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3/18 15:53:49
Name 김철(34세,무좀)
Subject [질문] 영어 고수님들에게 영어 공부방법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를....중(중상?)정도로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훈련은 많이해서 어렵지 않은 영어 원서나 전문용어가 많지 않은 영어 기사는 모르는 단어 조금 찾아가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영어와 관련해서 꼭 달성하고 싶은 것이
"자막 없이 미드나 영화 보기" 입니다.

현재는 미드나 영화를 봐도 사실 50% 이하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발음이 좋은 편인 Conan O'brien의 쇼를 보면 그래오 70% 정도는 이해를 하고 보게 됩니다.
(단 코난이 말하는 것만요...다른 게스트나 흑인 게스트 나오면 하나도 안들림...크크)
미드도 잡음 없고 발음이 비교적 정확하게 들리는 쇼를 보면 6~70%정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매일 1시간 정도는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데요.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1시간에 무엇을 하면 가장 좋을지 질문을 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드 대사를 받아쓰기하고 쉐도잉 하려고 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Special One
19/03/18 18:49
수정 아이콘
저는 못듣는 이유는 몰라서라고 믿습니다. 해당 단어나 표현을 못들었다면 그 단어나 표현이 그 상황에서 그런식으로 이용되는줄 몰라서 였다는 말이죠. 결국 아는만큼 듣게됩니다. 저도 리스닝이 완벽한건 아닌데 결국 못듣는건 몰라서라는 결론을 내리고 어휘와 표현을 확장하는데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와 별개로 발음이 좀 듣기 어렵거나 한건 있긴한데 그런건 그사람 말을 많이 듣다보면 적응이되고 다양한 사람과 얘기를 하다보면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자연스레 되더군요.
19/03/18 20:17
수정 아이콘
목표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쉬운 영상에서 gist를 문제 없이 알아듣는 정도의 수준은 따로 특별히 무슨 작업을 안 하더라도, 영자막을 대체로 이해할 수 있는 상태에서 영상을 많이 접하다 보면(수천시간 가량?) 저절로 됩니다. 따로 뭘 했을 때 위와 같은 상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추측해 보자면 약간 단축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5배, 10배 같은 대폭의 향상은 불가능할 겁니다.

모든 영상(혹은 대부분의 영상)을 듣고 완벽하게 이해를 하는 것은 이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많은 영상에서 단순히 문제 없이 gist를 알아먹는 것은 대략 70-80%의 문장을 오류 없이 받아쓰기 할 수 있고, 들은 것의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으면 거의 됩니다(그리고 이 정도 상태만 되어도 TOEIC 같은건 무대비로 990이나 그 근처가 나옵니다). 그러나 모든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우선 순수한 듣기능력이 거의 모든 문장을 정확하게 받아쓰기 할 수 있을만한 수준에 도달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문장을 읽자마자 바로 정확하게 이해(즉 단어 의미를 찾아보거나, 문맥상 겐또치거나, 문장 구조 등에 대해 시간을 들여 생각하지 않고 즉시 이해)할 수 있는 상태에도 반드시 도달해야 합니다. 바로 정확하게 이해가 불가능한 표현/단어의 경우 상당히 높은 확률로 애초부터 제대로 들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설사 정확하게 듣더라도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까요.

경험상 이런 표현이 존재하는 라인이 에피소드당 10라인 이상의 빈도로 존재하는 경우(42분짜리 미드는 보통 한 에피당 대사량이 400-1,000라인 정도이니, 비율상으로 약 1-2% 이상인 경우), 설사 받아쓰기가 완벽하게 가능할 정도로 듣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무자막보다는 영자막이 슬슬 편해지고, 5% 근처에 육박하는 경우 영자막이 거의 필수가 됩니다. 처음 접하는 단어(혹은 처음 접하는 용례)의 경우 자막이 없으면 뭐라 했는지 아예 안 들리거나 다른 단어로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자막이 있으면 정확한 단어가 눈으로 보이고, 일단 단어와 문맥이 보이면 의미 짐작이 훨씬 쉽거든요.

그런데 영상물마다 난이도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하신다면(그리고 해당 시리즈에 어느 정도 친숙도가 있다면) Friends, The Big Bang Theory, Breaking Bad 같은 저난도 영상이라면 여러 에피소드의 대사파일을 읽어보더라도 수천라인 중에서 정확하게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을 포함한 문장이 단 1라인도 안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만, The Wire, Game of Thrones, Spartacus 같은건 1개 에피소드만 읽어봐도 이상한 부분이 더러 나올겁니다. 그리고 해당 표현을 이해하는데 실패한 원인 자체가 영상물마다 다르기 때문에(서브컬쳐에서 흔한 표현, 고어, 문어, 사투리 등), 97% 상태에서 100%로 끌어올리는 정해진 방법 같은건 없습니다. 다방면에 걸쳐서 전반적으로 해당 문화와 친숙도가 높아야만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고, 일부 영상에서 97%로 떨어지는 문제는 미국 출생 미국인이 영국 영상을 보거나, 호주 출생 호주인이 미국 영상을 볼 때에도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고로 이런 부분은 1시간씩 뭘 하는 정도로는 (평생 하더라도) 없앨 수가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5364 [질문] 어린이 책 제목 찾습니다. [2] 희원토끼454 24/03/16 454
175363 [질문] 충치가 한쪽에만 있으면 원인이뭘까요? [3] 엄준식725 24/03/16 725
175362 [질문] 유럽 여행 시 심카드 및 카드 질문입니다 [5] Alfine435 24/03/16 435
175361 [질문] 만약 번역기의 성능이 완벽해진다면, 외국어를 배우는 건 낭비일까요? [25] 칭찬합시다.1661 24/03/16 1661
175360 [질문] 키보드 연결 후 스피커 사용 불가 문제? [4] 마이스타일510 24/03/16 510
175359 [질문] 3m 귀마개 같은거 매일 끼고 자는데 귀에 안좋을까요?? [10] CEO1412 24/03/16 1412
175358 [질문] 컴퓨터 절전모드 후 모니터가 안켜집니다. [3] 화룡점정531 24/03/16 531
175357 [질문] 캐주얼 구두 찾습니다. [4] 전화기656 24/03/16 656
175356 [질문] 원드라이브 파일 내용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르키메데스388 24/03/16 388
175355 [질문] 라디오 듣듯이 틀어놓고 잘수있는 유튜브 채널 추천부탁드립니다. [10] Ahri940 24/03/16 940
175354 [질문] KTX 추월 구간(<-수정) 선로 만들고 특급 노선 [13] 차라리꽉눌러붙을1191 24/03/15 1191
175353 [질문] 통증의학과 신경차단술은 효과 느끼기까지 몇시간 정도 걸릴까요? [1] 고흐의해바라기925 24/03/15 925
175352 [질문] FC24 할만한가요? [6] 그럴거면서폿왜함1013 24/03/15 1013
175351 [삭제예정] 공공기관 경력직 연구직공무원 지원시 정출연 학생연구원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9] 삭제됨918 24/03/15 918
175350 [질문] 어도비 프리미어 초보가 써도 적응할만 한가요? [6] 콩돌이643 24/03/15 643
175349 [질문] 노트북 알아보고 있는데 스펙과 가격이 이상해서 문의드립니다 [7] 개념은?846 24/03/15 846
175348 [질문] 나무위키에서 최근에 작성이나 편집된곳을 알 수가있나요? [2] 라리545 24/03/15 545
175347 [질문]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가려는데, 여행사가 해주는게 없네요. [34] 리들2377 24/03/15 2377
175346 [질문] 티빙 KBO중계 PC브라우저로 볼때 오른쪽 탭 없에는 방법 없나요? [3] 파쿠만사618 24/03/15 618
175345 [질문] CPU 5600 → 5700X3D 체감이 될까요? [10] 탄야1201 24/03/15 1201
175344 [질문] 서울 주차 가능한 비건 한정식 식당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땅과자유793 24/03/15 793
175343 [질문] 헬 다이버즈2 로컬? 멀티? [3] 찬양자795 24/03/14 795
175342 [질문] 통계분석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기관이 있을까요? [5] 쌍둥이아빠1146 24/03/14 11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