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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0 23:28
중국인들 처럼 살아본적은 없지만, 중국사람들 많이 만나봤던 입장에서
우리나라랑 좀 다른점은, 남자들이 음식을 한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크다? 말 그대로 크다. 중국이 워낙 큰 나라다보니 특정짓기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남아선호도 남아있고요.
19/03/20 23:38
그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한국도 지금 결혼할 나이가 된 사람들의 경우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낙태.. 덕에 남녀 성비가 안맞는데요 -.-;; 중국은 이게 말도 안되게 심했던 시즌... 이라서 여자가 대놓고 부족하기 때문에 그 여파로 여권이 올라갔습니다.. 실제로 어느정도냐는 중국에서 지내는 분들이 더 잘 알거 같네요..
19/03/20 23:41
중국에 공장이 있어서 현지 직원들이랑 교류가 많은편인데 일단 대체적으로 여자 직원들이 남자원들에 비해 확실히 기가 쎈 느낌이 있어요. 팀장 직급에 있는 여자들은 주재원들도 업무적으로는 잘 안부딪힐려고 하고 아래 팀원들도 살벌하게 잡는거 많이 봤네요
19/03/21 00:23
중국출장을 1년에 3달정도 거의 10년째 가는데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서는 쎕니다. 근데 여자가 확 쥐고 산다의 느낌은 아니고, 남자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한국보다는 여자관리자가 많은 편이고, 일을 같이 할때 동등한 입장에서 합니다.
한국에서 일할때 박스를 나를 일이 있으면 남자들끼리만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국에서는 남여 같이가고, 무거운건 남자들이 조금 가벼운건 여자들이 나릅니다. 도와주려하면 괜찮다고 하고요. 신체적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 상황만큼만일의 차이가 나고, 그외는 같습니다. 한명만 야근을 해야될때는 여직원차례에는 여직원 혼자남기고 퇴근도 하고요. 그리고 문화적으로 한국처럼 존대가 심하지 않다보니, 저보다 띠동갑어려도 you라고 하거나 xx대리 과장이런식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관계에 벽이 덜해서 쉽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수 있습니다
19/03/21 01:04
제가 사실 저 말에 갸우뚱하게 된 이유가
1. 건국 이래 현재까지 여성 국가주석이나 상무위원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 2. 25명으로 구성된 중앙정치국에 여성의원이 한명도 없다는 점 (제작년까진 2명 있었으나 은퇴) 3.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10여 년 일찍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명시한 중국 퇴직규정 4. 남성 중심적인 바이주 문화 5. 여권 운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골적인 탄압 (반 성폭력 여성 활동가 5명 '공공질서 소란죄'로 체포) https://www.yna.co.kr/view/AKR20171023156400009 http://www.peoplepower21.org/International/1245673 등을 알게 되면서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UNDP Gender Inequality Index에서 36위를 기록한 중국이 아시아 1위 세계 10위를 기록한 한국보다 여권이 과연 높을까 싶기도 했고.. 개개인의 경험은 또 다를 수 있군요. 박스 나를 때 남녀가 똑같이 나르고 한명만 야근을 해야될때는 여직원 차례에는 여직원 혼자남기고 퇴근 하는 점은 신기하네요. 존댓말이 없어서 관계에 벽이 덜한 것도 확실히 좋아보이구요.
19/03/21 10:39
gii는 아무래도 생활내적인거랑은 별개니깐 그런것 같네요.
gii수치에서는 한국도 정치나 경제 교육수준부분은 떨어지고 위생수준에서 굉장히 높은 수치로 상위권이니깐요.
19/03/21 12:16
The GII is an inequality index. It measures gender inequalities in three important aspects of human development—reproductive health, measured by maternal mortality ratio and adolescent birth rates; empowerment, measured by proportion of parliamentary seats occupied by females and proportion of adult females and males aged 25 years and older with at least some secondary education; and economic status, expressed as labour market participation and measured by labour force participation rate of female and male populations aged 15 years and older.
GII는 불평등 지수다. 그것은 인간 개발의 중요한 3가지 측면에서의 젠더간 불평등을 측정한다. 1. 출산 건강 - 산모 사망률과 청소년 출산율 2. 여권 - 25세 이상 고등교육을 받은 성인 남녀의 비율 및 의회 의석에서 여성의 비중 3. 경제적 지위 - 15세 이상 여성과 남성의 노동 시장 참여율 말씀하신 부분이 맞는 것 같네요. 정치 경제는 한국이 뒤쳐져 있고 다만 교육이나 위생 측면에서 앞서 있네요. 고등교육 부문에서는 중국이 15%p로 (여성 61.5 남성 76.1) 6%p의 (여성 89.8 남성 95.6) 한국에 비해 훨씬 불평등이 심하고 산모 사망율등 위생 측면에서 중국이 3~4배 정도 나쁘네요.
19/03/21 12:51
기업같은데는 괜찮은데 정치계는 역시 남자가 꽉 틀어잡고 있는게 사실이고 사회의 통치계층을 남성들이 독점하고있다는 면에서는 여권신장이 돼있다고 보기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반 생활의 레벨에선 한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남녀평등이 돼있습니다. 일찍이 유럽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태동할때부터 남녀평등은 천부인권과 같이 사회주의자들의 기본가치관 중 하나였고, 그래서 생긴게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구요. 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아직도 이 날이 여성들의 휴식일이고 중국도 여성들은 3월 8일 휴식이거나 못해도 반날은 휴식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후에도 여성들이 동등하게 일을 해왔고 오히려 중국인들한테는 전업주부라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남아선호사상은 아직도 강하고 그것이 장기간의 산아제한과 맞물려서 생긴 문제가 남녀인구의 엄중한 괴리죠. 수천만의 청년남성들이 결혼상대가 없는 실정이라 역으로 결혼시장에서의 여성의 가치가 점점 치솟고 있구요. 경제적으로도 자립해있고 문화적으로도 자립해있고 하니 여권이 강할수밖에 없죠.
19/03/21 01:06
중국은 문화혁명 때 모택동이 남녀동권을 주장한 이후로 남녀평등사상이 국가적으로 강조된 결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여군도 무척 많고 여자니까 봐주고 그런 경향이 적다보니 자연스레 가정생활에서도 남존여비식 사고가 한국보다 덜합니다. 다만 남방과 북방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19/03/21 02:35
미녀가 나라를 좌지우지했다는 건 오히려 여권이 낮았다는 반증 아닐까요?
결국 권력을 남자를 통해서 행사한거고, 여권이 높았으면 여성이 직접 왕이 됐을테니. 중국 고대사를 보면...한자만 해도 女자 들어가면 거의 백퍼센트 안좋은 뜻이고 3천년 전 은나라 시절부터 전해 내려오는 古人有言曰 牝鷄無晨 牝鷄之晨 惟家之索 (옛사람이 이를기를,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말을 보면 (무려 은나라 시점에서 옛사람이니..매우 유서깊은 중국 속담..;;) 남성우월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이런 속담이 통용되어 오지 않았나 싶어요.
19/03/21 04:23
정치권이나 사회지도층에선 잘 모르겠고요 일반인들 기준으론 여자 목소리가 크긴 합니다.
데이트비용이나 결혼비용도 남자가 거의 다 내고요 그럼에도 예전 한국처럼 가부장제가 심한 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19/03/21 06:19
공산권 국가에서 이데올로기적인 이유(?)로 소위 '사회주의 국가 건설' 과정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그 영향으로 어느 정도 여성의 역할이 상징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관련 논문을 몇 개 검색해서 읽어보니, 과거 가부장적 인식이 주류이던 시절보다는 중화인민공화국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여권이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결론도 꽤 있네요.
19/03/21 08:25
제가 이거 같이 대학원 다니는 중국인 여자 동기들(22~25세) 4명한테 물어봤는데요 궁금해서
결론은 일부 사실입니다. ["남자가 요리 청소 빨래등 집안일 다 하고 말 잘듣고 아내는 애 낳은걸로 도리 다했다 수준이더라"] 최소 이부분은 사실입니다. 제가 못믿어서 거듭 물어봤는데 진짜라고 하더라구요. 출신지도 다 다른 동기들입니다.... 어느 특정 도시 문화도 아니라는거죠
19/03/21 12:29
음...그런가요. 희한한게 제가 타 사이트에서 똑같은 질문을 봤을 때는 이런 답변도 올라오던데 뭐가 진실인지 좀 헷갈리네요.
"참 어디서부터 이런 헛소문들이 도는건지...제가 중국인(조선족아니고 한족)와이프가 있는 입장에서, 중국 자주 가고 와이프네 친척부터 친구네까지 직접 다 보고 겪어본거지만, 중국에서 집안일 같이 하는 이유는 공산주의다보니 남녀구별없이 과거에는 각자 노동하는곳이 정해져서 공장이든 어디든 같이 일하러 나가야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문화가 이어져오다보니 부부는 돈도 밖에서 같이 벌고, 집안일도 같이 하는게 일상되어서 그렇지 만약 남자쪽만 돈 벌어온다면 집안일요? 손가락 하나 까딱안합니다. 와이프 친구 부부중에 남자가 돈 많이 벌어오는 친구네가 있는데 오히려 엄청 유세떨고 대놓고 와이프 무시하던데요...거기다 다들 아침부터해서 밖에서 외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서 집안일이라고 할것도 별로 없지요...당장 우리 장인장모님도 빨래부터 식사준비까지 장모님이 다 하시더라구요...어쩌다 한번씩 장인이 식사준비 할 때는 있지만, 요즘 한국남자들도 그정도는 다하지 않나요? 오히려 맞벌이면 집안일도 같이하는게 요즘 젊은 세대인데 결국 한중 젊은세대는 별 차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19/03/21 12:11
우리는 어찌되었던 집에서 '엄마'가 밥을 해주는게 기본이라는 분위기나 인식이 있는 반면에,
중국인은 딱히 그렇지 않은거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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