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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21 01:17:32
Name 므라노
Subject [질문] 런던 여행 팁 좀 부탁드립니다!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기숙사 방 뺄 날만 빈둥빈둥 기다리는 므라노입니다.

주변에서 세계의 수도니, 인생에 한 번 쯤은 가 봐야 할 장소니 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언젠가 한 번은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찰나에 비행편을 확인해보다가 괜찮아 보여서 방금 덜컥 예매를 했습니다.

21일 금요일 아침 비행기를요.

일정은 금요일 오후 12시 10분에 런던 루튼 공항에 도착해서 월요일 오전 7시 10분에 다시 루튼으로 나가는 일정입니다.
빠듯한 3박 4일? 정도로 봐도 될런지요. 숙소는 시티 오브 런던 쪽에 잡았습니다.

아는게 전혀 없는지라 부랴부랴 여행 정보 찾으면서 루트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여행스타일을 말씀 드리자면

1. 대중교통 이용 최소화하고 무조건 걸어 다니기.
2. 아기자기한 것 보다는 크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함.
3. 미술관, 오페라 등 예체능 관련은 무조건 스킵 혹은 외관만 보기. 박물관은 엄청 좋아함.
4. 돈이 궁함. 항상 아침 호스텔 조식으로 때우고 저녁만 사먹는 그런 수준.

정도일까요.

현재 제 고민 포인트는

1. 관광지를 대중교통 없이 다 걸어다닐 수 있을까요?
지도상엔 관광지가 모여있지만 실제 걷기엔 어떤지 감이 안잡힙니다.
특히 숙소를 시티 오브 아이 쪽에 잡아버려서 더욱요.
아, 해리포터는 초등학생 때 책으로만 읽은게 다라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2. 굉장히 추상적이지만 '세계의 수도'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 관광지 근처에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 바쁘게 움직이는 비즈니스맨, 거대 다국적 기업, 은행의 본사, 생동감 넘치는 도시 등.
단순히 관광지만 돌아다닌다기 보단 진짜 여기가 세계의 중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한 곳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혹은 그러한 상업, 업무 지구는 서울 중심부랑 느낌 차이가 안나니까 추천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현대 도시의 중심이란게 사실 거기서 거기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3. 기타 등등 팁이 있으시다면 뭐라도 좋으니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어떤 것도 좋아요. 대영박물관에서 얼마나 있으라든지, 런던에 갔으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나 식당이라든지, 어딜 갔더니 정말 좋더라 라든지 미술관 뮤지컬 다 스킵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남으니까 후딱 치우고 근교나 하루 돌아라! 같은 것도 좋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발 전까지 답변 계속 확인할거고 아마 현지 가서도 계속 확인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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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19/06/21 03:32
수정 아이콘
1. 버킹엄 궁전은 그냥 사람이 겁나 많고, 멀리서만 볼수있어서 별로였습니다.
2. 뭐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걷다가 힘들면 쉬다가, 또 걷다가 지하철 타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굳이 다 걸을수있을까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이층버스 투어가 좋더군요. 시원하게 바람 맞으면서 런던 시내 쭉 도니 좋았습니다.
3. 겁나 큰 시장인데 Borough market 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Camden 시장은 별 감흥 없었습니다.
4. 셜록홈즈 베이커가 집은 줄은 엄청길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별 감흥 없었습니다.
회색사과
19/06/21 06:55
수정 아이콘
런던에서 크고 아름다운 거라면 저는 세븐시스터즈 추천드립니다. 하루 일정 잡고 가야하기는 하는데 멍때리다 오기 너무 좋았어요..

저는 겨울에 가서 백악 단층이 노랗게 빛나는 거 멍때리며 보고 왔습니다.
람보르기니
19/06/21 07:40
수정 아이콘
1. 저도 걷는거 정말 좋아하고 여행때도 많이 걷는걸 선호합니다. 4월 말 5월 초 즈음 시내 중심가는 적당히 걸어 다니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위엣분이 말씀해주신 2층 추천드립니다. 저는 투어는 아니었는데 시내 번화가를 2층버스에서 멍때리면서 지나던게 참 좋았습니다.

2. 저는 지나가다 부동산 가격보면서 확실히 체감했습다. 20평에 26억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서울 집값 뺨 후들겨패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조금더 질문에 가깝게 답변하자면 유럽 처음 가본 찐따가 봤던 윈저성이나, 영국엔 루니만 한가득이랬는데 아침 출근길에 모델포쓰 뿜뿜하며 출근하던 화이트칼라들, 수 많은 공연장에 넘쳐나던 더 수 많은 사람들과 그럼에도 깔끔하게 정돈된 런던시내가 인상깊었습니다.

3. 사실 이것땜에 쓰기시작했는데요. 돈들여서 비싼 음식 드시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엄.근.진. 입니다. 누군가는 학습된 맛 없음 이라고 하지만 제 혀가 고장나지 않는 이상 영국에서 먹었던 음식을 감히 맛있었다고 못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걷는걸 좋아하신다니 세인트폴대성당, 테이트모던, 보로우마켓, 런던 브릿지 이 부근을 묶어서 좀 이른시간에 산책 후 브런치 드시는걸로 시작하는 하루 일정 짜시면 좋아하실거 같아서 추천드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19/06/21 09:15
수정 아이콘
제가 런던 멋모르고 아침에 착륙해서 바로 그날 엄청 걸어다녔다가 다음날 허리아파서 못일어 났네요 ㅠㅠㅠ

1. 런던아이, 버킹엄궁전, 빅벤 이쪽은 충분히 걸어서 다니실만 하십니다. 버킹엄먼저 가시면서 산책겸 공원 구경하시고 해질쯤 벡벤, 런던아이쪽 오시면 되실듯합니다.

2. 박물관 조아하시면 추천드리는데 저는 안좋아하는데 의무감으로 가서 그닥이었고...
쇼핑 조아해서 옥스퍼드 스트리트 랑 아니면 타워브릿지 갔습니다.

3. 먹을거는 걍 저는 맥날 아니면 샌드위치로... 아니시면 borough market 강력 추천!
러브어clock
19/06/21 09:38
수정 아이콘
1. 버로우 마켓 추천합니다.
2. 세인트폴 대성당(스톤갤러리까지 올라가는 것 추천) - 밀레니엄 브릿지 - 테이트 모던 - 버로우마켓 - 런던브릿지 - (타워 오브 런던) 정도로만 걸어다녀도 아마 하루가 쑥 지나갈 것 같은데... 좀 빡세긴 빡셀 것 같습니다.
3. 대영박물관은 필수죠. 거기서 그냥 하루를 다 보내셔도 괜찮을듯?
4. 영국 시내는 어딜 가도 인도인, 중동인, 중국인 등이 많이 가득하기에 국제적인 도시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겁니다.
므라노
19/06/21 14:26
수정 아이콘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버로우 마켓이 숙소 바로 근처라 애용해야 겠네요.
영국요리 명성이 정말 대단하긴 하네요. 여행기에선 인생 피쉬앤칩스 맛집 이런거 밖에 안뜨더니 크크.
슬슬 전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물론 가서도 PGR은 계속 읽어볼겁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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