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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27 00:02:15
Name 빵떡유나
Subject [질문] 흡연이 음주보다 안좋은건가요?
문득 궁금해져서 질문게시판에

'금주' 와 '금연' 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후자의 키워드가 훨씬 글이 많이나오고

건강에 대한 내용도 많이 나오는반면

'금주'는 '음주' '알코올' 등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해봐도

취사선택할수있는 담배와는 달리 술은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여서 그런진 몰라도 건강에 관련된 내용은 별로 안나오더라구요.

오히려 건강보다는 음주운전 , 술먹고 하는 실수들(술버릇)에 대한 내용들밖에 없어서 놀랐습니다.

주변에 금연한다음 체감이 될정도로 몸이 좋아졌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금주에 대해서는 별로 못들어봤는데요.

혹시 주3~4회, 한번 마시면 1~2병은 마실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다가

어떤 계기로 금주를 했을때 신체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궁금해져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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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7 00:56
수정 아이콘
둘 다 안 좋겠지요. 허나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술 많이 마셔도, 담배 많이 피워도 오래 잘 사는 사람 많고

술 조금 마셔도, 담배 잠깐 피워도 단명하는 사람 많듯 말이죠.
19/02/27 0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당히 오랜세월.. 십수년 이상 거의 매일 한병씩 먹다가 끊었는데요. (주량은 적은 편입니다. 주변 친구들 보통 1.5~2병 정도는 먹는데 저는 1병 먹으면 몸이 힘들어합니다. 물론 더 먹을수는 있지만 그건 주량오버죠.)

수면의 질이 달라집니다.
술을 먹으면 잠이 와서 잠드는건 뭐랄까.. 잠시 기절하는 것에 가깝구요. 수면시간 전체로 보면 수면의 질이 매우 떨어집니다.
술을 그렇게 오랜기간 안쉬고 먹는 사람들은 술을 안먹고 잠을 잔다는게 너무도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딱 끊고 며칠만 지나보면 끊기전보다 잠이 훨씬 잘 온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잠꼬대도 하고, 얕게 잠들었을때 자다가 고함도 지르고 그러는데, 그게 아마 뇌기능이 파괴되어서 뭔가 문제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끊으면 사라집니다.


술을 계속 먹으면 되게 자잘한 증세들이 생기는데 잇몸이 안좋아지는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간에 부담이 계속 가다보니 혈액 응고능력에도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길때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거랑 잇몸이 합쳐지면 '잇몸에 피가 가끔 잘 안멈추는' 것이 되죠.
끊으면 좋아집니다.

술먹는 사람들 중 치질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끊으면 도움이 됩니다.
치질은 혈행과 관계가 높고, 술은 당연히 안좋습니다.

술을 계속 먹으면 늘 속이 만성적으로 안좋습니다. 좋다고 생각되는 그 상태조차도 실은 좋은게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위의 상태가 각각 다르고 개인차가 있어서 느끼느냐 못느끼느냐 차이가 있을뿐, 어쨌건 좋지 않은게 당연합니다.
끊으면 좋아졌다는 느낌이 은근히 옵니다.

피로도의 차이는 당연히 큽니다.
술을 몇달 안먹다가 맥주 한캔 정도만 먹어봐도 느낌이 옵니다. 전에는 원래 늘 술에 쩔어있어서(자기가 쩔어있는지도 모름) 그 정도 작은 양으로 인해 다음날 피로의 증가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안먹다가 딱 그 정도만 먹어도 다음날 그 영향이 느껴집니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주의 심리적 효과는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불안해서 음주를 하는데 그 음주가 다시 불안의 원인이 되는 식으로 계속 돌고돕니다. 근데 끊으면 건강에 대한 염려 요소 중 아주 큰게(음주)가 없어지죠.
대신 다른게 생길수는 있습니다. 끊기 전에는 간이 신경쓰이다가 끊고 난 후에는 폐가 신경쓰인다는 식으로 말이죠.

술을 끊으면 밤에 먹을게 되게 땡깁니다. 술 대신 다른걸 찾는거죠.
그리고 위에 부담이 덜해지면서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고체중인 분들은 조심해야 하겠고, 저체중인 분들도 밤에 먹는건 안좋습니다. 그러면 그걸로 인해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예컨데 역류성식도염같은거 생길 수 있습니다. 그걸로 한참 고생했습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2/27 01: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술에 관대해서 그렇습니다. 어디 회식하거나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때 그리고 우울한 일이 있을 땐 술을 마시는게 자연스럽다는 이미지가 있는게 우리나라죠.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흡연장면은 잘 안 나와도 술 마시는 장면은 잘만 나옵니다. 커뮤니티에는 술 못 마시면 사회생활하기 힘들지 않냐는 의견이 대놓고 올라올 정도입니다.

대놓고 표현은 잘 안 하겠지만 술 마시고 사고낸 것을 "사소한 실수" 정도로 취급하려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는걸요.
레몬커피
19/02/27 01:58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20년산 이모말로 미국에서 무슨 일있다고 술 진탕 퍼마시면 알콜중독자 난봉꾼이지만 한국에선 무슨 일생겨서 혼자서
속 삭이며 술 진탕마시고 주정부리는게 드라마같은데에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19/02/27 03:25
수정 아이콘
미국이야 주마다 다르지만 길거리에서 술도 못 마시니...
레몬커피
19/02/27 03:34
수정 아이콘
일본스타일로 군대식 상명하복 회식문화가 깊게 자리잡아서 그 영향으로 이미지메이킹이 된거같기도하고...암튼 신기하게 술에 대해서
어마어마하게 관대하고 좋은 이미지인게 신기하긴 합니다
19/02/27 02:13
수정 아이콘
술담배 둘다 안좋지만 일단 술이 쪼오금 더 몸에 안좋죠.
오쇼 라즈니쉬
19/02/27 07: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반적으로 흡연이 음주보다 개인의 건강에는 더 안 좋구요.
술 먹고 사고치면 여러 사람 건강에 더 안 좋겠죠.
둘 다 건강에 안 좋지만 금주보다 금연 관련 다짐이 많은 이유는 담배는 백해무익하지만 술은 적당량 음주는 도움이 되고 사회생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마실 수밖에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서입니다. 술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별로 안 하는 거죠.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 필요성도 못 느끼고.
술 끊은지 5년쯤 돼가는데 숙취가 없으니 좋네요. 나이 먹고 예전처럼 먹었으면 정말 인생 반이 숙취로 날라갔을 듯 흐흐 돈도 어마어마하게 세이브되고요. 뱃살은 술 끊고 한 달만에 다 빠졌구요
직업군마다 다르겠지만 전 술 끊었다고 말한 후 강권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술 좋아하는 집안 어르신들도 억지로 안 먹이세요. 잘 했다고 하지 뭐라 하는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예전보다 확실히 술 끊기 좋은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어요.
19/02/27 08:39
수정 아이콘
흡연
: 본인 건강에는 안 좋으나(각종 암, 폐 질환 등) 간접흡연이나 연기 등을 제외하면 사회적 물의는 비교적 적다.

음주
: 소량은 건강에 별 영향 없고 자주 많이 마신다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나(일부 암, 간질환 등) 음주운전, 주정 등 사회적 물의가 더 많다.

일반적인 건강에는 흡연이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안 좋습니다.
S.Solari
19/02/27 09:54
수정 아이콘
흡연이 음주에 비교되는건 술에 대한 실례죠 크크
술은 적당히 먹으면 몸에 좋은데
흡연은 좋은거 하나없는
19/02/27 10:10
수정 아이콘
술이 몸에 좋은게 어딨나요...?
Cazellnu
19/02/27 10:07
수정 아이콘
비록 저도 음주 좋아하지만
우리나라는 음주에 관해서 굉장히 관대합니다.
그게 이런인식 까지 영향을 미치는거죠.
음주가 흡연보다 나을거 하나 없죠. 똑같이 나쁩니다. 적당하면 좋다라는것도 허울좋은 말이죠.
19/02/27 10:42
수정 아이콘
흡연만큼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걸

찾아낸다면 연구자에게 큰 영광일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흡연이 안좋습니다.
BibGourmand
19/02/27 10:52
수정 아이콘
알콜이나 담배나 발암물질이긴 합니다. 하지만 둘을 비교하면 술이 낫습니다. '적당히' 먹을 수만 있다면요.

JAMA에 2006년 게재된 systematic review 논문입니다. 총 34개의 연구 결과들을 취합하여 결론을 내렸는데, 적당한 술은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입니다.

낮은 농도의 알콜 섭취 (여성의 1-2잔, 남성의 2-4잔 / 일 - 1잔의 알콜양은 대략 맥주 250 ml 수준)는 남녀 모두에서 사망률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 우리가 확인한 결과들은 과도한 알콜 섭취가 해롭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으며, 또한 건강에 득이 되거나 (득실을 따졌을 때 총합이 +임), 최소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음주 수준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원문: Low levels of alcohol intake (1-2 drinks per day for women and 2-4 drinks per day for men) are inversely associated with total mortality in both men and women. Our findings, while confirming the hazards of excess drinking, indicate potential windows of alcohol intake that may confer a net beneficial effect of moderate drinking, at least in terms of survival.)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internalmedicine/fullarticle/769554

물론 알콜 중독이 된다면 말이 많이 달라집니다. 81건의 연구를 취합한 결과, 알콜 중독자는 평균적으로 사망률이 두 배로 뛰고, 40세 이전에 알콜 중독에 걸린 경우는 매우 심각해서, 사망 위험이 남자는 9배, 여자는 13배 뛰어오릅니다. (Addiction, 2013)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add.12231
19/02/27 11:51
수정 아이콘
술이야 조용히 마시면 혼자 죽는건데 담배는 그냥 피는것만으로도 주변에 해를 주니 잣대가 다를수밖에요
열혈둥이
19/02/27 12:32
수정 아이콘
간이 약한 사람한테는 술이 안좋고 폐가 안좋은 사람한테는 담배가 안좋습니다.
사회적 인식이야 담배가 훨씬 안좋은데
개인적으로는 멀쩡한 상태에서 주는 불쾌감의 차이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만취자는 보통 야간의 술집거리같은 정해진 시간과장소에 있어서 피하려면 피할수있는데
흡연자는 평소 일하는 중간에도 내코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19/02/27 13:25
수정 아이콘
친구가 술 마시면 난 안 마셔도 옆에 있어줄 수라도 있는데 담배는 내가 안 피워도 옆에 있으면 우리 같이 빨리 죽자라..
이브나
19/02/27 16:56
수정 아이콘
간접흡연만 생각해도 흡연이 더 안좋죠..
위원장
19/02/27 17:24
수정 아이콘
음주자의 난동은 애초에 피할 수 있지만 흡연자의 담배연기는 집에 있어도 느낄 수가 있죠.
카바라스
19/02/27 18:10
수정 아이콘
담배는 보통 매일피는데 술은 매일먹진 않아서.. 물론 둘다 매일할거면 술이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인
19/02/27 19:21
수정 아이콘
매일피고 매일마신다고가정하면 술이안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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