.
삶의여백
14/01/02 16:17
수정 아이콘
한국장학재단에서 실시하는 학자금 대출은 3%(아마도 변동금리)로 그나마 부담이 덜 합니다. 애초에 대출을 당사자인 본인 명의로 하는만큼 빠른 취업으로 금방 갚을 수 있다는 논리로 설득을 해야 할듯 싶어요. 게다가 국장도 있으니 그만큼 대출금이 적어지니 그나마 나은 상황이겠죠. 졸업이 늦어지면 그만큼 부담이 더 늘어난다고 봅니다 아무리 휴학기간에 돈을 벌어도 그만큼 소요되는 시간비용에 그 기간동안 쓰일 여러 비용을 감안하면 대출 후 빠른 졸업이 가장 효율적이지요. 잘 결정하시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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